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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세게 풀었을 뿐인데…'하반신 마비' 호주 남성 무슨 일?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호주에서 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코를 풀다 하반신이 마비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은 남편이 화장실에서 코를 풀다가 의자에 목을 부딪쳐 척추 부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다는 아내의 사연을 보도했다.

아내 커스티 브로너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일, 그와 4명의 아이는 거실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화장실에서 ‘쿵’하는 소리를 들었다.

커스티는 “서둘러 화장실로 갔고 남편이 의식을 잃고 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된 남편은 C6/7 척수 신경이 손상된 상태였다.

커스티의 남편은 코를 풀고 화장실 의자에 목을 부딪쳐 기절한 것이었다.

당시 코로나19 제한으로 인해 커스티는 6시간 동안 힘든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있는 남편을 만나러 갈 수 없었다.



커스티는 “걱정이 너무 컸다. 병원 측에서는 전화를 통해 남편이 의자에 목을 부딪쳐 척수 신경에 손상을 일으킨 것 같다며 수술과 검사를 마칠 때까지 부상 정도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커스티의 남편은 6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사고 이전에는 하루에 10km 달렸을 정도로 건강했지만, 현재는 가슴 아래로 마비가 돼 서 있을 수도 없게 됐다. 의사들은 “그가 완전히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했다.

이 사고는 커스티와 그의 가족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고 그들은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화장품 사업을 하던 커스티는 이 일로 감정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사업을 돌볼 수 없었다고 한다.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그의 여동생도 그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커스티는 “여동생이 와서 집안일도 하고 아이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여동생 역시 그의 일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커스티는 올해 3월 다시 사업을 시작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마침내 12억 달러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커스티는 당시에 대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며 “화장품 가격의 일정 부분이 남편처럼 척추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연구하는데 기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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