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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조종사 희생 되새기며" 부영, 공군에 100억 쾌척

공군출신 이중근 회장 기부 의사에

유가족 생활 지원·장학금 전달

이희범(왼쪽) 부영그룹 회장이 1일 정상화 공군참모총장과 공군 하늘사랑장학재단 100억 원 기부금 전달식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부영그룹




부영그룹이 공군 하늘사랑장학재단에 기부금 100억 원을 전달했다.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1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정상화 공군 참모총장에게 10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공군 유가족들의 생활 지원금과 장학 기금으로 써달라는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뜻을 전했다. 하늘사랑장학재단은 훈련 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 유자녀들이 희생의 의미를 간직하고 긍지를 가지며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됐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공군 출신인 이중근 회장은 군 생활 5년 반 동안 매끼 식사 2인분을 제공받은 것에 대해 밥값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군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기부한 100억 원 이외에도 2018년부터 공군 하늘사랑장학재단에 기부를 해오고 있으며 공군 예비역 모임인 로카피스의 회장을 맡아 공군 후원은 물론 예비역과 현역 간 친교를 맺는 가교 역할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희범 회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순직 조종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유자녀들이 부모님의 애국정신에 자긍심을 가지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참모총장은 “공군을 대표해 큰 금액을 기부해주신 이중근 회장과 부영그룹에 감사드리며 기부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장학금으로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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