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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혜선의 시스루] '낭만닥터 김사부3' 세계관 아우른 마무리…낭만과 꿈의 가치

[리뷰]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시즌 1, 2, 3 세계관 통합하며 마무리

낭만과 꿈에 관해 메시지 던져



드라마, 예능의 속살을 서울경제스타 현혜선 방송 담당 기자의 시점으로 들여다봅니다.




'낭만닥터 김사부3' 스틸 / 사진=SBS




콘크리트 시청층을 자랑하는 '낭만닥터 김사부3'가 막을 내렸다. 작품은 10%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두터운 팬층을 입증했다. 시즌4에 대한 기대가 피어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SBS 새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다. 강원도 전역을 휩쓴 산불로 인해 돌담병원과 권역외상센터는 폐쇄 위기에 처하며 대피한다. 때마침 이를 구원할 단비가 내리고, 돌담병원은 위기를 벗어난다. 애를 먹이던 권역외상센터 도 예산이 배정되고, 김사부(한석규)의 큰 그림은 완성된다.

'낭만닥터 김사부3'를 크게 아우른 에피소드는 권역외상센터 설립에 대한 문제다. 시즌1, 2에서 김사부의 꿈이었던 권역외상센터가 드디어 설립됐지만, 도의 지원이 없이는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 원장 박민국(김주헌)과 도지사 사이의 줄다리기 같은 정체 대결이 전반에 걸쳐 펼쳐지게 된다. 의학드라마에 정치 한 스푼을 더한 게 이번 시즌의 분위기다.

의료진의 고충에 대한 문제 제기도 여러 번 등장한다. 작품은 소송에 걸린 의사들의 아픔, 진상 환자와 보호자를 대하면서 느끼는 감정 소모 등을 다루면서 의료진이 평소 느끼고 있는 아픔을 대변한다. 지방 병원의 응급실이 사라지고, 의료진이 점점 주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낭만닥터 김사부3' 스틸 / 사진=SBS


낭만에 대한 메시지도 빼놓을 수 없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를 관통하는 낭만이란 '대부분의 사람들이 존재하는 걸 알면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그러면서도 누군가는 꼭 지켜줬으면 하는 아름다운 가치들'이다. 환자를 위해 희생하고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이 모여 있는 돌담병원이 존재할 수 있지만, 아니라고 믿는, 그러면서도 누군가는 그곳에 있어주길 바라는 꿈과 같다.

전 시즌을 아우르는 캐릭터의 등장은 보는 맛을 더한다. 시즌 1, 2, 3를 그대로 잇는 한석규, 김민재, 진경, 임원희, 윤나무를 비롯해 시즌 2, 3의 안효섭, 이성경, 소주연, 김주헌 등이 굳건히 자리를 지킨다. 새로 투입된 이신영과 이홍내는 MZ 세대를 대표한다.

'낭만닥터 김사부3' 스틸 / 사진=SBS


특히 시즌1의 주역인 강동주(유연석)의 등장은 수많은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샀다. 원조 에이스인 강동주가 권역외상센터의 센터장으로 부임해 시즌2 주인공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 김사부와 주먹다짐까지 했던 강동주의 등장으로 시즌3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는 평이다. 이는 전 시즌을 아우르는 물결로 작용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시즌3의 인기는 자연스럽게 시즌4에 대한 기대로 이어진다. 최종회 에필로그는 시즌1의 주역인 윤서정(서현진)이 돌담병원으로 향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강동주의 반가운 등장 만큼, 시청자들은 윤서정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강동주가 서우진(안효섭)에게 다음 꿈은 "권역외상센터의 확장"이라고 밝힌 가운데 시즌4 제작의 반가운 소식이 들려올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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