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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퍼뜨려 미국인도 푹 빠진 '이 음료'…부작용도 있다는데

2017년 한국을 방문한 핀란드 관광객들이 ‘아이스 커피’를 신기해 하는 모습.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한국의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신다)’ 열풍이 여름 무더위를 맞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의 아이스 커피는 스타벅스의 본고장 미국으로 역수출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매출의 75%가 차가운 음료에서 나왔다.

더운 날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아이스 커피가 더 간절해지지만 갈증과 더위 해소에 실제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바로 카페인 때문이다.

차나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하는 탓에 체내의 수분을 배출시킨다. 특피 커피는 마신 양의 2배 정도 수분을 내보낸다. 이처럼 체내 수분이 부족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이어지면 ‘만성 탈수’ 상태에 빠진다. 그렇지만 만성 탈수 상태라고 해서 갈증이 난다거나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진 않는다. 따라서 수분이 충분한지 탈수인지 스스로 파악해야 한다.

①이유 없는 무기력=만성 탈수 상태라면 먼저 별다른 이유 없이 피곤할 수 있다. 물은 각종 전해질을 세포 속으로 밀어 넣어 에너지 생성을 돕는데 수분이 부족하면 에너지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②소화불량=소화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물은 음식물을 분해하고 영양 성분을 세포로 전달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위와 장이 잘 작동하지 못해 소화가 잘 안 된다.

③얼굴 등 홍조=얼굴이나 코가 자꾸 빨개질 수도 있다. 수분이 뇌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뇌는 혈관을 팽창시켜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리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 직후 바로 아이스 커피를 비롯한 찬 음료를 마시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다. 운동 중 근육에 축적된 대사 산물이 빨리 배출돼야 피로 역시 빨리 풀리기 때문이다. 운동 직후 찬 음료를 마시면 혈관이 빨리 수축되는 탓에 대사 산물 배출이 용이하지 않을 수 있다. 소화 불량이나 복통, 설사를 유발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런 상태에서 찬 음료가 들어가면 위장이 자극받아 기능이 더 저하된다. 또 음료를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데우는 데 에너지가 소모돼 소화에 쓰이는 에너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을 하고 난 이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250~300㎖ 마시는 게 가장 좋다. 다만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다량의 물이 체내로 들어와 혈중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면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두통, 구역질, 현기증을 느낄 수 있고 의식 장애, 뇌부종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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