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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온 승객 있다"…그린란드서 크루즈 '좌초'

사진=AP연합뉴스




그린란드 연해에서 발이 묶인 유람선 승객들 중에는 한국에서 온 사람도 있다고 1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AP는 덴마크 해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11일 북동 그린란드 국립공원 인근 바다에서 좌초된 크루즈 '오션 익스플로러'(Ocean Explorer) 호의 승객 206명 가운데 한국 출신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플레밍 마센 덴마크 합동북극사령부 대령은 이 크루즈 탑승객의 출신에 대해 "호주, 뉴질랜드, 영국, 미국,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 섞여 있다"고 말했다고 AP는 보도했다.

그는 다만, 국적별 인원이 각각 몇 명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승객 가운데 상당수는 호주 국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센 대령은 오션 익스플로러호에 탄 206명이 모두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합동북극사령부도 승객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기는 하지만 배 안의 분위기는 좋으며 안에 탄 사람들 모두 잘 지내고 있다. 해당 선박이 좌초로 심각하게 파손됐다는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바하마 선적의 오션 익스플로러호는 호주 시드니에 있는 여행사 '오로라 익스페디션'이 운영하는 크루즈로, 길이 104.4m·높이 18m 크기에 객실 77개와 승객용 침대 151상, 승무원용 침대 99상, 여러 개의 식당을 갖추고 있다.

이 크루즈는 북동 그린란드 국립공원에 있는 협만(峽灣·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길고 좁은 만)인 알페피오르 인근에서 지난 11일 정오께 좌초됐다.

크루즈는 해저에 쌓인 진흙과 모래더미에 걸린 상태다. 덴마크 해군은 만조 시기에 맞춰 어업 연구선 등 다른 배로 견인을 시도했으나 이날까지 세 차례 시도 모두 실패했다고 AP는 전했다.

합동북극사령부는 오는 15일 앞선 시도보다 더 큰 선박이 현장에 도착하면 다시 견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크루즈가 좌초된 알페피오르는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동쪽으로 1천400㎞ 떨어진 외딴곳에 있다.

북동 그린란드 국립공원은 빙산과 해안을 따라 돌아다니는 사향소로 유명하며, 그린란드에서는 피오르 지형과 산맥이 어우러진 절경을 보려는 유람선이 매년 수십척 운항한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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