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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 예비신랑 루머 확산에…남현희 "허위사실 강력 대응"

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가 15세 연하 사업가 전청조(27)씨와의 재혼을 공개한 가운데 전씨에 관한 루머가 확산하자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날을 세웠다.

24일 스포츠조선은 남씨와 전씨의 일화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남씨의 이혼 전후 여러 어려운 상황들을 함께 겪고 해결해 가면서 더욱 깊은 사이로 발전했다.

남씨와 전씨가 서로를 부르는 호칭은 '전 대표님', '현희'라고 한다. 남씨가 전씨와의 재혼을 결심하자 남씨의 모친은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남씨는 “엄마가 그냥 미국 가라고 하셨다. '우리 딸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 싫다'고 하면서 펑펑 우시는데 내가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더라”라며 “전 대표님이 '어머님' 하면서 안아주고 달래주고 무릎 꿇고 '만나는 것 허락해달라. 제가 너무 좋아해요'라고 고백하는데 그런 남자다움에 반했다. 진실된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전씨의 설득에 결국 남씨의 어머니는 마음을 열었다고 한다. 남씨는 지난 7월 초 이혼 도장을 찍고 전씨와 다낭 가족여행을 함께하며 가족과 딸의 지지도 얻었다고 한다.

남씨는 전씨에 관해 "어리지만 이미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다. 농담으로 '인생 3회차 같다'는 이야기도 한다. IT에 대해서도 모르는 게 없고 정보력도 대단하다"며 "결정적으로 반한 건 거듭 말하지만 사람을 움직일 줄 안다는 점"이라고 꼽았다.

전씨는 남씨의 펜싱클럽 지도자들 경기장 단체복으로 명품 티셔츠와 운동화를 직접 구입해 선물했다. 지도자 월급을 지원하고 남씨의 딸에게도 수시로 깜짝 선물을 해 감동을 안겼다고 한다.

재혼 후에는 남씨의 펜싱 아카데미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남씨는 “전 대표님 소유의 빌딩 2개층을 활용해서 한 층은 남현희펜싱아카데미로, 한 층은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로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가르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남씨가 선물받은 차량 사진과 함께 “생큐, 조조”라고 적었다. 인스타그램 캡처


남씨의 재혼 소식 이후 전씨가 여자라는 주장, 사기와 연루됐다는 의혹, 미국이 아닌 인천 출생이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씨는 전날(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전씨가 올해 초 먼저 남씨에게 연락을 했다. 남씨는 “(전씨가) 비즈니스 업무로 인해 급히 펜싱을 배워야 하는데 대결 상대는 취미로 펜싱을 오랫동안 해왔던 사람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첫날 훈련을 위해 펜싱장에서 청조씨를 기다리는데 들었던 나이에 비해 너무나도 어린 친구가 경호원을 대동하고 걸어 들어와서 놀랐다”고 떠올렸다.



두 번째 만남에서 남씨는 전씨의 사업 구상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제안을 수락했다고 한다. 남씨는 “늘 펜싱의 저변 확대, 펜싱 지도자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사업안이 너무 좋아서 이 기회를 잡으면 후배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전씨는 남씨에게 처음 사업을 제안했던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저는 일반인과 다른 환경에서 지낸다. 내 일상을 함께하는 경호원과 운전기사가 있다”며 “남씨의 펜싱아카데미에 처음 가던 날 경호원들이 남씨가 펜싱으로 유명한 사람이라더라. 그래서 거만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내가 어리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남씨가 공손하게 인사하더라. 레슨하면서 내 꾀병에 대처하는 노하우를 보며 감탄했다. 정말 멋진 프로정신도 봤고 이 사람과는 뭘 해도 되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씨에게) 첫눈에 반했다. 내 이상형은 예의 바르고 멋지고 친절한 사람, 어떤 시련이 와도 이겨내는 강인함을 가진 사람인데, 현희씨의 모든 게 이상형과 가까웠다”며 “(남씨) 집에 놀러가서 어머님이 해주시는 밥을 먹고 현희씨의 가족과도 친하게 지냈다. 동업자라 공과 사는 확실한 사이였다. 그렇게 친구로 지내다 남씨가 이혼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회고했다.

남씨가 이혼 절차를 매듭 짓고 전씨는 마음의 변화가 찾아왔다고 한다. 전씨는 “현희씨와 현희씨 딸이 내 일상에 스며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통화 목록을 봤더니 업무를 제외하고 제일 많이 통화한 사람이 남씨와 그 딸이었다. 펜싱아카데미 일 때문에 자주 보기도 했다”며 “원래 나는 누군가와 함께 지내는 삶이 익숙하지 않고 적응하지 못했던 사람이다. 집에는 일하는 사람 외에 그 누구도 들이질 않았는데 남씨의 딸이 놀러오는 건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인스타그램 캡처


이후 전씨는 적극적으로 구애를 했다. 당초 남씨는 그와 친구 사이로 지내고자 했지만 결국 마음의 문을 열게 됐다고 한다. 이제는 전씨 혼자 거주하던 서울 송파구 최고급 오피스텔 시그니엘에 남씨와 딸이 함께 산다.

전씨는 “현희씨의 이혼 기사가 너무 많은 곳에서 보도돼서 놀랐다. 이 정도로 대중에게 관심을 받는 사람인지 몰랐다. 안 좋은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 나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말들이 돌았다”며 “현희씨와 단순히 교제만 하는 것이라면 이렇게 오픈할 필요는 없었을 거다. 인터뷰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결혼’ 때문이다. 내가 현희씨를 꾀었다. 너무 좋았다”고 못 박았다.

미국에서 태어난 전씨는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한 뒤 승마 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을 입고 은퇴했다. 글로벌 IT 기업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한 적 있으며, 현재는 국내에서 아동을 상대로 예체능 심리학 예절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씨는 전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12년 만인 지난 8월 이혼했다.

남씨는 재혼 소식이 알려진 이후 24일 인스타그램에 “축하 주시는 분들, 걱정 주시는 분들 모두 그저 감사하다”면서 “저 이제는 정말 행복하고 싶다. 딸과 행복하게 살 거다. 여기서 많은 이야기를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세상에 정말 못된 사람 많은 거 같다. 걱정해 주시는 것만큼 하나씩 하고픈 말 풀면서 세상 더 잘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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