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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무시당할까 봐 '샤넬백' 든다"더니…이젠 10대들도 명품 산다

데이터 제공=메타베이 이지혜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K팝 그룹 ‘샵’ 출신 가수 이지혜가 “누군가가 나를 무시할 때 방패로 삼을 수 있는 명품 가방을 메고 다녔다”고 언급할 정도로 소비 욕구가 치솟은 가운데 명품을 처음 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의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명품 소비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응답자 10명 중 7명(71.6%)이 주변에서 명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답할 만큼 명품은 대중화돼 있다.

명품을 구매하는 적정 시기로는 주로 경제적 소득이 있는 30대(37.2%·중복응답)와 40대(49.5%)를 많이 꼽았다.

다만 실제로 명품을 처음 접하는 시기는 20대 직장인(45.6%), 대학생(35.8%), 고등학생(2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마음만 먹으면 명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답변은 69.6%였고 10명 중 8명(84.6%)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명품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명 중 1명은 명품 구입이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과 즐거움을 위한 것이라는 데 공감했지만 명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역시 적지 않았다.

명품을 입은 사람에 대해서는 과시한다(56.1%)거나 사치스럽다(51.8%), 허세가 있다(47.5%) 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도 많았다. 그렇지만 10명 중 8명(77.6%)은 같은 값이라면 유명한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고 답했다.



데이터 제공=메타베이 이지혜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이와 같은 ‘명품 대중화’ 현상을 반영하듯 전날 이씨는 25년간 할부 결제로 사 모은 6개의 샤넬 가방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제 인생을 돌아보면 저는 마음이 허할 때 명품에 대한 욕구가 더 컸던 것 같다”며 "누군가가 나를 무시할 때 방패로 삼을 수 있는 명품 가방을 메고 다녔다"고 밝혔다.

이씨는 타임리스 클러치·클래식 백·플립 백 등을 소개했는데 이름을 모른다는 캐쥬얼한 느낌의 가방도 내보였다. 그는 “미국에서 250만원 정도 주고 구매했다. 내돈내산"이라며 "MBC 라디오 다닐 때 일이 많이 없으니까 혹시라도 사람들이 제 얼굴도 못 알아보고 무시할까 봐 이걸 항상 메고 다녔다”고 전했다.

한편 명품 브랜드 제품 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뛰어올랐다. 프랑스 브랜드 샤넬은 지난 3월과 5월 클래식 플랩백 등의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지난달에도 일부 신발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보테가베네타도 최근 코블백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고 시계·주얼리 브랜드 카르티에도 하반기에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샤넬은 지난해 네 차례, 올해 세 차례 가격을 인상했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의 위상을 지켜냈다.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베이가 신개념 서베이메타베이를 통해 지난 7월10일부터 31일까지 10~70대 남녀 총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명품 관련 설문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로 샤넬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에르메스 20.4%, 구찌 16.9%, 루이비통 14.6%, 디올이 14.3% 순으로 이어졌다. 또 명품 구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브랜드가 38.9%, 디자인이 29.3%, 가격 15.7%, 품질 10.9%, 유행 5.2%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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