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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지낸 전 씨름선수, 재활병원 옥상서 추락해 사망





천하장사와 백두장사에 수차례 오르며 이름을 떨친 전직 씨름선수가 인천 한 재활병원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6일 인천 계양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쯤 인천시 계양구의 한 재활병원 건물 11층 옥상에서 전 씨름선수 A씨가 추락했다.



당시 A씨의 간병인이 난간에 매달린 그를 발견하고 그를 붙들려 했으나 추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국내 2세대 씨름선수로 활약하며 천하장사 2차례, 백두장사 타이틀을 6차례 따낸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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