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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 임원들, 나이지리아서 구금

암호화폐거래소에 '불법자금 악용·통화교란'

주요 사이트 차단 결정…협상 간 임원 두 명

논의 공전하자 여권 압수하고 구금 알려져

"바이낸스서 출처 불분명 260억弗 이동해"





나이지리아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고위 임원 2명이 여권을 빼앗기고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낸스 임원 2명이 최근 나이지리아 정부의 암호화폐 거래소 차단 결정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가 나이지리아 안보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와 바이낸스 측은 FT의 확인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불법 자금 이동에 악용되고, 외환 시장 조작 법정 통화(나이라) 가치 교란 등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지난 21일 바이낸스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온라인 플랫폼을 차단했다. 차단 전날에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최근 1년간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 260억 달러가 바이낸스 나이지리아를 통해 이동했다”고 지적했다.



나이지리아 현지 매체도 임원 두 명이 25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26일 정부 관계자들과 단속 관련 협상을 벌이다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정부 측이 ‘바이낸스 플랫폼에서의 나이지리아 통화 관련 거래 및 데이터 제출’과 ‘일부 데이터 삭제’를 요구했으나 이들이 난색을 보이며 협상은 공전했고, 결국 나이지리아 정부는 법원으로부터 ‘두 사람을 최소 12일 동안 구금하라’는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 매체는 두 임원이 각각 미국인, 영국계 파키스탄이라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임원 구금 이후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나이라 거래를 중단했다.

한편, 나이지리아에서는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통화(나이라) 가치가 떨어지면서 위험 회피용으로 암호화폐 투자 수요와 거래량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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