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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만 원에 입단한 투수, 7년 만에 몸값 731억 원으로

우완 베요 보스턴과 장기 연장계약

6년 5500만 弗…1년 연장 옵션도

보스턴 레드삭스의 브라얀 베요. AP연합뉴스




단돈 2만 8000달러(약 3700만 원)를 받고 보스턴에 입단한 선수가 7년 만에 731억 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주인공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오른손 투수 브라얀 베요(24)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8일(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이 베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5500만 달러(약 731억 원)에 장기 연장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계약이 완료된 뒤엔 2100만 달러에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구단 옵션도 포함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베요는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무명 선수였다. 그는 2017년 2만 8000달러를 받고 보스턴과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맺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2022년 빅리그에 입성했다. 지난해에는 28경기에 나서 12승 1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연장계약으로 보스턴은 든든한 선발진을 구축한 듯싶지만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올겨울 영입한 에이스 루커스 지올리토가 팔꿈치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된 것이다. ESPN은 “베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지올리토의 부상으로 베요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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