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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중동 사태 남의일 아냐…유가상승은 서민에 더욱 큰 고통"

"재외국민·선박, 공관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대비태세"

"세월호 10주기…유족들께 심심한 위로뜻"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이란의 이스라엘 무력 공습으로 커진 중동 정세 불안이 국내 경제, 안보 상황에 끼칠 영향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13일 이란의 이스라엘을 공격으로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가 중동 전체로 번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각 부처는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에 관한 분석 관리 시스템을 가동해서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 사태는 먼 곳에서 일어난 남의 일이 아니다”며 “중동 지역의 불안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직결되고, 이는 우리 경제와 공급망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란이 봉쇄 카드를 쓸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석유 교역량의 4분의 1이 지나는 핵심 수송로로,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석유의 6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송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막대한 운송비 증가와 국제 유가 상승은 우리 물가 상승으로 바로 이어지고 서민들에게 더욱 큰 고통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지난 14일 관계부처 장관들을 소집하여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했다”며 “무엇보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외 국민과 선박, 공관에 대한 안전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태의 확전이나 장기화 가능성에 따라 국제 유가 변동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들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며 “관련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경제안보 긴급 비상대비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여러 형태의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중동 정세의 불안정이 우리 안보에 미칠 영향이나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이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윤 대통령은 “10년이 지났지만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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