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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근로자 집회서 경찰과 충돌…“폭력적 연행에 다수 부상”

17일 옵티칼 근로자 등 고용승계 요구 집회

경찰, 공장 진입하던 참가자 등 17명 연행

노조 “법·원칙 없어…테러리스트처럼 취급”

17일 경기 평택시 한국니토옵티칼 공장 앞에서 열렸던 집회 한 참가자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제공=금속노조




복직을 요구하기 위한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경찰이 폭력적인 연행을 했다고 비판했다.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전일 경기도 평택시 한국니토옵티칼 공장 앞에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조합원의 고공 농성을 지지하기 위한 집회가 열렸다. 니토옵티칼과 한국옵티칼은 일본 기업 니토덴코의 계열사다. 집회 후 니토옵티칼의 입장을 묻기 위해 참가자들이 공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공장 후문 출입문을 부수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일부 참가자를 체포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찰의 폭력으로 손가락이 골절되고 늑골에 금이 가는 등 6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고용 승계 대상 회사 앞에서 면담을 요구하는 걸 마치 테러리스트처럼 취급할 사안인가”라고 항의했다. 경찰은 당시 17명을 연행했고 14명을 석방했다. 금속노조는 “(연행 과정에서) 경찰은 법과 원칙이 없었다”며 “연행자 3명도 즉시 석방하고 경찰은 폭력 사태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옵티칼은 2022년 10월 경북 구미공장이 화재로 전소하자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이후 사측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하지만 희망퇴직을 받아들일 수 없던 일부 직원들은 공장 폐쇄 결정 때부터 회사 청산 결정의 부당함을 호소해왔다. 노사는 강대강 대치 중이다. 한국옵티칼은 남은 직원들을 상대로 가압류 소송을 제기했고 공장 철거 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남은 직원 11명 중 여직원 2명이 1월 8일 구미공장 출하장 건물에 올라 무기한 고공 농성에 돌입했다. 이후 공장 철거를 막기 위해 금속노조 노조원 등 1000여 명이 건물 입구에서 망루를 설치하고 저지 방어선을 만들기도 했다. 이로 인해 법원이 2월 14일 시도한 공장 철거 강제 집행은 무산됐다.

한편, 경찰 측은 금속노조 주장에 대해 별도 입장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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