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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역은행이 또…리퍼블릭퍼스트 파산 후 매각

지난해부터 4번째 파산…풀턴은행에 합병

미국 지역은행발 건전성 위기 아직 안 끝나

FDIC 로고/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지역은행 리퍼블릭 퍼스트 은행이 폐쇄와 함께 다른 은행에 매각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불붙었던 미국 지역은행 위기가 재차 고조되는 모습이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펜실베이니아주 기반 풀턴 은행이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리퍼블릭 퍼스트의 모든 예금을 실질적으로 인수하고 자산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펜실베이니아주 금융당국은 리퍼블릭퍼스트 은행을 폐쇄했다. 이 은행은 지난해 초 비용 증가와 수익성 악화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경영난을 겪었다. 지난 1월말 기준 은행의 총 자산은 약 60억 달러(8조 2740억 원), 예금은 40억 달러(5조 5160억 원)이었다.



풀턴은행은 예금 외에도 약 13억 달러의 차입금과 기타 부채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은행 주가는 연초 2달러를 소폭 넘었지만 매각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지난 26일 기준 1센트까지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200만 달러 미만으로 떨여졌다. 회사 주식은 지난해 8월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돼 장외에서 거래 중이다.

로이터는 미국에서 지역은행이 예상치 못하게 무너진 것은 올 들어 처음이라며 지역은행 건전성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같은해 5월 퍼스트리퍼블릭 등 3개 지역은행이, 같은해 11월 아이오와주 시티즌스 은행 등이 파산했다. 또 미국에서 가장 큰 지역은행 중 하나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은 시그니처은행 인수로 예상치 못한 손실을 발표하며 올초 주가가 40% 이상 급락하는 등 시장 불안을 키웠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지난달 퍼스트 커먼웰스 파이낸셜 미국 지역은행 5곳에 대해 상업용 부동산(CRE) 부실 우려를 이유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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