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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9일 만에 홈런포 재가동…韓 빅리거 홈런 4위 올라

MLB 애리조나전 5호 홈런 터뜨려

통산 41호…韓 빅리거 통산 홈런 4위

김하성. AP연합뉴스




‘어썸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9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김하성은 5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8대0으로 앞선 7회 초 1사 1·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석 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은 MLB 통산 홈런을 41개로 늘려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코치·40개)을 5위로 밀어내고 역대 한국인 빅리거 타자 통산 홈런 순위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한국인 빅 리그 통산 홈런 1위는 218개를 터뜨린 추신수(현 SSG 랜더스)다.

이날 시즌 처음으로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2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4회에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에게 잡혀 아웃 처리됐다.

6회에도 유격수 뜬공에 그친 김하성은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퍼 올려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8경기 만이자 9일 만에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팀이 12대0으로 앞선 9회 무사 3루에서는 유격수 쪽 깊은 타구를 보내며 주자를 불러들여 타점을 추가했다.

5타수 1안타를 쳐 시즌 타율 0.211을 유지했다.

팀은 13대1 대승을 거뒀다.

김하성의 활약 속에 4연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승률 5할(18승 18패)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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