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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운용사 앰플리파이 “MSCI, 韓 신흥국 분류는 모욕적”

M7 EPS 성장률 이미 정점 지나

기술주·고배당 ETF 투자할 때

美 대선 때마다 주가 상승 확률↑

크리스티안 마군 미국 앰플리파이 최고경영자가 7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의 크리스티안 마군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이 신흥국 시장에 속해있는 건 이상하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평가자가 한국의 산업과 인프라, 세계적 브랜드를 보고서도 신흥국으로 분류하는 건 모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마군 CEO는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한 질문에 “MSCI가 제3자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MSCI 선진국 지수 미편입, 남북 군사 긴장감 등을 꼽았다.

마군 CEO는 최근 10년 동안 한국 기업들이 평판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에서 10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과 중국 기업을 구분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한국 기업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한국을 조금 더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에 조금 더 능동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앰플리파이는 내년 상반기까지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 쏠림 투자 대신 기술주나 고배당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M7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정점(63%)을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대신 정보통신(IT)이나 통신 등 기술 섹터 성과가 양호하고 향후 성장도 예상되는 만큼 기술주 분산 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거시경제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땐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돼 고금리 상태가 상당 기간 유지될 수 있는 만큼 고배당을 노릴 것을 강조했다. 마군 CEO는 “잉여 현금 흐름이 우수한 회사들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도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면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고배당 주식들로 구성된 ETF로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분석도 내놓았다. 역사적으로 미국 대선이 있는 연도를 분석하면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절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주가 상승 경우가 83%로 가장 높았고 나스닥이 77%, 다우존스산업평균이 74%를 나타냈다. 대선이 있는 해 주가 평균 상승률은 S&P500 11.6%, 나스닥 9.3%, 다우존스산업평균 9.1% 등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022년 4월 앰플리파이 지분 일부를 인수하면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ETF’ 상품 구조를 복제해 미국 뉴욕거래소에 ‘Amplify Samsung SOFR ETF’를 상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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