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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원 "日에 원폭 투하해 전쟁 끝냈듯 이스라엘에 무기 줘야"

트럼프 측근 린지 그레이엄 공화 의원

바이든 행정부 무기 선적 중단 비판중

국방관리에 "日원폭투하 옳았냐" 질문

오스틴 장관등 "그 덕에 세계대전 멈춰"

그레이엄 "적궤멸 위해 필요한것 줘라"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미 의회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무기 지원 일시 중단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일본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를 언급,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스라엘에 필요한 무기를 계속 줘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레이엄 의원은 8일(현지시간) 미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언급하며 “적의 궤멸을 위해 필요한 무기 공여를 멈추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무기 공여 중단은) 마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때 원자폭탄을 투하해 전쟁을 끝낸 곳이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 발언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에 ‘일본에 대한 원폭 투하는 옳은 판단이었느냐’고 질문했다. 브라운 합합참의장은 “그것이 세계대전을 멈췄다”고 답했고, 오스틴 장관도 “이 의견에 동의한다”고 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유대인 국가(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한 실존적인 싸움에서 우리가 무기(지원을)를 보류한다면 이것이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큰 위험에 처한 이스라엘이 적들을 파괴하는 데 필요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면 우리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에 대해 “어리석은 짓(absurd)”이라고 날을 세우며 “이스라엘이 져서는 안 되는 전쟁을 치르는 데 필요한 것을 주라”고 재차 주장했다.

앞서 공화당 팀 월버그 하원의원도 “우리는 (가자지구) 인도 지원에 한 푼도 써서는 안 된다”며 “그것은 나가사키와 및 히로시마처럼 빨리 끝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라파 공격 강행 의지를 고수하자 “대규모 라파 침공을 시작할 경우 대(對)이스라엘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주 이스라엘에 보내려던 200파운드(약 900㎏) 항공폭탄 1800개, 500파운드(약 225㎏) 항공폭탄 1700여 개의 선적을 일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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