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했지만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영향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이베스트 투자증권이 16일 분석했다.
이날 이주영 연구원이 낸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각) 태양광 셀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50%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전기차(EV)용 관세율은 7.5%에서 25%로 즉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주요 태양광 업체인 롱아이(LONGi), 제이에이 솔라(JA Solar) 등은 영향이 없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지난 12년간 중국산 태양광 제품은 미국에 직접 수출되지 않았고 동남아로 우회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향후 관세가 추가적으로 인상될 수 있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 직접적으로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오는 6월부터 동남아 우회 물량에 대해서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양면형 모듈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어 앞으로 미국 내 물량 유입 양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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