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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또 '최소타 타이'…세계 3위의 약진

■PGA 챔피언십 1R

62타 쇼플리, 9언더 단독선두

작년 US오픈서도 1R 62타 써

"어떤 메이저서도 가능" 자신감

김주형·매킬로이 5언더 5위에

잰더 쇼플리가 17일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2타를 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5번 홀에서 티샷하는 잰더 쇼플리. USA투데이스포츠


지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2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지배하고 있다. 셰플러는 최근 5개 대회에서 4승과 준우승 한 번을 거뒀고, 매킬로이는 한 달간 2승을 쓸어담으며 이름값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잠잠하던 세계 3위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잰더 쇼플리(31·미국)가 PGA 챔피언십 첫날 역대 메이저 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을 쓰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이다.

쇼플리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 9언더파 62타를 쳤다. 공동 2위 토니 피나우, 사히스 시갈라, 마크 허버드(이상 미국·6언더파)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다.

이날 쇼플리가 작성한 62타는 올해로 106회를 맞은 PGA 챔피언십 역사상 처음 나온 역대 최소타 기록이다.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PGA 챔피언십·US 오픈·디 오픈)로 넓히면 62타는 이날까지 총 네 번 나온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쇼플리는 지난해 US 오픈 1라운드 때도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62타를 작성한 바 있다. 메이저 대회 최초의 62타는 2017년 디 오픈 3라운드에서 브랜든 그레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썼다.



PGA 투어에 따르면 쇼플리는 메이저 대회 1라운드에서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에 27번 출전한 그는 최소 25번 이상 메이저에 나선 선수 가운데 1라운드 평균 타수가 69.81타로 가장 낮다. 그럼에도 아직 메이저 우승은 없다. 그는 2018년 디 오픈, 2019년 마스터스 준우승을 포함해 열두 차례 톱10에 입상했다.

쇼플리는 경기 후 “큰 대회를 시작하는데 굉장히 좋은 출발이다. 언제, 어떤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도 62타를 칠 수 있다”면서도 “오늘은 그저 목요일일 뿐이다. 그게 전부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직전 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사흘 내내 단독 선두를 달리다 최종일에 매킬로이에게 5타 차 역전 우승을 내줬다. 2022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이후 2년 가까이 우승이 없는 쇼플리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8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RBC 헤리티지에서 시즌 4승을 달성한 뒤 3주 만에 돌아온 셰플러는 복귀전 첫 홀부터 이글을 터뜨렸다. 1번 홀(파4)에서 167야드 거리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 단숨에 2타를 줄였다. 이후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더해 4언더파 67타를 적고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와 함께 공동 1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메이저 15승 중 이 대회에서만 4승(1999·2000·2006·2007)을 올린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85위(1오버파)에 그쳤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이 가장 빛났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매킬로이와 나란히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어 김성현이 공동 32위(2언더파), 안병훈 공동 65위(이븐파), 김시우와 임성재가 공동 108위(2오버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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