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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둘에 투석이라고요?”…‘단백뇨’ 무심코 넘겼다가 ‘화들짝’
사회 사회일반 2025.10.31 14:18:00"겨우 서른 두살인데 투석을 해야 한다구요?" 서경제(32·가명) 씨는 “머지 않아 투석을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는 주치의의 말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3년 전 회사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양성'이 나왔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병원 방문을 미뤘던 게 화근이었다. 평소보다 피로감이 심해지나 싶더니 소변색이 콜라처럼 짙어져 부랴부랴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신장(콩팥) 기능이 30%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였다. 만성 -
“방광 들어내도, 2년 안돼 癌 재발”…막을 길 있다는데
사회 사회일반 2025.10.17 14:00:00“아무리 완벽하게 수술해도 재발하는 것이 방광암입니다. 일단 재발하면 10명 중 7명은 원격 전이로 나타나기 때문에 항암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조정민 이대목동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방광암 환자의 치료 여정을 ‘재발과의 싸움’이라고 표현한다. 방광암은 한국인 남성에서 열 번째로 흔한 암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방광암 진단을 받은 5261명 중 남성은 4197명으로 약 79.8%를 차지했다. 2018년 4683 -
"1mm 오차 없이 정확히 뼈 붙여야 완전 회복"…세계 표준 골절 수술법 배우러 전세계 의사 몰려와
사회 사회일반 2025.08.22 15:15:00“한국에서의 연수는 제 인생을 통틀어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한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골절 불유합 치료부터 대규모 골결손 재건술, 경골(종아리뼈 안쪽에 있는 크고 단단한 뼈) 근위부 기형 교정 수술에 이르기까지 보기 드문 증례를 집중적으로 경험했으니까요. 수술을 참관할 때마다 '이렇게 접근할 수도 있구나' 싶어 몇 번이나 감탄했는지 모릅니다.” 21일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수술실 앞에서 만난 캐서린 바스(K -
“가족 외식? 꿈도 못 꿨는데” 다섯살 딸에게 찾아온 변화
사회 사회일반 2025.08.08 13:33:00“예전엔 밥 먹는 시간이 오히려 두려웠어요. 아이가 몇 숟갈 먹고는 금세 열이 오르고 설사를 하니 외식은 엄두도 내질 못했죠. 제대로 먹지도 못하던 아이와 종종 가족 외식을 갈 때면 지금도 꿈만 같아요. ” 8일 서울아산병원 신관 1층에 위치한 어린이병원에서 만난 서경(5·가명) 양의 엄마는 "외래에서 곧장 초음파로 아이의 장 상태를 확인해 주시니 ‘갑자기 입원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사라졌다"며 웃어 보 -
재발 잦고 진행 빠른 ‘림프종’…CAR-T 원샷 치료로 생존공식 바꼈다
사회 사회일반 2025.08.01 17:53:00“PET-CT(양전자방출 단층촬영) 검사에서 암세포의 대사반응이 전혀 보이질 않아요. 가장 우려했던 급성기 합병증도 잘 지나갔고요. 이제 집에 가셔도 됩니다.” 올 5월 순천향대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병동. 주치의인 김경하 교수로부터 '완전 관해' 통보를 받은 서경제(50대·가명) 씨와 가족들의 표정이 환해졌다. 서 씨는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으로 진단된 후 반복적인 재발로 심신이 지쳐있던 때 김 교수의 권유로 키메 -
“수술 5일 만에 퇴원…스쿼트에 골프 라운딩까지” 서울대병원 로봇 간이식 새 지평
산업 바이오 2025.07.19 10:00:0048세 A씨는 만성 B형 간염을 앓던 중 지난해 간암을 진단받고 간이식을 결정했다. 기증자는 대학생인 딸이었다.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은 3월 기증자에게는 복강경 수술을, 수혜자인 A씨에게는 로봇 간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두 사람 모두 수술 5일 만에 퇴원하며 기존 간이식 수술에 비해 획기적으로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다. 수술 100일이 지난 지금 A씨는 골프 라운딩에서 기존 드라이버 비거리의 90%를 회복할 -
내시경 로봇이 자율주행…10개 넘는 신장결석도 수술 한번에 완벽 제거
사회 사회일반 2025.07.04 13:00:00“오른쪽 신장(콩팥)에만 크고 작은 돌이 11개나 있었어요. 기존 방식이라면 적어도 두 번은 시술해야 했을 겁니다. 결석의 크기가 크고 경도(딱딱함)가 강한 경우 레이저로 조심스럽게 깬 뒤 여러 번에 걸쳐 요도 밖으로 배출시켜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고 잔석이 남기 쉽거든요. " 박민구 고려대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메닉스 도입 이후 난이도 높은 내시경 결석치료술 -
"자존감 바닥 쳤다" 120kg 나가던 女, 수술 후 달라진 삶
사회 사회일반 2025.06.27 14:25:00“이를 악물고 체중을 10kg 빼면 20kg이 다시 쪘어요. 운동을 하고 싶어도 허리나 무릎이 아파 하지 못하고 약에 의지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식욕억제제나 지방 분해 성분이 든 다이어트 보조제, 한약까지 안 해 본 게 없었습니다.” 25일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에서 만난 박모(46·여) 씨는 "비만 수술을 받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는데 제2의 인생이 시작된 느낌"이라며 웃어 보였다. 작년 말 박씨의 체중은 120㎏을 넘어섰다. -
전신 20곳에 퍼진 폐암…“표적항암제 복용 6개월 만에 사라져”
사회 사회일반 2025.06.20 13:00:00“왼쪽이 처음 내원하셨을 때 PET-CT(양전자방출 단층촬영) 사진이고 오른쪽이 최근에 찍은 사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암세포의 대사반응이 전혀 없어요. 종양의 대사 활성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와 더 이상 암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 올 4월 삼성창원병원 2층 호흡기내과 외래진료실. 주치의인 정재완 교수의 호출을 받고 8층 병동에서 내려온 강모(47·남) 씨는 모니터 화면 속 영상을 재차 확인했다. -
간암 2차 치료로 '간동맥 화학주입술' 부상…"거대 종양에 적합"
산업 바이오 2025.06.14 13:00:00만성 B형 간염 보유자였던 50대 남성 A씨는 진행성 간암 진단을 받았다. 이미 주(主)간문맥까지 종양이 깊숙이 침범했으며 간 내 종양의 범위가 넓은 진행성 간암이었다. 다행히 타 장기로의 전이는 없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A씨에게 간동맥 항암화학주입술을 시행했다. 간동맥 항암주입요법은 대퇴동맥에 항암 주입 포트를 삽입해 간동맥으로 직접 고농도 항암제를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8회에 걸친 간동맥 항 -
디스크 수술이 끝 아니었다…AI가 맞춤형 재활 돕는다
산업 바이오 2025.05.30 13:00:00"수술을 무사히 마쳤으니 다 괜찮아질 줄 알았죠. 그런데 진짜 힘든 건 수술 이후부터였습니다." 김 모(48·남)씨는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요추 및 기타 추간판장애'로 진단돼 올 3월 추간판 제거술을 받았다.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은 척추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해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동시에 척추의 운동중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추간판장애는 디스크에 손상 또는 변형이 생겨 각종 문제가 나타나는 상태다. 디스크 -
위암 수술 후 뼈전이 날벼락…신약 덕분에 되찾은 일상
사회 사회일반 2025.05.23 13:00:00“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15일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요. 만약 기준에 맞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암 조직검사가 100% 일치한다는 결과를 듣는 순간 '이제 살았다' 싶더라고요.” 23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만난 A씨(59·남)는 “치료 시작 2주만에 배달 일을 다시 할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현재 건강 상태를 전했다. 배우자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던 A씨는 2년 전 국가암검진으로 받 -
“3개월 내로 나쁜 콜레스테롤 낮춰라” 특명…심근경색 재발 11% 뚝
사회 사회일반 2025.05.16 14:00:00“체질에 맞지 않아 술 자체를 즐기지 않고 담배는 입에 댄 적도 없습니다. 회사 근처의 스포츠센터에 등록해 나름 운동도 꾸준히 했는데 왜 이런 병이 생겼을까요?” 30대 초반의 직장인 서경제(남·가명) 씨는 한달 전쯤 가슴 한 가운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심근경색증 진단을 받았다. 심근경색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에 산소가 통하지 -
"소아비만도 약물치료 필요…의지만으론 감량 확률 5%도 안돼"
문화·스포츠 헬스 2025.05.10 13:00:00고등학생 자녀를 둔 A씨는 2년째 아이와 함께 사실상 ‘은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중학교 시절부터 급격히 체중이 늘어 고등학교 입학 후 자퇴를 결정했고, 외부 활동도 전면 중단한 상태다. A씨는 “더 이상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비만 치료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비만은 지방세포 수가 증가하거나 크기가 커져 신체 조직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다. 단순한 체형 문제가 아니라 당뇨병·고 -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해” 희귀병 환자 두번 울리는 신약
사회 사회일반 2025.05.02 14:30:00“주인공 은지가 벤치에 앉지도 못하고 서서 커피를 마시는 장면에서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아냈어요. 현실은 드라마보다 훨씬 더 심각합니다.” 한국노바티스가 올 3월 유튜브 계정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를 통해 공개한 웹드라마 ‘보통의 날’ 제작에 함께한 윤경 씨는 "환자들의 고충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끝까지 보기가 힘들 정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경씨는 드라마 속 은지처럼 '화농성 한선염(Hidradenitis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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