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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화재 인수사건'의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4.20 18:18:59메리츠금융그룹이 제일화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메리츠화재ㆍ메리츠종금이 인수를 주도하고 있고 한진중공업 계열사인 한국종합기술ㆍ한일레저가 우호세력으로 가담해 이미 11.4%의 지분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17일 5.0% 이상 지분확보 공시를 한 이후 영업일 기준 5일간은 추가로 주식을 매입할 수 없는 냉각기간에 놓여 있다. 하지만 제일화재 최대주주인 김영혜 이사회 의장이 20.0%의 지분을 메리츠금 -
삼성의 위기와 기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4.18 16:18:41우리 국민들에게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는 떠올리기도 싫은 기억이다. 대량해고와 구조조정, 실업자 양산, 빈곤층 추락 등…. 살아남은 자도 고단해졌다. 중년 직장인들은 공공연히 “외환위기 이전이 좋았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 곳곳의 거품이 빠졌고 기업에는 성과주의 문화가 확산됐다. 직장생활은 숨 쉴 틈이 없을 만큼 팍팍해졌다. 하지만 정부 관료들이나 전문가들은 공공연히 ‘축복된 재앙’이라 부른 -
'특검스럽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4.17 17:29:40삼성 특검의 결과는 둘 중 하나다. 삼성의 의혹이 처음부터 아무런 근거 없이 과장된 채로 폭로됐거나 아니면 특검이 봐준 것이다. 전자의 입장에서 보면 100여일 동안 수사했지만 특검이 새롭게 밝혀낸 게 별로 없다. 기껏해야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명주식 정도다. 선대로 물려받은 돈을 숨기고 전ㆍ현직 임직원 명의로 차명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편법 경영권 승계 의혹도 이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을 추가로 기 -
산업경기, 윗목이 빠르게 식고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4.17 16:35:49[기자의 눈/4월 18일] 산업경기, 윗목이 빠르게 식고있다 이연선 성장기업부 기자 bluedash@@sed.co.kr 둑은 터진 자리가 또 터진다고 했던가. 봄을 맞는 중소기업들은 말 그대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달아오르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썰렁하게 식어버린 지 오래다. 상반기는 어떻게 버티더라도 하반기는 도저히 가늠조차 못하겠다는 탄식 -
길고도 지리멸렬한 싸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4.16 17:27:55[기자의 눈/4월 17일] 길고도 지리멸렬한 싸움 정보산업부 임지훈 기자jhlim@@sed.co.kr 교육과학기술부의 560억원 규모 행ㆍ재정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을 놓고 교과부와 SK C&C가 극한 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와 사업자가 법정까지 가는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한쪽은 문제의 소지가 있더라도 판정은 판정이라는 입장이고 다른 한쪽은 공정경쟁의 룰을 깼 -
양날의 칼, 삼성특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4.16 16:53:26105일간의 삼성특검이 조만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불법행위자들을 기소한다. 무려 세 달이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삼성그룹은 숨을 죽인 채 조용히 수사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수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일부 시민단체들은 벌써부터 특검 수사가 ‘면죄부 주기’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어떤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팩트’를 정확하게 확인하려는 이성적 태도와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그 대신 이건희 삼성 회장을 비롯 -
가재는 게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4.15 18:01:53오세훈 서울시장이 4ㆍ9총선 과정에서 뉴타운과 관련해 어정쩡한 자세를 취했다가 호된 곤혹을 당하고 있다. 오 시장은 한나라당 후보들이 서울에서의 압승 원동력 중 하나인 뉴타운 공약을 남발하고 다닐 때 제동을 걸지 않았다가 뒤늦게 뉴타운 조기추진 반대의사를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총선 닷새 후인 지난 14일 “부동산시장이 안정되고 2ㆍ3차 뉴타운 추진이 상당히 가시화될 때 4차 뉴타운 지정을 검토할 수 -
주가조작, 제재는 없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4.15 17:56:07“당장 손쓸 방법은 없습니다.” 최근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에이치앤티에 대한 증권선물거래소의 한 관계자 말이다. 대주주인 정국교씨는 기업 내부정보를 공시로 악용해 340억원대의 부당한 이득을 보고 제1야당 비례대표에까지 올랐다. 총선이 임박해서는 이른바 ‘총선 테마주’라는 미명하에 급등락을 거듭하며 투자자를 또 한번 울렸다. 그러나 이제껏 거래소가 가한 제제라고는 지난해 공시 번복 당 -
'경제살리기 첫 단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4.14 17:09:11물건을 파는 세일즈의 기본은 흥정이다. 사고파는 사람 각자 이익이 있어야만 하고 수완 좋은 사람이 제대로 흥정을 붙이면 ‘거래’가 성사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부터 5박7일(기내 1박)의 일정으로 미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인 만큼 지켜보는 쪽이나 준비하는 쪽 모두 관심이 크다. 한미 자유무역협상(FTA), 북핵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첫 최고경영자(CEO)대통령으로서 이 대통령의 -
아무도 만족못하는 식품안전규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4.14 17:05:56[기자의 눈/4월 15일] 아무도 만족못하는 식품안전규정 생활산업부 김현상기자kim0123@@sed.co.kr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최근 ‘생쥐깡’과 ‘칼날참치’ 등 잇단 이물질 사고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머리카락ㆍ쇠붙이ㆍ지렁이ㆍ플라스틱 등 그 수조차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이물질들이 식품에서 발견되는 사 -
금산분리 완화 '불안한 실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4.13 18:18:50한나라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정부가 추진 중인 금산분리ㆍ지주회사 요건 완화작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산분리 완화는 산업자본이 은행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은행에 대한 지분투자 규제를 풀어주자는 것이다. 금산분리 완화 주장은 우리금융 등의 금융회사 민영화 과정에서 불거졌다. 인수 금액이 수십조원에 달하는 만큼 외국자본을 빼고는 국내에서 주인을 찾기가 쉽지 않 -
러시아 울렁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4.11 16:49:51굉음과 함께 우주를 향해 솟아오르는 소유스호의 위용, 그리고 무중력 상태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첫발을 내디딘 이소연 씨의 모습이 연일 온 국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러시아 현지에서 한국 최초 우주인을 취재 중인 한국 기자들 역시 이 씨의 순항을 바라보면서 큰 감동을 느끼고 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한 자긍심을 가슴에 안고서 벌이는 취재경쟁은 훈훈하기조차 하다. 그러나 ‘옥의 티’일까. 바 -
그린스펀의 '가벼운 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4.10 17:32:04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대출)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죄가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게 있다는 주장에 대해 공방이 뜨겁다. 비판론자들은 지난 2006년까지 무려 20년간 FRB 의장으로 일하면서 과도한 저금리 정책으로 자산 버블을 초래한 그린스펀이 바로 금융위기의 씨앗을 뿌렸다고 공격한다. 특히 그가 자유방임에 치중한 나머지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린스 -
케이블TV 자율성 보장 받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4.10 17:28:03한동안 잠잠하던 케이블TV의 선정성 논란이 최근 케이블ㆍ위성TV 연예채널 ETN의 ‘알몸쓰시’ 방송으로 다시 불붙고 있다. ‘포르노급’ 작품을 마구 틀어댄다는 지적에서부터 케이블TV 사업자의 행동이 방종으로까지 치닫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물론 일리가 있다. 하지만 유료방송 사업자들의 선정성을 언급할 때에는 이를 곰곰이 따져봐야 한다. 지금은 없어진 옛 방송위원회 방송위원과 언젠가 식사를 할 때였다. 방송위원 -
강우석을 보는 충무로의 시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4.09 21:28:28요즘 영화계에는 온갖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어디 영화사 대표가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해 목숨을 끊었다는 말에서부터 친형제 같던 사람들이 돈 문제로 원수가 됐다는 등 입에 담기에 민망할 정도다. 말 많은 충무로에서 해괴한 소문이야 늘 끊이지 않았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한국 영화의 간판이자 맏형을 자처하던 ‘강우석 감독이 영화를 그만둘 것 같다’는 루머까지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강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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