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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장의 침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26 17:03:37고유가ㆍ환율 문제 등으로 경기 흐름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불필요한 발언으로 인한 시장의 혼란을 차단하겠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발언의 무게를 고려해 좀더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수장’의 침묵이 너무 길어지면 곤란하다. 물론 지난 24일 간부회의에서 한 부총리는 “원화값과 국제유가 등 여건이 연초 경제 -
LG카드 매각 官治논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26 16:58:28LG카드 매각과정에서 또다시 관치(官治)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짧은 기간에 압축성장을 해온 우리나라 경제에서 관치행정이 기여한 바를 마냥 부정할 수만은 없다. 글로벌 경제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국민 경제를 보호하며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고성장을 이룬 과정에서 관료집단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은 외국사람들도 인정하는 바다. 하지만 경제 규모가 커지고 시장경제의 원리가 경제 전반에 적용되는 시기에 관치 -
中企 '환율 숨통' 터줘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25 16:16:23원ㆍ달러 환율이 940원대 내외까지 떨어지면서 올초 만났던 경기 안산 가전업체의 이모 사장과 얼마 전 다시 자리를 했다. 당시 환율이 1달러당 980~990원대였는데 “수출이 매출의 50%라 환차손이 크다”는 그의 하소연이 기억났기 때문이다. 힘든 와중에도 “올해 40억원가량을 공장자동화설비에 투자하겠다”던 배포가 남다른 분이었다. 그는 최근의 경영환경에 어려워하는 모습이었지만 수출을 지속하고 있었다. 다행스 -
새만금 개발에 지혜 모으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24 16:53:2515년여의 공사기간을 가졌던 새만금 방조제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서해안의 지도가 변했다. 전북 군산~김제~부안 부근 서해안 1억2,130만평(4만100㏊)에 이르는 바다가 내해가 됐다. 불과 5년 후인 오는 2011년까지는 여의도보다 140배 정도 넓은 8,561만평(2만8,300㏊)의 간척지가 조성되고 담수호 3,569만평(1만1,800㏊)이 생기게 된다. 이는 서울시 전체면적의 3분의2에 달하는 규모다. 방대한 규모의 장기간 공사였던 만큼 -
경쟁력 갖춘 창작 뮤지컬을 기대하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24 16:50:01최근 공연 무대는 말 그대로 뮤지컬의 독무대다. 예술의전당ㆍ세종문화회관ㆍLG아트센터ㆍ성남아트센터 등 큰 무대는 올 한해 뮤지컬 공연이 줄줄이 잡혀져 있다. 이른바 ‘빅4’ 뮤지컬 중 국내에 선보이지 않았던 ‘미스 사이공’마저 올해 국내 무대에 올려져 이제 뮤지컬 기획ㆍ제작사들이 눈독들일 만한 작품은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 정도만 남았다.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창작 뮤지컬에 쏠리고 있다. 뮤지컬 -
MK '스피드경영'의 미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23 16:37:55[기자의 눈] MK '스피드경영'의 미래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고장 나지 않는 차를 만들면 될 것 아니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00년 미국에서 '10년 10만마일 보증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주위 사람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자 이렇게 한마디로 잘라 말했다. 당시 현대차는 미국에서 ' -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꿈꾸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21 16:49:1322일은 쉰한번째 맞는 ‘정보통신의 날’이다. 지난 94년 정보통신부 발족과 함께 ‘체신의 날’에서 ‘정보통신의 날’로 이름을 바꾼 후 우리나라 정보기술(IT) 발전을 확인하고 자축하는 날로 자리 잡았다. 지금 한국의 IT 산업은 전세계적인 부러움의 대상이다. 4~5년 전만 해도 ‘꿈의 통신’으로 불렸던 IMT-2000(W-CDMA)은 벌써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이 됐다.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은 물론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
증시 비관론자가 그립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20 16:46:40스티브 마빈 도이치증권 전무는 이달 초 한국 증시에 대해 이례적인 낙관론을 내놓았다. ‘탈출’이라는 보고서에서 그는 “외국인의 매수가 증시에 불을 붙여 코스피지수를 새로운 고점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 증시에 대해 끝없는 독설을 퍼부어왔다. 이번 낙관론을 펼치기 불과 2주일 전만 해도 “한국 증시는 맹인이 벼랑 끝으로 맹인을 이끄는 형국”이라고 쓴소리를 했고 지난 -
판교가 남긴 것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20 16:24:41수도권 최대의 주거요지로 주목받으며 시작한 판교신도시 3월 청약일정이 갖가지 기록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대규모 택지의 최고경쟁률이 2,073대1이라는 사실도 놀랍지만 수도권 1순위자 216만명의 5분의1에 해당하는 45만명이 청약에 나섰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집에 대한 애착이 큰지 잘 보여줬다. 판교 분양에서 정부는 여러 가지 실험을 단행했다. 교통혼잡과 청약과열을 우려해 실물을 짓고도 사이버상으로만 모 -
선거 시작도 하기전에 50억 지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19 17:09:13최근 한나라당의 공천장사가 국민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불과 2년 전만해도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으로 낙인찍혀 국민들에게 백배사죄한 전력이 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재연된 한나라당의 검은돈 거래는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이런 와중에 같은 당 경북 김천 출신 임인배 의원이 공공연히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금권선거를 부추겼다는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 -
신임 총리 '소통의 리더십' 기대한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19 17:07:5719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명숙 총리 지명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한 총리의 취임으로 한국은 여성이 총리, 또는 대통령을 맡게 되는 세계 12번째 국가로 기록된다. 한 총리의 등장은 한국 정치와 사회에서 여성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환영할 일이다. 여성의 정치 참여는 세계적인 추세로 지난해 독일에서는 사상 최초로 앙겔라 메르켈 여성 총리가 탄생했고 라틴아 -
산업은행의 변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18 16:49:05산업은행이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채무 탕감 로비 의혹에 휘말려 있다. 산업은행은 현대차그룹 부품계열사인 위아(옛 기아중공업)와 메티아(옛 아주금속공업)의 채무를 탕감해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물론 산업은행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지난 97년 기아자동차 부도 후 발생한 부실채권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했으며 이 과정에서 채권액이 할인되기는 했지만 불법 행위는 없었다는 게 산은의 주장 -
현실화되는 中 국공합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17 17:24:06중국이 제3차 국공 합작(國共合作)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지난 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중국 대륙의 지배권을 두고 갈라섰던 공산당과 국민당이 최근 부쩍 가까워지고 있다. 양측은 지난 14~15일 베이징에서 ‘제1차 양안(兩岸ㆍ중국과 대만) 경제ㆍ무역 논단’ 포럼을 열고 양안간 인적ㆍ물적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또 공산당 총서기이기도 한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16일 롄잔 국민당 명예주석과 국공 수뇌 -
"칭찬만 듣고 싶어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17 16:39:11“혹세무민, 덧셈ㆍ뺄셈도 못하는 무식, 위조지폐범….” “적반하장, 아전인수….” 국회에서 여야가 주고받은 설전을 옮긴 단어가 아니다. 지난주 재정지출 규모가 정부 추계보다 크다고 지적한 일부 언론을 비판한 현직 장관과 정부부처 고위관료의 발언이며 국정브리핑에 사용된 단어들이다. 이러한 표현은 전 국민이 다 지켜보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나왔다. 비판과 논쟁의 형식을 빌린 싸움에도 격(格)이 있게 마련 -
대기업의 '더티 플레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16 16:15:09“중소기업 문제가 자금난과 인력난ㆍ기술력 등 여러 가지에 걸쳐 있지만 그 한복판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거래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모른 것 같다“ 국내 굴지의 전자업체에 휴대폰 부품을 공급하는 A사 L사장이 해마다 납품단가를 깎자는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손해를 감수하며 받아들여야 하는 처지에 대한 답답함을 하소연하며 내뱉은 말이다. 정부가 최근 중소지원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L사장에게는 공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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