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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한류, 이젠 작품성으로 승부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17 16:32:53지난 13일 저녁 도쿄 남서부 고탄다 전철역 인근에 있는 유포트 극장은 1,400여명의 뮤지컬 팬들로 북적거렸다. 한국의 뮤지컬 톱스타 조승우가 공연하는 ‘지킬 앤 하이드’의 일본 내 첫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온 이른바 한류 마니아들이다. 이 가운데는 서울에서 조승우의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을 봤던 팬들도 적지 않다. 영화 ‘클래식’과 ‘말아톤’으로 이미 일본에서도 조승우에 대한 인지도는 꽤나 높다. 일본의 -
[기자의 눈] '소프트웨어'에 약한 서울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16 16:52:55요즘 서울 시민들의 심기가 부쩍 불편하다. 그간 별 탈 없이 잘 써오던 몇몇 카드사의 후불제 교통카드가 발급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교통카드 발급에 따른 적정 수수료를 둘러싸고 지난해 말부터 촉발된 한국스마트카드(KSCC)와 카드사들간 진흙탕 싸움 탓이다. 최근에는 2006 독일월드컵 거리응원의 전초기지가 될 서울광장 사용권을 특정 기업들이 독점적으로 획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쾌함은 이 -
[기자의 눈] 노사는 한배 탄 '공동운명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16 16:37:17도요타와 닛산ㆍ혼다 등 일본의 ‘빅3’ 자동차 업체들이 올들어 일제히 직원들의 임금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도요타와 혼다는 5년 만에 처음으로 기본급 인상을 단행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혼다는 최근 30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국내에 엔진과 조립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들은 “기계ㆍ소재 등 관련 산업의 기술을 충분히 쌓아놓은 자국 내에 최첨단 공장을 만들어 기술 우위를 장기간 지켜가려 -
[기자의 눈] 진정한 프리미엄 전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15 16:59:51[기자의 눈] 진정한 프리미엄 전략 최광 기자chk0112@@sed.co.kr 단 돈 19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2만원 남짓한 금액이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삼성전자의 히트 모델 블루블랙폰과 노키아나 모토로라의 휴대폰을 '19유로에 판매한다'는 이동통신사의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블루블랙폰을 이처럼 -
[기자의 눈] M&A 과열주의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15 16:42:32주식시장이 인수합병(M&A) 때문에 난리다.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KT&G 지분 인수 이후 불거진 M&A 이슈는 불과 한달 사이에 산불처럼 번져 온 증시를 뒤덮고 있다. 당장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외환은행과 LG카드부터 ‘설’만 무성하게 나도는 까르푸에 이르기까지 M&A 열기는 여러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M&A 이슈에 대한 관심은 증권사들이 날마다 쏟아내는 보고서만 봐도 알 수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요즘 하루 -
[기자의 눈] 분양가 폭리 언제까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14 16:38:11한 건설사의 배짱분양이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판교 분양을 열흘 남짓 남기고 하남 풍산 지구에서 분양에 나선 이 업체의 아파트가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자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말 모델하우스에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을 정도다. 이 아파트 32평형 분양가는 3억9,957만원. 평당 분양가가 1,227만원이다. 강북 요지의 시세를 넘어서는 것으로 주변 지역 아파트보다 무려 평 -
[기자의 눈] 6자회담 앞날에 낀 황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13 17:07:31지난해 11월 이후 ‘동면 상태’에 빠져 있는 북핵 6자회담이 재개의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 4개월간 6자회담을 둘러싼 가장 큰 이벤트는 지난 7일의 북미간 뉴욕 접촉. 그동안 금융 제재를 풀지 않는 한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북한이 뉴욕 접촉에서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다. 달러 위폐 문제를 논의할 별도의 비상설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미국은 이 제안을 사실상 거절하고 대신 -
[기자의 눈] 택배업계 '고객만족 없는' 경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13 16:32:43국내 택배업계 4위 업체인 CJ GLS가 최근 삼성물산 계열의 HTH택배를 인수하면서 택배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두 회사가 합치게 되면 영업소 수에서나 매출 규모 등에서 단숨에 업계 1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택배ㆍ한진ㆍ대한통운 등 상위 택배사들은 CJ GLS와 HTH택배의 합병이 택배업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사실 HTH택배 인수건은 업계에서 오래된 -
[기자의 눈] 적대적 M&A 방패는 '주인의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12 16:48:54최근 KT&G를 비롯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면서 정부의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적대적 M&A가 이번에 처음으로, 갑자기 발생한 사례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이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하고 있는 책임도 피하기 어렵다. 특히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기업들의 경우 스스로 경영권 안정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의 소리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미 공격 대상이 돼버린 KT&G는 말 -
[기자의 눈] 재경부의 말 못할 고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10 16:02:14재정경제부가 참 곤혹스럽다. KT&G와 칼 아이칸 연합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할수록 난감함은 더하고 있다. 그렇다고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보이지 않는다. 자칫 KT&G가 오는 17일 주총 표 대결에서 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곽영균 KT&G 사장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한명 정도는 아이칸 측 연합의 사외이사 후보가 차지할 수 있다”고 인정한 상태다. 더구나 주총 이후에는 경영권을 완전히 빼앗길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마 -
[기자의 눈] 참여정부 4년차의 불청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09 16:49:54노무현 대통령의 중동ㆍ아프리카 순방 첫번째 방문국인 이집트의 카이로는 지금 때 이른 모래바람에 도시 전체가 희뿌연 연기 속에 갇힌 듯하다. 서해를 건너오는 봄의 불청객 황사와 흡사하다. 시내를 몇 분만 걸어도 모래가 씹힐 정도이어서 사막기후에 익숙치 않은 이방인에게는 적잖은 고통이다. 현지인들은 이 모래바람을 ‘캄신(Khamsin)’이라고 부른다. 아랍어로 ‘50’을 뜻하는 ‘캄신’은 4ㆍ5월 약 50일 동안 부는 -
[기자의 눈] '고용허가제 공방' 해법 찾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09 16:42:10[기자의 눈] '고용허가제 공방' 해법 찾자 정민정 기자jminj@@sed.co.kr “산업연수생 배정 쿼터가 줄어들면서 현장에서는 외국인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10억원이 넘는 기계를 놀리고 있는 형편이다.”(경남 창원 W사 K사장) “외국인근로자의 인권만 강조하다 중소기업들이 문을 닫아 한국인 실업자가 늘어나면 -
[기자의 눈] 한국기업은 인재사관학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08 17:24:22얼마 전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내 대기업의 한 임원을 만나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인재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물어봤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한국 기업들은 인재사관학교”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한국 기업의 인재육성전략이 성공적인 것이냐고 되묻자 돌아온 그의 답변은 뜻밖이었다. 그는 “싱가포르에 진출한 많은 한국 기업들이 공들여 인재를 키워놓고도 제 -
[기자의 눈] 교직원공제회의 '부적절한 투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08 17:20:10기관의 주식투자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한다. 이 때문에 많은 기관들이 이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들을 따로 뽑아 일을 맡긴다. 그러나 이들의 투자 결정이라 해도 일반인들의 상식적인 판단 기준을 넘어설 수는 없는 일이다. 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영남제분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밝혀져 3ㆍ1절 골프 파문의 유탄을 맞았다. 공제회는 7일 현재 8억9,000만원의 평가손을 입고 있지만 주식매입 자체는 내부투자기준-시가총 -
[기자의 눈] IT업계의 끝없는 기술분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07 17:20:12[기자의 눈] IT업계의 끝없는 기술분쟁 권경희 기자sunshine@@sed.co.kr 정보기술(IT) 중소기업인 컴트루테크놀로지가 A사와 기술매각 협상을 벌이다 무산되자 기술유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컴트루테크놀로지는 A사가 자사의 유해사이트 및 동영상 차단 프로그램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영업기밀을 빼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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