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企여건에 맞는 정책 선별시행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2.02 16:54:00'환율과 회계감사.' 요즘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보고 있자면 ‘회계감사’라는 단어가 자꾸 어른거린다. 이유인즉 두 문제 모두 중소기업의 ‘현실적’ 역량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끔 만들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환율 하락은 갑자기 눈앞에 떡 하니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숱한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외환보유고 급증,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을 들어 환율이 950원대까지 -
인위적인 양극화 해소의 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2.02 16:27:10저출산 목적세에서 소수공제자 추가공제 폐지까지…. ‘양극화 해소’를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뛰어다닌 경제 관료들은 요즘 넌더리가 난다. 온갖 머리를 다 굴려봤지만 내놓는 것마다 여론의 거센 후폭풍에 무엇 하나 제대로 갈무리되는 것이 없다. 관료들 사이에서는 이미 “양극화 해소가 말이 그렇지 쉽게 해결되겠느냐”는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간단히 말해 돈 좀 버는 사람들의 지갑을 털어 가난한 사 -
탈법과 위법 경계의 해외자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2.01 17:03:48대형 외자유치나 인수ㆍ합병, 파생상품 등 첨단 금융거래 뒤에는 통상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외국계 투자은행과 펀드들이 등장한다. 자본시장에서 바라본 이들은 새로운 금융기법으로 세계시장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어나가는 선도 은행으로서 벤치마크의 대상이다. 그러나 기자가 지난 18개월간 검찰의 대형 금융비리 수사를 취재하면서 접한 외국계 금융자본의 모습은 또 다른 일단을 보여준다. 탈법과 위 -
1,776만 이용객의 의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2.01 16:55:10경기도 ○○골프장 회원인 최모씨. 지난 가을 지인들과 주말 라운드를 즐긴 그는 다음날 휴대폰에 날아든 문자메시지에 얼굴을 찌푸려야 했다. ‘전일 클럽하우스 이용이 저조하니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CC.’ 최씨는 식음료 등 매출이 적은 회원에게 부킹에서 불이익이 가해진다는 소문이 퍼뜩 떠올랐다. 지난해 전북의 한 골프장. 이 골프장 오너이자 모(母) 기업의 회장은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미리 부킹도 하지 -
무역 5,000억弗 시대의 무협회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31 16:41:04[기자의 눈] 무역 5,000억弗 시대의 무협회장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요즘 무역협회는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두고 이래저래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7년간이나 협회를 이끌어온 김재철 회장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다 보니 하마평도 그 어느 때보다 무성하다. 김 회장이 지난해 말 "더 -
이통사의 장기 가입자 푸대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30 16:40:55오는 3월이면 부분적이든 전면적이든 휴대폰 보조금에 대한 규제가 풀린다. 일부에서는 자유경쟁을 근거로 자동일몰을 주장하는 데 반해 공정경쟁과 장기가입자 보호를 위해 2년 이상 가입자에 대해 부분적으로 보조금을 허용해야 한다는 정부의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공동으로 인정하는 문제가 있다. 장기 가입자들이 번호이동을 통해 자주 이동통신사를 바꾸는 철새고객에게 지급되는 보조금을 대신 내주고 있 -
장기 투자의 원칙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30 16:30:46“폭락장에서는 좋은 주식을 싸게 많이 살 수 있어서 즐겁고 주가가 오르면 싸게 산 주식을 비싸게 팔 수 있어서 좋으니 장기투자가에겐 주가지수 등락이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한국과 일본 증시가 동반 폭락한 지난 17일, 때마침 한국을 방문했던 일본 장기투자의 대가 사와카미 아쓰토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한 시간가량 이어진 간담회 내내 그는 “우량기업의 주식을 사서 장기 보유하는 장기투자가에게 주가 하락은 매 -
불합리한 정부 업무평가 기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7 16:52:22중앙행정기관에 대한 지난 2005년도 업무평가가 발표된 뒤 정부 안팎으로 뒷말이 많다. 국무총리 산하 정책평가위원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43개 정부기관에 대한 실적을 평가해 발표했다. 과학기술부ㆍ산업자원부 등 11개 기관이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으나 외교통상부ㆍ법무부 등 7개 기관은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업무평가는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01년 도입된 제도로 정부는 지난해부터 포 -
롯데쇼핑,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6 17:38:57최근 유통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롯데쇼핑 기업공개(IPO)이다. 서울과 런던에서 동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유통 공룡’ 롯데쇼핑의 증권시장 등장에 쏠리는 관심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겁다. 하지만 기업공개 과정에서 롯데쇼핑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실망스럽다. 기업의 경영상태를 공개하는 ‘기업공개’라는 단어의 의미가 무색할 만큼 제한적인 기업공개 과정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쇼 -
중소기업 지원, 꼭 지킵시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6 17:32:04“중소기업 지원이요? 지난해 연말에 원금 상환한 것만 3억원이 넘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쓰면 도무지 연기가 되지 않습니다.” 경남 창원에서 자동차 부품 업체를 경영하는 김 모 사장은 새해 들어 은행권의 중소기업지원대책을 보면 화가 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 사장의 얘기는 이랬다. 은행권이 혁신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강화, 만기 연장 등 중소기업지원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막상 은행을 찾아가보면 준비해 -
칼을 한 번 뽑았으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5 16:45:37[기자의 눈] 칼을 한 번 뽑았으면… 현상경 기자 hsk@@sed.co.kr "뭐야, 지난번에는 세금 올리자고 하더니."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본 이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일반 시민들도 그랬고 '증세논쟁'의 주범 내지 공범으로 꼽힐 만한 언론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럴 만도 했다. 지난 18일 신년연 -
핵의 두 얼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5 16:41:53이란 핵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또 다른 에너지 위기가 닥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란의 핵 개발 방침에 대해 미국의 입장은 강경하고 이란도 그 못지않게 뻣뻣하다. 이란은 평화적인 원자력 이용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은 이란의 속셈을 핵무기 개발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공방이 가열되면서 국제사회의 ‘에너지 위기’ 공포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여기서 아주 중대한 역설이 -
실질적인 '중기 체험단' 돼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4 17:15:03정부가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300개 중소기업에 1,000명의 체험단을 파견하고 대상 업종도 제조업이 아닌 건설ㆍ물류ㆍ관광 등 전산업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2004년 중앙부처 공무원 등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실상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애로 사항을 직접 발굴,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운영되기 시작한 ‘중소기업 체험단’제도가 -
누구를 위한 방송?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3 17:16:57방송위원회가 경인민방 새 사업자 선정 무산을 발표한 23일, 선정에 응모한 컨소시엄 중 일부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야심찬 계획을 제시한 컨소시엄들은 이번 무산을 사업권 확보 실패로 받아들이며 억울해 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번 공모 무산은 일면 사업자들의 자승자박이기도 하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방송계에 불거진 온갖 음모설과 상대방 흠집내기는 그 결정판이다. ‘누구는 청와대가 밀고 있다 -
건교부의 풍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3 17:11:15지난주 말 건설교통부에서 풍선을 쏘아 올렸다. 풍선은 주인의 의도대로 언론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재건축과 관련한 인허가 권한을 중앙정부(건교부)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환수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다. 부동산 가격상승의 주범으로 재건축 아파트를 지목한 건교부는 다음달 발표할 8ㆍ31 후속대책의 하나를 담은 ‘발롱데세’(Ballon d'essai)를 띄운 것이다. 담당 고위공무원(주거복지본부장)의 입을 통해 ‘비공식’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