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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앨라배마공장 관전 포인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31 17:05:09[기자의 눈]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관전 포인트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지난달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 화려하게 입성한 현대자동차. 한바탕 환희의 물결에 휩싸였던 앨라배마 공장은 요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성공적인 미국시장 안착을 위해 긴장감마저 느껴질 정도다. 현재 추세라면 앨라배마공 -
테마주 기승과 정보의 빈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30 17:40:44“줄기세포 테마주 말인가요. 물론 코스닥시장에서 과대평가된 부분이 많지만 이를 분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얼마 전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일부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실적과 상관없이 테마 열기에 편승하고 있다며 시장과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애널리스트는 기자에게 한마디 더 덧붙였다. “주가가 과도하다고 인용해 기사를 쓰게 되면 증권사와 제 이름은 빼주세요. 항의전화에 일을 할 수 없거든요. -
술렁이는 인터넷 시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30 17:32:39국내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인터넷망 도매사업자인 파워콤이 소매시장 진출을 추진하자 하나로텔레콤 등 일부 업체가 거세게 반발하는 등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지난 2002년 말 파워콤을 인수한 데이콤은 파워콤의 네트워크를 앞세워 통신시장에서의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KT에 버금가는 망을 보유하고 있는 파워콤이 가정용 초고속 인터넷 시장을 공략할 경우 파괴력이 얼마나 될지 가늠하 -
오일달러의 역군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29 18:54:15“여기 계속 살다가는 몸에서 사리가 나올지도 몰라.” 지난 24일 쿠웨이트를 떠나는 비행기 속에서 한 선배 기자가 건넨 말이다. 5월임에도 온도계는 섭씨 40도를 훌쩍 넘어섰다. 더운 날씨도 견디기 어렵지만 보수적인 이슬람교 국가에서 재미를 붙일 만한 소일거리는 더더욱 없어 보였다. 술과 돼지고기가 금지된 터라 일이 끝나고 난 뒤 가볍게 맥주 한 잔으로 목을 축이는 것도 생각하기 어렵다고 현지 건설업체 직원들은 -
당리당략에 밀린 국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27 16:43:46국익은 뒷전으로 돌리고 당리당략만 따지는 정치권의 구태가 되풀이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의 발언. 야치 차관은 지난 11일 “미국이 한국을 충분히 신뢰하지 않아 일본도 한국과의 정보 공유 협력에 있어 신중한 자세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발언 내용이 국내에 보도되자 정부와 여당은 야치 차관의 문책을 요구하는 등 강력 항의했다. 한나라당은 정부의 잘못된 외교정책이 -
광고업계 '이노션' 유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26 17:19:30현대ㆍ기아차가 자사업체의 광고 대행을 전담할 계열사 ‘이노션(INNOCEAN)’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광고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오래전부터 예고돼왔던 사안이기에 겉으로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으나 ‘허탈감’을 호소하는 광고인들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광고 선진국과는 다른 국내 광고산업의 성장 토대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진국의 대형 광고 업체들이 창조적인 광고제작 경쟁에서 시작해 -
소심해진 금융감독 당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26 16:37:09“카드사들이 과당경쟁을 벌이다니요. 신용카드 사용이 가장 많은 5월에 각종 이벤트를 벌이는 것은 당연한 마케팅인데 출혈경쟁으로 제2의 카드대란이 우려된다는 건 오히려 위기감을 조장하는 것입니다.” 국내 신용카드사 임원의 말이다. 최근 금융감독당국이 카드들 비롯 금융 전반에 걸친 과당경쟁에 대해 종합검사를 실시하자 카드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정상적인 영업에 들어 -
역차별은 이제 그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25 17:27:04“외국인 투자가의 오해를 사지 않도록 잘 써주세요.” 지난 11일 장관급인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도권 투자를 허용한다”는 정부 방침을 밝히며 이렇게 덧붙였다. 앞서 열린 수도권발전협의회에서 이해찬 국무총리와 손학규 경기지사가 외투기업의 수도권 투자로 한판 자웅을 겨루는 과정에서 정부가 외국인 투자를 냉대하는 것처럼 비쳐지자 성 위원장이 진화에 나선 -
교육계의 새로운 균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25 17:16:41두 개의 균형이 있다. 하나는 과거의 오래된 균형이고 또 하나는 앞으로 형성될 새로운 균형이다. 과거의 균형에서 새로운 균형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커다란 진통이 따른다. 과거의 균형에서 이득을 얻던 사람들은 새로운 균형을 반대하고 새 균형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과거의 균형을 일소하려고 든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딜레마에 빠져 있다. 지난해 말 대강의 교육개혁안을 발표해놓고도 뭐 하나 제대로 추진되는 것이 -
재계 巨木이 남긴 화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24 17:31:40[기자의 눈] 재계 巨木이 남긴 화두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선배로서 많은 지도를 해야 하는데 너무 빨리 가셨다.” 지난주 말 타개한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정 명예회장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나라를 부흥시킨 창업 멤버중 한분”이라며 -
보조금을 위한 변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23 17:02:21이동통신사들이 이달 초 불법 휴대폰 보조금 지급 문제로 사상 최대의 과징금 부과 조치를 받았다. 과징금 통보 공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불법 보조금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지난주 인터넷 쇼핑몰과 길거리 판매점에는 “번호이동 때 최신 휴대폰 3만~4만원에 제공”이라는 문구가 또 다시 등장했다. 지난 2003년 3월 과소비에 따른 외화 낭비 방지 및 시장안정을 이유로 휴대폰 보조금 지급행위가 금지된 후 이통사 -
펀드 200조 시대의 그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23 16:49:11간접투자상품(펀드)의 수탁액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99년 바이코리아 열풍 이후 5년5개월여 만이다. 최근의 주가조정에도 불구하고 주식형펀드와 부동산펀드에는 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19일 현재 주식형펀드 설정잔액은 12조92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부동산펀드도 출시 1년여 만에 수탁액 2조원을 돌파했다.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맞아 돈 굴릴 곳을 못 찾은 개인투자자들이 간접투자상 -
판교 청약자가 실험용 쥐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22 17:06:04“판교 신도시 아파트 청약 예정자들이 실험용 쥐입니까.” 22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만난 주부 김모(46)씨는 판교 신도시 청약 예정자들이 잦은 입시제도 변경으로 고통받는 고등학생의 신세와 비슷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를 화나게 한 것은 정부의 판교 신도시 아파트 분양시기 및 방식 바꾸기. 정부는 지난 19일 판교 신도시 전체 가구 수를 2만6,804가구로 확정하면서 이 가운데 1만6,157가구를 오 -
대통령과 시장논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20 17:22:132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게시판에 노무현 대통령의 일정이 예고 없이 추가됐다. 김우식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금요일 수석보좌관회의를 노 대통령이 참관한다는 내용. 곧 대변인실은 “대통령이 회의에서 할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의 회의 참관은 이틀 전 모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 이 프로그램은 사업자의 부도로 임대주택 입주자가 집과 보증금을 날려 길바닥에 내몰리는데도 정책 당국은 -
삼성전자의 깊은 뜻(?)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19 17:40:09“삼성전자가 중소업체의 사업 영역을 침범했다는 여론을 조금이라도 의식했을까요. 지금 시장이 작아 돈벌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고 봐요. 중소기업들이 시장을 키워 놓으면 언젠가 다시 진출할 가능성도 적지 않을 거예요.” 삼성전자가 비데 등 소형가전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히자 소형가전 업체 관계자들이 이같이 한목소리로 밝혔다. ‘그리 반가운 일’만은 아니라는 의외의 반응을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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