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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모호한 해외부동산 취득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6 19:16:35“정말 관광비자만 있으면 해외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나요? 해외에 얼마나 있어야 됩니까? 관광비자가 필요 없는 나라들은 어쩌죠….” 해외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내놓은 해외 부동산 취득제도가 시행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완화된 기준이 불명확해 혼선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재정경제부는 국내에 혼자 남은 ‘기러기 아빠’가 조기유학을 위해 해외에 머무는 자녀와 부인이 거주하는 집을 살 수 있도록 해외 부동산 -
국민의 신뢰와 군의 개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4 16:56:21국방부가 요즘 바쁘다. 군내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 사고를 조사하랴, 그에 따른 대책을 발표하랴, 눈코 뜰 새 없어 보인다. 특히 국방부는 ‘인분(人糞) 사건’ 등 사고가 터질 때마다 다양한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경기도 연천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에 따른 대책은 그중 하이라이트다. 신세대 장병들의 취향과 체형에 맞도록 최전방 GP를 개조하는 현대화 작업 등은 눈길을 잡기에 충분하다. GP 환경과 -
세계 경영과 글로벌 경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3 16:33:37[기자의 눈] 세계 경영과 글로벌 경영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국내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가 중국과 슬로바키아에 이어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까지 공장을 건설하는가 하면 철강기업인 포스코가 인도에 제철소를 건설해 브릭스(BRICs) 지역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나 -
숫자 3,740만의 뜻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3 16:23:46‘130,000×4×20=10,400,000’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92년 대통령에 출마했을 때 떠돌았던 당선공식 중 하나다. 당시 13만 현대그룹 임직원들이 직계가족(평균 4명)을 끌어들이고 그들이 다시 한명당 20명씩(협력업체 포함)만 확보하면 1,000만표는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물론 불발로 끝났지만 이 같은 등식이 전혀 ‘생뚱’ 맞지는 않았기에 다른 후보들은 바싹 긴장하고 재계도 숨을 죽인 채 -
황희정승과 애널리스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2 17:14:37조선시대의 명 재상 황희의 무던한 인품을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 노비들이 싸우며 서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자 그들에게 모두 “네 말이 옳다”고 인정해주는 내용 말이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이 얘기를 알고 있을 테니 사실 일화라고 할 수도 없다. 갑자기 옛날 얘기를 꺼낸 것은 최근에 주식시장을 취재하면서 몇사람의 ‘황희’를 만났기 때문이다. “유가는 앞으로 추가적으로 더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 -
이명박 시장과 부동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2 16:57:20[기자의 눈] 이명박 시장과 부동산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요즘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사공 없는 배'에 비유되고 있다. 사공이 있기는 하되 정책 집행의 권위와 실천력을 담보하지 못해 말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정부에 대한 신뢰 부재가 일차적 원인이겠지만 주변의 딴지 걸기도 한몫 하고 있다는 지 -
10%P 민의의 차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1 16:37:22역사에도 ‘가정’이 가능하다고 치자. 지난 6월1일 여야가 상임위 정수 조정을 둘러싼 일종의 ‘정치적 거래’를 하지 않았다면 6월 임시국회는 어떻게 됐을까. 한나라당이 여소야대로 뒤집어진 4ㆍ30 재보선 결과를 상임위 정수 조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대의민주주의 원칙론에 입각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더라면 그 뒤 20일간 우리의 국회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한나라당이 상임위 정수 조정에 대한 주장을 굽히는 대신 이른 -
안전하지 못한 은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0 17:47:19[기자의 눈] 안전하지 못한 은행?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은행하면 떠오르는 게 안전성이다. 다른 어떤 금융기관보다 편하게 고객의 돈을 맡길 수 있다는 게 은행의 대표적인 이미지다. 불행하게도 국내 시중은행의 경우는 최근 안전성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달 초에 발생한 모 은행의 인터넷뱅킹 -
블루오션으로 눈 돌려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0 17:40:47‘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재개점을 두 달여 앞둔 요즘 패션업계에 떠도는 우스갯소리다. 신세계가 본점 리뉴얼 오픈을 위해 패션 브랜드들의 입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 사이에 끼여 패션업체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는 것. 한 중견 패션업계 관계자는 20일 “신세계 재개점을 앞두고 롯데백화점측으로부터 신세계에 입점해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라는 ‘뉘앙스’가 -
국가적 에너지 불감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19 17:20:28“유가가 배럴당 60달러(두바이유 기준. 현재는 50~51달러 수준)는 넘어야 정신 차릴 사람들입니다.” 두바이유를 비롯해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ㆍ브렌트유 등 세계 3대유종의 가격이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18일 국내 한 석유전문가는 정부와 정치권이 입만 열면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실상은 전혀 딴판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에너지위기 극복을 국가적 어젠다로 삼겠다 -
리더십부재發 유럽 위기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17 16:51:30유럽연합(EU) 헌법에 대한 회원국들의 비준 절차가 결국 중지됐다. 이로써 내년 11월 예정이던 비준 완료 시한도 더 이상 의미 없게 됐다. 이제 EU 헌법이 언제 마련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헌법이 없다고 EU가 깨지는 것은 아니지만 헌법이 있어야 보다 분명한 존재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헌법 없는 EU는 사상누각과 비슷하다. 유럽의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뽑아 단일 목소리를 내고 결과적으로 보다 강력한 -
'한국경제에 고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16 17:32:23“개혁이든 경제회생이든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는 정치적 결단의 대상이다. 그러나 개혁을 하더라도 통치권자 개인의 의지에 따라 추진하게 되면 국민의 환호는 받을지라도 불확실성은 극대화된다.” 최근 발간된 전철환 전 한국은행 총재의 유고집 ‘한국경제에 고함’의 한 대목이다. 그는 개혁이 통치권자의 개인 의지에 따라서만 추진되면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그 결과 개혁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증폭시켜 성장력을 약 -
일류정신을 잃은 전자업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16 16:34:16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선두 경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양사가 최근 ‘상호 비방’식의 홍보전에 불을 지피면서 전자업계 대표기업이라는 위상마저 무색해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해도 양사는 세탁기ㆍ휴대폰ㆍMP3 등 곳곳에서 스파이 논란과 제품 우열 논쟁을 일으키며 감정싸움을 벌여왔다. 최근 도마에 다시 오른 세탁기의 경우 ‘스팀(고압의 수증기) 세탁’ 성능을 놓고 서로 전기료가 비싸다느니, 스팀 분사력이 다르 -
흔들리는 한강 수질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15 17:21:14“수질오염총량관리제 도입을 찬성한다면서 의무조항에는 반대하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들은 경기도 광주시에 이어 한강 상류 6개 시ㆍ군으로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확대 실시하기 위해 지난 14일 열린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가 결론 없이 끝나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사전 실무협의 과정에서 수질오염총량제를 도입하겠다고 찬성했던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막상 회의 과정에서 개정되는 관련법 -
창투업계의 속앓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15 17:10:13불과 3개월 전만해도 벤처캐피털 업계는 근심이 가득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창투조합 규모가 무려 1조2,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었다. 소위 벤처 거품이 부글부글 끓던 지난 2000년. 당시 대부분의 창투사들은 조합결성 때부터 대박 환상에 젖어 곧 꺼져버릴 거품에 취해 있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주가에 홀려 투자할 주식의 가치는 실제보다 터무니없이 부풀려졌고 ‘엔젤’로 포장된 투기적인 개미군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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