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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주먹구구 공장등록통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08 15:57:23‘국내 대기업 공장이 6개월 만에 16.5%(258개)나 줄었다?’ 산업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에서 운영하는 공장설립관리정보시스템(FEMIS)을 통해 집계된 ‘공장등록통계’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대기업 등록공장은 1,302개로 상반기(1,560개)보다 258개, 지난 2002년 하반기(1,679개)보다 377개나 감소했다. 짧은 기간 동안 국내 대기업 등록공장 숫자가 격감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산단공의 -
[기자의 눈] KRX100의 진정한 성공을 원하는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07 16:55:09증권사에서 선물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A씨. 통합지수 ‘KRX100’이 첫선을 보인 지난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전화를 걸었다. 지수선물 시황을 쓰는 그로서는 기존 KOSPI200과 연계된 선물 외에 KRX100과 관련한 상품이 나올 경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KRX100지수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계획이십니까.” A씨의 질문에 대한 증권선물거래소의 답변은 참으로 무성의했다고 한다. “‘구 -
[기자의 눈] 당내 분열 키우는 당정청 갈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06 16:58:10지난 3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 교육원. 당정청 워크숍에서 강봉균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인위적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는다는 참여정부의 정책은 잘못”이라는 게 요지.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정책 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한 셈이다. 전 정책위의장을 지낸 홍재형 의원도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아마추어리즘’이라고 깎아내렸다.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 정장선 제4정조위원장도 정부정책을 “이상주의적”이 -
[기자의 눈] 현대차 임단협에 거는 기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06 16:39:13“올 임단협은 노사가 함께 살 수 있는 협상이 돼야 할 것입니다” “교섭에 속도를 내 최대한 빨리 협상을 마무리 지을 작정입니다”. 4만여 거대 노조조직을 이끌고 있는 현대자동차 이상욱 노조위원장은 지난주 말 기자들에게 올 임단협의 화두가 될법한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민주노총의 핵심이자 단일 노조로는 최대 규모인 현대차 노사협상은 해마다 이맘때면 경제계는 물론 대다수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 -
[기자의 눈] 낙하산에 매달린 금융업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03 17:29:34카드업계와 리스업계가 시끄럽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 됐고 비씨카드는 존립 자체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이들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관료 출신의 낙하산 인사들이다. 이들은 모피아로 불리는 재정경제부는 물론 금융감독원ㆍ청와대 등에서 일해온 경험이 있는 만큼 다른 민간인사들에 비해 ‘대관청 로비력’만 -
[기자의 눈] 무관심이 앗아간 '기능강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02 17:17:58국제기능올림픽대회 통산 15회 및 6연패의 꿈이 끝내 좌절된 지난 1일 핀란드 헬싱키 한국 대표단 관계자들의 표정은 내내 무거웠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출발 전부터 종합우승을 놓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내비치긴 했다. 그러나 아무도 71년 스페인 기혼대회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 3개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해 충격이 더 컸다. 이동훈 한국선수단장(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대회 결과 -
[기자의 눈] 책상물림의 한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02 17:10:33“알 수 없습니다”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따져보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영세자영업자 대책 브리핑 자리. 담당 실무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가장 많이 한 대답은 위 세 마디다. 답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 책상머리에 앉아 전화기만 돌리면서 만든 정책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가 내놓은 자영업자ㆍ재래시장 대책은 탁상행정의 ‘모범사례’이자 ‘종합 선물세트’로 꼽힐 만하다. 일선 현장에 -
[기자의 눈] 유전 게이트는 거짓말 게이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01 17:39:12화가 나다 못해 슬프다. 2개월 간 진행된 검찰의 유전 게이트 수사를 지켜보며 기자가 느끼는 감정이다. 게이트 주인공들이 직권 남용이나 외압, 월권 등 불법행위를 한 것 같아서 슬프다는 게 아니다. 유전사건에 정말 불법한 행위가 있었는지는 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다. 분명한 점은 수사가 시작된 후 이들의 거짓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계속되는 거짓말은 사건 실체와 관계없이 정부에 대한 의혹과 불신을 -
[기자의 눈] 한류는 일본을 정복했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01 16:38:45도쿄 시부야 교차로. 일본의 최첨단 패션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이곳 어디서나 ‘한국’을 읽을 수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삼성 네온사인과 함께 전철역 앞 대형 전광판에는 일본에서 방영 중인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예고편이 흘러나온다. 패션 상가 ‘시부야 109’ 외벽에는 최지우의 광고 간판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배트맨 비긴즈’ ‘스타워즈 에피소드3’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극 -
[기자의 눈]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관전 포인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31 17:05:09[기자의 눈]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관전 포인트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지난달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 화려하게 입성한 현대자동차. 한바탕 환희의 물결에 휩싸였던 앨라배마 공장은 요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성공적인 미국시장 안착을 위해 긴장감마저 느껴질 정도다. 현재 추세라면 앨라배마공 -
[기자의 눈] 테마주 기승과 정보의 빈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30 17:40:44“줄기세포 테마주 말인가요. 물론 코스닥시장에서 과대평가된 부분이 많지만 이를 분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얼마 전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일부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실적과 상관없이 테마 열기에 편승하고 있다며 시장과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애널리스트는 기자에게 한마디 더 덧붙였다. “주가가 과도하다고 인용해 기사를 쓰게 되면 증권사와 제 이름은 빼주세요. 항의전화에 일을 할 수 없거든요. -
[기자의 눈] 술렁이는 인터넷 시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30 17:32:39국내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인터넷망 도매사업자인 파워콤이 소매시장 진출을 추진하자 하나로텔레콤 등 일부 업체가 거세게 반발하는 등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지난 2002년 말 파워콤을 인수한 데이콤은 파워콤의 네트워크를 앞세워 통신시장에서의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KT에 버금가는 망을 보유하고 있는 파워콤이 가정용 초고속 인터넷 시장을 공략할 경우 파괴력이 얼마나 될지 가늠하 -
[기자의 눈] 오일달러의 역군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29 18:54:15“여기 계속 살다가는 몸에서 사리가 나올지도 몰라.” 지난 24일 쿠웨이트를 떠나는 비행기 속에서 한 선배 기자가 건넨 말이다. 5월임에도 온도계는 섭씨 40도를 훌쩍 넘어섰다. 더운 날씨도 견디기 어렵지만 보수적인 이슬람교 국가에서 재미를 붙일 만한 소일거리는 더더욱 없어 보였다. 술과 돼지고기가 금지된 터라 일이 끝나고 난 뒤 가볍게 맥주 한 잔으로 목을 축이는 것도 생각하기 어렵다고 현지 건설업체 직원들은 -
[기자의 눈] 당리당략에 밀린 국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27 16:43:46국익은 뒷전으로 돌리고 당리당략만 따지는 정치권의 구태가 되풀이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의 발언. 야치 차관은 지난 11일 “미국이 한국을 충분히 신뢰하지 않아 일본도 한국과의 정보 공유 협력에 있어 신중한 자세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발언 내용이 국내에 보도되자 정부와 여당은 야치 차관의 문책을 요구하는 등 강력 항의했다. 한나라당은 정부의 잘못된 외교정책이 -
[기자의 눈] 광고업계 '이노션' 유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5.26 17:19:30현대ㆍ기아차가 자사업체의 광고 대행을 전담할 계열사 ‘이노션(INNOCEAN)’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광고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오래전부터 예고돼왔던 사안이기에 겉으로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으나 ‘허탈감’을 호소하는 광고인들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광고 선진국과는 다른 국내 광고산업의 성장 토대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진국의 대형 광고 업체들이 창조적인 광고제작 경쟁에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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