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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일본의 다른 한쪽에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3.17 17:02:38“독도는 대한민국 땅!” 한반도에서 울려 퍼지는 외침이 아니다.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억지 부리는 일본 도쿄의 한복판, 그것도 야스쿠니신사와 더불어 일본 극우의 2대 성전으로 여겨지는 메이지신궁에 붙어 있는 우리 국민들의 외침이다. 메이지신궁 한쪽에는 소원을 적은 팻말을 내거는 나무가 있는데 이곳에 관광 온 한국의 애국 시민들 다수가 이 같은 소원 아닌 주장을 담아 나무 곳곳에 걸어놓고 있다. 이상한 것은 -
'관료주의' 스톡옵션 파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3.17 16:49:44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1년을 앞두고 스톡옵션 논란에 휩싸였다. 이 논란은 지난 16일 밤 황 회장이 부여받기로 한 25만주를 반납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단 수면 아래로 잠복했다. 하지만 이번 스톡옵션 파문을 돌아보면 한국 관료사회의 ‘시장주의’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낮은 수준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서글프다. 스톡옵션은 대주주가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둔 경영자에게 주는 격려금이자 미래 기업가치에 대한 -
독도는 어디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3.16 17:40:01“일본에서는 다케시마, 한국에서는 독도로 알려진 섬.” 일본 시마네현에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면서 한ㆍ일 관계가 극도의 긴장상태로 빠져든 가운데 한 외신이 16일 보도한 내용이다. 이 외신은 국제법상 엄연한 우리 영토인 ‘독도’를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로 불리고 한국에서는 ‘독도’로 불린다고 소개하고 있다.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겠다는 태도다. 대부분의 외신들이 ‘독 -
그린피 또 오르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3.16 17:32:14“점포 임대료가 올랐다고 음식값부터 올리는 것 아닙니까.” 올해 도입된 종합부동산세로 세 부담이 커지게 된 골프장이 최근 그린피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한 골퍼의 불만에 찬 목소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땅값이 비싼 지역 골프장의 경우 이르면 다음달부터 주말 비회원 이용료를 21만~22만원까지 올려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됐던 그린피 인상이지만 올해는 그 폭이 어 -
'복마전' 공무원연금공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3.15 16:49:08“몇사람 비리를 갖고 공단 전체가 잘못된 양….”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하 공단) 전ㆍ현직 간부 3명이 브로커와 짜고 1,200억원대의 대출을 해주고 56억원을 뇌물로 챙겼다는 언론 보도가 15일 대대적으로 나가자 즉각 서울지검 기자실로 공단측의 항의 전화가 날아들었다. 내용인즉슨 살다 보면 몇몇사람이 ‘사고’ 칠 수 있는데 마치 공단 전체 시스템이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개 -
규제완화 사각지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3.14 17:12:26정부는 옛 준농림지역과 준도시지역인 관리지역에 올 상반기 중 1만㎡ 이하 소규모 공장을 새로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1만㎡ 미만의 소규모 공장의 경우 난개발 방지를 이유로 증설만 허용하는 바람에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입지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월 입법 예고한 ‘국토계획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에서 1만㎡ 이하 소규모 공장을 새로 지을 수 있는 업종을 ‘농공단지 허용 -
주주 자본주의의 명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3.14 17:05:29얼마 전 유가증권시장(옛 거래소)에 상장된 소형 우량기업을 취재했을 때였다. 해당 회사의 사장은 대뜸 “기사를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주가가 오르면 소액주주들이 투자액에 비해 배당이 적다며 불평하는 등 귀찮은 일만 생긴다는 것이었다. “투자 자금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상장사’라는 간판에 현혹돼 상장했던 게 지금은 후회가 돼요. 가끔 소액주주라는 사람들이 주가부양을 위해 회사자산을 팔라고 요구할 -
세계 IT전시회, 안방서 열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3.13 16:27:37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 2005’가 열리고 있는 독일 하노버. 지난 10일(현지시간) 오전 개막과 동시에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전시장 26번홀에 마련된 삼성전자 통신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침 일찍부터 진을 치고 그의 등장을 기다리던 내외신 기자들은 쉴 새 없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고 그 주변에는 ‘SAMSUNG’ 브랜드가 새겨진 첨단제품들이 기술력을 맘껏 뽐내고 있었다. 주최국 정상의 첫 방 -
판교 대박은 '공공의 몫' 돼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3.11 16:43:39오는 11월 판교 신도시에서 분양되는 중소형 아파트 평당 가격이 900만원 이하로 사실상 확정됐다. 따라서 판교 아파트에 당첨됐을 때의 시세 차익도 짐작할 수 있게 됐다. 당첨 즉시 2억원, 전매가 가능한 5년 후에는 3억원까지 내다보게 된 것이다. 인근 분당과 강남의 집값을 비교해 추산한 수치다. 중대형 아파트도 건설교통부 계획대로 평당 1,500만원 수준에서 공급될 경우 5년 후에는 1가구당 최소 1억원의 시세 차익을 -
사람이 중요한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3.10 16:28:26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덩달아 원자재 값이 춤을 추고 있는 것을 보면서 다시 한번 우리 경제가 가진 최고의 자원이 무엇이지 되돌아본다. 바로 사람이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등 모든 분야에서 그렇다. 지하자원이라고는 거의 없는 한반도에서 믿을 것은 우수한 인력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지난 9일 산업계와 정부와 대학ㆍ연구소가 함께 모여 만든 ‘산업별 인적자원 개발협의체’가 중요성을 갖는다. 기술 -
'짝퉁'피해와 도덕적 해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3.10 16:24:02“최근 국내 유명 인터넷 쇼핑몰조차 유사품을 버젓이 거래하고도 자신들은 큰 책임이 없다고 발뺌할 정도로 ‘짝퉁’에 대해 사람들이 도덕적 해이 현상을 보이고 있어요.” 국내 한 중견 의류업체의 관계자는 10일 위조 상품인 이른바 ‘짝퉁’브랜드로 회사가 골병이 들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짝퉁’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이제 언론에서조차도 뉴스거리로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의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일’인 듯 -
새 부총리에 거는 기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3.09 17:25:31“새 부총리는 내수회복을 위해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을 이어가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이제 막 살아나기 시작하는 소비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어줘야 경제 전체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A카드사 임원) “경기가 살아나야 연체율도 줄어들고 중소기업이 살아나게 되면 은행은 물론 금융권 전체의 경영 환경도 자연스럽게 개선됩니다. 경제정책 방향은 분배가 아니라 성장 위주로 잡혀야 합니다.”(B은행 임원) 이헌재 부총 -
'민심 달래기'냐 '표 달라기'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3.09 17:15:37‘민심(民心) 달래기’냐 ‘표(票) 달라기’냐. 4ㆍ30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선두는 열린우리당. 우리당은 행정중심도시 건설안이 확정된 직후 바로 수도권 민심 달래기로 눈을 돌렸다. 충청권 표를 굳혔으니 수도권 표의 이탈을 막는 게 상책이라는 계산이다. 우리당이 내놓은 주력 카드는 ‘또’ 부동산. 8일 수도권발전대책특위 2차 소위가 끝난 후 김한길 위원장은 “서울공항 이전 검토가 가 -
지자체장의 탈당과 지역발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3.08 16:51:38“소속 정당이 충청권 지역민의 소망을 담아내는 데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염홍철 대전시장과 심대평 충남도지사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소속정당인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충청 지역 지역민의 민의를 수렴하고 이를 실현하는 데 역부족이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염 시장은 “한나라당은 신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이후에도 수도이전 반대의 중심에 서는 모순된 행동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행정도시특별법이 통과된 -
이헌재가 남긴 것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3.07 17:41:57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떠났다. 개인적으로 이 부총리가 억울하다고 여길 만한 여지는 많아 보인다. 율산 파동 등을 거치면서 누구보다 ‘도덕적 알레르기’를 보여왔던 그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이제 와서 부동산투기라니. 마지막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그는 언론과 정치권에 대한 섭섭함을 강하게 표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못마땅해도 여론은 여론이고 그 단초를 제공한 것도 이 부총리 자신이다. 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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