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 눈] 투기와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20 17:12:46‘재건축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대형 주택업체를 대표하는 주택협회가 ‘집값만은 꼭 잡겠다’며 칼을 빼든 정부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이상 급등하면서 ‘집값 폭등’이 재연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나온 건설사의 이번 자정 결의는 ‘집값 안정’이라는 대전제를 놓고 봤을 때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실천노력이 뒤따 -
[기자의 눈] 밀라노 박람회와 '짝퉁'가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9 17:09:32[기자의 눈] 밀라노 박람회와 '짝퉁'가구 안길수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개막식에 직접 참가해 관심을 끌었던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올해로 44회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는 50개국 2,1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자사의 최신 디자인을 선보이며 뜨거운 각축장을 연출했다.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는 이번 전 -
[기자의 눈] 보험설계사의 변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8 17:05:44가정주부 Y씨(32)는 한달 전에 한 생명보험사로부터 계약 만기 안내장을 받고 적지않게 놀랐다. 매월 10만원씩 5년 동안 600만원의 보험료를 낸 저축보험의 만기 이자가 턱없이 적었기 때문. 그녀가 받게 될 만기 보험금은 613만여원. Y씨가 가입한 상품은 ‘슈퍼재테크보험’으로 계약 당시 담당 설계사는 이 보험이 금리연동형 상품이기 때문에 적용이율이 수시로 바뀔 수 있다는 얘기도, 보험료 일부가 보험사 사업비로 떼어진 -
[기자의 눈] 이제 한국이 의리를 지킬 차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8 16:55:51터키에는 우리 교민이 대략 800여명쯤 된다. 이들 대부분은 수천년 역사를 가진 고도(古都)이자 경제 중심지 이스탄불에 살고 있다. 그러나 터키인들은 한국인이 트로이왕국의 중심지인 트루바와 ‘노아의 방주’가 있다는 터키 동쪽 끝 아으르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한국인 숫자가 공식 교민 800여명의 10배인 8,000여명에 이른다고 믿고 있다. 아직까지 생존한 8,000여명에 이르는 한국전 참전 -
[기자의 눈] 약자에 강한 인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7 18:53:32요즘 미국에서 최대 뉴스 메이커는 차기 국제연합(UN) 대사로 지명된 존 볼턴이다. 볼턴은 그동안 네오콘의 선두주자, 혹은 ‘할 말 다하는(outspoken)’ 스타일 등으로 불려왔다. 여기다 최근 열린 UN 대사 인준을 위한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볼턴은 ‘약자에 강한 인간(bully)’이라는 수식어를 새로 얻었다. 이전의 수식이 그나마 가치 중립적이었던 데 비해 이번 단어는 청문회라는 속성상 직접적인 가치판단을 담고 있다. -
[기자의 눈] 누구를 위한 지자체 공연장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5 16:44:16지방자치단체 산하의 공연장이 잇달아 개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노원구의 노원문화예술회관에 이어 올 3월 중구에 충무아트홀이 개관을 했다. 광진구의 광진문화예술회관도 내달 2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모두 600석 이상 규모의 극장을 갖추고 있어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길 일이다. 하지만 지역주민의 문화복지라는 설립 취지에는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주민을 외면한 채 비싼 해외공연 위주로 소개하고 -
[기자의 눈] 盧대통령과 푸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4 16:39:44“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치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노무현 대통령이 하노버산업박람회장을 방문했다면 우리나라와 기업을 세계에 알리는 효과가 매우 컸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한 13일(현지시간) 오후 현지 교포와 유학생들은 “푸틴 대통령이 하노버산업박람회를 활용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반면 노 대통령은 현지 언론에 부각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들은 -
[기자의 눈]오일게이트와 수읽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4 16:36:26최근 정치판을 보면 일면 바둑과 닮았다. 이른바 오일게이트를 둘러쌓고 벌어지는 여야 공방이 상대방에 대한 수읽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오일게이트는 여야가 벌이는 한판 대국인 셈이다. 지난 13일 야4당은 오일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 수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른 감이 없지 않았지만 감사원 감사가 여당 감싸기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두고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을 -
[기자의 눈] 이상한 제3시장 활성화 방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3 17:03:58[기자의 눈] 이상한 제3시장 활성화 방안 한기석 기자 한국증권업협회는 최근 감사의견 비적정 또는 의견거절을 받은 기업도 제3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장외주식의 호가 중개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다. 이렇게 되면 제3시장에 소속된 벤처기업과 정규시장 퇴출기업은 회계법인으로부터 어떤 감사의견을 받더라도 퇴출되지 않는다. 이는 자본이 완 -
[기자의 눈] 시작부터 흔들리는 모태조합운용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3 16:58:54지난 4월1일 모태조합운용위의 첫 상견례가 끝난 후 한 위원이 들려준 후일담. “다른 분들은 모태펀드의 투자관리 기구에 대한 스토리를 다 파악하고 계시더군요. 저는 처음 듣는 얘기였는데….” 모태펀드 운용에 관한 중요한 사안을 심의, 의결할 운용위 구성원의 발언치고는 너무 안일해 상당히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8일. 운용위는 두번째 모임을 갖고 투자관리 기구의 운용 주체 등에 관 -
[기자의 눈] 모금회와 정서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1 17:16:24고약한 법(法)이 한국에 존재한다. 헌법의 상위법이라는 ‘국민 정서법’. 여론몰이식 마녀사냥에 이용당한다는 비난도 있지만 여전히 막강한 위력을 갖고 있다. 민초의 감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 아무리 권력자라도 정서법을 무시하지 못하고 그 앞에서는 무력해진다.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에게 정서법 위반은 치명적이다. 높은 사람은 이유야 어떻든 깨끗해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이 채찍으로 작용해 이들의 옷 -
[기자의 눈] 홈쇼핑업계 反日감정 '눈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1 17:12:46[기자의 눈] 홈쇼핑업계 反日감정 '눈치' 신경립 기자 홈쇼핑업체가 ‘반일여론’에 대한 물타기를 하고 있다. ‘반일감정’의 눈치를 보느라 오락가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제 디지털카메라의 주요 유통채널인 홈쇼핑에서 일본산 제품이 조금씩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것은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앞두고 반일여론이 한창 들끓 -
[기자의 눈] 금융노조의 '이전투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0 16:59:44조합원 8만명으로 단일 산별노조 중에는 최대 규모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심각한 선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대로 가다가는 조직이 쪼개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금융노조는 부정선거 시비, 개표 중단 등 치열한 선거전을 마치고 지난달 24일 3기 집행부가 공식 출범했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상대편 후보진영을 지지했던 일부 은행 노조지부에서 금융산업노조발전협의회라는 별도 -
[기자의 눈] 대통령 말씀이 최우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08 16:25:44“절대로 (대통령의) 꾸지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7일 오전.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로부터 급하게 연락이 왔다. “지난달 17일자로 보도된 공정위 관련 기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다”는 내용을 알려왔다. 지난달 공정위는 청와대 업무보고 자리에서 아직 실시하지도 않은 올해 불공정거래행위, 기업결합승인 등의 단속 목표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본지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공정위의 ‘실적 채우기식 -
[기자의 눈] 해양부의 돌팔매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07 16:39:36해양수산부의 신중하지 못한 발표로 경남 지역 어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해양부는 최근 부산 가덕도와 경남 진해만 일부 해역에서 패류 채취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연안의 마비성독소 검출여부를 조사, 부산 가덕도(천성동)의 진주담치(홍합)에서 허용기준치인 100g당 8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하는 독소가 검출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언론에서는 ‘남해안에서 패류 독소가 검출됐다’며 대대적으로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