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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의 재벌 인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25 16:52:40우리의 풍토 속에서 경제수장은 재벌들에는 여전히 무서운 존재다. 경제수장의 말 한마디에 내로라하는 재벌 총수들도 부들부들 떨었던 외환위기 직후에 비할 바 아니지만 그의 발언은 오너들의 의사 결정에 무거운 압박으로 다가간다. 지난 22일 정례 브리핑 자리에 선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그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계열사의 등기이사 자리를 내놓은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
반성없는 외교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24 16:59:18“이미 언론에 나온 것을 또 다시 발표하니 참….” 외교통상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지난 21일 감사원이 발표한 재외공관의 감사 결과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기자실을 다니며 “이미 욕을 먹은 것인데 또 나왔다”며 “외교부 기자들은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러시아 재외공관 직원들이 대사관 청사 비용을 개인 술값 등으로 유용하고 일본 후쿠오카 총영사관에서는 업무보조원에게 약 3,000만원을 불법으로 지급 -
개성서 눈 돌리는 대기업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22 16:58:28[기자의 눈] 개성서 눈 돌리는 대기업들 민병권 기자 "돌아가신 정주영 회장이나 이병철 회장이라면 국익을 위해 새로운 영역이라도 의욕적으로 뛰어들었을 것이다. 요즘 2세 경영인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최근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 개성공단사업에 소극적인 대기업들에 대해 이렇게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대기업들 -
부자 사장과 가난한 사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21 17:17:20“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사업을 해오면서 한해에 10억원 이상 벌어본 적이 없습니다.” 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선임된 한 중소기업체 사장의 말이다. 조합이 달랑 3명의 직원으로 운영될 정도니 이 업종의 위상을 알 수 있다. 그는 “조합회원사가 2,000여개에 달하지만 대부분이 한해 매출이 억단위를 넘지 못한다”면서 업계 현안 및 어려움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반면 또 다른 신임 조합 이사장의 경우 자신이 -
'비리' 개념조차 모르는 법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21 17:04:50“인사상 문제는 알았으나 비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지가 ‘정실인사’를 일삼다 사임한 N모 법정관리인을 재선임한 사건을 취재할 당시 보인 법원의 반응이다. 지난 2002년 N씨가 법정관리 기업 A사에서 사임할 당시 A사 관할 법원에서 관련 업무를 하던 한 법관은 기자에게 시종일관 “N씨의 비리는 없었다”는 주장만 폈다. 즉, 자신의 아들 둘을 법원의 허락도 없이 고액의 연봉으로 국내외 기업연구소 등에 취 -
대통령이 터키를 찾은 또다른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20 17:35:26한국전쟁에 참전해 같이 싸운 ‘혈맹’이라는 요란한 선전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첫 터키 방문이 지난주 있었다. 한국전에서 무려 3,130명의 사상자를 낸 우방국을 우리 대통령이 이제야 찾았다는 것이 놀랍다. 방문시기가 왜 하필 지금일까. 이제서야 우리에게 터키가 필요해졌기 때문일까. 현대자동차 등 한국기업이 터키에 여럿 진출했지만 인구 7,000만명에 1인당 소득 4,100달러인 터키 자체로는 시장성이 특별히 큰 -
투기와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20 17:12:46‘재건축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대형 주택업체를 대표하는 주택협회가 ‘집값만은 꼭 잡겠다’며 칼을 빼든 정부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이상 급등하면서 ‘집값 폭등’이 재연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나온 건설사의 이번 자정 결의는 ‘집값 안정’이라는 대전제를 놓고 봤을 때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실천노력이 뒤따 -
밀라노 박람회와 '짝퉁'가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9 17:09:32[기자의 눈] 밀라노 박람회와 '짝퉁'가구 안길수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개막식에 직접 참가해 관심을 끌었던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올해로 44회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는 50개국 2,1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자사의 최신 디자인을 선보이며 뜨거운 각축장을 연출했다.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는 이번 전 -
보험설계사의 변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8 17:05:44가정주부 Y씨(32)는 한달 전에 한 생명보험사로부터 계약 만기 안내장을 받고 적지않게 놀랐다. 매월 10만원씩 5년 동안 600만원의 보험료를 낸 저축보험의 만기 이자가 턱없이 적었기 때문. 그녀가 받게 될 만기 보험금은 613만여원. Y씨가 가입한 상품은 ‘슈퍼재테크보험’으로 계약 당시 담당 설계사는 이 보험이 금리연동형 상품이기 때문에 적용이율이 수시로 바뀔 수 있다는 얘기도, 보험료 일부가 보험사 사업비로 떼어진 -
이제 한국이 의리를 지킬 차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8 16:55:51터키에는 우리 교민이 대략 800여명쯤 된다. 이들 대부분은 수천년 역사를 가진 고도(古都)이자 경제 중심지 이스탄불에 살고 있다. 그러나 터키인들은 한국인이 트로이왕국의 중심지인 트루바와 ‘노아의 방주’가 있다는 터키 동쪽 끝 아으르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한국인 숫자가 공식 교민 800여명의 10배인 8,000여명에 이른다고 믿고 있다. 아직까지 생존한 8,000여명에 이르는 한국전 참전 -
약자에 강한 인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7 18:53:32요즘 미국에서 최대 뉴스 메이커는 차기 국제연합(UN) 대사로 지명된 존 볼턴이다. 볼턴은 그동안 네오콘의 선두주자, 혹은 ‘할 말 다하는(outspoken)’ 스타일 등으로 불려왔다. 여기다 최근 열린 UN 대사 인준을 위한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볼턴은 ‘약자에 강한 인간(bully)’이라는 수식어를 새로 얻었다. 이전의 수식이 그나마 가치 중립적이었던 데 비해 이번 단어는 청문회라는 속성상 직접적인 가치판단을 담고 있다. -
누구를 위한 지자체 공연장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5 16:44:16지방자치단체 산하의 공연장이 잇달아 개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노원구의 노원문화예술회관에 이어 올 3월 중구에 충무아트홀이 개관을 했다. 광진구의 광진문화예술회관도 내달 2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모두 600석 이상 규모의 극장을 갖추고 있어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길 일이다. 하지만 지역주민의 문화복지라는 설립 취지에는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주민을 외면한 채 비싼 해외공연 위주로 소개하고 -
盧대통령과 푸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4 16:39:44“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치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노무현 대통령이 하노버산업박람회장을 방문했다면 우리나라와 기업을 세계에 알리는 효과가 매우 컸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한 13일(현지시간) 오후 현지 교포와 유학생들은 “푸틴 대통령이 하노버산업박람회를 활용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반면 노 대통령은 현지 언론에 부각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들은 -
오일게이트와 수읽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4 16:36:26최근 정치판을 보면 일면 바둑과 닮았다. 이른바 오일게이트를 둘러쌓고 벌어지는 여야 공방이 상대방에 대한 수읽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오일게이트는 여야가 벌이는 한판 대국인 셈이다. 지난 13일 야4당은 오일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 수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른 감이 없지 않았지만 감사원 감사가 여당 감싸기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두고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을 -
이상한 제3시장 활성화 방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3 17:03:58[기자의 눈] 이상한 제3시장 활성화 방안 한기석 기자 한국증권업협회는 최근 감사의견 비적정 또는 의견거절을 받은 기업도 제3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장외주식의 호가 중개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다. 이렇게 되면 제3시장에 소속된 벤처기업과 정규시장 퇴출기업은 회계법인으로부터 어떤 감사의견을 받더라도 퇴출되지 않는다. 이는 자본이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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