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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가 국가기간 산업이 되려면
산업 IT 2019.10.14 17:41:00“힘들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봐야 뭐합니까. 괜히 시간만 오래 걸리지요. 미국이나 유럽 진출 과정에서 미국식품의약국(FDA)이나 유럽의약품청(EMA)이 식약처 자료를 그대로 받아주는 것도 아니고, 허가받아봐야 FDA에서 문제 생기면 취소되는데요.” ‘인보사 사태’는 예견됐던 일이었다. 식품과 의약품 분야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식약처의 정규직 의사는 단 1명. 변호사(9명)보다 적다. 신약허가 신청을 -
글로벌기업 삼성전자가 떠안은 모순
산업 기업 2019.10.13 17:39:40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결국 열리지 않으면서 이 부회장이 3년 만에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부회장이 주총을 열지 않고 선제적으로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반도체 공급 과잉과 가격 급락에 따른 실적 둔화,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 제한 등으로 가뜩이나 불확실성이 가득한 삼성전자에 또 다른 혼란을 안겨주지 않기 위함으로 -
부동산 사다리 걷어차는 정책
경제·금융 경제동향 2019.10.10 17:21:26“서울 도심에 살고 싶다는 젊은 사람들의 욕구 자체를 깰 수 있을까요.” 최근에 만난 한 건설업계 대표가 “정책의 방향을 잡을 때는 국민들의 기본 욕구는 인정하고 들어가야 하지 않겠냐”며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서울 집을 갖고 싶다는 욕구의 옳고 그름, 타당성을 떠나 수도권 ‘장삼이사’들의 내집 마련 1순위 지역은 대체로 서울이다. 젊은 사람일수록 더하다. 한국감정원 통계를 봐도 유독 서울에서만 30대들의 아파트 -
누굴 위한 '검찰개혁'인지는 알고 싸우자
사회 사회일반 2019.10.09 10:54:53“저희 회장님 일가가 이제 사고를 쳐도 보도 안 되는 것 맞죠?” 최근 기자와 만난 한 기업인은 법무부와 검찰이 앞다퉈 쏟아내는 일명 ‘개혁’ 조치를 두고 “거물 정치인과 재벌만 무적(無敵)의 존재가 된 것 아니냐”며 이렇게 물었다. 검찰 특별수사부 축소·폐지, 경찰 수사종결권 부여, 피의사실 공표·공개소환 폐지 등으로 ‘인권 보호’ 혜택을 보는 건 소수의 특권층뿐이라는 투였다. 찬반 입장을 막론하고 기자에게 -
여전히 자본시장 발목 잡은 정치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9.10.08 17:20:514년 만에 서울 여의도 증권가로 돌아왔다. 그사이 정권이 바뀌고 예전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드론이 일상화됐으며 전기차 등 새로운 모빌리티와 공유경제 시대의 막이 올랐다. 막연한 바람처럼 생각됐던 ‘접는 스마트폰’도 이미 상용화됐다. 변화는 생각보다 빨랐고 또 넓게 다가왔다. 하지만 증권가는 변한 것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가치투자’ ‘장기투자’의 중요성은 강조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대박의 꿈을 좇고 -
이제는 '소 키우러' 가야할 때
정치 정치일반 2019.10.07 17:18:36“검찰개혁을 향한 국민의 자발적 열망이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며칠 전 자유한국당 광화문 집회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동원이 없고, 욕설이 없고, 폭력도 없고, 쓰레기는 전혀 없었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광화문광장에 모인) 국민들의 함성이야말로 대통령과 이 정권을 향한 진짜 민심임을 직시해야 한다. 아무리 친여매체를 총동원해 관제시위를 띄워봐야 그럴수록 진짜 민심은 더욱 뜨겁게 분노하며 불타오를 것 -
조국도 중요하지만 ‘금융 미래’도 봐야
경제·금융 금융정책 2019.10.06 17:29:00“신용정보법 개정안이요? 내용이 뭐죠?” 최근 서울경제가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해 빅데이터에 활용하는 신용정보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정무위 소위 위원들에 전수조사를 한 결과 상당수는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빅데이터 분야에서 법 체계가 뒤를 받쳐주지 않아 해외 주요국에 비해 뒤처지고 있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역점 통과 법안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적지 않은 위원들은 그 내용조차 제대로 알고 -
아무도 정부를 믿지 않는다
경제·금융 정책 2019.10.03 16:51:47“정부가 후퇴한 것이 아니다.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밝힌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해명이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두고 정부가 한발 후퇴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나온 답변이다. 한마디로 ‘눈 가리고 아웅 한다’고 꼬집기도 민망하다. 정부가 관리처분계획 단계인 재건축·재개발단지에 대 -
중국보다 뒤처진 한국 관광 경쟁력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9.10.02 16:25:03“일본을 대체할 만한 해외 관광지가 마땅치 않아요. 한편으로는 관광자원이 탄탄한 일본이 부럽기도 하더라고요.” 요즘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울상인 한 여행사 관계자의 푸념이다. 매출 타격을 줄이기 위해 다른 관광지를 권해도 일부 고객들은 차라리 해외여행을 안 가고 만다는 것이다. 실제 8월 국민 해외여행객 수는 242만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줄었다. 그렇다고 국내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도 아니다. 문화체육 -
모든 갑은 惡일까
산업 생활 2019.10.01 17:31:14“을의 눈물을 닦겠다.” “갑을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 데자뷔다. 시점과 화자를 가리고 봤다면 같은 발언이다. 전자는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의 2017년 6월14일 취임사고 후자는 지난달 10일 조성욱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의 취임일성이다. 2013년 5~6월, 남양유업 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주문하지도 않은 제품 물량을 떠안기고 욕설·폭언을 퍼부은 사건은 갑과 을을 계약상 용어에서 일반명사로 만들었다. ‘갑질’이 -
정부, 스타트업 서비스 보고 배워라
산업 기업 2019.09.30 17:26:39치킨집을 운영하는 A 대표가 카드 결제를 기반으로 한 매출 관리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월이었다. 매출 흐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떤 고객의 발길이 뜸해졌는지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이탈한 고객들의 성향을 파악한 점주는 단골 위주의 ‘프로모션’을 시행했고 매출은 다시 반등했다. 문재인 정부는 서민 경제, 그중에서도 소상공인을 살리겠다고 공언했다. 1월에는 5당 대표들이 소상공인기본법 -
넷플릭스가 한국 기업이었다면
산업 IT 2019.09.29 16:52:39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의 전 세계적인 확산 뒤에는 클라우드가 있었다. 넷플릭스는 2008년 클라우드 도입을 본격화한 뒤 2016년 1월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을 종료하고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했다. 2016년에는 2008년 대비 회원 수 8배, 시청량이 1,000배 폭증했지만 클라우드 덕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현재 넷플릭스는 전 세계 유료회원 수 1억5,000만명 이상을 확보한 기업으로 성장했다.만 -
LG디스플레이의 후회가 안 보이는 정치권
산업 기업 2019.09.26 16:56:37“2년만 더 빨랐더라면….”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LG디스플레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8년간 수장을 맡았던 한상범 부회장이 전격적으로 물러난 데 이어 최소 수 천명 이상이 희망퇴직으로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의 저가공세에 수익성이 악화된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정리는 속도를 내고 있고 미래 먹거리인 유기발 -
' 선의의 부동산 규제'가 가져온 역설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25 17:42:32“전세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셋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자 기존 세입자들도 재계약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고요. 매물이 귀하니 집주인들은 호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기자가 찾은 서울 강남권 등 주요 지역의 부동산에서 모두 전세 매물 찾기가 힘들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1,000가구를 훌쩍 넘는 대단지에서도 전세 매물이 10개를 채 넘지 않는 곳도 많았다. 전세 공급처로 여겨지는 신축 아파 -
일개 검사와 설전 벌이는 조국
사회 사회일반 2019.09.24 17:24:52“‘질의응답’은 사전준비된 바 없었습니다. ‘사전 각본’도 없었습니다. ‘일과시간에 꼭두각시처럼 준비된 말을 읊게 만든 후 일장 훈시나 하는 식’의 행사도 아니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의정부지검을 방문해 첫 ‘검사와의 대화’에 나섰던 지난 20일, 법무부는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조 장관의 서울대 법대 동기인 임무영 서울고검 검사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왜 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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