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대받는 의료·보험소비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9.04.23 17:17:21‘과연 10년씩이나 검토해야 하는 사안일까.’ 지난 18일 금융위원회의 금융소비자 보호 종합방안을 보고 든 생각이다. 종합방안에는 보험 가입자로서, 의료 소비자로서 관심이 많았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빠졌다. 금융위는 “관련 부처와 꾸준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미 10년 전인 2009년 청구 간소화와 관련한 제도 개선을 권고했고 이후 지겨울 만큼 논의가 계속됐는데도 말 -
선거제 개편 '껍데기는 가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4.21 17:31:04바른미래당 내부에서 극심한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바른미래당이 바보같이 이런 의총을 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는가 하면 당원권이 정지된 이언주 의원은 당직자와 몸싸움을 벌인 끝에 의총에 겨우 들어갔다. 선거제도 개편과 공수처 법안을 놓고 ‘끝장을 보자’던 토론은 3시간 30분 만에 빈손으로 끝났다. 창당 15개월 만에 바른미래당이 -
관광은 '복지' 아닌 '산업'이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9.04.18 17:20:51“규제 일변도인 관광정책의 기조를 확 바꿔야 합니다.” 최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박양우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관광업계 간의 간담회 자리. 카지노관광협회의 한 관계자 목소리에는 절박함이 묻어났다. 일본·동남아시아 등 다른 아시아 경쟁 국가처럼 한국도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허용해달라는 것이었다. 이 발언자가 용기를 내자 더 노골적인 호소가 이어졌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관광 홀 -
무인편의점의 미래 기대가 큰 이유
산업 생활 2019.04.16 17:30:12지난 2017년 일본 4위의 편의점 체인 미니스톱은 ‘세미 셀프 계산대’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로손마저 셀프 계산대 시스템 도입에 나서며 편의점 왕국인 일본 편의점 업계에 무인편의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장소를 바꿔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 업계 최초로 무인편의점을 선보인 세븐일레븐은 시그니처 미래형 편의점 점포를 확장하고 있고 이마트24 역시 24시간 무인점포와 하이브리드형을 결합한 ‘이마트24 -
박영선 장관에 거는 기대가 의미 있는 이유
산업 기업 2019.04.14 17:32:30지난 1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제1회 웰컴투팁스’ 행사를 열었다. 벤처캐피털(VC) 앞에 선 스타트업 대표와 임원들은 그동안의 성과와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조금이라도 돋보이기 위해 안간힘이었다. 이들의 사업 모델은 영어학습·성형·물류·펫 등으로 다양했고 나이도 30~50대로 천차만별이었지만 단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12명 모두 ‘남성’이라는 점이었다.남성으로만 구성된 발표자를 보면서 기업설명회(IR)에서 -
'인보사'를 위한 변명
산업 IT 2019.04.11 17:31:06“이제 피 한 방울로 250여종의 질병을 진단하는 시대가 열립니다.” 지난 200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문을 연 벤처기업 테라노스는 소량의 혈액으로 각종 질병을 진단하는 의료기기 ‘에디슨’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의학의 상식과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기술에 시장은 찬사를 쏟아냈다. 스무살을 갓 넘긴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스는 ‘여자 스티스 잡스’로 불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한때 기업가치가 10조원까지 치 -
기업 입 틀어막는 정부
산업 기업 2019.04.09 17:35:52약 한 달 전 일이다. 한 기업에 생산현장 취재를 부탁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정말 죄송하지만 이번 취재에는 응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도 산업통상자원부에 불려갔다가 혼쭐이 나고 돌아왔습니다. 다른 기업에 요청해주십시오.” 얘기를 들어보니 사정은 이랬다. 이 기업과 관련한 다른 기사가 보도됐는데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방향이었다. 결국 이 기사가 나가자 산업부 담당자가 기업 담당 임원 -
흔들리는 건설 코리아
부동산 주택 2019.04.07 16:33:40“해외 수주가 어려워져서 그런지 대형건설사들이 예전엔 넘보지 않았던 작은 아파트 단지까지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소형 단지의 리모델링 사업까지 뛰어들려 한다는 얘기도 들려요. 브랜드파워를 가진 대형사와 붙으면 규모가 작은 건설사들은 당연히 밀리게 되지 않겠습니까. 해외 수주 절벽 여파를 국내 중소형 건설사들까지 맞고 있습니다.” 서울경제는 최근 ‘고사위기에 몰린 해외 건설’을 기획 기사로 다뤘다. 한국 -
'돈'이 아닌 '열정'이 주는 감동
문화·스포츠 문화 2019.04.04 16:18:16무대는 초라할 정도로 휑했다. 주인공 여옥과 대치가 철조망 사이로 키스하는 하이라이트 장면조차 겨우 철사줄 몇 가닥이 소품의 전부였다. 하지만 펑펑 우는 관객들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무대에 올려진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이야기다. 이 작품은 김성종의 동명 대하소설이 원작으로, MBC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평균 시청률 44%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당초 원작의 완성도와 3·1운동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에 -
회계법인, 신외감법 도입 취지 살려야
증권 정책 2019.04.02 17:17:21“회계법인의 태도가 완전히 변했습니다. 예전에는 비적정 의견을 내리는 데 조심스러웠고 내리더라도 미리 언질을 줬는데, 이제는 달랑 전화 한통으로 비적정 의견을 통보하네요.” (코스닥상장사 A사 IR 본부장) 지난 1일로 2018년도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신외감법이 도입되며 진작 예고됐던 일인데도 상장사들은 ‘감사대란’을 피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 5곳, 코스닥 28곳이 감사 비적정 의견을 받았고 -
멈춰버린 옛 경제 관료의 증언
경제·금융 정책 2019.03.31 17:41:45지난 2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7층.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육성으로 듣는 경제 기적 편찬위원회’ 5기 위원장 자격으로 단상에 섰다. ‘코리안 미러클’ 다섯 번째 시리즈의 발간 보고회였다. 이번 시리즈는 4대 사회보험제도의 도입 과정과 벤처 생태계 구축의 역사를 다뤘다. 편찬위는 지난 2017년부터 관련자의 증언을 토대로 집필 작업을 벌여왔다. 윤 전 장관은 “기록돼야 할 화두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6기 이후 -
김학의 특수단장이 궁금한 이유
사회 사회일반 2019.03.29 14:38:04‘김학의 특별수사단’을 맡을 검사장이 누구인지가 최근 일선 검사 간부들 초미의 관심사다. 수사단이 어느 검사장 산하에 꾸려지느냐에 따라 합류할 멤버를 대략적으로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제발 나만은 아니기를” 하는 바람의 발로다. 노심초사의 이유는 대통령의 발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에 -
집 못 사게 해 놓고 주택 늘린 공직자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9.03.28 17:45:29“다주택자들을 적폐로 몰면서 집을 팔라고 그렇게 종용하더니 정부 고위인사들은 집 두세 채가 기본이네요. ‘내로남불’의 전형 아닌가요.”공직자 재산신고 기사에 달린 댓글 중 일부분이다. 한 네티즌은 “대출을 꽉 막아놓아 서민들은 은행에서 1억원 빌리기도 어려운데 청와대 대변인은 10억원 넘게 대출을 받아 재개발지역 건물을 샀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건설 업계의 한 관계자는 “ -
문재인 정부의 보 해체 속도전
경제·금융 정책 2019.03.26 17:13:47“수치는 다시 계산하는 중이다.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고 알려주겠다.” 최근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기획위원회는 금강·영산강의 5개 보별 수중구조물이 강의 통수 면적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한 자료를 서울경제신문에 공개했다. 지난달 22일 보 처리 방안을 처음 발표할 때만 해도 포함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문제가 된 곳은 영산강 죽산보였다. 가동보가 100%인 죽산보는 전면 개방할 경우 물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수중구조 -
토스가 말하는 혁신이 이런 것인가
경제·금융 금융가 2019.03.25 17:53:38신한금융그룹과 제3인터넷 전문은행 이른바 토스뱅크 설립을 추진해오던 비바리퍼블리카가 신한금융에 결별을 통보한 지 엿새 만인 25일 대안을 내놨다. 컨소시엄 참여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던 현대해상까지 컨소시엄에서 너른 자리를 차지했던 두 금융회사의 빈자리를 채우기로 한 것은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 그리고 토스의 기존 주주인 해외 벤처캐피털 3곳. 알토스벤처스, 굿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