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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신축發 상승세 확산...강북 뉴타운·판교 신고가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05 17:37:52강남권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비 강남 및 수도권 일부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서울 강북에서는 뉴타운 아파트가 신고가에 거래되고, 판교에서도 전 고가를 뛰어넘는 단지가 나오고 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와 같은 0.03%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 첫째 주 이후 10주 연속 상승세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값의 상승 폭이 확대돼 수도권 아파트값도 0.02%에서 0.04%로 올랐다. 우선 자치구별로는 서초구와 강남구는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서초구는 지난주 0.18%에서 이번 주 0.13%, 강남구는 0.09%에서 0.08%로 집계됐다. 반면 송파구는 0.01%에서 0.02%, 강동구도 0.02%에서 0.03%로 상승 폭을 키웠다.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59㎡는 8월 말 15억 1,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된 후 현재 매물은 모두 15억원 이상으로 올라갔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59.23㎡도 8월 말 9억 8,0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됐다. 강남 외 신축 아파트로도 상승세가 퍼져나가는 모습이다. 성동구는 전주 0.04%에서 이번 주 0.06% 상승했다. 광진구도 0.03%에서 0.05%로 오름 폭이 커졌다. 동작구도 전주 0.01%에서 0.02%로 상승했다. 8월 말 성동구 금호동 3가 금호자이2차 전용 84㎡는 지난 4월(9억원)에서 크게 오른 9억 9,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광진구에서도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전용 127㎡가 최근 13억 4,000만원에 최고가에 거래됐다. 특히 뉴타운을 중심으로 한 신축급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북구는 전주 0.04%에서 이번 주 0.05%로 올랐고, 동대문구도 0.02%에서 0.03%로 더 상승했다. 강북구 미아뉴타운의 래미안트리베라 2차는 8월에 전용 59㎡가 6억원에, 동대문구 답십리뉴타운의 래미안크레시티 전용 59㎡도 9 억2,800만원에 각각 신고가 거래됐다. 인천지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확정으로 0.03%에서 0.04%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경기지역에서도 성남 분당구 백현동의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05B㎡가 최근 17억 6,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평균 60점대 훌쩍...당첨 가점도 치솟아
부동산 주택 2019.09.05 17:36:20분양가상한제가 예고된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신기록들이 나오고 있다. 인천 송도에서 한 날 청약을 받은 3개 단지 모두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비교적 비싼데도 불구하고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 경쟁률이 상승하면서 당첨 청약가점도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분양가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방침을 밝힌 이후 서울에서 첫 1순위 접수를 받은 동작구 사당동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평균 가점이 60점을 훌쩍 넘겼다 ◇ 송도, 11만명 청약·세자릿수 경쟁률 =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4일 나란히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인천 송도의 세 단지(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송도 더샵 프라임뷰 F20-1·F25-1블록)에는 789가구 모집에 무려 11만 2,990명이 몰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호재가 있긴 했지만 주변 집값 상승률과 최근 청약 경쟁률 등을 보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의 경우 전용 80㎡의 분양가가 5억 8,000여 만원에 달하는 등 비교적 고가에 나왔음에도 수요자들은 아랑곳 않고 청약통장을 던졌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지역의 주요 단지 전용 84㎡의 평균 시세는 5~7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청약 열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갈수록 커져가는 모습이다. 3일 1순위 접수를 진행한 부천 일루미스테이트는 1,647가구 모집에 1만 6,405명(9.96대 1)이 몰리면서 부천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 같은 날 청약에 나선 서울 은평구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는 75.43대 1의 1순위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 가점도 껑충, 평균 60점 넘어 = 청약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도 60점을 훌쩍 넘기는 등 가점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당첨자 평균 가점은 64.45점에 달했다. 최저 가점 또한 56점을 기록했다.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전용 41㎡ 1가구 모집에서 나왔다. 일반분양 물량의 상당수가 수요자들이 기피하는 저층에 자리 잡고 있어 고 가점 청약대기자가 통장을 아낄 것으로 전망했지만 높게 나온 것이다. 같은 날 당첨자가 발표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 또한 당첨자 평균 가점이 56.75점에 달했다. 최고 가점(79점)은 전용 84㎡ A 타입에서 나왔다.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의정부에서도 고 가점 청약통장 보유자들이 몰린 셈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투기과열지구의 평균 당첨 가점은 50점이었다. 지난 8월 초 분양한 서울 등촌 두산위브의 경우 평균 가점이 56.10점을 기록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공급 절벽을 우려한 청약자들이 분양에 뛰어 들면서 가점 역시 높게 형성된 것이다. 한편 이번 청약 결과를 보면 가점이 낮은 30~40세대는 앞으로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를 당첨 받는 것이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서경펠로·경인여대 교수)은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빨리 기회를 잡겠다는 수요자들의 역심리가 작용한 셈”이라며 “당첨이 어려운 저가점자들의 수요가 매매시장 쪽으로 이전되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진동영·권혁준기자 jin@@sedaily.com -
송도 1,024대1·송파 420대1… 상한제가 부른 대란
부동산 주택 2019.09.05 17:32:19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 이후 새 아파트 청약시장이 펄펄 끓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서 선보인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이 1순위 접수에서 최고 4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3개 단지에는 11만명 넘는 청약자가 몰리는 ‘역대급’ 기록까지 나왔다. ‘청약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부동산시장의 관심이 온통 ‘청약’이라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모양새다. 상한제로 ‘공급 절벽’이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접수를 받은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429가구 공급에 2만3,565명이 신청해 평균 54.9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11가구가 분양된 전용 59㎡A에는 4,626명이 몰리며 420.55대1을 기록했다. 108㎡ 타입도 339.50대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이날 1순위 접수를 진행한 홍제동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역시 43.53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됐다. 앞서 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258가구 모집에 5만3,18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06.1대1을 기록했다. 전용 80㎡에서는 33가구 모집에 무려 3만3,801명이 몰리면서 1,024.3대1의 네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송도 더샵 프라임뷰 F20-1블록도 398가구 모집에 4만5,916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15.3대1이다. F25-1블록(133가구)에는 1만3,893명이 청약통장을 던지면서 104.4대1을 기록했다. 3개 단지 청약에만도 11만2,990명이 몰린 셈이다. 경쟁률 역시 모두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상한제 이후 청약 열풍은 지속되고 있다. 3일 부천에서 1순위 접수가 진행된 일루미스테이트는 1만6,405명이 몰리면서 지역 내 최다 청약자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수도권 곳곳의 청약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무엇보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공급 위축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통제로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는데다 정책 변경으로 신규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심리까지 더해지면서 청약경쟁률이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서울 2개 단지에만 3만 명 … 당첨 가점도 평균 60점대로 치솟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예고된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 청약시장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5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과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등 2개 단지에만 3만개 넘는 통장이 몰렸다. 이날 경기도에서 공급된 ‘철산역 롯데캐슬 앤 SK뷰’ 역시 당해(광명시) 지역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오르면서 당첨 청약가점도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분양가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방침을 밝힌 후 서울에서 첫 1순위 접수를 진행한 동작구 사당동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평균 가점은 60점을 훌쩍 넘겼다. ◇송파·서대문 높은 경쟁률 1순위 마감=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에는 429가구 일반분양에 2만건 넘는 청약신청이 쏟아지며 54.93대1이라는 높은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나타낸 84㎡E(84㎡C-1) 평형도 6.96대1로 1순위 당해 지역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 청약에서 316가구 모집에 5,317가구가 지원해 1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서대문구 홍제동 제1주택을 재건축하는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역시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당해 지역 마감에 성공했다. 182가구 공급에 7,922명이 접수해 평균 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49㎡ 평형도 20.4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평형의 경쟁률이 20대1을 넘었다. 특히 단 2세대를 일반분양한 75㎡A 타입에 557개 통장이 모이며 278.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이 오는 17일로 같아 중복청약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청약자가 대거 몰린 셈이다. 이 같은 경쟁률은 모델하우스 개관 당시부터 예상됐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모델하우스는 사흘 새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에 3만7,000여명,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에 2만5,000명가량이 각각 방문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이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철산역 롯데캐슬&SK뷰’도 대부분 평형이 1순위 당해 지역 마감에 성공했다. 전체 일반분양 417가구에 광명시 거주자 3,384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특히 84㎡B 타입에는 4가구 모집에 429명이 신청하며 107.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4일 나란히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인천 송도의 세 단지(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 송도 더샵 프라임뷰 F20-1, F25-1블록)에는 789가구 모집에 무려 11만2,990명이 몰렸다. 3일 1순위 접수를 진행한 부천 일루미스테이트는 1,647가구 모집에 1만6,405명(9.96대 1)이 청약해 부천 역대 최다 청약자를 기록했다. 같은 날 청약에 나선 서울 은평구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는 75.43대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이 1순위 청약에서는 89가구 공급에 청약통장 1만8,134개가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무려 203.75대1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가점도 껑충, 평균 60점 넘어=이처럼 청약시장이 한껏 달아오른 데는 정부가 시행을 예고한 분양가상한제의 반사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상한제 시행 예고로 신규 공급이 대거 축소될 가능성이 커지며 청약시장 쏠림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청약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도 60점을 훌쩍 넘기는 등 가점 경쟁 또한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당첨자 평균 가점은 64.45점에 달했다. 최저 가점 또한 56점을 기록했다.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전용 41㎡ 1가구 모집에서 나왔다. 일반분양 물량의 상당수가 수요자들이 기피하는 저층에 자리 잡아 높은 가점의 청약대기자가 통장을 아낄 것으로 전망했지만 높게 나온 것이다. 같은 날 당첨자가 발표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 또한 당첨자 평균 가점이 56.75점에 달했다. 최고 가점(79점)은 전용 84㎡ A 타입에서 나왔다.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의정부에서도 높은 가점의 청약통장 보유자들이 몰린 셈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투기과열지구의 평균 당첨 가점은 50점이었다. 8월 초 분양한 서울 등촌 두산위브의 경우 평균 가점이 56.10점을 기록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공급 절벽을 우려한 청약자들이 분양에 뛰어들면서 가점 역시 높게 형성된 것이다. 한편 이번 청약 결과에 따르면 가점이 낮은 30~40세대는 앞으로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에 당첨되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서경펠로·경인여대 교수)은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빨리 기회를 잡겠다는 수요자들의 역심리가 작용한 셈”이라며 “당첨이 어려운 저가점자들의 수요가 매매시장 쪽으로 이전되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진동영·권혁준기자 jin@@sedaily.com -
서울 아파트값 10주째 상승...전국 전셋값 2년9개월 만에 보합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05 14:49:139월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시행 예고에 따라 강남권 신축급 아파트 가격이 오른 데 이어 강남 이외 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0.03%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 첫째 주 이후 10주 연속 상승세다. 감정원 측은 “재건축은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신축은 매도자와 매수자 희망 거래가격 격차와 9월 이후 다시 늘어나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추격매수가 주춤하다”면서 “인기지역 상대적 저평가 단지의 국지적인 갭메우기 상승으로 전체 상승폭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강남권 대표 신축 단지들의 신고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가가 올라 거래는 주춤했지만 이외 지역들이 키맞추기로 가격이 오른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4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0.02% 올랐다. 서초구는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13%, 강남구는 0.09%에서 0.08%로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송파구는 0.01%에서 0.02%, 강동구도 0.02%에서 0.03%로 상승폭을 키웠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59.23㎡도 8월말 9억8,0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됐다. 전주와 비교해 성동구는 0.04%→0.06%, 광진구 0.03%→0.05%, 동작구 0.01%→0.02%로 상승폭을 키웠다. 8월 말 성동구 금호동3가 금호자이2차 전용 84㎡는 지난 4월(9억원)에서 크게 오른 9억9,000만원에 신고가를 쓴 후 호가는 이 이상으로 올라와있다. 특히 뉴타운을 중심으로 한 신축급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북구는 전주 0.04%에서 0.05%로 올랐고, 동대문구도 0.02%에서 0.03%로 더 상승했다. 이밖에 노원구(0.04%), 중랑구(0.02%)는 상승폭이 확대됐고 마포구(0.05%), 도봉구(0.03%), 종로구(0.04%) 등은 전주 상승률을 유지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1%에서 금주 0.04%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과천시는 지난주 0.40%에서 이번 주 0.24%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으나 광명시는 일직동의 KTX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며 0.20% 올라 지난주 0.1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성남 분당신도시(0.17%)와 구리시(0.03%), 용인 수지(0.17%), 용인 기흥(0.12%) 등지도 지난주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확정으로 0.03%에서 0.0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미추홀구(0.17%)와 연수구(0.04%)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05% 떨어져 지난주(-0.07%)보다 하락폭이 감소했으며 이에따라 전국 아파트값도 이번주 -0.01% 2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2017년 11월27일(-0.01%) 이후 2년9개월 간 이어온 하락세를 멈추고 처음으로 보합 전환했다. 수도권의 전셋값이 지난주와 같은 0.04% 오르고,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줄어 0.04% 내렸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5% 올랐고 인천은 0.07% 올라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대전과 대구의 전세가는 각각 0.08%, 0.04% 오르는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상승한 곳도 눈에 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새 아파트 놓칠라"…분양 뛰어드는 3040
부동산 주택 2019.09.04 17:22:49# 부천에서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리면서 1순위 완판에 성공한 ‘부천 일루미스테이트’에 대해 현장에서는 다소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이 나왔다. 부천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단지이다 보니 완판될 것으로는 예상했다”면서도 “하지만 역세권이 아니고, 주변 상권도 좋지 않다.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불안 때문에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6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공식 발표한 후 청약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가 비교적 비싼데도 ‘공급절벽’을 우려하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상한제가 시행되면 청약당첨 가점 상승으로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청약자가 대거 몰리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분양가상한제 발 공급부족을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한다. 신축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등 상한제가 오히려 새집 값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 상한제 전 뜨거워진 청약 열기 =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접수를 진행한 부천 일루미스테이트가 1,647가구 모집에 1만6,405명이 몰리면서 평균 9.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천시에서 청약한 단지 중 역대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같은 날 1순위를 접수한 은평구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 역시 70가구 모집에 5,28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75.43대1에 달했다. 이는 앞서 지난 2017년 1차 분양 때 기록한 평균 경쟁률 9.82대1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달 28일 1순위 청약접수에 나선 동작구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이 무려 203.8대1까지 치솟았다. 서울에서 세자릿수 평균 경쟁률은 2016년 11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의정부에서 선보인 센트럴자이&위브캐슬도 1순위에서 824가구 모집에 1만 4,605명이 몰렸다. 분양을 앞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등 주요 단지의 견본주택은 지난 주말 연일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높은 경쟁률을 예고하고 있다. 견본주택 현장에서 만난 예비 청약자들의 상당수는 30~40세대였다. 이들은 상한제가 공급 부족을 가져오고, 오히려 경쟁률을 높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미리 알짜 단지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 청약시장 열기 계속 될 듯 = 전문가들은 현재의 현상에 대해 상한제 역설이라고 평한다. 상한제가 신축 아파트값을 급등시키고 있듯 새 아파트 청약시장도 과열로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초 정부는 청약 수요자들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 이후 값이 싸진 청약 물량을 기다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정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분양가상한제 뿐 아니라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쏟아지면서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아예 ‘똘똘한 한 채’를 소유하려 청약 경쟁에 다시 나서는 움직임도 보인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통제로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고 있는데다 정책 변경으로 신규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심리까지 더해지면서 청약경쟁률이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녹번역 e편한세상 최고 청약률 ‘100.27:1’ 마감
부동산 분양 2019.09.04 13:54:11서울 녹번역 일대 e편한세상 캐슬 2차 아파트가 최고 100.27대 1로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무리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3일 진행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 1순위 청약 접수에서 33세대를 공급하는 59㎡A타입에 3,309건이 접수되면서 100.2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59㎡A타입을 포함한 1순위 청약접수 전체로는 총 70가구 모집에 5,28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75.43대 1을 기록했다. 이에 전세대가 1순위 분양 마감됐다. 앞서 2일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접수에서는 48세대 모집에 898건의 통장이 들어왔다. 응암2구역을 재개발하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는 지난 2017년 분양한 물량에 이은 2차 분양으로, 전용면적 기준 △44㎡ 39세대 △59㎡A 54세대 △59㎡B 25세대 총 118세대 규모다. 분양가는 △44㎡ 4억2,000만~4억7,000만원 △59㎡ 5억7,000만~6억5,0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입주는 2020년 5월 예정이다. 대림산업 측에서는 1차 분양분을 합쳐 총 2,569세대의 대규모 단지라는 점과 녹번역 일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청약 인기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달 초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예고하면서 제도 시행 후 공급 축소를 우려한 수요자들이 서둘러 신규 분양 청약에 참여하면서 최고 경쟁률이 세자리수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계획 발표 이후 처음으로 분양한 1순위 청약접수에 나선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이 무려 203.8대 1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세자릿수 평균 경쟁률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3년여 만이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상위법 바꿔 소급적용 않게"...국회로 옮겨간 분양가상한제 논란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03 17:28:31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논란이 국회로 옮겨붙고 있다. 의원입법으로 상위 법인 주택법을 바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상한제 대상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법안이 발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의 민간택지 확대는 시행령만 개정하면 된다. 국토부는 지난달 14일 관련 시행령을 입법예고 했으며, 오는 23일까지 의견청취를 진행하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르면 이번 주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정비사업 단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국토부가 입법예고 한 시행령을 보면 정비사업 아파트도 ‘입주자 모집승인 신청분’부터 적용한다. 둔촌주공 등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정비사업 단지도 소급적용이 되면서 재산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비사업은 조합설립인가→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계획인가→이주·착공→입주자모집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이 의원 안대로 사업시행인가 단지부터 상한제 적용을 배제하면 소급적용 논란이 사라지고, 사업 초기 단지만 적용받는 셈이 된다. 이번 개정안에는 또 분양가상한제 제외 대상을 30가구 미만 주택에서 200가구 미만으로 완화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현행 규정상 일반분양이 30가구 이상이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아파트 리모델링도 예외는 아니다. 200가구 이상으로 바뀌면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은 강남구 상아 2차 등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셈이다. 상아 2차는 일반 분양물량이 115가구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대상을 일반모집 200가구 이상으로 해야 소규모 재건축 사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밖에 정부가 시행령을 통해 분양가상한제 대상, 적용시기 등을 임의로 결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상과 시기는 법률을 통해 정하도록 강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결정하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 개편 법안도 곧 발의된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주정심의 정부 입김 차단을 막는 주택법 개정안을 곧 내놓는다. 김 의원이 준비한 법안은 현재 25명인 주정심 구성원을 30명으로 늘리고, 민간위원 비율을 과반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주정심 25명 중 국토교통부 장관, 기획재정부 1차관을 포함해 8개 부처 차관, 안건 해당 시ㆍ도지사 등 ‘당연직’이 14명에 이른다. 나머지 11명만 연구원ㆍ교수 등 위촉직 민간 인사들이다. 위촉직도 국토연구원처럼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는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정부 입맛대로 결론이 나오는 구조라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공급 부족·정부 규제에…중대형 청약 경쟁률 늘었다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03 11:43:33수도권의 중대형 평형에서 1순위 청약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 분양물량이 중소형에 비해 적게 공급된 데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와 청약가점제 시행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리얼투데이가 지난 1월부터 8월 27일까지 청약을 받은 단지의 면적별 1순위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중대형 면적의 경쟁률이 중소형 면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전국에서 일반분양된 전용면적 85㎡ 초과 타입 1만622가구에 1순위 청약통장 36만5,883개가 몰려 평균 34.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전용면적 85㎡ 이하 타입은 7만9,445가구 공급에 75만8,011명이 1순위 통장을 사용해 평균 9.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중대형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타입이 5,293가구 공급됐으며 여기에 1순위 통장 22만766개가 몰려 4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방은 5,329가구 공급에 통장 14만5,117개 접수돼 평균 2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대형 면적에서 청약 경쟁이 치열해진 이유로는 적은 공급이 꼽힌다. 올해 전국에 일반분양된 9만67가구 가운데 중대형 면적이 차지한 비중은 11.7%에 그쳤다. 여기에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방침과 청약가점제로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이 전략적으로 추첨제를 공략하는 것도 중대형 평수의 경쟁률이 올라가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단독] 상한제發 공급위축 … 서울시도 국토부에 우려 표명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02 17:37:54국토교통부가 오는 10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서울시가 우려를 표명했다. 상한제 시행이 자칫 공급부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민간과 정치권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미니 재건축’ 사업을 주관하는 주무 부서는 최근 국토부 주거재생과에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제외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국토부에 분양가 상한제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일반분양 물량이 30가구 이상이면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서울 집값은 상한제가 발표되면서 오름 폭이 더 커졌다. ◇ 상한제 부작용 우려하는 서울시 = 시에 따르면 일단 개별 부서 단독으로 구두 의견을 피력했지만, 분양가상한제 관련 부서의 의견을 취합해 국토부에 정식으로 의견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9일에는 분양가상한제와 관련된 서울시 부서 관계자들이 내부 회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상한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이유는 이렇다. 서민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피해를 입고 공급 부족이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의 영향이 사실상 집값이 높고 상승세도 가파른 서울에 집중될 수 밖에 없는 탓이다. 실제로 서울주택도시(SH)공사가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사업지에 분양가 상한제를 미리 적용해 본 결과 조합원당 수천만 원의 추가 부담금이 발생해 사업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효신연립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보면 조합 전체 분담금이 약 18억원이나 증가했다. 조합원 1인 당 약 3,800만원을 더 내야 사업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사업의 기존 총 사업비는 450억원 규모다. 이 단지는 조합 분양 48가구에 일반 분양 34가구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일반 분양이 30가구를 넘을 경우 일괄 적용되기 때문에 이곳 역시 분양가 상한제의 사정권에 든다. 시에 따르면 이 기준을 적용하면 현재 서울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지 10곳 중 3곳이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다. 소규모정비사업이 분양가 상한제의 타격을 받아 쪼그라들 경우 노후 저층 주거지의 환경 개선은 물론 도심 신규 주택 공급도 줄어드는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한제로 서울 집값 오름폭 커져 = 뿐만 아니라 임대주택의 공급 부족도 우려된다. 서울시에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하면 임대주택을 최소 수십 가구 기부채납한다. 분양가상한제로 정비사업의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사업을 수년 후로 미루려는 단지들이 늘어나 일반 주택 공급은 물론 임대주택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 한편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의도와 달리 분양가상한제의 ‘풍선 효과’로 서울 집값은 더욱 뛰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재건축 단지는 보합 내지 하락했으나 신축 역세권 대단지가 크게 오른 것이다.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아파트·단독·연립 포함) 매매가격은 0.14%를 기록했다. 전달 0.07%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이며 상승 폭은 두 배 커졌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0.26%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구 0.22%, 송파구 0.15%로 모두 상승 폭이 확대됐으며 강동구는 0.11%로 9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재건축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도입 방침 영향으로 대체로 보합 내지 소폭 하락했으나 일부 상승 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예고되면서 재건축 단지들은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한 곳이 많았으나 역세권 대단지,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박윤선·이재명기자 sepys@@sedaily.com -
분양가 상한제 앞두고…'서울 집값' 더 올랐다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02 13:09:21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예고에도 서울 집값이 상승폭을 키웠다. 재건축 단지는 보합 내지 하락했으나 신축급 역세권 대단지가 크게 올랐다. 또한 경기도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위주로 올라 2018년 12월 이후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2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7월 16일~8월 12일) 서울 주택(아파트·단독·연립 포함) 매매가격은 0.14%를 기록했다. 지난달 0.07%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이며 상승폭은 두 배 커졌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0.26%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구 0.22%, 송파구 0.15%로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강동구는 0.11%로 9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재건축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도입 방침 영향으로 대체로 보합 내지 소폭 하락했으나 일부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서구(0.06%)도 상대적으로 저평가 단지 수요와 교통망 확충 기대감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23%)는 금호·행당·하왕십리 일대 대단지 수요로, 마포구(0.22%)는 공덕·아현동 등 역세권 위주로, 광진구(0.18%)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과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구의·자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중랑구(0.08%)는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 본격화 호재 등의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만에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다. 정비사업 이주수요, 신규 입주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0.19% 올랐다. 경기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과천, 광명 등의 영향으로 0.01% 올라 8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과천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인 1.44% 급등했고 광명도 1.22% 올랐다. 인천(-0.11)은 공급 집중된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강해 7월(-0.04)보다 더 떨어졌다. 대전(0.16%)은 도안신도시 인근과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대구(0.19%)는 정비사업 및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으나, 강원(-0.22%), 경남(-0.65%), 충북(-0.28%) 등은 공급물량 누적, 노후주택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민간 상한제 여파에 건설 체감경기 '뚝'
부동산 건설업계 2019.09.02 11:44:13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여파로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대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급락한 65.9를 기록했다. 지난달 3.6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이다. CBSI가 60선으로 후퇴한 것은 지난 5월(63.0)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번 지수는 8월 수치 기준으로는 지난 2014년 8월 64.0 이후 6년 내 최저치다. CBSI는 건설기업 입장에서 본 건설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이보다 아래를 기록하면 건설기업들이 현재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번 달 지수는 모든 지표에서 전월보다 악화됐다. 특히 수주잔고 지수가 40선에 머물면서 물량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 같은 건설경기 악화의 배경으로 계절적 요인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를 꼽았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혹서기 공사가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과 함께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기업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다음 달 건설경기는 이달보다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9월 CBSI 전망치는 80.6으로 8월 대비 14.7포인트 상승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통계적 반등 효과와 계절저 요인이 동시에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9월 건설공사 기성 BSI는 전월 대비 3.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진행 중인 건설공사가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건설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분양가 상한제’ 여파... 9월 분양물량, 작년보다 2배 급증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02 10:47:15국토교통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건설사 및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물량 밀어내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이번 달 분양물량이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직방에 따르면 이번 달에는 43개 단지, 총가구 수 2만8,410가구 중 2만2,201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9월 대비 총가구 수는 1만4,714가구, 일반분양의 경우 1만1,833가구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분양 물량 급증은 국토부의 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시행 방침을 발표하면서 재개발,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일정을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HUG의 분양가 제한으로 인해 후분양을 고려했지만 최근 선분양으로 선회한 ‘래미안라클래시(상아2차 재건축)’ 가 대표적인 예다. 한편 8월에는 2만8,143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었지만 실제로는 절반 수준인 1만5,936가구(57%)만이 분양됐다. 8월 중순까지는 분양 시장이 위축됐지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정책 발표 이후 예정대로 분양을 진행하는 단지들이 늘어나며 예정 물량의 70% 정도가 실제 분양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면서 청약 열기는 더해가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상위 5개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개선 발표 이후 공급한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가 평균 203.75대1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 데다가, 정책변경으로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청약대기자의 불안 심리가 더해져 청약경쟁률이 치솟은 것”이라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후 청약대기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분양가만 합리적이면 상한제 적용 전 분양단지도 흥행실패 위험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분양캘린더] 송파·서대문 등 19곳 1만673가구 청약...견본주택 인파 북적
부동산 분양 2019.09.01 17:26:479월 첫째 주에는 서울 송파·서대문과 인천 송도 등 전국 19곳 1만 673가구가 청약을 접수한다. 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전국 19곳 단지에서 1순위 접수를 받는다. 세부적으로 보면 3일에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2차 △부천 일루미스테이트 등 5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이 가운데 부천 일루미스테이트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이 경기 부천 범박동 계수·범박 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전용 39~84㎡ 총 3,724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2,508가구다. 4일에는 △남양주 e편한세상 평내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주상복합) 등 6곳에서, 5일에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광명 철산역 롯데캐슬&SK VIEW 클래스티지 등 5곳에서 청약을 접수한다. 송파구 거여동 거여 2-1구역을 재개발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3.3㎡ 당 평균 분양가가 2,600만원대로 저렴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제1주택을 재건축하는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5일 분양한다. 전용 34~114㎡ 832가구 중 49~75㎡ 3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이 도보 3분거리인 초역세권이다. 종로 10분, 강남까지는 30분대로 도달할 수 있다. 이들 견본주택에는 상한제 시행 전 분양 받으려는 수요가 대거 몰렸다. 한편 견본주택은 6곳이 오픈 예정이다. 6일에 △덕수궁 디팰리스(주상복합·오피스텔) △청라언덕역 서한포레스트(주상복합·오피스텔) 등이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홍남기 “상한제, 시행령 고쳐도 바로 작동하지 않을 것”
부동산 정책·제도 2019.09.01 10:39:2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시기에 관해 “10월 초에 바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경제 여건이나 부동산 동향 등을 점검해서 관계 부처 협의로 결정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분양가 상한제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작동이 어려운 요건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으로 횡재 소득을 얻는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의지를 정부는 가지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는 강력한 효과도 있지만, 공급 위축 등의 부작용이 있어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에서) 시행령 개정 작업 중이지만 이를 발표하는 10월 초에 바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행 시기와 지역은) 개선안 발표 전에 세 차례 했던 것처럼 제가 주재하는 관계 장관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미국이 한국에 대해 경제적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를 맡는 입장에서 지소미아 종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봤다”며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거나 환율상의 조치를 할 수 있을지 점검해 봤지만 특이한 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조만간 미국의 환율보고서가 나오게 되는데, 사전에 기재부와 미국 재무부가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통상적인 협의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지소미아 종료 영향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서는 “아직 부품이나 소재를 조달하지 못해 생산에서 차질을 빚어 피해를 본 기업은 없다”며 “조속히 외교적 대화로 매듭지어 경제적 불확실성을 걷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여건을 볼 때 일본이 지금보다 상황을 악화시키는 추가 조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언제 매듭지어질지 확신할 수 없어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 기업과 소통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 2.4∼2.5%에 대해선 “달성이 쉽지 않지만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서 달성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다만 대부분 선진국도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발표한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선 “경제의 하방 위험에 선제적으로 뒷받침하는 확장적 기조로 세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재정이 민간투자의 마중물 기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aily.com -
0.05%↑…'상한제' 앞두고 상승폭 커진 서울
부동산 정책·제도 2019.08.31 09:18:16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한 달 사이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발표 이후 공급부족 우려가 더 커지면서 ‘풍선효과’로 신축 아파트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서다. 입주한 지 17년이 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8월에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일반 아파트로 집값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라 전주(0.02%) 대비 두 배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8월 2일 0.09%에서 9일 0.04%로 꺾인 이후 16일과 23일에는 0.02%를 기록했지만 다시 0.05%로 뛴 것이다.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신축 등 일반 아파트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0.03% 떨어져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 폭을 기록했으나, 일반 아파트값은 0.06%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은 강남 4구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02% 떨어진 반면 일반 아파트는 0.19%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12% 떨어진 송파구도 일반 아파트는 0.06% 올랐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신축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 되고 있다. 신축 아파트인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이 1주일 새 5,000만~6,000만원 상승했다. 2002년에 입주한 타워팰리스1차 전용 137㎡의 경우 8월 초 24억원에 거래돼 기존 최고가(23억 6,0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신축은 물론 10년 차 이상 아파트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의미다. 규제의 역설이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이로 인해 신축은 물론 구축 등 일반 아파트 전체로 매수 움직임이 더 커지는 모양새”라며 “전세시장 역시 실수요자들이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로 집 장만을 미루는 사례가 늘어나 국지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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