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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피의사실 유포로 또...경찰이 검찰 수사 나섰다
사회 사회일반 2019.09.03 17:27:45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검찰과 경찰의 대립구도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앞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특혜채용 사건 피의사실을 유포한 혐의와 조 후보자 관련 압수수색에 대한 내용을 누설한 혐의로 고발된 검찰을 경찰이 수사하게 돼서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박훈 변호사가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능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고발장 접수 사흘 전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조 후보자의 가족이 받는 여러 의혹과 관련해 20여곳을 전방위 압수수색했는데 당일 ‘TV조선’ 저녁 뉴스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나온 수사 기밀사항이 보도돼 검찰 관계자가 공무상 비밀을 해당 언론에 누설했다는 의혹이다. 박 변호사는 “이런 내용은 압수수색에 참여한 성명 불상의 서울중앙지검 관계자가 누설하지 않는 한 도저히 보도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 측은 “압수물을 언론에 유출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TV조선은 압수수색 종료 후 다수의 타사 기자와 켜진 상태의 컴퓨터 화면에서 문건을 보고 보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및 검찰개혁을 강력히 주장하는 조 후보자의 임명을 두고 검경 간 첨예한 현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검찰을 피의자 신분으로 둔 사건을 잇따라 수사한다. 앞서 지난 7월 김 의원이 검찰이 수사를 하며 피의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서울남부지검 수사 지휘 라인 검사 3명을 고소해 경찰은 한 달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달 서울남부지검은 김 의원이 딸 채용의 대가로 이석채 전 KT 회장의 국감 증인채택을 막아준 의혹을 확인하고 김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특히 경찰은 사건을 일선 경찰서에 배당하지 않고 주요 사건만 담당하는 지능범죄수사대에 넘기면서 대외적으로 검찰을 수사하는 사건에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논란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우려를 표할 만큼 검찰개혁의 주요사안 중 하나로 떠올랐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 후보자 수사 관련 피의사실의 경우) 검찰이 유출한 것인지는 조사를 하지 않아 밝혀진 게 없지만 그런 사실이 보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책임”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제 임기 중에 발표하려 했는데 지금 이런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후보자가 마라톤 기자회견을 하며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한 바로 다음날에도 수사에 속도를 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조 후보자 딸 조모씨를 논문 제1저자로 올린 장영표 단국대 교수를 소환해 조사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바른미래당 ‘불법청문회’ 개최…조국·이해찬 檢 고발 ‘예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03 17:20:40바른미래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와 관련 조 후보자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3일 밝혔다. 2일 기자간담회라는 이름으로 ‘불법 청문회’를 개최한 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제5조(부정청탁 금지) 제1항·제6조 위반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바른미래당이 문제로 꼽은 건 기자간담회가 열리는 과정에서 행한 조 후보자와 이 대표의 행동이다. 조 후보자는 2일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청문회 무산 선언’을 끝내자 이 대표에게 전화로 ‘국민들에게 직접 해명할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 대표는 국회 내규를 어기고 의원총회 개최 용도로 사용 허가를 받은 국회 회의실을 조 후보자에게 내주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게 바른미래당의 주장이다. 국회 내규에서는 사용신청권자가 타인이 주관하는 회의 또는 행사를 위해 사용 신청을 대리하거나 허가받은 목적 외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측 관계자는 “청와대와 민주당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산시키고, 불법 청문회를 개최할 경우 관련자 전원에게 형사적 책임을 묻는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조 후보자와 이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이른 시일 내에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
유인태, 조국 간담회 국회 대관 '내규위반' 지적에 "문제 있을 수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03 16:35:38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은 3일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 목적으로 빌린 국회 회의실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것이 국회 사무처의 내규 위반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가 회의장 대관 관련 내규에 부합하는지’를 묻는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유 사무총장은 ‘특정 정당이 의원총회 명목으로 빌려 간담회를 여는 것을 돕는 것이 옳은 일이냐’는 거듭된 질의에는 “규정에 대해 명백하게, 명확하게 검토를 더 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국회 본청 246호 회의장을 의원총회 목적으로 대관해 이곳에서 오후 1시 30분 의원총회를 열었고, 용도변경 신청 없이 3시 30분부터 조 후보자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를 두고 야당 등 일각에서는 목적 외 사용 또는 사용 신청인이 아닌 사람에게 사용 위임 시 행사 취소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규정한 국회 사무처 내규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정연 기자 ellenaha@@sedaily.com -
'조국 기자회견' 두고 이인영vs나경원 붙는다, 오늘 '뉴스룸' 긴급토론
정치 정치일반 2019.09.03 16:20:10JTBC ‘뉴스룸’에서 나경원, 이인영 여야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슈에 대해 맞붙는다. 3일 오후 방송되는 ‘뉴스룸’ 긴급토론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일(월) 기자회견을 가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이슈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펴는 시간을 갖는다. 이 토론으로 ‘뉴스룸’은 9시 55분까지 확대 편성된다.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은 ‘뉴스룸’이 끝난 직후 방송될 예정이다. 이후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 ‘어서 말을 해’는 11시 20분에 방송을 시작한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속보]靑, 조국 후보자 재송부요청 관련 4시10분 발표
정치 대통령실 2019.09.03 16:00:11청와대는 3일 오후 4시 10분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청문보고서 재송부’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기자단에 공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송부 시한을 얼마로 할지에 따라 조 후보자의 임명 시기가 결정될 전망이다. 재송부 요청은 국회가 법정 시한인 2일 자정까지 청와대에 청문보고서를 보내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문 대통령은 열흘 이내의 기간을 지정해 보고서를 다시 보내 달라고 하는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으며 국회가 여기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재송부 기한이 지난 후 장관 임명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
조국 기자간담회 vs 한국당 반박회견, 주목도 차이 컸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03 15:19:02자유한국당이 3일 오후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는 이름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셀프 기자간담회’에 맞서 반박 자료를 내놓고 있다. 이날 한국당의 기자간담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해 ▲1세션 : 딸 학사 비리관련 특권·반칙 ▲2세션 : 사모펀드 의혹 ▲3세션 : 웅동학원 및 부동산 의혹 등 순서로 진행된다. 전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밝힌 답변과 해명을 ‘팩트 체크’ 형태로 반박하는 내용을 주로 담을 예정이다. 간담회 생중계는 전날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와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날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는 다루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언론사가 방송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를 이어갔다. 한 시청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일 지상파 3사· 종합편성채널 4사·보도채널 2사가 생중계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 시청률이 도합 11.481%로 두자릿수를 넘어섰다. 각 방송사 유튜브 채널 동시 시청자의 숫자도 많게는 2~3만명대였음을 감안하면 이번 사안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짐작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날 한국당의 기자간담회는 KBS, SBS, MBC 지상파 3사와 연합뉴스TV, TV조선, 채널A를 제외하고 생중계를 편성하고 있지 않았다. YTN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모두발언 이후 해설 방송으로 넘기며 다른 뉴스를 전하고 있다. JTBC도 평시 프로그램을 내보내면서 한국당의 간담회 소식에 대한 해설을 내놓고 있다. 유튜브 채널 생중계 시청자도 TV조선의 1만2천여명을 제외하곤 대부분 5~6천명대에 불과했다. 또한 한국당의 기자간담회가 전날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와 다른 것은 기자가 질의하는 시간이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조 후보자는 시간제한 없이 기자들로부터 100개의 질문을 받고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이날 한국당의 기자간담회는 주로 한국당 ‘조국TF’ 소속 의원들이 주요 의혹을 제기한 뒤 각 세션마다 20분씩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는 식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자리 욕심 때문에 버틴 조 후보자가 결국 스스로 부적격을 입증했다”면서 “이제 그만 (그 자리에서) 내려오시고 수사 받으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조 후보자의 부인 정 모 교수의 사무실이 압수수색됐다”면서 “그만큼 조 후보자의 가족이 핵심 증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당이 요구한 것은 증인도, 자료 제출도 없는 ‘맹탕’ 청문회”였다며 “조 후보자는 열흘이나 법정 기한이 남아있었는데도 변명 기자회견을 열고 자료·증인·야당이 없는 독백 무대를 꾸몄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 후보자에게 알라딘의 ‘지니’라도 있는 것이냐”면서 “진실 은폐 공작은 터져 나오는 증거 앞에 좌절될 것이다, 조 후보자의 사과와 감성팔이 앞에 가려진 거짓과 탐욕을 한국당이 가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치 참사, 민주주의 후퇴 이 모든 비정상의 책임은 청와대와 야당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문 대통령은 이제 아집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명철회가 정권 보호이고, 임명강행이 정권몰락”이라고 덧붙였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
권영진 대구시장 "조국 기자회견에 속지 않는다" 매일 1인시위 예고
정치 정치일반 2019.09.03 15:13:59권영진 대구시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한다. 권 시장은 3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정오 무렵부터 대구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비옷을 입고 ‘국민모욕, 민주주의 부정, 셀프 청문회 규탄’ 이라는 문구가 적힌 패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권 시장은 “조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를 보며 이 상태에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민이 느껴야 할 좌절과 상실감을 생각하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정치권에 절규하고 호소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가 몰랐다고 그냥 넘어갈 게 아니라 국민에게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조국 후보자 자녀가 환경대학원 2번, 부산 의전원 6번 등 여덟 차례나 장학금을 수령한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사모펀드 관련) 10억원의 돈을 투자하고도 나는 몰랐다는 답변에도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시장은 “정치권이 민심에 부응하는 결정을 하도록 호소하는 심정으로 4일부터는 출근 전 1시간씩 시위할 계획”이라며 “정치적 부담도 있으나 국민으로서 할 말을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조국 후보자 임명 철회하라"...1인 시위 나선 권영진 대구시장
사회 전국 2019.09.03 14:49:08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권 시장은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정오께부터 대구 도심인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비옷을 입은 채 ‘국민모욕, 민주주의 부정, 셀프 청문회 규탄’ 문구가 적힌 패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오후 12시 55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진행했다. 권 시장은 1인 시위를 조 후보자의 임명이 철회될 때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시위 시간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한다. 권 시장은 “어제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보면서 국민이 느낄 좌절감을 생각하니 시장이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정치권에 절규해야겠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 자녀가 한두 번도 아니고 8차례나 장학금을 탄 것은 분명히 부적절한 일”이라며 “(사모펀드 관련해) 1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고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고 납득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2·28 공원은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해 대구지역 고교생들이 민주운동에 나선 것을 기념하는 곳이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
나경원 "조국 기자회견 거짓과 회피만…부적격 입증"
정치 정치일반 2019.09.03 14:48:31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회견 관련 “오늘이라도 증인 채택과 자료제출을 의결해 닷새 후 진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는 진실의 심판대 위로 올라오라”며 “당당하다면 자료와 증인 앞에 떳떳해지라”고 요구했다. 그는 “자리 욕심 때문에 버티다 결국 스스로 부적격을 입증했다”며 “점령군 행세하며 국회를 기습 침범해 기자간담회를 열었으나 역설적이게도 후보자 사퇴 필요성을 굳혔다”고 기자회견을 평했다. 이어 “후보자의 독백 무대를 연출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거대 권력을 감시해야 할 국회가 여당 때문에 대통령 거대권력에 놀아났다”고 덧붙였다. 또 “정치 참사이고, 민주주의 후퇴”라며 “국민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내내 거짓과 회피만이 가득했다. 이 모든 비정상의 책임, 바로 청와대와 여당에 있다”며 “제발 정상으로 돌아와 달라. 이성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짧은 재송부 요청 기한으로 더 이상 국회의 청문회 책무와 권리를 막지 막아달라”며 “아집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명철회가 정권 보호이고, 임명강행이 정권몰락”이라고 강조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100분 토론'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강행 여부 둘러싼 치열한 토론
서경스타 TV·방송 2019.09.03 12:12:31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야권의 반대를 무릅쓰고 임명될 것인가? 오늘(3일) 밤 자정, MBC ‘100분토론’에서 열띤 토론이 펼쳐진다. 2일 예정됐던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되자, 조 후보자는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그러나 찬반 지지층이 각각 결집하면서 상호 비방은 거세지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열지 못하는 국회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청와대는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고, 국회는 파행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조국 논란’이 불러온 후폭풍도 상당하다. 검찰이 조 후보자 의혹에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하면서 ‘정치 검찰’ 논쟁이 불거졌다. 딸 입시 특혜 논란에 문재인 대통령은 ‘불공정 대입 재검토’를 지시했다. 이런 상황 속 진행되는 MBC ‘100분토론’에서는 조국 후보자의 법무장관 임명 강행 여부를 둘러싼 여야의 충돌 상황을 다룬다. 조 후보자 임명 강행은 적절한 것인지, 검찰 개혁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인지, 여야 의원들의 치열한 토론이 펼쳐진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
주광덕 의원 “영어 잘해 의학 논문 1저자 된 조국 딸, 고교 때 6등급”
산업 기업 2019.09.03 11:55:59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과 관련해 “고등학교 시절 영어 성적이 6등급에 불과했다”고 폭로했다. 조국 후보자의 딸은 단국대 의대에서 2주간 인턴을 하고 영어로 쓴 의학 논문의 제1 저자가 됐다. 주 의원은 학교 영어성적도 좋지 못한 조 후보자의 딸이 확장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급 국제학술지에 실린 논문을 썼다는데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딸은 한영외고 시절 영어작문은 6등급, 영어독해도 6등급이었다”며 “영어회화는 6등급과 4등급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논문 의혹과 관련해 “딸이 영어를 잘한다”며 “놀라울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해명했다. 문제가 된 논문은 2009년 3월 대한병리학회지에 게재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 뇌병증에서 나타나는 eNOS 유전자의 다형성(eNOS Gene Polymorphisms in Perinatal Hypoxic-Ischemic Encephalopathy)’이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단국대 의대에서 2주 간 인턴을 하며 이 논문의 제 1저자가 됐다. 자유한국당은 전날 이 논문의 2저자는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의대를 나오고 현재 현지에서 의사를 하고 있는 정모씨라고 밝힌 바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권익위원장 조국 딸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에 “신고 들어오면 조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03 11:48:27박은정 권익위원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수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에 대한 직권 조사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의에 “신고가 들어오면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직권조사 권한은 없지만 관련 신고가 들어오면 법적 절차에 따라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직권조사 의향이 있느냐는 질의에 따른 것이다. 박 위원장은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과 배우자에 대한 금품수수를 금지하고 있고, 가족이 수수한 경우 공직자 등이 직접 수수한 것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법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 의원이 청탁금지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권익위가 ‘조국 일가 비호’를 하려는 게 아니냐고 지적하자 “추호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
검찰, 조국 아내 정경심씨 동양대 사무실도 압수수색
정치 정치일반 2019.09.03 11:13:30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씨가 근무중인 경상북도 영주 소재 동양대학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3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자의 가족투자 사모펀드 의혹 및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날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봉사활동 내역 확인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조 후보자의 딸 조씨가 한영외고 재학 시절 코이카에서 했던 봉사활동 관련 내역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전날 조 후보자가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7시간 가량만에 이뤄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조 후보자 딸의 논문 및 장학금, 입시·학사 과정 등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대와 고려대, 부산대, 단국대, 공주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조 후보자 딸 조모씨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인턴을 한 뒤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의학 영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논문의 책임저자였던 장 교수는 인론 인터뷰를 통해서 “조씨가 (논문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단국대는 논란이 불거지자 자체적으로 논문 등재 과정의 위법성과 적절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단국대 장 교수 역시 직접 소환하며 조사할 뜻을 내비쳤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 -
경찰, '檢 조국 압수수색 기밀누설' 혐의 수사착수
사회 사회일반 2019.09.03 11:06:06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한 사실을 언론에 누설한 혐의를 받는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박훈 변호사가 최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능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며 “우리나라 검찰 개혁을 염원하는 몇 명의 고발인들을 대리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고발하는 고발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고발장 접수 사흘 전인 2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조 후보자의 가족이 받는 여러 의혹과 관련해 20여곳을 전방위 압수수색했는데, 당일 ‘TV조선’ 저녁 뉴스에 압수수색을 통해 나온 수사 기밀사항이 보도돼 검찰 관계자가 공무상 비밀을 해당 언론에 누설했다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이런 내용은 압수수색에 참여한 성명 불상의 서울중앙지검 관계자가 누설하지 않는 한 도저히 보도될 수 없는 내용”이라며 “해당 언론이 가짜 뉴스를 내보내지 않았다면 수사 관계자가 수사 비밀을 누설한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조만간 검찰 및 해당 언론사 관계자들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이인영 "조국 기자간담회, 의혹 해소됐다고 판단"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03 10:57:49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적지 않은 의혹이 해소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에서 “조 후보자는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많은 의혹과 관련해 소상히 해명했다”면서 “해명이 진실했는지 이제 국민들의 시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 후보자는 국민이 느끼는 실망과 허탈감에 대해서도 진지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했으며 후보자 주변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성실하게 소명했다”면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단호한 의지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기자간담회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인사청문회를 가로막은 것은 자유한국당”이라면서 “지금도 대통령의 권한으로 협상이 될 수 있는 재송부 기한에 대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국회는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이 이날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반박하는 언론 간담회를 여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오늘 반박성 기자간담회를 여는데 보나 마나 뻔하겠지만 인내를 하면서 지켜보겠다”면서 “국회의 의무인 인사 검증은 뒷전이고 정치공세만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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