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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억울"…'조국 사모펀드' 투자업체 대표 검찰 소환(속보)
사회 사회일반 2019.09.04 10:10:3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일가가 출자한 사모펀드에서 투자금을 받은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대표가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4일 오전 10시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를 불러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서 투자받게 된 경위와 회사자금 사용 내역, 관급공사 수주 경위 등을 묻고 있다. 최 대표는 참고인 신분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취재진에게 “힘들고 억울하다.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하고 검찰 조사실로 들어갔다. 웰스씨앤티는 조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출자금 대부분이 흘러 들어간 업체다. 검찰은 이 회사와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 주변의 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한편 조 후보자 일가의 펀드 투자 배경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웰스씨앤티 이모 상무는 전날 검찰 조사를 받았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
손학규 “6일까지 송부 시한은 임명 강행 수순, 조국 지명 철회” 촉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04 10:06:3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청와대가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6일까지 재송부해 달라고 요청한 건 임명 강행 수순”이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재차 요구했다. 손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는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지명하며 국민 분열을 가속화했고, 집권여당은 (조 후보자를 위해) 국회 권위마저 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는 법 절차와 국민을 무시한 국회 유린 행위”라며 “(여당이) 내규까지 어겨가면서 조 후보자에게 기회를 줬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수석은 물론 여당 지도부까지 (간담회를 통해) 의혹이 해소됐다는 참으로 듣지 못할 소리를 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해명 자리가 국회법에 따른 인사청문회를 대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나라의 기강을 세우고,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문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나라를 위해 결단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
황교안, 文 향해 ‘조국-경제파탄’ 투 트랙 맹폭
정치 정치일반 2019.09.04 09:52:4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경제 정책을 대전환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 및 중진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더니 정말 온 국민이 해괴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조국은 셀프 간담회에서 나는 몰랐다는 말을 50번 넘게 외쳤다”며 “사모펀드도 몰랐고 딸 논문도 몰랐고 출생신고를 빨리한 이유도 모른다는데 딸 이름은 제대로 알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열면 이 정권의 단두대가 될지 알았던 것”이라며 “대통령은 무슨 특수관계가 있어서 이런 범죄 혐의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려고 하는 것인지 많은 국민들이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상상도 못 할 엄청난 일이 되고 정권의 몰락을 자초하는 마지막 내리막이 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처음 물가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내려가는 등 경제정책 대전환을 통해 경기의 급하강을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대표는 “생산과 소비, 소득, 성장 모두 역대 최악의 총체적 침체에 빠졌다”며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세금으로) 오로지 현금 살포에만 의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 주머니를 턴 돈을 쓰고 이는 미래 세대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와 여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간담회로) 조 후보자의 거짓 해명이 판판이 깨져다”며 “법상 10일의 말미가 있음에도 청문보고서를 6일까지 해달라는 요청은 조국 임명의 집착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초에 조국 후보자도 민주당도 청문회에 조 후보자를 내세울 자신이 없었다”며 “이 정권이 조 후보자를 붙잡을수록 몰락은 더 빨리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기자간담회'효과? 조국 찬성 3.7%P 오른 46.1%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04 09:34:27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의혹 해명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가진 후 임명 찬성 여론이 높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46.1%가 조 후보자 장관 임명에 찬성, 51.5%가 반대한다고 응답해 찬반 격차가 한자릿수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찬성 응답은 지난 30일 조사에 비해 3.7%포인트 올랐고, 반대는 2.6% 포인트 내렸다. 조사는 지난 3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설문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다. 찬성 여론의 증가는 지난 조 후보자가 연 기자간담회의 효과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8시간 넘게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기자간담회를 시청했는지 여부에 따라 찬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시청자의 53.4%가 찬성했고 45.7%가 반대했다. 반면 시청하지 않은 응답자는 35.6%가 찬성했고 60.0%가 반대했다. 4.4%는 응답하지 않았다. 세부 계층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남성,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반대 응답이 절반을 넘거나 대다수였다. 호남, 30대,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였다. 경기·인천, 여성, 40대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조국엔 꽃, 윤석열엔 '엿' 보내는 지지자들, 검찰 "돌려보낸다"
정치 정치일반 2019.09.04 09:22:39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조 후보자에게는 꽃을,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는 엿을 보내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3일 윤석열 총장이 근무하는 서초구 대검찰청의 우편물 취급 공간 한쪽 구석에는 엿이 들어있는 소포 50여 개가 쌓여 있었다. 대검 관계자는 “2일부터 계속 윤석열 총장을 수신자로 하는 엿 소포가 배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자 겉면에는 ‘엿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윤 총장에게 엿을 보내자는 움직임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키워드를 올리는 것처럼 조 후보자 수사에 대한 반대 여론을 보여주자는 뜻이다. 검찰은 딸 입시, 사모펀드 투자, 웅동학원 소송 등 조 후보자와 관련 의혹에 지난달 27일부터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2일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끝나자마자 조 후보자 부인이 교수로 근무하는 동양대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가족이 운영하는 사학인 웅동학원 행정실장으로 일했던 조 후보자 처남, 딸을 고교 시절 의학 논문 1저자로 올려준 단국대 장영표 교수 등도 소환 조사했다. 검찰 측은 엿도 일종의 선물인 점을 고려해 발신자에게 돌려보낼 예정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KIST "조국 딸 인턴증명서 발급기록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04 09:20:20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응시하면서 제출한 KIST 인턴 증명서에 대해 “발급 기록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조 후보자 딸을 인턴으로 받았던 KIST 소속 B 박사 역시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적이 없으며 조 후보자 딸이 주장한 것과 달리 3주 동안 꽉 채워 출석하지는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동아일보에 밝혔다. B 박사는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 A 박사의 추천으로 조 후보자 딸을 인턴으로 받아준 것으로 확인됐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 씨는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3주간 인턴으로 근무했다”고 적었다. 실제 조씨는 지난 2011년 7월 KIST의 분자인식 연구센터에서 인턴을 했다. KIST 측은 “조씨가 근무한 기간은 3주가 아닌 단 이틀이었다”면서 “조씨에게 공식 활동 증명서도 따로 발급해주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조 후보자 딸을 인턴으로 받았던 B 박사 역시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3주를 다 채우지 않은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은 인턴증명서에 대해 “위조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틀 전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서 말한 “KIST 측이 발급한 딸의 인턴 활동 증명서가 있다”는 내용과 달리 KIST 관계자는 “정식으로 이수하지 못한 만큼 연수 증명서를 떼준 기록도 없다”고 KBS와 SBS 보도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B박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3일 오후 9시 55분 경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조 후보자는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딸의 KIST 인턴증명서 발급과 관련 “KIST는 확인을 못 했다. 시간 주면 쉬는 시간 등에 확인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신혜 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 -
조국 모교 서울대서 다음주 ‘사퇴 촉구 3차 촛불집회’ 개최
사회 사회일반 2019.09.04 08:48:17서울대 학생들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세 번째 촛불집회를 연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오는 9일 오후 6시 관악캠퍼스 아크로 광장에서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총학은 이번 주 비가 올 것으로 예보 돼 다음 주에 집회를 연다고 덧붙였다. 총학은 오는 5일 오전에는 행정관 앞에서 조 후보자의 사퇴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도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2일 진행된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를 비롯해 추후 정치권의 상황 변화 등을 자세히 주시하며 향후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며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총학이 조 후보자를 규탄하며 촛불집회를 연 것은 지난달 23일 개인 단위의 학생들로부터 1차 촛불집회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2차 촛불집회를 진행, 전날 운영위원회 임시회의를 마친 후 3차 촛불 집회 개최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12시간에 이르는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통해 딸 입시·장학금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지만, 서울대 온라인 커뮤티니에서는 의혹이 풀리지 않았다며 비판적 반응이 나왔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
'조국 STOP' 서울대생들 또 촛불 든다, 총학 9일 세번째 촛불집회 예고
사회 사회일반 2019.09.04 08:29:06서울대 총학생회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세 번째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9일 오후 6시 관악캠퍼스 아크로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학은 이번 주에는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다음 주에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학은 5일 오전 행정관 앞에서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진행한다. 총학 측은 “2일 진행된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를 비롯해 추후 정치권의 상황 변화 등을 면밀히 주시하며 향후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며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학이 주도해 조 후보자에 대한 촛불집회를 여는 것은 지난달 28일 열린 2차 촛불집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1차 집회는 학생들이 주도해 열렸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나경원 소환조사' 실검 점령, 조국 지지자들 "한번 똑같이 조사해보자"
정치 정치일반 2019.09.04 08:10:26‘나경원 소환조사’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라 네티즌의 주목을 끌고 있다.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은 4일 오전 ‘나경원 소환조사’와 ‘보고 있다 정치검찰’ 키워드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를 실검 1위에 올려놓은 이후 하루에 2~3개씩 계속해 자신들의 주장을 실검에 올리면서 여론몰이에 힘쓰고 있다. ‘나경원 소환조사’ 키워드는 검찰이 조 후보자 남동생의 사학재단 관련 비리 의혹과 딸의 진학 관련 의혹으로 대규모 압수수색을 계속 이어가자 이를 비판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을 이렇듯 대대적으로 조사하는 만큼 과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부정 입학 의혹도 조사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전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JTBC 뉴스룸 긴급토론에 출연해 설전을 벌여 주목받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시간이 남았는데 청문회 무산을 서둘러 선언하고 조 후보자가 혼자 연극을 한건 왜인가.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이라며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조국 딸, 엄마 근무 동양대서 총장상 받아
사회 사회일반 2019.09.03 22:46:36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하루 동안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과 여러 명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에 고삐를 죄고 있다. 조 후보자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지 불과 반나절 만에 검찰이 전방위 수사에 나서면서 관련자들이 입을 맞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속도를 높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씨가 재직 중인 경북 영주 동양대 연구실과 학교 총무팀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대학 시절 동양대에서 총장상을 받은 경위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딸은 지난 2014년 부산대 의전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의 ‘수상 및 표창 실적’에 이 상장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서울대 연건캠퍼스 의과대학 행정실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도 압수수색했다. 조 후보자 딸은 2015년 3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합격 전 서울대 의전원에도 응시했으나 1차에서 합격한 뒤 2차에서 떨어진 바 있다. 조 후보자가 당시 의대 교수에게 딸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전화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제보가 일부 언론사 등에 전달됐는데, 검찰은 이와 관련한 진위를 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교수가 누구인지 알지만 그런 전화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KOICA 압수수색을 통해서 조 후보자 딸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비정부기구(NGO) 협력 봉사활동을 한 내역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이날 조 후보자 딸 입시 특혜,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 ‘3대 의혹’을 둘러싼 참고인 조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먼저 조 후보자 딸을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올린 장영표 단국대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장 교수는 아들이 조 후보자가 참여교수로 있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품앗이 인턴’ 의혹도 받는다. 또 조 후보자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와 관련해서는 가로등 자동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의 이모 상무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웰스씨앤티는 조 후보자의 ‘가족펀드’가 전액을 투자해 지분 38%를 확보한 업체다. 펀드 투자를 받은 뒤 공공기관 납품 수주 및 매출이 증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웅동학원 전·현직 이사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 중에는 조 후보자의 손위처남인 정모 전 행정실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후보자 동생이 웅동학원을 상대로 제기한 50억원대 공사대금 채권 소송에서 학교법인이 ‘무변론’으로 패소한 경위를 따질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고의성·불법성 등을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았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조 후보자가 전날 내놓은 해명은 의혹 연루자들에게 사실상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증거인멸과 말맞추기가 진행되기 전에 수사에 속도를 낼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
서울시교육청 "조국 딸 학생부 유출 심각한 문제"
사회 사회일반 2019.09.03 20:35:32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가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유출된 것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조 후보자 딸 학생부를 누가 조회했는지 등을 알아보고자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접속 및 조회이력을 살펴보고 있다. 주광덕 의원은 이날 국회서 열린 조 후보자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공익제보로 조 후보자 딸 학생부를 확보했다면서 그의 고등학생 때 영어성적을 공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 졸업한 뒤 학생부는 본인이 아니면 열람이나 발급이 사실상 불가능한데 본인 동의 없이 조 후보자 딸 학생부가 제3자에게 넘어갔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불가피하게 학생부 등 학적서류를 제3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면 특정할 수 있는 개인정보를 모두 가리는 게 원칙인데 주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을 특정해서 학생부를 공개한 셈이다. 한편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는 자신의 고등학교 재학 당시 생활기록부와 의학전문대학원 학사 기록 등 개인정보가 인터넷 등에 유출됐다며 경남 양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시그널] 사모펀드 "모두 몰랐다"는 조국…"결국 부메랑 돼 올 것"
사회 사회일반 2019.09.03 18:23:25지난 2일부터 장시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은 듣지 못했다.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 의혹에 관해선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해 책임에서 멀어지려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로 도피한 5촌 조카를 포함한 3인의 작전 세력 연계 의혹은 더욱 미궁으로 빠졌다. 투자업계에선 블라인드펀드 투자자라면 정기적으로 보고 받아 운용 내역에 대해 잘 몰랐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사모펀드 임원은 “사모펀드 관련한 발언을 보면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는 내용 일색인데 도 넘은 부정이 결국에는 부메랑이 돼 타격을 입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나치게 너무 많은 것을 모두 부인했다는 얘기다. ①“청와대-금융전문가 자문 받았다”...핵심 3인방은 왜 출국=조 후보자는 “사모펀드에 들어간 과정엔 불법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민정수석이 된 후 배우자 정경심 씨가 보유하고 있던 개별 주식을 팔아 펀드에 투자한다고 했을 때 조 후보자는 ”정부에 펀드에 투자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조 후보자가 누구에게 자문을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자문 당시 펀드의 성격에 대해 얼마나 자세히 내용을 고지했는지에 대해서도 미지수다. 조 후보자는 당시 사모펀드의 개념 자체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산을 관리하던 펀드 매니저에게도 해당 펀드에 투자해도 될지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당시 코링크PE가 수익을 낸 펀드는 설정액 대부분을 테마주에 투자해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었다. 펀드 투자 전 금융전문가에 자문을 받았음에도 이같은 성격의 운용 방식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해외로 출국한 5촌 조카에 대해서는 ”(조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없다“며 ”하루빨리 돌아와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출국환 우 모씨에 대해선 알지 못하는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②전재산 투자했는데...“사모펀드, 가족 중심 구성 몰랐다”=조 후보자의 처남이 0.99%의 코링크PE 지분을 갖고 있는 것도 최근에 알았다고 했다. 부인 정경심 씨가 남동생에게 3억원을 빌려주며 자신과 두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블루코어밸류업1호)에 투자하도록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번 사태로 새로 안 사실이라고 주장한다. 조 후보자의 부인은 2017년 2월 남동생에게 연 4%의 이율로 3억원을 빌려주는 금전소비대차계약을 맺었다. 2억원을 보낼 때 ‘입출금 표시 내용’에 ‘KoLiEq’라는 메모를 남겼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코링크(COLINK)의 스펠링이 그 회사의 스펠링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Eq’는 에쿼티(Equity)의 약자로 추정된다. ③투자처 알려주면 불법? 운용사들 ”운용 내역 정기 보고 해“=조 후보자가 투자한 펀드는 투자 내역을 알 수 없는 ‘블라인드펀드’라는 운용 내용이 투자자(LP)들에게 공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는 일반적인 운용사는 LP에게 운용 내역을 주기적으로 보고한다. 직접적으로 투자 내역을 공개하지 않더라도, 투자자들이 GP(운용사)의 운용 내역에 대해 참고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과 수익률이 e메일이나 우편을 통해 전달된다. 또 운용사는 투자처를 찾으면 캐피탈콜(투자금을 요청)을 위해 LP에 투자할 대상 등에 대해 사전 고지한다. 한 사모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블라인드펀드 운용 당시 개인투자자가 한 명 있었는데 기관투자자처럼 금융전문가가 아니어서 운용 내용에 대해 더 세심하게 안내했다“며 “주기적으로 수익률 등을 보고해야 해 LP가 투자 내역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
"조국 妻, 민정수석 두달전 '코링크PE' 명시해 동생에 3억 송금"
정치 정치일반 2019.09.03 17:43:40“애초에 사모펀드를 알지 못했습니다. 저와 처 모두 사모펀드 구성·운영 등등에 대해 알 수가 없었습니다. 관여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디에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수가 없는 블라인드펀드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본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제2세션 ‘사모펀드 의혹’을 시작하자마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사모펀드와 운영을 알지 못했다는 주장을 뒤엎었다. 장제원 의원은 패널 하나를 들어 올렸다. 조 후보자의 부인이 지난 2017년 3월 동생 정모씨에게 3억원을 준 금융거래 내역이다. 조 후보자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2017년 5월) 민정수석이 되고 난 뒤 개별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펀드에 투자하면 되겠느냐고 공식적인 질문을 했고 허용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사모펀드 투자 과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부인의 금융거래 내역에는 민정수석이 되기 2개월 전에 이미 투자금이 동생에게 건네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은 근거를 하나 더 들이밀었다. 조 후보자 처남, 즉 부인은 동생에게 3억원을 송금하면서 코링크에쿼티(PE)라고 적은 것이다. 이 돈을 투자받은 코링크PE가 총 14억원(조 후보자·부인·자녀 10억5,000만원·처남과 두 아들 3억5,000만원)으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결성했다. 블루코어밸류업1호는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이 된 지 세 달이 지난 2017년 8월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웰스씨앤티에 투자해 38%의 지분으로 최대주주가 된다. 조국 일가만 참여한 사모펀드가 웰스씨앤티를 삼킨 것이다. 한국당은 “조국 일가가 가진 사모펀드가 투자한 후 2017년 17억6,000만원이던 수주액이 2018년 30억6,400만원으로 74%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국 가족 사모펀드가 투자한 후 1년 6개월 동안 약 31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는데 이 가운데 83%인 26억여원을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곳에서 수주했다는 것이다. 사모펀드가 블라인드펀드라 어디에 투자될지 몰랐다는 주장 역시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블라인드펀드는 모금 과정에서만 투자대상을 모르게 하고 투자하고 나서는 매 분기 투자 현황을 보고하게 돼 있다”며 코링크PE의 정관을 내밀었다. 그는 “정관 22조에는 반기별로 분기마다 투자 보고를 하게 돼 있다”며 “조 후보자가 모른다는 게 거짓말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 일가가 100억원 규모 펀드의 설정액을 75억원으로 약정한 것도 이 펀드의 지배를 위해 설계했다는 것이다.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질 당시에 조 후보자가 본인의 재산(약 54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약정했는지가 수수께끼였다. 그러고는 조 후보자의 가족은 실제 10억5,000만원만 투자해 의혹이 더 증폭됐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정관에 따르면 3분의2 이상(75억원)을 약정해야 회사 재산을 분배하고 투자행위를 할 수 있고 거기다가 정관변경도 할 수 있다”며 “회사 차입거래 승인, 사원의 임면까지(할 수 있어) 조국 패밀리가 이 펀드를 지배하기 위해 75억원을 약정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코링크PE가 투자 당시 수익률이 높다는 주장도 거짓 해명이라고 평가했다. 코링크PE는 당시 자본잠식 상황으로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코링크PE가 결성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주요 운용자 역시 금융업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라는 지적이다. 장 의원은 “핵심 운영자가 임모씨로 밥솥회사 쿠첸의 마케팅 담당이었다”며 “이런 사람을 믿고 1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는 것은 다 뻥이 아니냐”고 했다. 한국당은 “장학금을 신청도 안 했는데 알아서 주고 사모펀드도 몰랐는데 알아서 돈을 벌게 해줬다는 말이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용남 의원은 “비상장사 웰스씨앤티를 사실상 인수한 조 후보자 부부가 (수주 증가와 우회상장 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구조”라며 “차라리 태양이 조 후보자를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거짓말을) 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도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 투자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이화여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 중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 혐의가 확정되면 그때 검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구경우·이태규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조국 반박 간담회’ 3시간만에 종료(속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03 17:39:13(속보)한국당 ‘조국 반박 간담회’ 3시간만에 종료 자유한국당이 3일 오후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는 이름으로 연 기자간담회가 3시간 만에 종료됐다. 한국당은 전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셀프 기자간담회’에 맞서 반박 자료를 낸다는 취지로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
[기자의 눈]조국 의혹, 사라진 기자들의 시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9.09.03 17:37:12“모르겠습니다. 알지 못했습니다. 모든 건 제 불찰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1시간 동안 △자녀입시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 핵심 의혹들에 대해 2일 열린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놓은 답변은 듣기에 허망했다.“‘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없다’며 나 몰라라 하지 않겠다”는 지난달의 입장과는 정반대였다. 더 많은 물음표만 한 아름 안게 된 기자들을 뒤로한 채 그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해명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국회를 떠났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시작부터 문제가 많았다. 조 후보자는 기자들에게 문자로 오후3시에 ‘조국 후보자 대국민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통보했다. 불과 세 시간을 앞두고서였다. 결국 방송사들의 카메라 준비로 30분 연기됐다. 명칭과 형식도 문제였다. 사회를 맡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내 ‘기자간담회’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던 홍 의원은 질문을 시시각각 통제하며 ‘질문자 지정권’을 행사했다. 기자도 10여 차례가 넘게 손을 들어야 질문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추가 질문에는 “나중에 기회를 다시 주겠다”며 제지했다. 보좌진은 기자들의 질문이 끝나자마자 매번 마이크를 뺏어갔다. 더욱이 이번 ‘기자간담회’는 사실상 민주당이 주장한 ‘국민청문회’나 다름없었다. 관련 증인 출석은 고사하고서라도 필요한 자료조차 제공되지 않았다. 만약 자료가 제출됐고, 관련 증인들이 모두 출석하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의혹이 해소됐다면 어땠을까. 여전히 조 후보자는 반박당하고 있다. 그는 “제 아이가 영어 좀 하는 편”이라며 딸의 제1저자 논문 의혹을 해명했지만,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외고 영어성적에 대해 “영어 작문, 영어 독해 평가는 상당히 하위 등급으로 대부분 6등급 이하”라고 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검증이 끝났다”며 임명을 강행할 태세다. 3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후보자의 시간을 사용했다. 이제는 대통령의 시간”이라며 “국회의 시간이 끝난 게 안타깝다. 이제는 국민의 시간”이라고 했다. 그런데 궁금하다. 그의 말 어디서도 ‘기자들의 시간’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가 없다. 진실 규명을 위해 필요했던 기자들의 시간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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