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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조국 수사' 검찰, 동양대 연구실·코이카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19.09.03 10:47:39[속보]‘조국 수사’ 검찰, 동양대 연구실·코이카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배우자 정경심 씨 근무 동양대 교양학부 사무실서 증거물 확보 나서 -
오신환 “조국 임명 강행시 국정조사·특검 추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03 10:33:54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추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법이 정한 인사청문회를 기자간담회로 대체하고 범죄 피의자를 끝내 법무부 장관에 앉히는 게 민주주의·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폭거인 만큼 강공으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오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관 후보자가 셀프 청문회를 여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처음부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법대로 실시할 의지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에게 직접 해명할 기회를 (조 후보자에게) 주겠다고 셀프 해명 쇼를 벌였으나 조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모른다거나, 강요한 적이 없어 법적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흑수저·금수저 운운하며 당시에 문제가 될 게 없었다는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지명한 사람이 좋은 사람이니까, 국민과 국회 무시해도 된다는 오만한 독선이 사태의 시발점”이라며 “청와대가 인사청문회 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일이 아니고 민주당과 언론사에 조국 기자간담회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인사청문회 무산시키고, 연일 검찰을 겁박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진실을 규명하기는 어렵다”며 청와대가 조 후보자 임명하는 동시에 특검 등 조치에 착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
[속보]'조국 딸 논문지도' 장영표 단국대 교수 검찰소환
사회 사회일반 2019.09.03 10:29:41[속보]‘조국 딸 논문지도’ 장영표 단국대 교수 검찰소환 -
나경원 “조국, 감성 팔이 반복…거짓선동 만리장성”
산업 기업 2019.09.03 10:27:31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처한 기자간담회에서 거짓 해명으로 일관했다며 수위 높은 비난이 말을 쏟아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국 후보자는 장황한 변명과 기만, 감성 팔이만 반복했다”며 “청문회장과 검찰 조사실에서 무너져 내릴 거짓과 선동으로 만리장성을 쌓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위법과 특권, 반칙 인생을 살아왔다”며 “장관이 되겠다는 길마저도 편법과 특권인데 공정과 정의를 바로 잡아야 할 법무장관이 되겠다는 최후의 몸부림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용기 의원은 “어제 우리는 문재인 정권이 오래 준비한 인터넷 연극을 봤다”며 “주제는 위선과 능멸”이라며 “연극이 끝나고 오늘 아침 대한민국은 분노와 허탈이 있다”고 했다. 정양석 의원도 “각종 의혹들에 대해 시원한 소명과 국민 향한 대단한 감동이 있을까 기대했는데 역시나 모른다, 적법했다는 원맨쇼로 마쳤다”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국회 법절차 요구하면서 본인은 법적 절차도 없는 과정 통해 장관이 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를 임명하기보다 증인 채택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주고 법대로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 원내대표는 “아직 인사청문회 법적 기한이 남아있음에도 무산을 서둘러 선언하고 조국에 이런 자락을 깔아준 민주당은 국회 능멸 콘서트의 보조자 역할만 충실히 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조국 후보자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나 원내대표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고 팩트체크를 진행할 것”이라며 “법적 청문회를 위해선 (증인 채택 등) 5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조국, 마라톤 간담회에 지쳤나…오늘은 개점휴업?
사회 사회일반 2019.09.03 10:03:25국회 기자회견을 자청해 각종 의혹에 대한 ‘방어전’을 펼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출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조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후보자가 이날 출근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8시간에 걸친 기자회견 후 누적된 피로로 인해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3시30분에 시작된 간담회는 자정을 넘겨 다음날 새벽 2시16분에 끝났다. 조 후보자의 기자회견에서는 딸 논문 문제 등 입시 특혜 의혹, 사모펀드, 웅동학원 관련 질문들이 쏟아졌다. 조 후보자는 딸에 대해 이야기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남성 기자 2명이 밤 10시에 혼자 사는 딸 아이 집 앞에 와서 문을 두드리면서 나오라고 한다”며 자신의 딸을 둘러싼 취재 경쟁 과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 “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저희 딸과 관련이 돼 있을 때는 너무 힘들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딸 조모씨의 단국대 병리학 논문 제1저자 등재와 서울대 환경대학원 및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받은 장학금에 대해 관련자에게 사전에 연락한 바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불거진 사모펀드 투자 문제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 구성이나 운용과정에 대해서는 “몰랐다.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는 처음 들었으며 사모펀드에 대해서는 잘 몰라 이번에 공부했다”고도 했다. 조 후보자 일가가 74억여원을 출자약정한 펀드사인 코링크PE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5촌 조카에 대해서는 “1년에 1~2번 보는 사이”라며 “하루빨리 귀국해서 수사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투자한 펀드가 투자 내역을 알 수 없는 ‘블라인드펀드’라고 강조했으나 블라인드펀드의 운용사 역시 투자자(LP)들에게 운용 내역이나 수익률을 정기적으로 보고하게 되어 있다. 본인이 유리한 형식의 ‘셀프 청문회’ 방식을 택해 사실상 검증을 피해갔다는 비판도 나왔다. 여당이 각종 의혹에 연루된 조 후보자 가족들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세워 인사청문회 일정 협상이 거듭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
황교안 “조국, 반칙과 위선에도 거짓 해명 뻔뻔해”
정치 정치일반 2019.09.03 08:45:22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에 대해 “뻔뻔함의 대명사”라고 논평했다. 황 대표는 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마지막 순간입니다. 마지막 경고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 우리는 조국 후보가 살아온 인생의 단면을 직접 보았다”며 “반칙왕, 편법왕을 보았고, 역시 뻔뻔함의 대명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흉측한 삶 쉐적 그대로, 반칙, 편법, 위선, 날림으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법도 무시하고 국민을 조롱하며 상황극을 펼쳤고 제가 다 민망할 정도로 해명은 거짓말이고 모순덩어리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조국을 통해 이 나라를 총체적 무원칙의 사회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반칙왕 조국, 국민들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며 “조국 후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후보자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2시께까지 11시간에 걸쳐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가족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인사청문회 개최 합의에 불발하면서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발표했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대해 “증인 없이 거짓 해명만 하고 갔다”고 비판하고 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자유한국당, 조국 기자회견 '같은 장소·같은 시간'에 반박 간담회 연다
정치 정치일반 2019.09.03 08:30:26자유한국당이 3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246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를 진행한다. 국회 본청 246호는 조 후보자가 2일 기자 간담회를 진행한 장소로, 한국당은 똑같은 방식으로 각종 의혹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 간담회는 한국당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간담회는 조 후보자 딸의 학사 비리를 주제로 한 1세션, 가족 사모펀드 의혹에 집중하는 2세션, 가족 사학재단인 웅동학원 및 부동산 거래 의혹을 조명하는 3세션으로 구성된다. 각 세션마다 한국당 인사청문회 대책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 등이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해명 내용을 반박한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조국, 해명요구에 “모르겠다”…사회자 “별도 취재하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03 05:31:35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11시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는 △자녀입시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과 관련된 핵심 의혹들에 대해 “모르겠다” “알지 못한다” 등의 답변으로 일관했다. 사회를 맡은 홍익표 의원은 “기자들이 추가 취재를 하면 된다”며 “후보자하고 별도 취재하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민적인 자질 검증에 도움이 됐으면 해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자료 제출이나 관련 증인 출석은 없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의 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제 아이가 고등학교 때 열심히 했지만 무관심한 아빠였다. 저를 비난해달라”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그는 딸의 제1저자 논문 의혹과 관련해 “당시 과정은 상세히 알지 못했다”며 “검증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가 놀랍도록 열심히 했다”며 “제 아이가 영어 좀 잘 하는 편”이라고 했다. 그는 “(딸이) 실험 참석 후 연구 논문들을 영어로 정리하는데 (교수가) 큰 평가를 한 것 같다”고 했다. 딸의 장학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선정 기준이 어떤지 알지 못한다”며 “양측에 확인을 해야한다”고 했다. 또 자신이 이사로 있던 웅동학원의 배임혐의 의혹에 대해 “배임보다는 성실의무 위반”이라며 “서울에서 여러 활동이 있어 (웅동학원의) 상황을 잘 몰랐다”고 답변했다. 2년여 전 투자한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코어) 논란에는 “알다시피 제 처가 사모펀드 투자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경제나 경영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번에 사모펀드가 뭔지 공부하게 됐다”고 했다. 투자내용을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투자 방침상 투자대상을 알 수 없는 블라인드 펀드”라고 했다. 이에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명백한 거짓말로 블루코어 정관 22조에는 집행사원은 전체 사원 대상으로 운용보고 대상으로 투자 보고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사모펀드의 실소유주가 5촌인 조 모씨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5촌 조카는 저희 집안 장손에 해당한다”며 “1년에 한두번 볼까말까하다”고 했다. 또한 5촌 조카가 출국해 있다는 사실에 대해 “하루빨리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1998년에 서울·부산이 거주지로 돼 있는 기간과 영국으로 유학을 간 기간이 겹친다는 지적에 대해 “부산에 살았다는 건 거짓말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왔다갔다 했다” “영국 리즈대·옥스퍼드대에 있을 때 제 처와 아이가 영국에 있었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 속개된 간담회에서 “아이를 맡긴 상태에서 나가서 위장전입이 아니다”라고 정정했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변명의 場' 된 조국 기자간담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02 18:13:37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야당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일 ‘국민청문회’ 성격의 기자간담회를 강행했다. 그는 딸과 사모펀드·웅동학원 등과 관련된 핵심논란에 대해 “알 수 없었다. 관여하지 않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여야는 인사청문회법에 규정된 청문회가 무산된 이유를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였지만 결과적으로 청문권한을 행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무능국회’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지 못하고 변명의 자리만 깔아줬다는 비난도 제기된다. 자유한국당은 해명마저도 거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과분한 기대를 받았음에도 큰 실망을 줬다”며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부당한 허위사실로 아이들을 공격하는 것을 멈춰달라”며 “잘못과 책임은 내게 물어달라”고 했다. 다만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쉽사리 선택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무겁게 행동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선 딸이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지금 시점에서 보면, 딸아이가 1저자로 돼 있는 게 좀 의아하다고 생각했다”며 “영어를 잘하는 편이었는데 실험 성과를 영어로 정리한 점이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 구성이나 운용과정에 대해서는 “몰랐다.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는 처음 들었으며 사모펀드에 대해서는 잘 몰라 이번에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청문회를 지켜본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조 후보자 딸이 1저자로 등재된 논문의 2저자는 논문 작성 당시에도 소아과 의사였다”며 “번역가가 1저자, 전문가는 2저자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맹탕’ 해명에 면죄부만 준 자리였다는 간담회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도 문제를 제기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법적 하자가 될 수 있다.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추가 질문의 한계 등으로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임지훈·김인엽·방진혁기자 jhlim@@sedaily.com -
美 내부서도 한미훈련 축소론 고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9.02 18:13:17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한미 간 불협화음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조야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비용과 효용성 논란이 불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완전한 돈 낭비”라고 비판한 데 이어 나온 이 같은 논란으로 한미연합훈련의 추가 축소와 대북 억지력 약화 가능성이 우려된다. 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그동안 ‘매우 크고 강력한’ 동맹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지만 재원을 이런 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과연 최선인지에 대해서는 논의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침 연습이라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대규모 훈련을 중단하거나 이를 복수의 소규모 훈련으로 나눠 실시하는 것은 고려할 만하다”고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주장했다. 주한미군 감축 및 철수까지 재검토해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도 나왔다. 더그 밴도 케이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주한미군은 파병뿐 아니라 육해공군과 무기 편성 등이 뒤따르는 문제로 방어공약이 확고할수록 관련 비용 또한 높아진다”며 “이어 모든 면에서 북한보다 훨씬 앞선 한국은 더 이상 미군을 필요로 하지 말고 병력과 장비 등을 스스로 충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동북아 전략에서 북한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이 큰 만큼 이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에번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연합훈련을 폄훼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이는 돈 낭비가 아니며, 수십년 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온 중요한 투자”라고 반박했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전문] '금수저' 조국, '흙수저' 향한 호소 "비난 받겠다, 사회 바꿀 기회 달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02 18:12:0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 기자간담회장에서 “금수저면 항상 보수로 살아야 하느냐, 강남에 살면 항상 보수여야 하느냐”면서 “금수저이고 강남에 살아도 우리 사회와 제도가 조금 더 좋게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가진 자이지만 무언가는 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국 후보자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수저’, ‘강남 좌파’라 불리면서 우리 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는 기자의 지적에 대해 밝힌 입장 전문이다. “통상적 기준으로 저는 ‘금수저’ 맞다. 세상에서 저를 ‘강남 좌파’라 부르는 것도 맞다. 그런데 이 말을 드리고 싶다. 금수저면 항상 보수로 살아야 하나. 강남에 살면 항상 보수여야 하나.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금수저이고 강남에 살아도 우리 사회와 제도가 조금 더 좋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가 보다 공평했으면 좋겠다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강남에 살면 무조건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 진보적 얘기하면 안 되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자 말대로 제가 금수저라고 하더라도 제도를 좋게 바꾸고 우리 후손, 다음 세대에는 어떤 사회가 됐으면 좋겠고 그런 생각 할 수 있고 그런 꿈을 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가 부족했다. 그렇게 생각했고 공부했다 하더라도 실제 흙수저인 사람들의 마음과 고통을 어떻게 알겠느냐. 10분의 1도 모를 것이다. 그 걸 제가 알고 있다. 그게 저의 한계다. 그런 한계를 알고 있으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려고 한다. 금수저라고 하더라도 강남 좌파라고 야유를 받더라도, 제가 생각해온 것. 국가 권력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정치적 민주화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 라는 고민을 할 수 있었고 해왔다. 그 점에 있어서 그렇게 나쁜 평가는 받지 않았다. 그걸 해보려는 것이다. 그런 기회를 달라고 여기에 비난을 받으면서 와 있는 것이다. 제가 마지막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보기 위해 여기에 와 있는 것이다. 비난 받겠다. 왜 금수저 흙수저 문제 해결하지 못했느냐, 당신이 진보와 개혁을 외치면서 왜 그걸 해결하지 못했느냐 비난 받아야 한다. 저만이 아니라 저희 세대가 또는 기성세대가, 대한민국이란 정부가, 왜 그걸 못했느냐 비난 받아야 한다. 저 역시 비난 받아야 한다. 해결 못했다. 그렇지만 고민하겠다. 그 이전보다 더 많이 고민하겠다. 우리 사회 흙수저 문제, 부의 불평등 문제, 부의 세습 문제, 해결돼야 한다. 저의 아들과 비슷한 나이의 김용균 씨는 산업 재해로 비극을 맞이했다. 그 김용균 씨에 비하면 저희 아이는 얼마나 혜택받은 사람이겠나. 제가 그걸 모를 리가 있나. 그걸 알지만, 그 점에 있어서 안타깝고 송구하다. 그 점에 있어 제가 가진 자다. 가진 자 이지만 무언가는 해보려고 한다. 그 한계를 직시하면서도 해보려고 한다. 도와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
[사설] 조국 의혹 "몰랐다"며 어물쩍 넘어갈 일인가
오피니언 사설 2019.09.02 17:47:48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갖가지 의혹에 대해 “몰랐다” “관여한 바 없다”는 등의 답변을 반복했다. 조 후보자는 대신 “주변에 엄격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한 뒤 딸 의혹과 관련해서는 울먹거리는 등 감성적 접근으로 비판론을 잠재우려고 애썼다. 조 후보자는 딸이 의학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해 “딸이 제1저자로 돼 있는 게 좀 의아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면서도 “당시는 제1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했다”고 답변해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한의사협회가 “조 후보자 딸은 제1저자가 될 수 없다”면서 논문 철회를 단국대 교수에게 권고한 것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그는 딸의 고려대 입학에 대해서도 “논란이 되는 제1저자 논문은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부정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딸이 대입 관련 자기소개서에 논문 저자 등재 사실을 썼다고 알려진 점은 거론하지 않았다. 조 후보자는 가족들이 사모펀드에 74억원의 투자 약정을 하고 실제로 10억5,000만원을 투자한 데 대해서도 “사모펀드 구성과 운용에 대해 알 수 없었고 관여하지도 않았다”면서 사모펀드가 뭔지도 잘 몰랐었다고 말했다. 10억원이 넘는 큰돈을 투자하면서도 펀드 운용에 대해 몰랐다고 말하는 것을 누가 믿겠는가. 조 후보자는 이 같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도 법무부 장관을 맡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검찰 개혁의 핵심인 독립성과 중립성 확보를 훼손할 수 있는 경력을 가진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을 굳이 맡겠다는 욕심을 이해할 수 없다. 여권은 ‘조국 장관 불가론’ 확산을 막고 반전을 꾀하기 위해 조 후보자 ‘셀프 청문회’를 연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날 조 후보자 가족의 증인채택 요구를 양보하고 청문회 일정 조정을 시도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인사청문회 거부는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이고 전형적 포퓰리즘이다. 조 후보자는 국민을 잠시 속일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흠결 없는 사람에게 법무부 장관 자리를 넘겨주는 결단을 해야 한다. -
조국 기자회견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신창이 됐지만 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02 17:41:59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 기자간담회장에서 가족이 수사 대상인데 과연 장관 직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보겠다, 그 생각 때문에 여기 이 자리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조국 후보자는 “현재 많은 비난을 받고 있고 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계가 있고 불찰을 저질렀다고 떳떳하게 밝히겠다. 저의 과거를 숨기지 않겠다. 이미 엄청난 보도량에 따라 숨길 수도 없게 됐다”면서 “제가 무슨 고관대작 자리를 차지하려고 여기 와 있는 것이 아니다.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자로서 소명이 있다. 민정수석이 된 이후에도 개혁해보려고 노력해왔다. 제 평생, 공적인 입장에서 해왔던 일들을 완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그런 각오로 검찰 개혁을 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장관이 안 될 수도 있고 모르겠다”면서 “제가 이미 만신창이가 됐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
눈시울 붉힌 조국, “밤 10시에 딸 집 문 두드려야 하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02 17:34:52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남성 기자 2명이 밤 10시에 혼자 사는 딸 아이 집 앞에 와서 문을 두드리면서 나오라고 한다”며 자신의 딸을 둘러싼 취재 경쟁 과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저희 딸과 관련이 돼 있을 때는 너무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럴 필요가 있겠나”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힌 후 눈을 감고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딸과 관련된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는 “허위 사실이 아주 많다”며 “저희 딸 아이가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부터 명백한 허위 사실을 알면서도 고의로 그런 공격을 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文, 동남아 순방 귀국후 임명 강행할 듯
정치 대통령실 2019.09.02 17:33:57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2일 결국 무산되면서 청와대는 ‘조국 임명 강행’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으로 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현지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의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예정이다. 다만 임명은 문 대통령이 순방에서 귀국한 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2일 자정까지 청와대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문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다. 이 기간 내에도 국회가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관건은 ‘재송부 기한’이다. 문 대통령은 통상적으로 재송부 기한을 5일 이내로 잡아온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기간이 주어질 공산이 크다. 재송부 기한이 닷새 안팎으로 정해지면 문 대통령은 순방에서 돌아온 후 조 후보자를 임명하게 된다. 귀국 후 주말에 문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한 뒤, 9일에 조 후보자가 임명장을 받고 10일부터 신임 장관으로서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일정이 유력하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내부에서는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 후보자가 잘 답변한 걸로 보인다”며 “자기 문제와 자기 문제가 아닌 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고 허위 사실에 대해서도 잘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청와대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한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됨에 따라 조 후보자가 국회에서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연 것에 대해 윤 수석은 “저희 입장은 간단하다”며 “조 후보자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 형식으로는 후보자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질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본다”며 “저희는 ‘지명’을 한 것이지 (청문회 일정 협의를) 주도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의 간담회가 청와대의 교감 하에 마련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조 후보자가 당에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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