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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 돼지열병 발병 3개월반만에… ‘DMZ 평화의 길’ 파주·철원 구간 잠정 중단
사회 사회일반 2019.09.19 15:11:25정부는 경기도 파주와 연천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디엠지(DMZ) 평화의 길’ 파주, 철원 구간의 운영을 19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ASF가 5월말 발병한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이번 조치는 ASF 상황이 진정될까지 유지할 예정”이라며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서 발생한 ASF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의 일환이자 선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SF가 지난 16일 파주에서 첫 발생한 데 이어 17일 연천군에서 추가 발생한 이후에야 유력한 감염 경로로 추정되는 DMZ 길을 뒤늦게 잠정 폐쇄하면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18일 잇달아 ASF 확진 판정이 나온 파주와 연천의 돼지 농장은 수심이 낮고 북한과 이어진 하천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ASF가 멧돼지 등을 통해 북한에서 DMZ를 거쳐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30일 ASF 발병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한 바 있다. 현재 ASF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파주와 철원에서는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정부가 고성 구간의 경우 ASF 발생 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정상적으로 운영하며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중단 여부를 판단하기로 한 것도 지나치게 안이한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철원 구간의 경우 19일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예약 신청 접수와 당첨자 선정을 보류하고 이미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30일 방문 당첨자에게는 전화와 휴대전화 문자로 운영 중단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파주 구간은 비무장지대 철거 감시초소(GP) 조경 정비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
【포착】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 제약株
증권 증권정보 2019.09.19 14:02:00▶▶【포착】아프리카 돼지열병 핵심 수혜株 다음 상한가 종목은 !?(클릭) 최근 북한에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생 정황이 포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지난 3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지금부터 최고 수준의 방역태세를 가동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정부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증권업계에서도 돼지열병 확산이 단기 이슈가 아닌 올 한해 지속 가능한 테마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POINT】아프리카 돼지열병 테마+시장점유율 1위 상승 준비하는 급등 기대주는? ASF는 돼지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이 병에 걸리면 고열과 함께 몸이 푸르게 변하거나 비틀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급성의 경우 며칠 만에 폐사하는 등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직 개발된 백신이 없어 사전 방역 작업을 실시하거나 발발 이후에는 대부분 국가에서 살처분 정책을 시행 중이다.이러한 상황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매우 빠르게 남하하며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 기업”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예방할 수 있는 시험백신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주가상승이 예상되고 있다.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100%에 가깝지만 현재까지 치료제나 효과적인 예방 백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POINT】사료관련 종목 포착! 이 종목 하나면 끝!그러나, “이 기업”은 몇 년 전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유전정보 조사 분석을 통한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백신 개발에 착수해 최근 시험백신을 완성했다고 4일 밝혔다.또한, 이번에 개발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시험백신을 중국 합작회사인 중숭신약생물제약태주유한공사와 공동으로 목적 동물인 돼지에 적용, 공격시험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오늘의 관심 종목지엘팜텍(204840), 이원컴포텍(088290), 대명코퍼레이션(007720), 나노메딕스(074610), 코아스(071950) -
'구제역 파동' 때도 도매가 2배↑...'금겹살' 되나
경제 · 금융 정책 2019.09.17 17:26:34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한국에서도 결국 발생해 대량 살처분에 따른 돼지고깃값 폭등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서민·중산층이 즐겨 먹는 삼겹살이 ‘금(金)겹살’로 변할 수 있다는 걱정이다. 지난해 8월 돼지 열병이 발생한 중국에서는 전체 사육 돼지의 3분의 1에 달하는 총 1억4,000만 마리 이상이 살 처분되면서 돼지고기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전 세계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돼지 고기의 인기가 높은 중국은 돼지 고기 공급이 크게 감소하자 지난달 기준 돼지고기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46.7%나 폭등했다. 중국 당국이 돼지 열병 발생 후 가격 안정 보조금을 지급해 가격 급등을 막고, 양돈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돼지 고깃값을 잡는 데는 한계를 보였다. 이 때문에 중국 일부 지역에선 1인당 돼지고기 구매량 제한 조치까지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돼지 열병이 확산하면서 새로 어린 돼지를 들여와 키우는 농가 역시 줄면서 돼지 고기 출하량은 더욱 감소해 가격이 뛰는 악순환은 되풀이 되고 있다. 돼지 열병이 확산 될 경우 한국도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10~2011년 ‘구제역 파동’ 당시에도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두 배가량 폭등했고, 유통 물량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지난 2017년 구제역이 재발했을 때도 돼지고기 가격은 삼겹살 100g당 2,000원을 넘을 정도로 껑충 뛰었다. 쇠고기는 국내 유통 물량의 50% 이상이 미국·호주 등 수입산이어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돼지고기는 소비량의 90% 이상이 국산으로 돼지 열병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면 그 영향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백신·치료제 없어 더 심각..."사람은 감염 안돼"
경제 · 금융 정책 2019.09.17 17:25:28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돼지 열병의 한 종류로 한번 감염되면 돼지는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라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다만 돼지 이외의 다른 가축의 전염 사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잠복기는 4일~19일인데 증상이 나타나면 보통 이틀에서 열흘 안에 폐사한다. 감염 속도가 매우 빠르고 발병하면 살처분 외에 방법이 없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수년 동안 냉동을 해도 살아 있을 만큼 생존력이 강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된 감염원은 남은 음식물 특히 항공기나 선박의 주방 등에서 유래한 음식물 쓰레기다. 국제적으로 오염된 돼지고기를 포함한 음식 찌꺼기를 돼지에게 주는 것이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감염된 돼지와 접촉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물질을 통해 질병이 전파된다. 방역 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국가에서 소시지나 햄 등의 축산물 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이유다. 다만 2차 전염, 즉 공기를 통해 전파되지는 않는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인체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아니다” 며 “돼지고기를 먹을 때도 감염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돼지고기를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유입 경로 못찾아 조기차단 어려워..."잠복기 1주일이 고비"
산업 기업 2019.09.17 17:24:24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병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당국이 명확한 유입 경로를 확인하지 못하면서 다른 농가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바이러스가 발생한 농가로부터 의심 신고를 접수한 즉시 농가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지금으로서는 발생 경로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오늘 아침부터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정밀 조사를 하고 있고 확산 방지가 중요한 만큼 빨리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뚜렷한 발병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문제의 농장 환경이 ASF를 주로 일으키는 요건들에 부합하지 않는 것도 방역당국 관계자들의 머리를 싸매게 한다. 우선 농장 주인뿐 아니라 농장 관리인인 외국인 노동자 4명 역시 외국을 간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ASF 발병국이 아닌 네팔 출신이어서 이들을 통한 감염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 농장은 남은 음식물이 아닌 업체에서 공급받은 사료를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농장은 창문이 없고 출입문만 있어 야생멧돼지로 인한 발병 유인도 높지 않다. 일각에서는 ASF가 북한과 인접한 경기 파주시에서 발병한 만큼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에서는 지난 5월 ASF가 처음 발생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태풍의 영향으로 접경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야생멧돼지가 떠내려왔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다만 당국은 북한 유입설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6월 접경 지역 농장 14곳을 대상으로 혈청검사를 별도로 실시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당국이 유입 경로를 파악하는 동안 피해 농가가 늘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농식품부는 발생 초기 일주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학계에서는 ASF 잠복기를 4일에서 최대 19일로 보고 있지만 실제 발생은 일주일 이내가 가장 많다. 당장 파주시에 이어 연천군 돼지 사육농가에서도 ASF 의심 신고가 접수돼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돼지열병의 완전 종식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북한에서 ASF가 발생한 직후인 6월에 “(중국의) 랴오닝성·요녕성·선양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한 뒤 10개월이 지났지만 사태가 끝나지 않고 있다”며 “유럽도 완전히 없애는 데 30~40년이 걸렸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ASF가 처음 발생한 경기도 파주의 농장과 농장주 소유의 2개 농장 돼지 3,950마리를 이날 중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ASF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살처분 외에는 막을 방법이 없는 상태다. 아울러 ASF 양성 확진 판정 즉시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 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ASF 발생을 확인한 이날 오전6시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 공장 등의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ASF가 처음 발생한 경기도에서 타 시도로 돼지 반출을 금지하는 긴급조치도 일주일간 시행된다. 전국 지자체에도 방역 비상이 걸렸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경기도는 발병 농장에 방역지원본부 인력과 파주시 방역팀(4명)을 투입해 통제와 소독 등 초동조치를 마쳤다. 이어 김포·파주·연천 등 3곳에 각각 거점 소독시설을, 파주 3곳에 통제 소독시설을 설치했다. 또 이들 3개 지역 양돈 농가에 담당관 54명을 투입, 방역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파주 발병 농장의 위치 등을 고려해 ASF가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북한과 접경지인 강원도도 긴급방역을 강화했다. 강원도는 ASF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을 도지사로 격상하는 한편 역학 관련 농장·차량 이동제한 및 임상관찰에 나섰다. 양돈 농가 262개소에 대해 담당관제를 운영하면서 비무장지대(DMZ) 차단 방역을 시행하고 차단 방역이 미흡한 특별관리지역의 51개 농가에는 울타리 설치를 완료했다./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
돼지열병 '심각'단계 …이총리 "조기퇴치 성공모델 만들어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9.17 16:45:15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첫 발생으로 전국 양돈 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관계부처 장관 및 17개 시·도 단체장 등과 긴급 ASF 방역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철저한 초동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위기경보단계가 심각 단계로 강화된 만큼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이 총리는 “ASF 조기 퇴치 사례와 비결을 신속히 파악해 활용하고, 만약 본받을 만한 사례가 없으면 우리가 조기 퇴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방역 대책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ㆍ행정안전부ㆍ국방부ㆍ환경부 장관, 국무조정실장과 국무2차장, 경찰청장, 농림축산검역본부장, 경기ㆍ강원도지사, 인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ASF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지만 돼지에 감염 시 치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는 등 국내 양돈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초동 대응을 거듭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농식품부에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 발생농장 및 관계농장에 있는 돼지를 살처분 하고, 거점별 소독시설 운영, 축사와 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 등 현장 방역을 철저하게 할 것을 지시했다. ASF의 주요 전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잔반의 돼지 먹이 활용 금지와 야생멧돼지 농장 접근 차단을 강조했다. 발생 지역인 경기 파주 외 전국의 6,000여 양돈농가에 대한 일제점검 실시, 방역 및 신고요령 재교육·홍보, 전파 경로 확인을 위한 신속한 역학 조사도 지시했다. 아울러 외교부, 국토부, 관세청 등에는 여행객 및 여객기 검역·검사 확대, 환경부에는 철저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복지부에는 제대로 된 대국민 홍보를 주문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오전 농식품부가 경기 파주 양돈 농장의 돼지열병 양성 판정 사실을 공개한 직후부터 여러 차례 초동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국무회의에 앞서 개별 메시지를 통해 “농식품부와 지자체 등은 매뉴얼대로 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서도 “우리는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도 이겨낸 경험과 저력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ASF도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돼지열병으로 9·19 남북공동선언 1주년 행사 ‘비상’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9.17 13:55:12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온 가운데 19일 도라산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9·19 남북공동선언 1주년 개최행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통일부는 17일 이와 관련해 “정부는 행사 진행에 지장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행사와 관련된 제반 사항을 점검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정부는 9·19 선언 1주년 맞이 ‘평화열차’ 프로그램을 비롯해 1주년 기념식, 평화 퍼포먼스, 평화 음악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지자체 주민과 평양공동선언 관련 정책고객 등 700여 명이 참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양돈농가가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에 소재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해당 양돈농가는 행사 개최지인 도라산역과 차로 약 28㎞ 거리다. 정부는 9·19 선언 1주년의 의미와 발병 상황, 확산 가능성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행사의 진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발병 사실을 별도 통보했는지 묻자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원인과 경로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북한이 5월 30일 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한 다음 날인 31일, 확산 방지를 위한 남북협력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제의한 바 있다. 이후 6월께까지 여러 차례 북측의 입장을 문의했지만 끝내 아무런 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파주 발병을 계기로 남북 간 방역협력 필요성을 재차 제안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은 일단 발생 원인과 경로 조사가 필요하다”며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공식 보고한 사례 외에 정부 차원에서 북한 내부의 확산 정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엔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는 이상 따로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
경기도, 돼지열병 확산 방지 총력…“모든 자원 동원”
사회 전국 2019.09.17 11:33:18경기도는 17일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처음으로 발생함에 따라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서는 등 조기 차단과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어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이날 오전 6시30분 ASF 발병이 확진됨에 따라 이재명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는 ASF 발생농장에 방역 지원본부와 파주시 방역팀(4명)을 투입해 통제와 소독 등 초동조치를 마쳤다. 발생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2,450두를 24시간 이내 살 처분하고, 발생 농장 가족이 운영하는 발생농장 20㎞ 이내 파주시 2개 농장의 돼지 2,250두는 예방적 차원에서 살 처분할 방침이다. 이 발생 농장 3km 이내에 다른 양돈 농가는 없다. 발병, 유입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발병 농가의 위치 등을 고려해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최근 태풍이 북한 황해도 지역에 상륙하는 등 접경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야생멧돼지가 떠내려와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노동자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있으나 해당 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 4명(네팔인)은 지난 1월 1일 이후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바이러스 유입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대 내에 통제초소 5곳과 거점소독시설 3곳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또 발생농장 방문 차량과 역학 관련 농장 임상 예찰 및 정밀검사를 해 추적 관찰하고, 발생권역(파주시) 전 돼지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했다. 경기도에서는 총 1,321개 농가에서 돼지 220만 마리를 기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 still)을 발령했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지사가 이날 새벽 발생상황을 보고받은 뒤 시간이 생명인 만큼 초기 단계부터 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돼지열병 확산방지에 나서 달라고 지시했다”며 “경기도는 시군과 함께 대응 매뉴얼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 통제초소 설치, 축산농가 이동제한 등을 신속하게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긴급 부단체장 시·군 영상회의를 열고 시·군별 돼지열병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강력 대응을 주문할 예정이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與, 파주 돼지열병 발병에 상임위 긴급 소집 추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9.17 11:20:49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책 마련을 위해 국회 상임위원회 소집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 6월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한 민주당은 더 이상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17일 오후 4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대책특위 회의를 열어 경기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책을 논의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돼지 전염병이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내 설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대책특위 회의를 개최하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점검하겠다”며 “필요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까지 치료 약이 없는 치명적인 질병이라 초기 단계에서 강력한 방역 대책을 마련해 이행해야 한다”며 당국에 신속한 발병 원인 파악과 일시이동 중지 명령 발동 등을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회 상임위원회 소집도 긴급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전남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실 가동...가축 이동 중지 명령도
사회 전국 2019.09.17 11:03:08전남도는 17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가축질병 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내 양돈 농가의 가축 등에 대한 48시간 이동 중지 명령도 내렸다. 발령 시간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오는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다. 특히 타지역 돼지의 도내 반입을 금지했으며 도 경계지역에는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했다. 거점 소독시설도 기존 9곳에서 도내 22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또 축산 농가 모임을 전면 금지하고 농장과 도축장에 대한 일제소독에 들어갔다. 양돈 농가에 대한 임상 예찰과 소독도 강화한다. 반드시 소독 필증을 휴대하도록 하고 밀집 지역이나 소규모 축산농 등 방역 취약 농가에 대해서는 농협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매일 소독에 나선다. 양돈장 출입구부터 축사 둘레에 생석회를 살포해 차단 벨트를 구축하고, 양돈 농가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도 엄격하게 하기로 했다. 도내에는 현재 175 농가에 중국·몽골·베트남·캄보디아 등 441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 양돈장에 대해서는 공무원 전담제를 가동해 매일 전화 예찰과 수시 현장 방문을 시행한다. 무안 공항 등에서 민관 합동으로 홍보캠페인에 나서고 터미널과 열차역 등에도 방역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ASF 발생 농가와 우리 지역 농가들과는 역학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돼지 질병의 외부 유입을 막기 위해 가동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충남도, 양승조 도지사 주재 ASF 긴급방역대책회의 개최
사회 전국 2019.09.17 10:59:42충남도가 17일 경기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축산농가에도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특별 방역대책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우선 이날 오후 1시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서 양승조 충남도지사 주재아래 긴급방역대책회의를 개최, 발생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현장 소독과 방역 점검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우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한다. 경기와 인접한 천안·아산 지역을 중심으로 거점 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차단 방역을 시행한다. 축산 농가별로 ASF 전담관 318명을 동원해 이날중으로 양돈 농가에 대한 긴급 예찰을 마칠 예정이다. 또한 공동 방제단과 시·군 보유 소독차량 123대를 활용해 이날부터 도내 전체 돼지 사육농가 1,227곳(사육두수 242만4,000마리)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에 들어간다. 충남도는 전날부터 구제역과 ASF, AI(조류인플루엔자) 선제 방역을 위해 15개 시·군과 농협 충남도지회 등 19곳에 특별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상황 체제에 들어갔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파주 돼지열병 전파경로는…‘북한서 유입’ 가능성 커
사회 전국 2019.09.17 10:46:53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이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에서 국내 첫 발병, 유입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발병 농가의 위치 등을 고려해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는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자유로를 따라 5㎞가량 떨어진 한강, 공릉천 합류 지점 인근으로 북한과는 불과 10㎞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오두산통일전망대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으로 임진강을 건너면 바로 북한 지역이다. 북한은 올해 5월 30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했다. 특히 최근 태풍이 북한 황해도 지역에 상륙하는 등 접경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야생멧돼지가 떠내려와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노동자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있으나 해당 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 4명(네팔인)은 지난 1월 1일 이후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외국산 축산물에 의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파됐을 수 있으나 이 부분은 아직 정확히 파악된 것이 없다. 해당 농장은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아 사용이 금지된 잔반도 먹이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축산 방역 당국은 추가 발병을 막기 위한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정확한 발병 원인을 찾고 있다. 돼지에게만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등 치명적이나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서유럽에서 동유럽으로 전파된 이 질병은 지난해 8월 이후 중국과 베트남으로 급속히 퍼진 뒤 올해 북한에 발생한 데 이어 국내에서까지 발병하게 됐다./의정부=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충남 당진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긴급 방역 돌입
사회 전국 2019.09.17 10:46:45충남 당진시는 17일 오전 6시 30분 농림축산식품부가 파주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판정을 내림에 따라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진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과 동시에 비상 방역체제에 돌입한 이유는 높은 전염력과 치사율 외에도 당진 지역이 충남에서 홍성 다음으로 돼지를 많이 사육하는 도내 2위 규모의 축산지역이자 경기도와 가까운 충남 서북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당진시는 현재 관련 부서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비상대책상황실을 가동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고 시외 지역에서 시내 지역으로 들어오는 주요 도로를 대상으로 긴급 방역활동에 돌입했다. 또한 시민들에게 농가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지역 양돈 농가에도 종사자와 차량, 물품에 대한 이동중지를 명령하고 관계자들의 각종 모임이나 각종 교육 참석을 자제해 줄 것도 요청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백신이 있는 구제역과 달리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햄, 소시지 같은 축산 가공품을 통해서도 감염될 만큼 위험한 전염병”이라며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지역내 유입 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차단 방역과 농가 예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이총리 "AI, 구제역 이겨낸 경험…돼지열병도 이겨낼 것"
사회 사회일반 2019.09.17 10:45:49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우리는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도 이겨낸 경험과 저력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0회 국무회의에서 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이 총리는 “경기도 파주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했다”며 “그동안의 방역 노력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확인됐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총리는 “돼지열병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다”며 국민들을 먼저 안심시켰다. 이어 그는 “그러나 돼지에게는 치사율이 100%에 가깝고, 치료법과 백신도 아직 없다”며 “따라서 양돈 농가에는 치명적이 될 수도 있다. 초동대응과 확산차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함께 반경 500m 이내 살처분, 이동중지, 소독 같은 방역조치를 매뉴얼대로 취하기 바란다”며 “관계기관은 돼지열병 전파원인과 경로를 신속히 파악해 그에 맞는 차단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또 다른 부처에도 관련되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지원하고, 군과 경찰도 함께 나서라고 당부했다. 경기 파주 농가서 국내 첫 양성 확진 농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파주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과 베트남 등을 휩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 5월 25일 북한에서 확진된 지 115일 만에 우리나라에도 결국 들어온 것이다. 아직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국내 유입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파주의 해당 농장주는 지난 16일 오후 6시께 사육 중이던 모돈 5두가 숨진 채 발견 되자 농식품부에 신고했다. 폐사한 돼지들은 모두 고열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농장은 현재 2,450두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다행히 신고 농장 3km 이내에 다른 양돈 농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된 돼지 및 돼지 생산물의 이동, 오염된 남은 음식물의 돼지 급여,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는 3일에서 최장 21일이다. 백신 등 예방약이 있어 폐사율이 최대 100%에 달해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농식품부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 농식품부는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을 대상으로 가축 등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어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긴급 브리핑을 열어 국내 첫 양성 확진 사실을 밝히고 초동 대응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관련 농장 돼지 3천950두 살처분을 오늘 내로 완료하겠다”면서 ““앞으로 일주일이 제일 위험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축산농가와 도축장 등 관련 시설에서는 방역행동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들에겐 안심하고 돼지 고기 섭취를 해도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수(사람·동물)공통전염병이 아니다”라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돼지고기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은 국산 돼지고기를 소비해 달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파주 돼지열병 확산 우려…20㎞ 떨어진 곳에 가족농장 2곳
사회 전국 2019.09.17 10:39:53돼지에 치명적인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이 경기도 파주 양돈농장에서 발병한 상황에서 이 농장주 가족이 20㎞가량 떨어진 곳에 2개 농장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경기도는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시 연다산동 돼지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2,450마리와 이 농장주의 아들이 운영하는 파평면 소재 농장 돼지 1,400마리, 아내가 키우는 법원읍 농장 돼지 850마리 등 모두 4,700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가족이 운영하는 두 농장은 연다산동에서 각각 20㎞, 19㎞ 떨어져 있다. 두 농장이 있는 파평면과 법원읍은 파주에서 가장 많은 돼지가 사육되는 곳이어서 추가 발병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 첫 발생 농장에서 어미돼지만 폐사한 점으로 미뤄 발병 초기에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다른 돼지 질병과 달리 어미돼지가 먼저 폐사한 뒤 새끼돼지나 비육 돼지에 폐사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축산 방역당국은 파주 전 지역 돼지 농가의 이동제한 조치 등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방역을 벌이고 있다. 파주 발생 농장 반경 3㎞ 이내에는 돼지 농장이 없으며, 3∼10㎞ 이내에 19개 농가가 1만8,380마리를 사육 중이다. 파주시 전체에는 91개 농가가 10만6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한편 북한과 인접한 파주, 김포, 연천 등 3개 시·군에는 경기도 전체(1,321개 농가 220만 마리)의 12%인 26만 마리(192개 농가)가 사육되고 있다. /파주=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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