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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관련 차량 반드시 경유해야”…경기도, 거점소독시설 19개 시군 37개소로 확대
사회 전국 2019.10.07 15:24:10경기도는 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을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19개 시군 37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도내 돼지 관련 축산차량의 경유를 당부했다. 이는 경기지역 전체가 ASF 중점관리지역에 지정돼 김포, 파주, 연천 등에서 돼지 수매가 진행되는 등 강력한 방역조치가 취해지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특히 ASF 전파 위험도가 높은 축산관계 차량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인 만큼 도내를 운행하는 돼지관련 축산차량은 해당 거점소독시설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거점소독시설’은 기존 소독시설로 세척·소독이 어려운 분뇨나 가축운반차량 등의 소독을 위해 축산차량의 바퀴, 측면에 부착된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소독을 시행하는 시설을 말한다. 이에 따라 현재 도내 주요 도로에는 총 19개 시군 37개소의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김포, 동두천, 가평, 남양주, 용인, 광주, 시흥, 안산에 각 1개소, 연천, 고양, 화성, 여주, 양평, 평택에 각 2개소, 파주, 양주, 안성, 이천에 각 3개소, 포천에는 5개소가 설치돼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성남시, 돼지열병 방지 동참…10·11월 행사 취소·축소
사회 전국 2019.10.07 10:48:48성남시는 태풍 피해 복구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12일 분당구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기로 한 시민체육대회를 취소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또 제13회 성남생활문화동호회 축제(11∼12일), 사회적경제 나눔 장터(23일), 성남 반려동물 페스티벌(11월 2일), 성남시 농업인의 날(11월 9일) 행사도 취소했다. 하지만 시는 12일 열리는 제46주년 시민의 날 행사는 장소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시청 온누리로 변경해 축소, 개최하기로 했다. 또 성남문화재단의 ‘2019. 성남축제의 날Tomorrow Land’ 행사는 규모와 기간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탄천 주 무대에서 진행하기로 한 공연 행사와 시민 자율 존에서 열릴 예정이던 푸드존 및 성남생활문화동호회 축제 등 부대행사는 전면 취소하고 오는 11월 3일까지 진행하기로 한 복합 야외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축소·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성남시장배 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잠정 연기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포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경제 · 금융 정책 2019.10.06 10:40:12경기도 포천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만약 확진 판정이 내려진다면 포천에서는 첫 발생이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이 풀림에 따라 철저한 방역을 지시했다. 농림부는 6일 포천시 관인면의 한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인력을 급파해 주변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긴급 소독을 벌이고 있다. 이곳에서 채취한 혈액 샘플은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내져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부를 가리는 검사를 받게 된다.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의심 사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 된다면 국내 누적으로는 14번째가 된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방역 점검회의에서 “오늘 새벽 3시 30분 경기·강원·인천 일시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됨에 따라 더 많은 축산차량이 이동하게 된다”며 “가축이동차량 도축장 진출입 시 충분히 소독하고, 운전자가 계류장에 내리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점검해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돼지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 중인 김포·파주·연천은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살처분 시 인력·비품 등 잔존물이 외부에 누출되지 않도록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꼼꼼하게 처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발생지 주변 지자체에 대한 더 강력한 방역 대책도 주문했다. 김 장관은 “발생 지역 주변 고양·양주·포천·동두천·철원은 현재보다 더 강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발생지역과의 경계선, 타 권역과의 경계선에서 소독과 이동 통제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살처분 대상이 된 돼지는 총 14만5,163마리로 15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이 가운데 13만8,853마리가 살처분을 마쳤고, 6,310마리가 작업을 기다리고 있다./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속보)경기도 포천 관인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사회 사회일반 2019.10.06 09:23:53경기도 포천시 관인면의 한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지역에 인력을 급파해 주변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소독을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곳에서 채취한 혈액 샘플은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내져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부를 가리는 검사를 받게 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될 경우 경기도 포천에서 첫 발생이자, 국내 누적으로는 14번째가 된다.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aily.com -
"돼지열병 확산 막아라"… 軍, DMZ·민통선이북 일대서 이틀째 항공방역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10.05 15:24:32군 당국은 5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비무장지대(DMZ)와 민간인통제선 일대에서 이틀째 항공 방역에 나섰다고 밝혔다. 산림청 소속 헬기가 투입되어 진행된 항공 방역은 서부 및 중부전선 지역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동부전선 지역은 기상 상황이 나빠 이날 항공 방역은 실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항공 방역은 지난 2일 DMZ 안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됨에 따라 이뤄졌다. 4일 오후 3시30분부터 농림식품축산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하에 헬기를 투입해 방역을 시작했다. 감염원인 야생멧돼지를 통한 2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군은 또 열상감시장비(TOD) 등을 이용해 야생멧돼지 이동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미 DMZ를 넘어 GOP 철책을 통과하는 야생멧돼지를 발견 즉시 ‘사살’하는 지침이 관련 군부대에 하달된 상황이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軍 “DMZ·민통선이북 7일간 돼지열병 항공 방역…北에도 통보”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10.04 17:30:38군이 비무장지대(DMZ)를 포함한 민간인통제선 이북의 모든 접경지역에 대한 1주일간 헬기 항공 방역에 나섰다. 이는 DMZ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른 조치다. 군은 이에 앞서 DMZ를 넘어 GOP(일반전초) 철책을 통과하는 야생멧돼지를 발견 즉시 ‘사살’하는 지침을 내렸다. 국방부는 4일 “농림식품축산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ASF 발병 지역인 경기도 연천 중부 일대 DMZ 내에 헬기를 투입해 방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헬기를 투입해 방역을 시작했으며 DMZ를 포함한 민통선 이북 전 접경지역에 대해 약 7일간 항공 방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번 항공 방역은 지난 2일 DMZ 안에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됨에 따라 감염원인 야생멧돼지를 통한 2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DMZ 내 헬기 방역 조치는 유엔군사령부와의 협의를 통해 시행되며, 북한 측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DMZ 내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지난 3일 상황 평가 회의를 통해 지난 6월 하달된 멧돼지 사살 등 군 대응 지침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북한지역 야생멧돼지가 3중으로 된 우리 GOP(일반전초) 철책을 넘어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군은 열상감시장비(TOD) 등을 이용해 이동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 야생멧돼지가 한강, 임진강 유역으로 떠내려올 경우, 살아 있는 개체는 포획하거나 사살하도록 했으며, 사체는 발견 즉시 ASF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농식품부·환경부·해당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가동하고 있고, DMZ 내에서 ASF 차단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
이재명 "아프리카돼지열병 전쟁터다"…경기도 국감 연기나 취소 정중히 요청
사회 전국 2019.10.04 15:37:28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하면서 공무원들이 숨 쉴 틈도 없다며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 연기나 취소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10월 공감소통의 날’ 행사에서 “계속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하면서 공무원들이 고생한다. 거기다 국감까지 준비하느라 고생인데 부지사가 애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일단 경기도 국감이 취소됐다”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남아있는데, 지금 완전 전쟁터다. 안행위 국회의원들도 제가 도정은 열심히 하고 서면으로 열심히 보고할 테니, 현장 국감은 돼지 열병사태가 수그러진 뒤에 하거나 다음 기회로 미뤄주시도록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행정안전위원회의는 오는 18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행하기로 돼 있다. 이에 대해 일선 공무원들도 ASF로 너무 힘들어 국감 취소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3일 환경노동위원회는 ASF 발병이 집중된 경기도에 대한 올해 국정감사를 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이 지사는 “제가 현장을 가보니 정말 간단치가 않다. 제 생각으로는 과잉대응, 초강력대응을 한다고 우리가 말은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지가 의문인 상황이고. 정말로 저는 경기북부에 위험이 될 것을 완전히 비워버렸으면 좋겠다. 어차피 한군데에 발병하면 3km 이내 전부를 살 처분 해야 하고, 그렇게 하느니 차라리 미리 수매해서 농민들이 반발하면 그에 대한 보상도 해드리고, 건강할 때 수매해서 도축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간단하게 막아질 것 같지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가 총리님께도 말씀드리고 해서 우리 도에서도 공식회의에서도 얘기하고 해서 일정 구간은 아예 수매해서 도축하는 것으로 일주일 걸렸다”며 “정부에서 시행하는 건 시행하는 데로 하고, 그것 외에 나머지 지역은 우리가 정한 방식대로 300두 이하는 도 예산으로 집행해서 최대한 비워보고, 300두 이상 되는 농가들에 대해서도 예산이 얼마나 드는지 점검해 보고 김포·파주·연천·포천·북부라인 일대를 일정 기간 돼지 사육을 안 하는 것으로 그렇게라도 극한 대응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 세계적으로 돼지열병 시작됐을 때 방역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던 것 같다. 불행하게도 추측하다시피 북한 지역은 심각한 상태인 것 같고,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는 안 나왔지만, 북쪽에 영향을 받지 않나 싶어서 경계지역을 완전 소개하는 방법을 강구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軍, DMZ철책 뚫고 내려오는 멧돼지 ‘즉시사살’지침 하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10.04 11:43:07군이 비무장지대(DMZ) 철책을 통과해 넘어오는 야생멧돼지를 발견 즉시 사살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 이는 DMZ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야생멧돼지가 DMZ나 한강하구의 우리 측 지역으로 올라오는 경우 현장에서 포획 또는 사살로 즉각 대응할 것을 지침에 넣었고, DMZ 후방지역에서는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 경찰과 협업해 수렵면허자 등이 멧돼지를 사살하고 군이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했다”고 4일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의 총성으로 자칫 북측과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북측에도 우리 군의 사살 지침을 알려줬다”면서 “군 통신망을 통해 최근 북측에 관련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군은 지난 6월 한차례 지침을 하달했고, 이번에 재차 강조하는 지침도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그간 DMZ에서 야생멧돼지를 사살한 적은 없었고, DMZ 철책은 멧돼지가 통과할 수 없는 구조물로 설치되어 있다고만 밝혀왔다. 군이 이번에 사살 지침을 재차 하달한 것은 경기 연천군 DMZ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혈액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DMZ 남방한계선에서 군사분계선 쪽으로 약 1.4㎞ 지점이다 DMZ 철책은 멧돼지가 뚫거나 넘어올 수 없는 구조물로 설치됐으나, 태풍과 장마 등으로 토사가 유실되거나 산사태 등으로 파손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북한지역 멧돼지가 파손된 철책 틈새를 통과해 남쪽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국회 국방위 소속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이와 관련, 전날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해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9개 사단 13개소에서 GOP 철책이 파손됐고, 현재 보강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5건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북한이 ASF 발생 사실을 국제기구에 보고했던 지난 5월 이후로도 파손된 사례는 7건에 달했다고 하 의원은 전했다. ASF에 감염된 북한지역의 야생멧돼지들이 GOP 철책을 절대 넘어올 수 없다고 한 국방부의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위 국정감사 때 “태풍으로 일부 철조망이 무너진 부분이 있겠지만, 북한에서 멧돼지가 내려오는 것을 허용하는 수준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DMZ 철책은 기본적으로 3중 구조이고, 현재까지 3중 철책 모두 파손된 사례는 없었다”며 “DMZ 3중 철책으로 야생멧돼지나 적이 넘어올 수 없도록 경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DMZ 철책 구조상 야생동물의 직접 유입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육군은 멧돼지가 철책을 넘어오지 못하더라도 사체와 분변 등이 하천수나 작은 동물을 매개체로 해서 전파될 수 있다고 판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둔 채 방역을 하고 인원·장비 등을 통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
군 "DMZ 야생멧돼지 발견 즉시 사살하라" 지침 하달 (속보)
사회 사회일반 2019.10.04 10:17:24비무장지대(DMZ)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군 당국은 “DMZ 철책을 통과하려는 멧돼지는 발견 즉시 사살하라”는 지침을 최전방 GOP 초소에 전파했다고 4일 밝혔다. 군 당국은 이같은 사실은 북측에도 군 핫라인을 통해 통보했다고 전했다. 군은 지금까지 DMZ에서 야생 멧돼지를 사살한 적이 없다. DMZ 철책은 멧돼지가 뚫고 통과하거나 쉽게 넘어올 수 없는 구조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태풍과 장마 등으로 토사가 유실되거나 산사태 등으로 파손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지역 멧돼지가 파손된 철책 틈새를 이용, 남쪽으로 넘어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 소속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전날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해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9개 사단 13개소에서 GOP 철책이 파손됐고, 현재 보강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5건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발견 즉시 사살’과 같은 이번 극단적인 조치는 경기 연천군 DMZ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혈액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DMZ 남방한계선에서 군사분계선 쪽으로 약 1.4㎞ 지점이다. 군 당국은 총성이 울렸을 경우 자칫 북측과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북측에도 우리 군의 사살 지침을 알렸다고 밝혔다. 정부도 파주와 김포에 있는 모든 돼지는 매몰 처분하는 강력한 방역 대책을 내놨다. 전날 경기 김포와 파주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이 추가돼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장은 모두 13곳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어 농식품부는 경기·인천·강원의 일시이동중지명령을 4일 오전 3시 30분부터 6일 오전 3시 30분까지 48시간 연장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
DMZ 멧돼지서 돼지열병 바이러스…北 현재 상황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10.03 18:59:07지난 2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DMZ)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환경부가 3일 밝혔다.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발견 된 첫 사례다. 환경부는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DMZ 내 멧돼지가 철책을 뚫고 남쪽으로 내려올 가능성에 대해 “과학화 경계 시스템 덕분에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돼지 사육 및 도축, 유통 환경의 열악함과 감염병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을 우려하면서 축산 안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직 북한으로부터 유입이 확인된 건 아니지만 야생 멧돼지는 물론 조류 등이 바이러스를 전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다. DMZ 남방한계선 전방 1.4㎞서 멧돼지 발견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폐사체는 지난 2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 우리 측 남방한계선 전방 약 1.4km 지점에서 발견됐다. 지역 군부대가 최초 발견 후 연천군에 신고했고, 연천군은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시료를 채취한 후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이송했다. 환경부는 이번 검출 결과를 관계부처와 지자체와 공유하면서도 멧돼지가 철책을 뚫고 남하했을 가능성은 낮게 봤다. 다만 일각에선 최근 태풍의 영향으로 북한 멧돼지 폐사체가 하천 등을 통해 떠내려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와 국방부는 태풍 영향으로 취약해진 철책 부분이 있는지 점검해 필요하면 즉시 보완하기로 했다. ASF 정보 사각 지대 北…돈육 가격 급등락 ASF 확진 사례가 나온 국내 돼지 농장들이 모두 북측 접경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방역 당국은 ASF가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에 계속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5월 중국 접경 농장에서 첫 발병한 사실을 국제사회에 공개한 이후 추가 정보를 내놓고 있지 않다. 우리 측의 방역 협력 제의에도 답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돼지 사육 실태와 가격 동향 등을 토대로 북한 내 ASF가 심각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 연구기관인 평화재단의 평화연구원은 이날 ‘공동대처가 시급한 축산안보’라는 제목의 현안 진단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시장에서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하고 소비도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고서는 “북한이 국제수역사무국(OIE)에 공식 보고한 직후 시장 가격이 폭락했고 그에 따라 소비도 늘었다”며 “이는 죽은 돼지고기의 유통이 급증했고 북한 주민들이 가격 하락에 따라 소비를 늘렸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고서는 “최근에는 다시 돼지고기의 시장 가격이 예전 수준 이상으로 오르고 소비도 줄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며 “ASF 확산에 따른 돼지고기 공급 축소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北 돼지 60% 개인 사육…아파트에서도 키워 보고서는 북한 양돈의 문제점으로 개인 부업 차원의 축산을 지적했다. 1990년대 이후 장마당으로 불리는 자본주의적 시장이 활성화했고, 이에 따라 개인들의 부업 축산이 크게 늘었다. 1990년대 초반 북한이 발표했던 자료에 따르면 북한 전체 양돈업의 약 60% 정도가 개인 부업 축산이었다. 보고서는 “북한을 방문했던 사람들이나 탈북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일반 가정에서 돼지를 키운다”며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아파트나 공동주택에서 주방이나 베란다 쪽에 우리를 만들어서 2~3마리 정도를 사육하는데 가장 중요한 재산 목록 중 하나”라고 전했다. 돼지 한 마리를 6개월 정도 키워 장마당에 팔면 한 마리당 80달러, 쌀로 환산하면 200㎏ 정도 벌이가 되니 사실상 재산목록 1호인 셈이다. 문제는 가정에서 키우는 돼지들의 위생과 면역력이다. 집에서 키우는 돼지의 사료는 주로 잔반이다 보니 감염병 등 각종 질병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양돈 농장에서 잔반을 먹이로 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가정 사육 과정에서 철저한 위생과 소독을 기대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게다가 북한은 1,416km에 달하는 중국과의 국경, 19km의 러시아 국경에 대한 대비가 허술하다. 보고서는 “북한주민들이 ASF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워낙 낮은 것은 물론이고 인체에 해가 안 되다 보니 경각심도 낮다”고 지적했다. DMZ 있지만… 육지로 연결된 남북 환경부는 남측의 경계 시스템이 워낙 뛰어나 북측 멧돼지가 철책을 뚫고 넘어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야생 멧돼지만 감염 이동원 역할을 하는 게 아니다. 육식성 조류,야생쥐 등도 방심할 수 없는 매개체다. 물론 북한만 의심할 수 는 없는 상황이다. 수억 마리가 살처분 된 중국과 서해를 사이에 두고 있고,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등 ASF 발병 국가와도 교륙가 활발한 현실이다. 이에 보고서는 “ASF가 풍토병화할 경우 심각성은 더해진다”며 “북한이 답이 없다면 중국, 일본, 동남아 국가들 및 러시아와 축산안보 나아가 식량 안보 차원에서 공동협력 시스템을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국내 ASF 확진 사례는 이날 경기 김포에서 1건 더 나오면서 13건으로 늘었다. ASF는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을 마지막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3일 경기 북부 지역인 파주와 김포에서 총 4건이 추가됐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개인 SNS를 통해 “경기 파주, 김포, 연천에서 잇달아 돼지열병이 확인됐다”며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을 세종에서 만나 비상대책을 상의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DMZ 멧돼지 '양성'…열병 유입경로 밝혀질까
산업 기업 2019.10.03 17:38:47비무장지대(DMZ)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ASF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오리무중이던 유입 경로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환경부는 지난 2일 경기 연천 DMZ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의 혈액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정밀 진단한 결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멧돼지의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DMZ 우리 측 남방한계선에서 1.4km 떨어진 지점이다. DMZ 정가운데인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하면 남쪽으로 약 600m 떨어진 곳이다. 국내 멧돼지에서 ASF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측 남방한계선 일대에 설치된 철책은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구축돼 DMZ로부터 남측 이동이 차단되는 반면 북측 북방한계선에 설치된 북측 철책은 상대적으로 견고하지 않아 DMZ 안으로 야생동물 이동이 용이한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다. 방역당국이 아직까지 뚜렷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 결과로 북한에서 넘어온 야생 멧돼지에 의해 국내에서 ASF가 발생했다는 추정에 한층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지난달 17일 북한에서 건너온 멧돼지가 강화군 교동면 인사리 교동부대 내 철책선 내에서 군부대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환경부는 이번 검출 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 등 방역당국에 통보한 상태이며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철책 경계와 함께 DMZ 내 방역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태풍의 영향으로 멧돼지 폐사체 등이 임진강을 통해 떠내려 올 가능성에 대비해 하천수 바이러스 조사와 보트를 이용한 부유 폐사체 및 하천변 정밀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한편 잠잠해지는 듯 싶었던 ASF가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17일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ASF는 27일 인천 강화군을 마지막으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3일 파주시 문산읍과 김포시 통진읍 등에서 잇달아 추가 발견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 확진 사례는 총 13건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 연천군은 10km 방역 내에 있는 돼지들을 수매하고, 예방적인 살처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와 인천시, 강원도는 돼지의 일시이동중지명령을 6일까지 48시간 연장할 계획이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
DMZ 멧돼지서 첫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산업 생활 2019.10.03 15:38:17비무장지대(DMZ)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ASF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오리무중이던 유입 경로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환경부는 지난 2일 경기 연천 DMZ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의 혈액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정밀 진단한 결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멧돼지의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DMZ 우리 측 남방한계선에서 1.4km 떨어진 지점이다. 국내에 있는 멧돼지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 결과로 야생 멧돼지가 북한에서 넘어와 바이러스를 퍼트린 것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ASF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 파주·강화 등에 바이러스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으로 보면서도 뚜렷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었다. ASF는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을 마지막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3일 파주시 문산읍과 김포시 통진읍 등에서 잇달아 추가 발견됐다. 이로써지금까지 국내 확진 사례는 총 13건으로 늘어났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
아프리카돼지열병 김포서 확진...13번째 발병
사회 사회일반 2019.10.03 09:37:50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김포 통진읍에서 13번째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또 다시 확산되는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의 한 돼지 농가에서 들어온 의심 신고 건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김포 통진읍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지난달 23일에 이어 두 번째다. 김포 통진읍 농장은 농장주가 비육돈 4마리가 폐사한 것을 보고 김포시에 신고하면서 의심 사례가 알려졌다. 이 농장에서는 2,800여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고, 반경 3㎞ 내에는 이곳을 포함해 총 9곳에서 2만4,515마리가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에서 발병한 이후 소강상태를 보여왔다. 하지만 앞서 파주 문산읍과 김포 통진읍에서 연달아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다시금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전파 경로 여전히 깜깜한데…파주서 돼지열병 2건 더 확진
경제 · 금융 정책 2019.10.02 17:22:33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2일 경기도 파주에서만 연달아 2건 나왔다. 지난달 17일 국내 최초 발병 이후 11번째다. ASF가 국내에서 처음 발병한 지 보름여가 흘렀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 전파 경로를 놓고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지 못해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께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돼지 농가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왔다. 해당 농가는 돼지 약 2,400마리를 사육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SF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잔반 급여를 하지 않았고 울타리도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ASF 발병 농장 반경 3㎞ 내에는 9개 농장이 있고 돼지 1만2,123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날 흑돼지 18마리를 키우는 파주시 적성면 소재 소규모 돼지농장에서도 예찰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증상이 발견돼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임이 확인됐다. 이 농장은 ASF 바이러스 전파 원인이 될 수 있는 잔반 급여를 최근까지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파 매개체인 야생 멧돼지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기본적 방역 조치인 울타리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방역에 구멍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하루에만 2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ASF 발병은 총 11건으로 늘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파주시 문산읍과 경기 김포시 통진읍 농장에서도 ASF 의심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3시 30분을 기해 48시간 동안 경기·인천·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아울러 파평면 ASF 발병 농장 반경 3㎞ 이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살처분할 계획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도 거점소독시설과 통제 초소에서 차량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조치하고 축산인과 농업인은 모임이나 행사 개최와 참석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살처분 비용을 국고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정부가 국고로 지원하려면 시행령 개정이 필요한데, 관계부처와 대책을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잇따른 돼지열병 확진···파주 사육두수 절반 아래로 감소
사회 사회일반 2019.10.02 16:03:22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첫 확진을 받은 뒤 보름 만에 이 지역 돼지 사육두수가 절반 아래로 줄어들 전망이다. 파주 연다산동의 한 농가에서 지난달 17일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이어 같은 달 24일 적성면에서도 한 차례 더 확진을 받았지만, 이후 추가 확진은 없었다. 그러나 이날 새벽 파주 파평면 소재 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낮 파주시 적성면 돼지 농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적성면에서는 지난달 24일에 이은 두 번째 확진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이 파주에서만 4건, 국내 전체로는 총 11곳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날 확진 판정으로 파주지역의 살처분 돼지 수도 더 증가했다. 파평면 발생 농가에서 돼지 2,400여 마리를 기르고 있고, 반경 3㎞ 내에 9개 농장은 1만2,123마리를 키우고 있다. 적성면에서는 발생 농가의 사육 돼지가 18마리 정도지만 반경 3㎞ 내에는 2개 농장에서 2,585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두 지역의 살처분 대상 돼지를 합치면 13개 농장 1만7,127마리나 된다. 파주에서는 전날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19개 농장의 돼지 4만416마리가 살처분 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전 파주 지역에서는 91개 농장이 총 11만317마리의 돼지를 사육했는데, 이번 돼지열병으로 전체의 52.2%인 5만7,543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된다. 파주지역 돼지 절반 이상이 줄어든 것이다. 지역 양돈 농가들은 애지중지 키워온 돼지를 하루아침에 땅에 묻어야 하는 현실에 망연자실 하고 있다. 파평면의 양돈농장주 이모(47)씨는 “발생한 지 보름이 조금 넘었는데, 방역 당국은 원인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파주지역의 돼지는 절반이 죽어 나갔다”며 토로했다. 법원읍의 한 농장주는 “언제 우리 농장도 돼지열병이 전염될지 몰라 불안하다”며 “시간만 끌다 지역 양돈 산업이 초토화하는 것이 아닌지 막막하다”고 전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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