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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새 4마리서 ASF 바이러스...방역당국 '멧돼지와 전쟁'
경제 · 금융 정책 2019.10.13 17:46:27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남측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경기도 연천군에서는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하천 변을 활보하다 군 당국에 발견되는 등 주말 사이 총 4건의 ASF 바이러스가 야생멧돼지에서 검출됐다. 방역 당국은 특정 지역에 한해 총기를 통한 멧돼지 포획을 허용하는 등 ‘멧돼지와 전쟁’에 나섰다. 환경부는 “지난 12일 군 당국이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민통선 내에서 죽은 멧돼지 2마리를 발견해 신고 했고, 정밀검사 결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11일에도 경기 연천군과 강원 철원군에서 각각 1마리씩 총 2마리의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연천군 멧돼지는 비틀거리는 상태로 하천 변에서 발견돼 사살됐다.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국내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ASF 대응이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죽은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일에도 경기도 연천군 DMZ 내 남방한계선에서 북측으로 약 1.4㎞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가 확인됐다. 13일 연천군에서는 정부가 수매해 도축하는 과정에서 ASF 의심 사례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두 차례 ASF 확진 판정이 나온 연천군 내 모든 돼지를 없애기로 하고 비육돈을 수매하고, 나머지는 모두 살처분하고 있다. 멧돼지를 통한 ASF 전파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는 철원과 연천 일부 지역에 한해 총기 포획을 허용했다. 아울러 서울과 인천, 북한강, 고성(46번 국도), 이북 7개 시·군에서는 멧돼지 전면 제거를 목표로 집중 포획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원도 내 남방한계선 10㎞ 이내의 양돈 농가에 대해서는 희망시 전량 수매를 해주기로 했다. 한편 ASF 발병으로 돼지고기 가격은 급락하고 있다. 공급이 줄며 가격이 급등했던 ASF 발병 초기와는 정반대 양상이다. 양돈 농가들이 서둘러 돼지고기를 출하해 공급은 증가하는 반면 소비 심리는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축산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1일 돼지고기(제주 제외) 도매가격은 1㎏ 당 3,017원에 그쳤다. ASF 확진 판정이 나온 지 하루 만인 지난달 18일 6,201원까지 급등했던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소매가격도 하락세다. 11일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격은 100g당 1,930원으로 전날보다 75원 내리며 2,000원 선이 깨졌다. 이는 평년 가격인 1,995원보다도 낮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서울서도 멧돼지 출현...방역당국 긴장
사회 사회일반 2019.10.13 17:15:31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연이어 검출된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도 야생 멧돼지가 잇따라 출현하고 있다. 먹이를 찾아 산에서 내려오는 야생 멧돼지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해야 하는 방역 당국이 긴장하는 모습이다. 지난 12일 새벽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한 주택 마당으로 야생 멧돼지 한 마리가 들어와 포획단에 의해 사살됐다. 종로구청에 따르면 서울 보건환경연구원은 사살된 멧돼지의 혈액을 채취해 ASF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앞서 11일에도 강서구 가양대교 남단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돌아다니다 인근 자전거 도로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구조대원들이 마취총으로 멧돼지를 사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원들은 멧돼지가 ASF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폐사체 주변 도로를 소독한 후 사체를 방역 당국에 넘겼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야생 멧돼지가 연이어 출현했다. 12일 낮 충북 청주에서는 내덕동 공예비엔날레 행사장 주차장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 119구조대가 마취총을 쏴 멧돼지를 포획했으나 멧돼지가 날뛰는 과정에서 주민 한 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같은 날 강원도 철원에서도 DMZ 남쪽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군부대에서 발견된 멧돼지 2마리의 폐사체가 발견됐다. 분석 결과 두 폐사체에서 모두 ASF 바이러스가 검출돼 정부는 긴급 방역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처럼 10월은 1년 중 야생 멧돼지가 민가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시기인데다가 최근 ASF 유행이 더해지면서 방역과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
돼지열병 확산에 진단 특허도 급증
산업 기업 2019.10.13 17:13:33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10년 사이 가축 전염병에 의한 피해가 심해지며 관련 진단 특허 출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허청은 주요 가축전염병 진단기술 관련 특허출원 건수가 2000년 6건에서 지난해 24건으로 4배 가량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가축전염병은 의심 개체의 발병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것이 전염 확산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 관련 특허 기술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축전염병을 진단하는 기술은 크게 △증상검사나 해부와 같은 임상병리학적 진단 △체액에 포함된 항원이나 항체를 검출하는 면역화학적 진단 △체액이나 조직에 포함된 바이러스나 항원의 DNA를 분석하는 분자 진단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기술별 출원을 보면 면역화학적 및 분자 진단 기술이 전체 출원 건수의 9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허 종류는 출원 당시 유행한 전염병에 따라 크게 늘어났다. 2009~2013년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행할 때는 AI 관련 특허 출원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돼지열병이 유행한 최근 5년(2014~2018년)에는 국내도 돼지열병 진단 관련 출원 비율이 더 높았다. 같은 기간 돼지열병 진단 특허는 61건으로 조류인플루엔자 특허(39건)을 앞섰다. 김주대 특허청 계측분석심사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같은 가축전염병은 빠른 진단을 통해 확산을 막는 것이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우리나라 가축전염병 현장 진단 분야 기술은 초기 성장 단계이므로,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국내외 지재권을 선점하고 제품 상용화를 위한 정부와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연천·철원 민통선 내 멧돼지서 ASF 바이러스 4건 검출
경제 · 금융 정책 2019.10.13 10:30:39주말인 12~13일 이틀 동안 민통선 내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총 4건 검출됐다. 최초 발병으로부터 한 달 가까이 ASF 바이러스 국내 유입 경로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북한에서 내려온 멧돼지를 통한 전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부는 야생 멧돼지 집중 포획에 나서는 한편 돼지농장 방역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연천군과 철원군 민통선 내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4건 확인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방부가 합동으로 긴급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ASF는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돼지 전염병으로 지난달 17일 첫 확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4건이 발생했다. 정부가 ASF 바이러스 유입 경로 분석에 나섰지만 최초 확진으로부터 한 달이 다 되도록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2일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민통선 내 멧돼지 폐사체 2개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앞서서는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과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에서 발견된 멧돼지 총 4마리에 대해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연천과 철원 각 1마리씩 총 2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연천군에서 발견된 멧돼지는 11일 왕징면 강서리 하천변에서 비틀거리는 상태로 발견돼 사살, 정밀 분석을 했다. 사육 중인 비육돈(식용 출하가 가능한 돼지) 전량을 수매하고 나머지는 모두 살처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연천군에서는 수매한 돼지를 도축하는 과정에서 ASF 의심 사례가 나왔지만 다행히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미 ASF 바이러스가 전역으로 퍼진 것으로 알려진 북한에서 넘어온 멧돼지를 통한 ASF 전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정부는 긴급 대책을 내놨다. 우선 연천과 철원 지역 중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지역을 감염 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5㎢ 내는 감염지역, 30㎢ 내는 위험지역, 300㎢ 내는 집중사냥지역으로 구분했다. 감염 위험지역 테두리에는 강·도로 등 주변 지형지물과 멧돼지 행동권 등을 고려해 멧돼지 이동을 차단할 수 있는 철책을 설치하기로 했다. 위험지역에는 포획틀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집중사냥지역에는 총기를 사용한 포획에도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서울·북한강·고성(46번국도) 이북 7개 시군은 경계지역으로 설정해 멧돼지 전면제거를 목표로 14일부터 집중 포획에 나설 계획이다. 경계지역으로부터 외부로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경계선 둘레 폭 2km 구간인 ‘차단지역’의 야생멧돼지는 전면 제거하기로 했다. 남방한계선으로부터 10km 이내에 있는 강원도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원할 경우 전량 수매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지난 12일에는 충남 천안 봉강천에서는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당국이 고병원성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결과는 2~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AI 항원 검출은 올 가을 들어 처음이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서울 가양대교에 야생 멧돼지 출몰해 사살…방역 당국 비상
사회 사회일반 2019.10.12 15:31:17최근 강원 연천에 이어 철원서도 야생멧돼지 폐사체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줄줄이 검출돼 검역 비상이 내려진 가운데 서울 시내에 야생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나 사살됐다. 서울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30분께 가양대교 남단에 멧돼지가 돌아다니다 인근 자전거 도로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마취총으로 멧돼지를 사살했다. 구조원들은 멧돼지가 ASF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폐사체 주변 도로를 소독하고 사체를 방역 당국에 넘겼다./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
日노인 강제징용 증언 "조선인들, 돼지우리 같은 곳서 인간이하 취급"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10.12 13:41:51“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작업복은 언제나 너덜너덜해 구멍이 뚫려있고 지저분했다. 그들은 인간 취급을 받지 못했다.” 일제강점기 때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열악한 노동 실태에 대한 증언이 당시 함께 일했던 일본인에게서 나왔다. 도쿄신문은 12일 일본의 패전 직전 미쓰비시(三菱)중공업 나가사키(長崎) 조선소에서 일하다 원자폭탄에 피폭당한 니시야마 스스무(91) 씨의 증언을 보도했다. 1942년부터 이 조선소에서 일했다는 그는 “100명 정도 대열을 이룬 조선인 징용공들은 힘없이 걸어왔다. 영양실조 탓인지 바짝 마르고 기력이 없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조선인들이 한 일은 거대한 배의 선체를 대못으로 연결하는 일이었다. 끈으로 연결된 허술한 작업대에 올라가 다른 징용공들이 건네는 못을 건네받은 뒤 못질을 했는데, 못이 빨갛게 뜨거운 상태여서 맨손으로는 잡을 수 없을 정도였다”며 “가장 위험한 작업이었고 발판이 불안정해서 추락사 한 사람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1945년 8월 일본이 패전하자 일본인들이 징용공들에게 음식과 술을 대거 주면서 대접을 했다는 기억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상당히 가혹한 취급을 했으니 보복을 당할 것을 우려한 것 같다”며 “패전 후 대부분의 조선인 징용공들은 한반도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니시야마 씨는 일본 패전 후 조선인 징용공들이 살던 집단 숙소에 머문 적 있었다. 그는 “당시 ‘이런 돼지우리 같은 데서 살게 했구나’라고 생각하며 놀랐다”고 말했다. 도쿄신문은 이 인터뷰의 배경을 설명하며 “전에는 널리 알려졌던 조선인 징용공의 실상이 (지금은)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며 “열악한 노동환경과 민족차별이라는 무거운 사실을 잊고 있는 게 (한일 갈등) 문제의 배경에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속보)경기 연천·강원 철원 멧돼지 폐사체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사회 사회일반 2019.10.12 10:42:17환경부는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과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모두 전날(11일)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내에서 군인이 발견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한 것들로 국립환경과학원이 시료를 확보해 분석됐다. 환경부는 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결과를 ASF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국방부, 연천군, 철원군 등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하고,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른 조치를 요청했다. 국방부에 발견 지점에 군 병력 접근을 금지하고, 추가 폐사체 수색 및 발견 즉시 신고를 요청했으며, 연천군과 철원군에는 발견 지역 중심으로 관리지역을 설정하고 출입통제와 주변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환경부는 이번 검출 지역이 민통선 안으로 지뢰지역이 혼재된 곳임을 고려해 국방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현장 여건에 맞는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방역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강원 철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사회 사회일반 2019.10.12 10:21:26최근 경기 연천군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이어 강원도 철원에서도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민통선 군부대 주둔지 지역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4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으로 확진됐다. 야생멧돼지는 오전 7시 35분께 작업 중이던 군 장병에 의해 1마리가 처음 발견됐으며 주변 수색을 통해 3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방역당국은 지뢰지대 안에 있어 접근이 불가능한 1마리를 제외한 3마리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중 한 마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환경부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대를 설정하고 현장대응반 및 통제팀 운영에 들어간 강원도는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사체매립과 생석회 도포 등 주변 지역 긴급방역 조치를 했다. 또 소독 차량과 제독 차량을 동원해 주변 지역 도로 소독에 나섰으며 철원과 화천지역 91개 양돈 농가에 대한 예찰과 소독, 울타리 보완, 멧돼지 기피제 추가설치 등 방역 조치도 강화했다. 한편 야생 멧돼지 사체가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반경 10㎞ 이내에는 양돈 농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
ASF 14번째 확진 경기 연천군 돼지 전량 살처분
경제 · 금융 정책 2019.10.11 18:15:35정부가 1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온 경기도 연천 지역 내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경기 북부 접경지역에서 ASF가 집중 발생하고 있고 국내 유입과 농장 간 전파 원인이 불확실한 발생 초기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강력한 특단의 방역 조치가 불가피하다”면서 “연천 비육돈을 수매하고, 나머지 돼지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왔다. 돼지 4,000여마리를 사육 중인 농장으로, 잔반급여를 하지 않고 야생 멧돼지와의 접촉 차단을 위한 울타리도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발생농가 주변 에워싼 완충지 조성...돼지열병 남하 막는다
경제 · 금융 정책 2019.10.09 17:27:50정부가 경기 북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지들을 띠처럼 둘러싸 완충지대를 설정하기로 했다. 최근 추가 확진 사례는 없지만 미리 저지선을 만들어 돼지열병 남하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양·포천·양주·동두천·철원과 연천군 발생 농가 반경 10㎞ 방역대 밖을 완충 지역으로 정한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완충 지역은 수평 전파의 주요 요인인 차량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지역 내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와 농장 단위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완충 지역의 사료 차량은 발생 지역이나 경기 남부권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완충 지역 내에서만 이동하는 사료 차량이 농가에 사료를 직접 배송해야 한다. 방역 당국은 완충 지역과 발생 지역, 완충 지역과 경기 남부권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를 세워 축산차량 이동을 통제하기로 했다. 축산차량뿐 아니라 승용차를 제외한 자재차량 등 모든 차량의 농가 출입이 통제된다. 또 여러 농장을 방문하는 차량은 매번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한 후 소독 필증을 받아야 한다. 완충 지역 경계선 주변의 도로와 하천은 집중적으로 소독해 남쪽으로의 전파 가능성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조기에 발견하고자 지역 내 모든 양돈 농장에 대해서 잠복기를 고려해 3주간 매주 정밀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에 대해서는 월 1회씩 환경검사를 해 분변·잔존물 등에 바이러스가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 특별방역단을 활용해 완충 지역 방역상황을 상시 점검한다./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속보) 경기 연천 농장서 ASF 의심신고
사회 사회일반 2019.10.09 16:35:00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의 한 양돈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 1건이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에 인력을 급파해 주변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긴급 소독을 벌이고 있다. 이곳에서 채취한 혈액 샘플은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내져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부를 가리는 검사를 받게 된다. 이 의심 사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된다면 3일 이후 6일만, 국내 누적으로는 14번째가 된다.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비무장지대(DMZ)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돼 비상이 걸린 가운데 DMZ 철책 이남 지역 멧돼지에서는 지금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돼지열병 남하 차단’ 발생지 에워싼 완충지대 만든다
경제 · 금융 정책 2019.10.09 10:28:17정부가 3일 이후 6일간 추가 확진이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남하를 막기 위해 기존 발생지 주변을 띠처럼 둘러싸는 완충지대를 만들고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양·포천·양주·동두천·철원과 연천군 발생 농가 반경 10㎞ 방역대 밖을 완충 지역으로 정한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완충 지역은 수평 전파의 주요 요인인 차량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지역 내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와 농장 단위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완충 지역의 사료 차량은 발생 지역이나 경기 남부권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완충 지역 내에서만 이동하는 사료 차량이 농가에 사료를 직접 배송한다. 방역 당국은 완충 지역과 발생 지역, 완충 지역과 경기 남부권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를 세워 축산차량 이동을 통제한다. 축산차량뿐 아니라 승용차를 제외한 자재차량 등 모든 차량의 농가 출입이 통제된다. 또 여러 농장을 방문하는 차량은 매번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한 후 소독 필증을 받아야 한다. 완충 지역 경계선 주변의 도로와 하천은 집중적으로 소독해 남쪽으로의 전파 가능성을 막는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조기에 발견하고자 지역 내 모든 양돈 농장에 대해서 잠복기를 고려해 3주간 매주 정밀검사를 벌인다.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에 대해서는 월 1회씩 환경검사를 해 분변·잔존물 등에 바이러스가 있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 특별방역단을 활용해 완충 지역 방역상황을 상시 점검한다. 농식품부는 이 외에도 농가가 방역 기본수칙을 지키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전화·문자메시지·SNS를 통해 시설 보수를 독려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0일 자정부터 GPS를 통해 축산 관계 차량의 다른 지역 이동 여부를 실시간 점검할 예정”이라며 “운전자 등이 이를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시그널]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CJ제일제당이 웃었네
산업 생활 2019.10.08 11:12:26아프리카 돼지 열병(ASF)에 CJ제일제당(097950)이 웃었다. 돼지고기 수요가 줄고 닭고기 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돼 마니커(027740) 주가가 급등하자 보유 중이던 주식을 전량 매도, 4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8일 CJ제일제당은 마니커 지분 12.28%(1,633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7일과 30일을 비롯해 이달 초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주식을 팔았다. 평균 처분단가는 주당 1210.7원으로 총 매각대금은 197억7,869만원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8일 마니커의 유상증자에 참여, 총 139억원을 내고 보통주 1,633만6,056주를 받았다. 주당 가격은 857원이었다. 지분율은 12%로 이지바이오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해당 물량은 올해 7월1일까지 보호예수가 걸려있었다. 마니커 주가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진 판정 후 급등했다. 돼지 열병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처음 발병했고 연천, 김포, 강화 등 모두 4개 시·군에서 10개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니커 주가는 17일 거래량이 7배 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800원대였던 주가는 9월 25일 1,565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이 기간 주식을 매도해 총 60억원 가량의 차익을 실현했다. 주가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한 27일부터 매도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생물자원사업부 분사 후 매각을 검토하는 등 향후 마니커와 시너지를 내기 힘들다는 판단에서 지분을 정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마니커 대주주인 이지바이오도 마니커 주가가 오르자 대량 매각에 나서 현금화한 바 있다. 이지바이오는 지난달 24일과 25일 자회사인 마니커 주식을 각각 558만주와 423만주를 매각했다. 총 931만주를 151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민주당 “돼지열병 살처분 비용, 국고지원 확대 적극 검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10.08 09:36:22조정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8일 아프리카돼지열병(돼지열병) “당정은 피해수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부담하는 살처분 비용에 대한 국고 지원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돼지열병의 조속한 종식을 위해 당정은 가용한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지난 주말 추가 발병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특히 멧돼지에 의한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선 DMZ(비무장지대) 항공방제과 접경지역의 소독을 더욱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18호 태풍 ‘미탁’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와 재난구호사업비를 우선 지급했고, 이재민 생활 안정을 위해 임시 조립주택 건립과 임대주택 공급도 신속히 추진한다. 오늘부터 심리 지원단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태풍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 위한 절차를 밟겠다.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軍, DMZ 돼지열병 항공방역 끝내…민통선 지역은 계속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10.07 16:18:59국방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항공 방역과 관련해 비무장지대(DMZ) 안은 끝냈고,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지역은 계속할 예정이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비무장지대 항공 방역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산림청 헬기 7대 등을 동원해 완료했다”고 말했다. 노 부대변인은 “민통선 이북부터 남방한계선 이남 구간에 대한 항공 방역은 오늘 기상을 고려해 실시할 예정”이라며 “경기 연천지역은 방역 헬기 정비를 고려해 오늘 하루 시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최근 경기 연천 DMZ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농림식품축산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난 4일부터 접경지역에 대한 헬기 방역을 시작했다. 이번 항공 방역을 위해 국방부는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해 북한 측에 관련 계획을 통보했다. 한편 국방부는 제18호 태풍 미탁 피해지역의 토사 제거 등을 위해 이날 병력 2,503명, 장비 125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지금까지 병력 1만200여명, 장비 434대를 동원해 태풍 피해 복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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