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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올해 첫 시행 ‘공익직불제’ 준비 본격화
사회 전국 2020.03.18 07:39:41부산시는 올해부터 쌀·밭 등 기존의 직불제가 공익직불제로 통합·개편됨에 따라 공익직불제 신청에 앞서 농업경영체 변경등록을 다음 달 17일까지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공익직불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확한 경영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해야 농업인별 신청 가능한 공익직불금 유형을 효과적으로 안내하고 새로운 제도 시행으로 예상되는 혼란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익직불제’는 기존 9개 직불제 중 쌀·밭·조건불리 등 6개 직불제를 통합해 모든 작물에 동일한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중·소농의 소득안정,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한다. 일정 요건을 갖춘 0.5ha 이하 소농의 경우 일정액의 소농직불금을, 그 외 농업인에 대해서는 면적구간별로 차등화된 단가를 적용한 면적직불금을 지급한다. 시는 최근 변경대상 경영체의 76%가 변경등록을 마쳤으며 아직 변경등록을 하지 않은 농가는 4월 17일까지 농산물품질관리원 부산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무소에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 또는 전화로도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사전에 경영체 등록정보 변경이 안 되면 공익직불제 신청이 어렵거나 지급 시 불이익이 생길 수 있으므로 대상 농가는 반드시 기한 내에 경영체 변경등록을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박사방' 사건 유력 용의자 자해 시도...일부 경찰 격리되기도
사회 사회일반 2020.03.17 19:57:24텔레그램 상에서 이뤄진 디지털 성범죄 사건인 일명 ‘박사방’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경찰 조사 도중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발열 증상이 나타나 피의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조사한 경찰들이 한때 격리됐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따르면 이날 새벽 조사를 마치고 종로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진 피의자 A씨가 자해를 시도해 강북삼성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병원에서 발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7시께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인 일명 ‘박사방’ 사건의 피의자로 전날 오후 10시부터 3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한 4명을 ‘박사방’을 운영하거나 가담한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다. ‘박사방’ 사건은 서버 추적이 잘 되지 않는 SNS ‘텔레그램’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다. ‘박사’라고 자칭한 이용자가 주도해 아동·청소년 여성의 신상정보와 성착취물을 SNS 방에서 공유해 ‘박사방’이라고 불린다. A씨를 조사한 사이버안전과 소속 경찰 등 일부는 청사 내 별도의 공간에 격리됐다가 A씨의 음성판정 이후 업무를 재개했다. 경찰은 청사내 일부 공간의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방역을 했다. 경찰은 향후 유력 피의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피의자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허진기자 hjin@@sedaily.com -
인권위 “수술실에 CCTV 허용돼야”···“환자보호 등 공익 측면 중요해”
사회 사회일반 2020.03.17 16:36:08인권위는 수술실에서 각종 의료사고나 성추행 등이 환자 몰래 일어나는 현실을 반영해 환자의 요구가 있을 경우 수술실에 폐쇄회로(CC)TV를 허용해야 한다며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17일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부정의료행위 방지 등 공익의 보호를 위해 환자나 보호자가 요구하여 동의하는 경우에 한해 수술 장면을 영상정보처리기기로 촬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국회의장에게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5월 의료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수술을 하는 경우 등에 한해 환자 동의를 받아 영상정보처리기기로 촬영하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인권위는 개정안이 환자의 안전 및 의료진의 사생활 및 환자의 공익 보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검토를 진행했다. 인권위는 영상 촬영으로 의료진의 사생활 자유와 비밀이 침해될 여지가 있다고 보면서도 수술실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와 촬영으로 인한 공익 보호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 수술실의 폐쇄적 특징과 마취로 인해 환자가 수술 당시 주변 상황을 인지할 수 없는 점, 의료행위 제반과정에서 환자 및 보호자가 취약한 지위에 놓여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다만 인권위는 개정안과 달리 환자와 보호자가 동의하는 경우에 한해 모든 수술을 촬영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개정안의 경우 의료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수술과 그렇지 않은 수술을 구분해 위험한 수술에 대해서만 촬영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그간 부정의료행위가 의료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수술보다는 성형수술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또 수술을 촬영하는 영상정보처리기기를 CCTV로 한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개정안은 CCTV와 더불어 네트워크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네트워크카메라의 경우 개방된 인터넷망을 이용하므로 보안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인권위는 개정안에 수술실 영상정보처리기기에 대한 촬영 범위 한정 및 임의조작 금지에 관한 사항, 영상정보의 보관 기간과 그 기간 경과 시 영상정보 파기에 관한 사항 등도 추가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허진기자 hjin@@sedaily.com -
[경찰팀 24/7]다크웹서 텔레그램까지…뿌리깊은 디지털성범죄 끝까지 파낸다
사회 사회일반 2020.03.13 17:51:42A씨는 지난해 10~11월 텔레그램에 ‘OO를 소개합니다’라는 방을 만들었다. A씨는 이 방에 한 여성의 신상정보와 얼굴 사진 및 성관계 영상, 합성 음란물 등을 올렸다. 1,212명이 모인 이 방에서 성착취 영상 등이 무차별 유포됐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실체를 드러낸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한 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올해 초 A씨를 검거했다. 지난해부터 3월 현재까지 전국 지방경찰청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이 텔레그램 범죄와 관련해 검거한 사람은 115명에 이르며 이 중 18명이 구속됐다. 텔레그램 n번방 외에도 최근 온 사회를 경악하게 만든 ‘웹하드 카르텔’ ‘다크웹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등 사이버 성폭력을 최전선에서 수사한 곳이 경찰청과 전국 지방청에 설치된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이다. 경찰은 사이버 성폭력이 여성과 청소년의 삶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보고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잡는다’는 목표 아래 디지털 성범죄자 추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최종상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은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를 검거하기 위해 텔레그램 본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동의 현지 경찰과 국제공조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란 사이트부터 텔레그램까지…진화하는 유통망 끝까지 수사=경찰이 사이버 성폭력 수사에서 사실상 첫 실질적 성과를 낸 것은 지난 2016년이다. 당시 네덜란드와의 공조를 통해 국내 최대 음란 사이트인 ‘소라넷’의 핵심 서버를 폐쇄했다. 소라넷은 타격을 받았지만 이때부터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 불법 카메라 촬영 영상 등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디지털 성범죄 행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에 2018년 3월 전국 17개 지방청 내에 사이버성폭력전담수사팀이 설치됐고 민갑룡 현 경찰청장이 취임한 직후인 2018년 8월에는 경찰청에도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이 문을 열었다. 경찰청 전담 수사팀은 전국 지방청 사이버 성폭력 사건 중 수사 난도가 높거나 국제공조가 필요할 경우에 직접 수사하는 역할을 한다. 경찰이 사이버 성폭력에 대한 수사를 본격 진행하면서 최근 1년여간 굵직한 성과를 올렸다. 2018년 11월 위디스크 등 웹하드 업체를 통해 불법 촬영된 영상물을 유통하면서 헤비업로더, 필터링 업체, 디지털 삭제 업체까지 ‘웹하드 카르텔’을 운영한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에는 ‘밤의 전쟁’ 등 국내 최대 성매매 광고 사이트 개발자를 검거해 사이트를 폐쇄했고, 미국·영국 등 38개국과 공조수사로 다크웹에서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를 운영·이용한 한국인 235명 등 총 349명을 검거했다. 최근에는 텔레그램 n번방 수사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의 핵심에 놓인 아이디 ‘박사’ 등을 추적 중이며 추적 대상자의 정보를 합법적으로 수집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경찰청 내 사이버수사과에 ‘텔레그램 추적 수사지원 TF’를 설치·가동하고 있다. 이명원 경찰청 사이버수사지도계장은 “음란 사이트, 웹하드 등 기존의 성착취물 유통경로는 경찰의 단속 이후 크게 위축됐지만 텔레그램·다크웹 등 새로운 경로를 통한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며 “어떠한 유통망이라도 발견되는 즉시 끝까지 수사해 사이버 성폭력을 근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단기기 개발에 국제공조는 필수=경찰이 사이버 성폭력 수사에서 성과를 낸 데는 첨단기기의 역할이 컸다. 경찰청은 숙박업소 내 불법 촬영 카메라를 탐지할 수 있는 ‘무선 IP 카메라 탐지기’를 직접 개발해 실제 수사에 사용하기도 했다. 홍혜정 경찰청 사이버성폭력수사팀 팀장은 “기존의 렌즈·전파기반 탐지기는 단거리만 탐지가 가능하고 모텔 같은 사적 공간 추적은 어려웠다”며 “시중에 유통된 IP 카메라는 모두 일련번호를 가지고 있고 일정한 신호를 내는 데 착안해 신호 세기를 감지해 몰래카메라를 탐지하는 기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탐지기를 활용해 지난해 영남·충청 일대 10개 도시, 30개 모텔(객실 42개)에 무선 카메라를 설치해 이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한 피의자 2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다. 국제공조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음란 사이트는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기 때문에 외국법집행기관과의 협력은 필수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현지 음란 사이트 서버 자료를 확보할 때 긴밀히 협력한다. HSI 소속 수사관은 지난해 경찰청에 파견돼 수사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경찰청은 아동 성착취물 단속을 위해 올해 인터폴에 약 15억원도 지원한다. 한국 경찰이 인터폴에 재정지원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민 청장은 최근 “텔레그램에 대한 국제공조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시간 음란물 시청에 트라우마도=사이버 성폭력 수사관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범인을 잡기 위해 직접 음란물을 오랜 시간 봐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아동 성착취물을 시청하면 상상을 초월한 트라우마가 생긴다고 한다. 지방청 사이버성폭력수사팀 소속의 한 수사관은 “출근하면 바로 음란물을 봐야 하는 게 고역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홍 팀장은 “외국에서는 자격을 갖춘 수사관만 아동 성착취물을 보게 하고 그 기간도 6개월 정도로 제한한다”며 “한국은 그런 기준이 없어 수사관들이 힘들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성폭력의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청소년이다. 사이버 성폭력 수사에 있어서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피해자의 협력은 필수다. 경찰청 관계자는 “가해자 처벌을 위해 피해자 진술이 필요한데 피해자가 삭제 차단만 요청하고 수사를 원치 않는 경우가 있다”며 “이에 여성 경찰관을 전담조사관으로 지정하는 등 피해자 친화적 수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피해 신고를 당부한다”고 전했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이준석 "제 유튜브 공격하겠다고"…'신천지=새누리 지령' 텔레그램 대화 또 공개
사회 사회일반 2020.02.26 13:15:27정부·여당 지지자들이 가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신천지교회를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연계하려는 여론 조작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던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오가는 내용을 추가 공개하고 나섰다. 이 최고위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좌표 찍고 나서자니 이제 모든 게 노출돼 일은 못하겠고, 퍼질러 앉아 있자니 좀이 쑤셔서 저의 유튜브 채널을 찾아서 공격하겠다고 한다”면서 “할 줄 아는 게 댓글 달기밖에 없으니, 이 상황에도 어딘가에 댓글을 달아야 할지만 고민 중”이라고 적으면서 텔레그램 참여자들의 상황을 전했다. 이 최고위원이 공개한 텔레그램 대화방의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참여자들은 ‘이준석의 유튜브로 출근하겠다’, ‘이준석의 (유튜브)채널을 알려달라’ 등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수성향의 유튜브 채널로 알려진 곳을 지명하면서 ‘혼내줘야겠다’, ‘잡으러 가겠다’ 등의 말도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해당 텔레그램 참여자들이 주고 받은 1만8,000건에 이르는 대화 내용을 분석한 후, 업무방해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 24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텔레그램에 ‘깨시민’들의 가짜뉴스 칭찬방이라는 것이 있는데 인터넷 댓글 공작의 지령소 같은 곳”이라면서 “이 방에서 어제부터 ‘새누리=신천지’로 몰라는 지령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이 최고위원이 언급한 깨시민이란 ‘깨어 있는 시민’을 뜻하는 단어로 현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극성 지지자들을 일컫는 말 가운데 하나다. 이 최고위원은 이 텔레그램 대화방과 관련, “1000명 정도의 사람이 들어있는데, 지령을 내려서 자신들끼리 유튜브 채널을 폭파시키거나 기사 댓글을 장악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이 올린 캡처를 보면 이 대화방에 있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신천지=새누리=자한당=미래통합당’이라는 단어를 나열하며 “이들의 정체를 널리 알려달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대화방 가입자는 “알바들이 신천지와 더불어민주당이 연관된 것처럼 억지로 프레임을 짜더라”며 “이제는 ‘신천지=새누리=자한당’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릴 단계”라고도 했다. 또다른 가입자는 자신들을 ‘독립군’에 비유하며 신천지교회와 새누리당, 미래통합당을 연계하려는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이 대화방에서는 요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으로 보수를 갈라라’는 지령을 내렸지만, 어제부터 새누리와 신천지를 엮으라는 지령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최고위원은 “이 방에 민주당 의원들도 들어와 있다는 제보가 있어서 캡처를 해뒀다”며 “4개월 어치의 작업을 다 갈무리해 이제 슬슬 풀어볼까 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여론 조작이 일상화 된 이들이 얼마나 대한민국 여론을 왜곡시키고 있는지 이제 명백히 공개하겠다”고 부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존 켈리 "김정은, 美 갖고 놀았다"
사회 피플 2020.02.14 17:20:19존 켈리(사진)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를 갖고 놀았다”며 비판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매체 애틀랜틱에 따르면 켈리 전 비서실장은 12일 뉴저지주 소재 드루대에서 열린 공개강연에서 “김정은은 핵무기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켈리는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 초기 ‘어른들의 축’ 3인방으로 불렸던 인물로 지난 2018년 말 경질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노력했지만 별 효과를 얻지 못했다”며 “김정은이 우리를 한동안 갖고 노는 것 이외의 그 어떤 것도 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켈리가 트럼프의 대북정책에 대해 공개비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2018년 6월11일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비서실장으로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협상 테이블에 함께 앉은 바 있다. 켈리가 트럼프의 대북정책을 비판하자 볼턴 전 보좌관이 거들고 나섰다. 그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켈리는 명예로운 사람”이라며 “켈리와 나는 정부 고위층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때때로 이견을 보였지만 그는 항상 국가를 충실히 섬겼다. 국민들은 특히 그에 대한 근거 없는 공격을 거부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켈리의 비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발끈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켈리를 매우 빨리 해고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그는 자신이 감당하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멋지게 등장해 신음하며 나갔다”며 “군사적·법적 의무를 갖고 있는데도 그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민주당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입법, 국민께 약속"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11 10:33:46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텔레그램 N번방’ 청원과 관련해 “신속히 디지털 성범죄자 처벌 강화 입법을 끝마치겠다”고 밝혔다. N번방 사건은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찍게 하고 이를 신상정보와 함께 여러 텔레그램 방에 뿌린 사건을 말한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관련 국민동의청원에 10만 명이 동의해 청원이 성립된 상태다. 국회가 지난달 10일 온라인 청원사이트인 국민동의청원을 연 이후 10만 명이 청원에 참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입법을 국민께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성 착취 사건이자 엄청난 인권 유린 사건”이라며 “이런 인권 유린 사건이 독버섯처럼 있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 청원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본회의에 채택된 건 1%에 불과한 27건이었다”며 “작년 4월 유명무실했던 청원 제도 활성화를 위해 국회법을 개정했고 지난 달부터 시행됐다. 국민이 더 쉽게 입법 청원을 하도록 관련 법안 입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원인 최 모 씨는 지난달 15일 “텔레그램에서 발생하는 여러 형태의 디지털 성범죄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고 같은 범죄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며 청원을 냈다. 그는 ‘N번방 사건’으로 불리는 텔레그램 성 착취물 공유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후에도 여전히 유사한 성격의 채널이 운영되고 있다며 △경찰의 국제 공조수사 △수사기관의 디지털 성범죄 전담부서 신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양형기준 강화 등을 촉구했다. 이번 청원은 10만 명의 동의를 얻음에 따라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에 회부 될 예정이다. 회부 된 청원은 상임위별 청원심사소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쳐 법률 개정, 제도 개선 등 다양한 형식으로 채택돼 본회의에 부의·처리될 수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해당 청원과 관련해 “10만 국민의 목소리에 이제 국회가 응답해야 할 때”라며 “회부 된 청원이 2월 국회에서 논의돼 20대 국회 중에 결실을 맺도록 관련 위원회들이 심사에 박차를 가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국회 사무처가 전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텔레그램·다크웹 음란물' 뿌리 뽑는다
사회 사회일반 2020.02.09 09:53:38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과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 가능한 ‘다크웹’ 등을 통해 비밀리에 이뤄지는 음란물 유통을 경찰이 집중 단속한다. 경찰청은 텔레그램,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을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으로 규정하고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꾸준한 단속으로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 기존의 유통경로는 위축된 면이 있지만 최근 텔레그램, 다크웹 등 새로운 유형을 통한 범죄가 늘었다”며 “이번 단속을 통해 사이버성폭력 근절에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경찰청은 이달 신설한 ‘텔레그램 추적 기술적 수사지원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텔레그램을 악용한 범죄를 수사하는 일선 경찰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터폴이나 외국 법 집행 기관, 해외 민관 협업기관 등과 협력해 텔레그램 등에서 이뤄지는 아동성착취물 유통을 막을 방침이다. 경찰청과 지방경찰청에 설치된 24개 사이버테러수사팀은 다크웹에서 아동성착취물 등의 주요 구매수단으로 쓰이는 가상통화 자금흐름을 추적해 유통사범들을 검거하기로 했다. 음란사이트와 웹하드 등 기존 유통경로에 대한 수사도 고삐를 조인다. 특히 경찰청은 범죄수익을 끈질기게 추적해 수익을 몰수하고 국세청에 통보해 과세 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텔레그램에서 음란물을 유통하거나 소지한 66명을 검거했다. 이중 피의자 50명은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빼낸 뒤 ‘가족과 학교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12명으로부터 노출사진·영상을 받아 텔레그램을 통해 퍼뜨렸다가 붙잡혔다. 한 텔레그램 방 운영자는 약 5,000명을 상대로 아동성착취물을 팔아 2,500만원을 챙겼다가 검거됐다. 또 다른 운영자는 80개의 불법촬영물을 회원 8,102명에게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여성가족부·방송통신위원회 등과 함께 디지털성범죄 상시대응체계를 구축해 불법촬영물을 신속히 삭제·차단하는 등 피해자 보호 및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과 다크웹은 보안성이 강한 해외매체라 수사가 어렵다고 알려졌지만 국제공조를 통해 범인을 속속 검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
몬스타엑스, 12일 美 ABC 전통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 & 라이언' 출연 확정
서경스타 가요 2019.12.13 00:04:00그룹 몬스타엑스가 미국 유명 아침 토크쇼에 출격한다. 몬스타엑스는 12일(이하 미국 시각) 미국 ABC 채널의 전통 있는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 & 라이언’(LIVE! with Kelly & Ryan)에 생방송으로 출연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일 방송 예고에 할리우드 톱스타 잭 블랙과 몬스타엑스의 이름을 올려 출연 소식을 알렸다. ABC 채널의 ‘라이브! 위드 켈리 & 라이언’은 할리우드 배우 켈리 리파와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MC로 유명한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진행하고 있는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지난 1983년 첫 방송 이후 약 37년간 방영되며 미국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더욱이 그간 해당 쇼에 스칼렛 요한슨, 셀레나 고메즈, 빅토리아 베컴, 킴 카다시안, 제이크 질렌할 등 당대 최고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던 만큼, 이번 출연 소식은 미국 내에서 몬스타엑스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게 됐다. 특히 앞서 NBC 간판 쇼 ‘엘렌쇼’를 비롯해 미국 ABC 채널의 ‘굿모닝 아메리카’, ‘지미 키멜 라이브’ 등에 출연하며 미국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는 몬스타엑스는 ‘라이브! 위드 켈리 & 라이언’을 통해 다채로운 색깔과 퍼포먼스를 담은 음악 무대를 선보이며, 미국 ‘징글볼’ 투어와 관련해 다양한 음악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지난 7일 시카고에서 연말 쇼 ‘징글 배시’(Jingle Bash) 무대를 시작으로 미니애폴리스와 필라델피아, 뉴욕을 잇는 ‘징글볼’(Jingle Ball) 투어 참석, ‘뉴욕 샤넬 N5 인 더 스노우’ 컬렉션 축하 무대까지 미국에서 폭넓은 활동으로 현지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이들이 시청자들에게는 또 어떤 매력으로 다가갈지 팬들의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12일 ABC 채널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 & 라이언’에 출연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
'놀면 뭐하니' 픽보이, 신곡 '켈리' MV 깜짝 공개..박서준 댓글 '화제'
서경스타 가요 2019.10.02 11:09:08싱어송라이터 픽보이(Peakboy)의 유쾌한 매력이 돋보이는 특별한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었다. 픽보이는 지난달 30일 공식 유튜브 및 SNS 계정을 통해 지난 8월 발매한 싱글 앨범 ‘프롤라(FROLA)’ 타이틀곡 ‘켈리(KELLY)’ 뮤직비디오를 깜짝 공개했다. ‘켈리’는 픽보이가 앨범 작업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를 방문했을 당시 받았던 영감을 토대로 지은 곡이다. 재치 있고 솔직한 가사와 폴킴의 ‘너란 주의보’를 샘플링해서 달달함을 배가시킨 사운드가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고 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 속 픽보이는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다양한 캘리포니아 화면을 배경으로 귀엽고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선을 강탈했다. 뮤비 말미에는 본 영상을 뮤직비디오로 쓰면 안 된다는 쿠키영상을 삽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픽보이의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박서준은 “앨범 내시고 왜 이제 활동하세요?”라는 댓글을 통해 남다른 친분을 알렸고, 박형식과 최우식 역시 뮤직비디오를 보고 댓글을 남겨 더욱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픽보이는 매력적인 중저음이 돋보이는 보컬·랩 실력, 뛰어난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춘 만능 뮤지션으로,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반전 예능감까지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
류현진vs켈리 맞대결은 한화vsSK? 팬들은 "경사났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9.08.30 08:08:58류현진(32·LA다저스)을 상대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9명의 우타자만을 배치하는 초강수를 띄운다. 30일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애리조나가 스위치 히터(양손 타자)를 포함한 선발 라인업 9명 모두를 우타자로 배치했다.좌완 선발과 맞대결하는 경우 주로 활용하는 타순이다.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허벅지를 다쳤던 애리조나의 핵심 선주 케텔 마르테(중견수)가 1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눈길을 끈다. 마르테는 올 시즌 타율 0.323, 28홈런, 77타점을 올리고 있다. 마르테는 류현진을 상대로 개인 통산 17타수 5안타(타율 0.292) 1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 로캐스트로(좌익수)가 2번 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3루수), 크리스천 워커(1루수), 윌머 플로레스(2루수)가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한다. 애리조나는 애덤 존스(우익수), 닉 아메드(유격수), 카슨 켈리(포수), 메릴 켈리(투수)로 하위타순을 꾸렸다. 이들 중 존스는 류현진에게 홈런 1개를 빼앗은 바 있다. 특히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4시즌 동안(2015∼2018년) 뛴 메릴 켈리가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쳐 한국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다저스는 족 피더슨(좌익수), 맷 비티(1루수), 저스틴 터너(3루수), 코디 벨린저(우익수), A.J. 폴록(중견수), 코리 시거(유격수), 윌 스미스(포수), 엔리케 에르난데스(2루수), 류현진(투수) 순으로 타석에 나선다. 류현진은 신인 포수 스미스와 호흡을 맞춘다. 시즌 13승 달성과 평균자책점 1점대 진입을 목표로 몸을 풀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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