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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합의에 국제유가 일단 강세
국제 경제·마켓 2020.04.13 10:39:49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감산 합의 소식에 국제유가가 13일 일단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배럴당 3.1% 뛴 32.44달러를 기록했다. 감산 합의 소식이 나온 직후 브렌트유 가격은 장 초반 한때 8%까지 올랐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분이 하루 3,0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이번 감산 합의만으로는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시장의 시각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5.3% 오른 23.96달러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번 감산 합의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만만치 않다. 골드만삭스는 “역사적이지만 불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컨설팅 업체 리포오일어소시에이츠의 대표인 앤디 리포는 “이번 합의는 애초 시장 기대에도 조금 못 미치는 규모”라면서 “시장은 OPEC+가 거의 1,000만배럴의 감산을 실제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에 말했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OPEC+ 감산 최종합의…로이터 "실질 감산량 일일 2,000만배럴"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04.13 09:05:22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산유국 석유장관은 트위터와 취재진을 통해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OPEC+는 지난 9일 화상회의에서 하루 1,0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멕시코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멕시코는 자국 할당량인 하루 40만 배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10만 배럴만 감산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 요구를 반대하던 사우디아라비아가 12일 회의에서 결국 수용하면서 합의가 타결됐다. 이날 합의된 감산량은 그간 OPEC+가 결정한 감산·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9일 발표된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감산 기준은 2018년 12월이며, 하루 250만 배럴씩을 감산해야 하는 사우디와 러시아는 산유량을 각각 하루 850만 배럴로 줄여야 한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가 4월부터 산유량을 올린 터라 합의된 감산량인 하루 970만 배럴을 4월 기준으로 계산하면 하루 1,200만∼1,300만 배럴 정도를 감산하는 효과가 나온다. 이란 석유장관은 이들 3개 산유국이 OPEC+의 감산량 이외에 하루 200만 배럴을 자발적으로 감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월 이후 감산 계획과 관련해 나이지리아 석유부는 성명을 통해 9일 합의된 대로 7월부터 올해 말까지는 하루 800만 배럴, 내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는 하루 600만 배럴 감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크렘린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이 전화 통화로 OPEC+의 감산 결정을 지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달 6일 OPEC+ 회의에서 감산 합의가 결렬된 뒤 사우디의 증산 선언으로 촉발한 ‘유가 전쟁’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날 합의로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 지속적인 상승세로 반전하는 동력을 충분히 얻었는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위기로 감소할 원유 수요량이 하루 3천만 배럴로 전망되는 만큼 OPEC+의 감산량은 국제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여서다. 또한 OPEC+의 합의 타결을 위해 미국이 9일 멕시코에 할당된 감산량 중 하루 25만 배럴을 떠안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가 산유량을 강제할 수 없는 미국 석유 산업의 특성상 미국이 ‘대리 감산’을 실행할 수 있는 지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나이지리아 석유부는 “미국의 개입으로 멕시코의 요구가 수용됐고 미국 석유회사들이 하루 30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하도록 하면 단기간에 유가가 배럴당 15달러는 오를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로이터통신은 OPEC+ 소식통들을 인용해 “OPEC+에 참여하지 않은 산유국들(미국, 캐나다, 브라질, 노르웨이 등)이 감산에 동참하고 각국의 전략 비축유 구매를 고려하면 실질적 감산량은 하루 2,000만 배럴이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SEN]OPEC+, 일 970만 배럴 원유감산 최종 합의
증권 국내증시 2020.04.13 08:17:16[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12일(현지시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5월~6월까지 두 달 간 일 970만 배럴의 원유감산에 합의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OPEC+는 화상회의를 통해 일 1,000만 배럴의 원유 감산에 합의하는 듯 보였지만 멕시코의 반대로 합의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멕시코는 자국에 할당된 40만 배럴의 감산 규모를 10만 배럴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날(현지시간 12일) 요구를 반대하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수용하면서 합의가 타결된 것으로 전해지며, 합의된 감산량은 그간 OPEC+가 결정한 감산·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것으로 지난달 6일 OPEC+ 회의에서 감산 합의가 결렬된 뒤 사우디의 증산 선언으로 촉발한 ‘유가 전쟁’도 진정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감소할 하루 원유 수요량 3,000만 배럴에는 한참 부족하다는 반응으로 원유 시장 안정화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smileduck29@@sedaily.com -
일일 970만배럴 감산 합의에... 트럼프“美 일자리 구할 것”
국제 경제·마켓 2020.04.13 07:21:5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합의 성사와 관련해 “모두를 위한 훌륭한 합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 모임)의 큰 석유 합의가 완료됐다”며 “이것은 미국에서 수십만 개의 에너지 일자리를 구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에게 감사하고 축하하고 싶다. 나는 방금 집무실에서 그들과 통화했다”며 “모두를 위한 훌륭한 합의!”라고 거듭 말했다. 앞서 OPEC+는 하루 970만배럴 감산에 최종 합의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
OPEC+ 하루 970만배럴 감산 최종 합의
국제 경제·마켓 2020.04.13 03:18:28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모임인 OPEC+가 하루 970만배럴을 감축하는데 최종 합의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12일(현지시간) OPEC+가 며칠 간의 회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당초 OPEC+는 글로벌 공급량의 10%인 1,000만배럴 감축을 논의했으나 멕시코가 반대해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새 합의에서 멕시코는 40만배럴 감축이 아닌 10만배럴만 줄이기로 했다. 970만배럴 감축은 다음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적용된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OPEC, 원유 감산 합의 위한 긴급 화상회의 개최
국제 정치·사회 2020.04.12 22:48:24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의 에너지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들이 이날 저녁 감산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긴급 가상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회의는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에너지 장관들이 주재한다. 이들은 지난 9~10일 증산 경쟁으로 인한 유가 하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 감소 속에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 회의에서 세계 원유 공급량의 10%에 달하는 하루 1,00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으나 멕시코가 자국에 할당된 감산 요구량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보류된 상태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원유감산 복병 된 멕시코...버티기 속내는
국제 경제·마켓 2020.04.12 17:18:31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던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합의가 멕시코라는 의외의 복병을 만나 삐걱거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가 이날 감산 합의와 관련해 양자협상을 벌였지만 멕시코가 기존 할당량대로 감산하라는 사우디 측 요구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는 최근 글로벌 감산 합의가 추진되는 가운데 느닷없이 튀어나온 변수다. 멕시코는 지난 9일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연합) 긴급 화상회의에서 잠정 합의된 하루 1,000만배럴 규모의 감산안과 관련해 유일하게 동참에 반대했다. 자국에 할당된 40만배럴 감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10만배럴만 줄이겠다고 한 것이다. 이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원유 감산에 합의했다”고 밝힌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멕시코의 감산을 돕겠다고 화답하면서 합의의 물꼬가 트이는 듯했다. 미국이 멕시코의 감산량 가운데 25만배럴을 떠안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같은 날 열린 주요20개국(G20)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사우디가 멕시코의 감산량이 40만배럴에 미치지 못한다고 대치하면서 G20는 ‘유가 안정’이라는 원론적 수준의 합의에 그쳤다. 멕시코가 이처럼 버티는 속내에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정치적 야심이 숨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지난 2018년 12월 취임하면서 오랜 자금난에 시달려온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의 재건을 역점과제 중 하나로 내걸었다. 현재 일일 170만배럴 수준인 생산량도 오는 2024년까지 250만배럴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SMBC닛코증권의 로저 혼 연구원은 페맥스 회생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정치적 자식’이라며 감산은 대통령에게 상징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가 하락에 대비해 미리 정한 가격에 원유를 팔 수 있도록 풋옵션을 사놓은 것도 멕시코가 강수를 두는 배경으로 꼽힌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져도 멕시코의 경제적 손해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의미다. 아르투로 에레라 멕시코 재무장관은 최근 현지 인터뷰에서 “보험이 싸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지금과 같은 때를 위한 것이었다. 정부 재정은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11월 말까지 멕시코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20달러 수준에 머무를 경우 헤지 규모가 60억달러(약 7조2,75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풋옵션 매입을 ‘멕시코의 비밀병기(secret weapon)‘라고 평가했다. 감산 합의가 지지부진해지자 미국 공화당은 재차 사우디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날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사우디 에너지장관, 국방 차관, 주미대사와의 전화회의에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사우디의 다음 수순에 따라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12일 CNBC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저녁 OPEC과 산유국들이 감산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긴급 화상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회의는 러시아와 사우디의 에너지 장관들이 주재한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어깃장 놓던 멕시코 감산 수용...'OPEC+ 합의' 돌파구 열릴까
국제 경제·마켓 2020.04.10 17:28:06멕시코 변수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합의가 막판까지 될 듯 말 듯하면서 애를 태웠다. 감산 합의를 기대했던 글로벌 유가 시장은 실망으로 가득했다. 9일(현지시간) 열린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연합) 긴급회의에서 하루 1,000만배럴 규모의 감산안이 잠정 타결됐지만 멕시코가 몽니를 부리면서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합의안을 거부했던 멕시코는 뒤늦게 미국과의 협상에 따라 합의안을 수용할 뜻을 시사했지만 면피를 위한 ‘수사’에 불과하다는 분석과 실제 감산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청신호가 켜졌다는 극단적인 전망이 엇갈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증산전쟁을 벌여온 사우디와 러시아의 주도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오는 5∼6월 하루 1,000만배럴 감산에 대한 잠정 합의가 이뤄졌으나 멕시코가 반대했다. 멕시코는 자국에 할당된 하루 40만배럴 감산 규모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10만배럴만 줄이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250만배럴씩, 이라크는 100만배럴, 아랍에미리트(UAE)는 7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 또 7월1일부터 올해 말까지는 하루 800만배럴, 내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는 하루 600만배럴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도 논의됐다. 막판에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원유 감산에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합의 타결 전망을 놓고 정반대 해석이 나왔다. 일부에서는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과 함께 멕시코가 감산합의 거부에 따른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한 일종의 ‘페이크(가짜)’ 발언을 했다는 해석이 동시에 나왔다. 그럼에도 OPEC+는 10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에너지장관회의에서 감산안을 계속 논의하며 최종 타결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외신들은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수요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의 전략비축유 확대와 함께 전 세계 기준 하루 1,500만배럴 규모의 감산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 측은 미국과 캐나다·브라질이 일일 생산량을 총 500만배럴 정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건은 세계 1위 산유국인 미국의 감산 동참 여부다. 일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감산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원유 감산 합의가 거의 끝나간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산을 둘러싼 미 석유업계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만큼 미 정부 차원에서 감산에 개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형 정유사인 엑슨모빌과 셰브런은 정부의 관여를 꺼리는 반면 수익성 악화로 도산 위기에 놓인 셰일업체들은 수입석유에 대한 관세 부과 등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식적으로 감산을 약속하기 어려운 미 정부가 G20 회의에서 미국 원유 생산량이 13% 줄어들 것이라는 정부의 예상 수치를 토대로 사우디와 러시아를 설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엑슨모빌 등이 저유가 사태로 비용절감에 나선 만큼 감산 효과가 자연스럽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문제는 미국이 감산에 동참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로 공급과잉 상태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의 봉쇄조치로 단기적으로 하루 평균 원유 소비량이 3,00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원자재 거래 업체인 트라피구라의 사드 라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1,000만배럴 감산은 일부 문제를 완화할 수 있겠지만 규모가 너무 작고 이미 원유 수요가 붕괴한 상황에서 시기도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G20 회의에서 논의할 전략비축유 확보 문제도 쉽지 않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널리스트 분석을 인용해 이미 글로벌 상업 및 전략비축유의 약 70%가 이미 채워져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저유가 기조를 틈타 기업들이 미리 앞다퉈 다량의 석유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가가 바닥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장 이날 OPEC+ 회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감산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실망감으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3% 내린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10일 오후4시(한국시각) 현재 4.14% 하락한 31.4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2·4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배럴당 17달러로 예상하면서 “미국·러시아·사우디가 이달 말 전에 배럴당 10달러 밑으로 유가가 하락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IMF총재 "올 세계경제 마이너스 성장 확실"
국제 경제·마켓 2020.04.10 17:06:3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Great Depression) 이래 최악의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다음주 춘계 IMF·세계은행(WB) 총회를 앞두고 이날 사전으로 진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이번 위기의 깊이와 지속성에 관해 이례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러나 세계 경제 성장이 올해 마이너스로 급격히 전환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세계 경제가 대공황 이래 최악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지난달 27일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나쁠 것”이라고 밝힌 것보다 훨씬 암울한 것으로 글로벌 경기침체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앞서 IMF는 코로나19 영향이 거의 없던 1월에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오른 3.3%로 전망했다. 또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급격하게 확산되던 2월22일만 해도 성장률이 0.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불과 두 달 사이에 세계 경제가 급격히 악화했다고 진단을 내린 셈이다. IMF는 오는 14일 화상으로 진행되는 춘계 총회에서 수정된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189개 회원국 가운데 160개국 이상의 1인당 소득이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오늘 그 숫자는 완전히 뒤집혔다. 우리는 170개국 이상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올해 하반기에 잦아들면서 억제 조치가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글로벌 경제활동이 재개된다고 해도 내년도 세계 경제는 부분적 회복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지속성 등을 포함한 수많은 변수로 인해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SEN]정유주, 기대 못 미친 OPEC+ 감산량 …‘하락세 ’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4.10 09:35:36[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정유주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OPEC+가 원유 감산 합의에 성공했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감산량에 호재로 읽히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흥구석유(024060)는 전거래일 대비 9%내린 8.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중앙에너비스(-7.80%), S-Oil(010950) (-2.58% ),극동유화(014530)(-3.31%) 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긴급회의를 통해 5월과 6월, 2개월 동안 일 평균 원유생산을 1,00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감산량이 당초 시장 기대치인 2,000만배럴 감산에 미치지 못하자, 국제유가는 9% 넘는 폭락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3%(2.33달러) 내린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jjss1234567@@naver.com -
OPEC+, 5~6월 하루 1,000만배럴 감산
국제 경제·마켓 2020.04.10 07:01:52미 경제방송 CNBC는 OPEC+가 다음 달부터 두 달 동안 하루에 1,0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전했다. 7월부터 연말까지는 800만배럴로 감산 폭이 줄어들며 내년 초부터 2022년 4월까지는 600만배럴로 감소한다. CNBC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하루 1,000만배럴 감산은 원유 과당공급의 수준을 아는 이들에게는 실망스러운 부분”이라고 보도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러·사우디 석유감산 합의…주요 산유국 포함 총 2,000만배럴
국제 경제·마켓 2020.04.10 00:38:45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감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WSJ는 이날 사우디가 4월 평균 생산량에서 하루 평균 400만배럴을 감축하기로 했고 러시아는 200만배럴을 줄인다고 전했다. 이 같은 합의는 석유 수출국들이 하루에 2,0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다만, 이라크를 비롯해 다른 주요 석유 수출국들은 아직 감축량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는 게 WSJ 설명이었다. 이 소식에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때 10% 이상 치솟았다. 하지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감산 규모가 하루 1,000만배럴에 그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9.3%(2.33달러) 내린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하루 3,000만배럴가량 석유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000만배럴은 너무 적다는 얘기다. 이마저도 감산폭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감축 기준 시점을 놓고서도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시점의 산유량을 기준점으로 결정하느냐에 따라 실질적인 감산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1보] 러시아·사우디 석유감산에 원칙적 합의
국제 경제·마켓 2020.04.10 00:26:40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감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우디는 4월 평균 생산량에서 하루 평균 400만배럴을 감축하기로 했고 러시아는 200만배럴을 줄인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사우디, 유럽 정유사 지분 매입...감산 수순?
국제 경제·마켓 2020.04.09 17:12:39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주요 비회원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긴급 화상회의를 앞두고 OPEC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유럽 4개 주요 정유사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러시아와의 증산경쟁으로 저유가를 부채질해온 사우디가 오일 업계의 판도 변화와 감산 후폭풍 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베팅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지난 몇 주 동안 유럽 4개 주요 정유사 지분을 총 10억달러(약 1조2,200억원)어치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정유사 4곳은 노르웨이 에퀴노르, 네덜란드 로열더치셸, 프랑스 토탈, 이탈리아 에니다. 월가에서는 유가 급락으로 정유사 주가가 떨어진 와중에 PIF가 지분을 사들인 데 주목하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이 반토막 나면서 셸은 올 들어 8일까지 주가가 35%나 떨어졌다. 에니는 33%, 토탈은 31%, 에퀴노르는 23% 각각 하락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와 증산전쟁을 벌여온 사우디가 코로나19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의 후폭풍을 고려한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감산 논의 과정에서 오일 업계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 사우디는 9일 긴급 화상회의에 앞서 산유량을 하루 400만배럴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사우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가 준비한 원유 감산량은 일일 400만배럴이지만 감산의 기준은 사상 최대 산유량을 기록한 4월 산유량인 일일 1,230만배럴”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와 증산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도 감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를 전제로 자국의 원유 생산량을 하루 160만배럴 감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를 감안할 때 감산 규모가 부족할 수 있어 산유국들이 감산을 결정한다고 해도 저유가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회의론은 여전하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4월 석유 소비는 한 세기 동안 보기 어려울 정도로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산유국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서울 절반이 집값 '마이너스'…14개區 매매가 하락
부동산 주택 2020.04.09 14:01:01이번 주들어 서울 25개 구(區) 중 14개 구의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4구, 마포·용산·성동구 등 지난주 ‘마이너스 집값’을 기록한 11개 구에 더해 동작·서대문·은평구가 추가로 하락장에 진입한 것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강남에서 시작된 집값 하락세가 서울 전역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이 9일 발표한 4월 1주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39주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지난주(-0.02%)보다 더 떨어진 -0.04%를 기록했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동작(-0.01%)·서대문(-0.02%)·은평(-0.02%)구 등 3개 구까지 총 14개 구의 집값이 떨어지면서 서울 전체의 낙폭이 커진 것이다. 동대문·양천·영등포구 등 이번 주부터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된 구들도 곧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는 만큼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남 3구의 매매가 하락이 두드러진다. 강남구는 -0.12%에서 -0.24%, 서초구는 -0.17%에서 -0.24%, 송파구는 -0.12%에서 -0.18%로 떨어졌다. 연이은 악재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을 뿐 아니라 보유세 부담도 늘어나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수 억 떨어진 매물이 속속 등장한 탓이다. 착공을 앞두고 있는 개포주공1단지는 올 4월 초 전용 49.56㎡가 19억 5,000만원에 팔렸다. 직전 매매가인 23억 5,000만원보다 4억원 떨어진 가격이다. 지난 3월 말에는 전용 50.64㎡가 한 달 만에 6억 6,000만원 떨어진 19억 4,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보유세기준일(6월1일)이 다가오고 있는데 착공신고 이후부터는 매매가 불가능하니 다주택자가 급매로 가격을 대폭 낮춘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강남 집값 조정의 영향으로 풍선효과를 누리던 지역의 집값 상승세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노원(0.03%)·도봉(0.03%)·강북(0.03%)구의 상승폭이 줄었고, ‘수·용·성’의 한 곳인 수원의 상승률도 지난주 0.15%에 이어 이번주 0.06%를 기록해 매주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수원 권선과 영통은 각각 21주와 39주 간의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고 보합세로 전환됐다. 지방 집값(-0.01%)도 이번 주를 기점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긴 했지만 상승률이 0.03%에 그쳐 그 폭이 줄어들었다. 서울은 지난 주와 같은 수치인 0.03%를 기록했다. 감정원은 “코로나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발표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단지 및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강남 4구는 송파구를 제외하고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0.10%)·서초(0.04%)구는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났고, 강동구(0.05%)는 강일·명일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는 작년 7월부터 37주간 전세가가 꾸준히 올랐지만, 이번 주를 기점으로 -0.01%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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