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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 돌다 코로나 감염... 골프장 전파 첫 사례 나와
산업 바이오 2020.07.04 13:53:26골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파된 첫 사례가 나왔다. 4일 경기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여주시 오학동에 거주하는 68세 남성이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의 지인인 성남 분당구 정자1동에 사는 68세 남성도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5일 광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의정부 50번 환자(지난 1일 확진)와 골프를 함께 친 것으로 조사돼 자가 격리됐다. 그리고 자가격리 중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각각 여주시보건소와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감염이 확인됐다. 성남과 여주 확진자 2명 외에 의정부 50번 환자와 함께 라운딩한 동료 11명 모두 자가격리된 상태다. 또 골프장 직원과 내장객 등 10명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의정부 50번 환자와 동료들이 지난달 2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골프장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틀 전 골프장 소독은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없는 곳은 연천군이 유일하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코로나 확진자 이틀 연속 60명대...수도권, 광주 등 곳곳에서 감염자 나와
사회 사회일반 2020.07.04 13:31:52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대전·광주·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63명 늘어난 1만3,030명이다.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지역발생(52명)은 16명 줄어든 반면 해외유입(11명)이 16명 늘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83명이다. 신규 지역발생 36명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 15명, 서울 6명으로 수도권은 21명이고, 광주는 8명이다. 그 외에 대전 3명, 충북 2명, 대구와 경북 각 1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광륵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오피스텔·교회·요양원 등으로 확산하면서 전날 정오까지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지난밤에도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와 일곡중앙교회 예배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의정부 장암아파트의 경우 4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아파트 주민과 헬스장 이용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주한미군 관계자 5명도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주한미군 2명은 지난달 21일 유럽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평택 캠프 험프리스 격리 구역에서 받은 코로나19 2차 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새로 주한미군에 배치된 1명도 지난 1일 일본에서 미국 정부 전세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캠프 험프리스 격리 구역으로 이송돼 받은 코로나19 첫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 계약업자 1명과 자대 복귀한 1명 등 2명도 지난 2일과 3일 한국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경기도에서는 확진자와 함께 골프를 쳤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여주시 오학동에 거주하는 68세 남성과 성남시 분당구 정자1동에 사는 68세 남성은 지난달 25일 광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의정부 50번 환자(지난 1일 확진)와 골프를 함께 쳤다.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됐고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골프장에서 코로나19 전파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행히 대구에선 연기학원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어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성서고, 남산고, 예담학교 등 지역 3개 고교 학생과 교직원 등 1천325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학교는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경명여고 학생 한 명과 같은 연기학원(대구 중구)에 다니면서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재학 중인 곳이다. 앞서 시는 경명여고 3학년 219명과 교직원 41명 등 260명을 상대로 선별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 이날은 특히 해외유입 확진자도 크게 늘어 지난달 23일(30명) 이후 11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26일 이후 9일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코로나 신규확진 이틀째 60명대... 광주 종교시설 집단감염 꾸준
산업 바이오 2020.07.04 10:51:42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주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다시 급증한 탓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3,030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지역발생(52명)은 16명 줄어든 반면 해외유입(11명)이 16명 늘었다. 신규 지역발생 36명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 15명, 서울 6명으로 수도권은 21명이고, 광주는 8명이다. 그 외에 대전 3명, 충북 2명, 대구와 경북 각 1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광륵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오피스텔·교회·요양원 등으로 확산하면서 전날 정오까지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지난밤에도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와 일곡중앙교회 예배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교회와 방문판매업소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동시에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 장암아파트의 경우 4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아파트 주민과 헬스장 이용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 측은 지역발생 확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 기준선인 ‘5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수도권과 대전·광주·대구의 집단감염 사태 흐름에 따라서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방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해외유입 27명 중 18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나왔고, 나머지 9명은 입국한 뒤 경기(4명), 인천(2명), 서울(1명), 부산(1명), 경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3일(30명) 이후 11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같은 달 26일 이후 9일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확진자를 합치면 수도권이 28명이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83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17%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에 미치지 못하지만 60대 2.40%, 70대 9.43%, 80대 이상 24.82% 등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이날 0시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2명 늘어 총 1만1,811명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명 늘어 93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42명, 경기 244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에서 격리 중인 환자가 절반 이상(54.9%)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31만9,523명이다. 이중 128만4,17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2,32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대구 87일만에 두자릿수 감염…광주선 중증환자 병상 포화
산업 바이오 2020.07.03 17:44:0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진자가 보름 만에 50명대로 증가한 것은 수도권은 물론 광주·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올가을 유행이 커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하고 나섰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광륵사발 추가 감염자가 늘어나는 한편 한동안 잠잠했던 대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날 정오 기준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는 8명 늘어난 총 57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의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86명으로 지난 2월부터 5개월가량 확진자가 33명에 그쳤지만 2차 확산이 시작된 6월27일 이후 불과 1주일 만에 53명이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광주 지역 감염이 광륵사에서 시작해 금양빌딩 방문판매 방문자들 사이에서 증폭됐고 여행모임·교회·요양시설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까지 광륵사 관련 확진자는 이곳과 직접 연관된 확진자 12명 외에 금양빌딩(오피스텔) 17명, 광주사랑교회 15명, 제주 여행자모임 5명, 한울요양원 5명, CCC아가페실버센터 3명 등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종교시설과 방문판매 업체에서 발생한 감염이 끝자락에 가면 결국 요양시설과 병원으로 전파경로가 이어지는 것을 동일하게 경험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는 특히 고령 확진자 비율이 60%를 넘는데다 벌써부터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일 기준 광주시 감염병전담병원 가동률은 81.8%,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100%로 이미 포화 상태”라며 “호남권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만약 호남권 병상이 부족하다면 다른 권역 병상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려되는 것은 광주뿐만이 아니다. 대구에서는 4월7일 이후 87일 만에 두자릿수(이날 0시 기준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명여고에서 1일 3학년 학생이 확진된 후 이 학생이 다니는 연기학원에서 9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밀접접촉자 중에서도 1명이 새로 감염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11명을 기록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현재 확진자들이 재학 중인 학교 4곳의 교직원과 학생 1,560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의정부시 장암주공아파트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7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아파트 확진자가 9명이고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 관련이 12명이다. 서울 강남구 NH농협은행 역삼금융센터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30일 첫 감염자가 나온 후 직장동료 3명과 지인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확진된 지인 1명은 종로구 소재 통신사 직원으로 현재 전 직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올가을 코로나19 대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 “가을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면서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바이러스가 더 활동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유행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이낙연 또 자가격리…오영환 확진자 접촉에 국회 ‘발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7.03 15:07:36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만난 것으로 3일 확인되며 국회가 발칵 뒤집어졌다. 같은 세미나에서 오 의원과 접촉한 이낙연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자가격리됐다. 오 의원은 이날 지난 1일 의정부 지역 행사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했다. 문제는 오 의원이 이날 아침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초청 강연(양경숙 의원실 주최)’에 참석했다는 점이다. 이날 강연에는 오영환·이낙연·송영길 등 민주당 의원 24명이 함께 했다. 이에 민주당은 의원들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했다. 민주당 원내행정기획실은 자당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오늘 오전 회의나 행사 등에서 접촉이 있었던 의원님은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원회관에 대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의원들은 의원회관 등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총선 당시 자가격리 됐던 이낙연 의원은 또 한번 자가격리 신세를 지게 됐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귀가해 오 의원 검사결과가 나오는 오후 8시까지 자택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지난 4·15총선 당시 유세 차 방문한 경로당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잠시간 자가격리를 한 바 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속보] 의정부 아파트 관련 확진자 7명 추가…누적 21명
산업 바이오 2020.07.03 14:29:12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관련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 관련 7명(헬스장 감염 확진자 지인 및 가족)이 추가로 확진돼 아파트 관련 누적 확진자가 총 21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 1명 및 가족 1명, 같은 동 주민 7명, 헬스장 관련 12명 등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 8명 추가 확진…누적 57명
산업 바이오 2020.07.03 14:15:44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8명 추가됐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8명 늘어나 누적 57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는 한울요양원 관련 4명, 금양빌딩 관련 2명, 사랑교회 관련 접촉자 2명이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대구 87일 만에 코로나 확진 다시 두 자릿수
사회 사회일반 2020.07.03 11:05:58대구에서 87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특히 경명여고 3학년 A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 학생이 다닌 연기학원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명을 기록했다. 대구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7일 13명 이후 87일 만이다. 지역 감염 확진자는 대구 중구 한 연기학원 관련 학생 9명과 이들과 접촉한 성인 1명, 최근 제주 여행을 다녀온 달성군 유가초등학교 학생 1명 등 11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명이다. 이로써 대구 누적 확진자 수는 6,924명으로 늘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
광주 무더기 확진·대기업 사옥 폐쇄…곳곳서 '코로나 폭탄'
산업 바이오 2020.07.02 17:35:5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광륵사에서 추가 확진자 30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는 광화문 KT와 송파구 삼성SDS 등 대표적 대기업에서 확진자 나오는가 하면 관악구에서는 초등학생을 포함한 일가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폭탄’이 전국 지역사회와 산업계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광주 광륵사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대비 30명 늘어나 총 49명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은 광륵사 확진자를 통해 금양빌딩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고 이어 금양빌딩 방문자 소속 교회와 직장 등을 통해 30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륵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확진자가 12명이고 이외에 금양빌딩(오피스텔 14명), 광주사랑교회(13명), 제주 여행자 모임(6명), CCC아가페실버센터(3명), 한울요양원(1명) 등 총 6개 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동안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이나 방문판매 업체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한 데 대해 정부는 우려를 표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대구의 경험에서 비춰보면 확진자가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서기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광주 지역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지금 바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광주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수준을 2단계로 올렸다. 추후 다른 지역에서도 환자 발생 추이에 따라 거리두기 수위가 높아질 수 있어 방역당국은 이에 대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대기업 사옥 2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옥 잠정폐쇄 및 재택근무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우선 광화문 KT 이스트(east) 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해당 사옥과 더불어 바로 옆의 웨스트(west) 사옥까지 폐쇄하고 직원 전원에 대해 3일까지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재택근무 기간 연장 여부는 추후 상황을 보고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삼성SDS 사옥(삼성SDS 잠실캠퍼스) 서관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이날 오전11시께 사내방송으로 이런 사실을 공지하고 모든 임직원을 귀가시켰다. 사측은 주말까지 사옥을 폐쇄한 후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다. 이처럼 사옥이 폐쇄되고 재택근무가 길어질 경우 하반기 경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밖에도 수도권에서는 기존의 집단감염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 간 접촉 및 헬스장 내 전파를 통해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서는 교인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3명이 됐다. 또 관악구 일가족 감염 사례와 관련해 7명이 확진됐는데 가족 중에는 초등학생이 포함돼 있어 해당 학교 교직원과 전교생 등 18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대비 54명 늘어난 1만2,904명으로 지역발생이 44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도래한 만큼 해외유입으로 인한 감염자도 늘어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광주 한울요양원서 3명 추가 코로나 확진…누적 81명
사회 사회일반 2020.07.02 16:11:04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한울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울요양원 입소자 2명, 요양보호사 1명이 이날 오후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전날 한울요양원에서 72번 확진자가 발생하자 입소자, 직원, 사회복무요원, 접촉자 등 162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다. 광주지역 확진자 수는 모두 8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8명은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확진됐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코로나 선제 대응’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일부 라인 가동 중단
사회 사회일반 2020.07.02 15:33:51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단에 위치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일부 냉장고 생산라인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냉장고 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고 2일 밝혔다. 광주사업장은 제품 상하차를 담당하는 지게차 운전 인력 1명이 확진자가 들렀던 예식장에서 동선이 겹쳐 이 같은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사업장은 가동 중단과 함께 전면적인 방역 조치에 들어갔으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내일 오전까지 선제적으로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에어컨 라인은 냉장고 라인과 동별로 별도 분리돼 있어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대구 여고생 1명 코로나 확진…방역 당국 긴장
사회 사회일반 2020.07.02 14:48:32대구지역 여고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북구에 위치한 경명여고 3학년 A양이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전교생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A양은 발열 증상 이후에는 등교하지 않았으나 이번 주 월·화요일에는 등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북구보건소는 이날 오전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고3 학생 219명과 교직원 41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또 A양이 다닌 학원 2곳의 접촉자 22명에 대해서도 등교중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이날 0시 현재 대구에서는 A양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A양 외에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한국인 1명, 파키스탄에서 입국한 외국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지역 전체 확진자 수는 6,910명으로 늘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
삼성SDS, 임직원 코로나 확진으로 사옥 잠정폐쇄
사회 사회일반 2020.07.02 14:03:39삼성SDS 사옥이 임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로 2일 사옥을 폐쇄하고 임직원 전원에 대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폐쇄된 사옥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SDS 잠실캠퍼스(동관·서관)이다. 확진자는 사옥 서관 근무 임직원이다. 해당 임직원은 지난 6월 29일 퇴근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튿날부터 휴가를 냈다. 이어서 7월 1일 발열증세로 인해 의료검사를 받은 결과 2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는 오늘 주말까지 사옥 폐쇄 조치를 유지한 뒤 이후 상황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다. 아울러 근무공간에 대한 긴급방역을 시행하고, 이번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회사내 밀접접촉자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삼성SDS는 앞서 코로나19 감염사태에 대비해 재택근무 모의훈련 등을 실시한 적이 있어 이번 사옥폐쇄로 인한 업무지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당뇨 환자, 코로나 중증 악화 위험 1.3배
산업 바이오 2020.07.02 13:06:32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잘 걸리고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도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가천대 길병원 정재훈(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이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연구자들이 5월 15일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코로나19 검사비 지급 청구된 18세 이상 성인 약 22만명을 대상으로 확진 및 만성질환자 여부에 따라 감염·중증 악화 위험도를 비교분석한 결과다. 코로나19 확진자는 7,341명(3.3%)이었고 이 중 중증 환자는 954명(13%)이었다. 만성질환자 여부는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검사 전 1년 동안 진료현황을 분석·평가해 판단했다. 연구결과 2형 당뇨병(성인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는 코로나19에 더 쉽게 감염됐다. 이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당뇨병 환자가 일반인(해당 질환이 없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자)의 1.2배, 골다공증 환자가 1.12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1.1배였다. 신장(콩팥)·심장이 크게 떨어진 만성 신부전 및 말기 신장질환자는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일반인의 2배, 심부전·심근병증 환자는 1.4배나 됐다. 당뇨병·고혈압 환자도 각각 1.3배, 1.24배 높았다. 정 교수는 “향후 코로나19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감염자의 기존 질환과 동반 질환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거나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자군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연구결과가 방역정책 결정과 환자 예후 예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에 발표됐다. 앞서 국립보건연구원 고영호 박사팀은 △당뇨병·뇌경색(허혈성 뇌졸중) 동물 모델 △담배 연기 추출액에 노출된 뇌 혈관·성상세포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의 세포 안으로 침입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수용체(ACE2)가 증가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당뇨·뇌경색 등 기저질환자(평소 지병이 있는 환자)와 흡연자가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원인을 규명한 것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박능후 "코로나19 광주 확산세 심상치 않아…원칙으로 돌아가야"
사회 사회일반 2020.07.02 11:50:41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광주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경고했다. 2일 박 1차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광주지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지금 바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월 대구의 코로나19 상황과 현재 광주의 상황을 비교하며 “대구의 경험에서 비춰보면 확진자가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서기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광주와 인근 지역 시민들의 우려가 크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2월19일 20명에 불과했지만 같은 달 26일에는 226명으로 급격히 블어났다. 이어 “모임을 자제하고 사람과 사람 간 거리를 최소한 1m 이상 유지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달라”며 “손을 자주 씻고, 손잡이 등 접촉이 잦은 곳은 수시로 소독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는 “어느덧 7월이다. 전 세계 확진자가 누적 1,000만명을 넘어섰고, 증가 추세도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확진자가 급증해 심각한 시기도 있었고, 코로나19가 거의 잡힐 것 같은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5월 이태원클럽 집단(감염) 발생 이후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한 데 이어 수도권뿐 아니라 충청, 호남까지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최근 감염 사례를 보면 교회, 사찰 등 종교시설 감염에서 확산한 경우가 많다”며 “예배나 법회 때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주시고, 장시간 밀접하게 접촉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운 소규모 모임이나 수련회는 자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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