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중앙침례교회 확진자 3명…교회 감염 아닌 개별접촉 감염
사회 전국 2020.06.29 17:39:00지난 주말 이틀 사이 수원시에서 수원중앙침례교회 신도 3명을 포함해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교회 내 집단감염이 아니라 신도 간 개별 접촉에 의한 것이라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원시는 교회 예배를 통해 다수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이 커지자 29일 긴급온라인브리핑을 열어 수원 92번부터 수원 98번까지 확진자 7명의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수원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7명 가운데 93번(60대 여성)·94번(30대 여성)·97번(60대 여성) 확진자 등 3명은 신도수가 9,000여명에 달하는 수원지역의 초대형 교회인 수원중앙침례교회 신도이다. 이 때문에 최근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처럼 교회 내 집단감염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 방역 당국의 우려가 컸던 상황이다. 하지만 시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수원중앙침례교회를 통한 집단감염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방역당국은 확진 신도 3명이 지난 17일, 21일, 24일 예배에 참석한 것을 확인하고,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교인 720명을 포함한 교회 관계자 797명을 28일 수동감시자로 지정했다. 수동감시는 자가격리와 능동감시보다는 낮은 감시 수준으로, 발열 또는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스스로 거주지 보건소로 연락해 검사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 가운데 유증상자 4명이 나왔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고, 29일 현재 추가 유증상자는 없다. 시방역당국은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예배를 통한 교회 내 집단감염이 아니라 교인 간 접촉 때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7명의 감염은 신도가 아닌 92번(60대 남성) 확진자로부터 시작됐으며 이들은 모두 지인, 가족 관계인 것으로 시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92번과 93번은 부부이고 94번은 이들의 딸이다. 95번(60대 남성)·96번(60대 여성)과 97번(60대 여성)·98번(60대 남성)은 각각 부부 사이다. 기저질환이 있던 92번 확진자가 26일 진료차 동수원병원을 방문했고, 코로나19 증상을 의심한 의료진의 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후 92번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면서 6명이 잇달아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시방역당국은 세 가족의 감염 연결고리가 97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97번 확진자는 21일 93번 확진자와 식당에서 식사했고, 95번·96번 부부와는 19일 식사를 하고 서둔동에 있는 ‘현대보석 불가마사우나’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이번엔 절까지...광주 광륵사서 12명 코로나 확진
사회 사회일반 2020.06.29 17:32:28수도권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에 따른 확진자가 추가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지방의 한 사찰에서 12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발병지는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광륵사로 사찰을 기반으로 한 집단감염은 처음이다. 2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광주 광륵사 방문자 9명과 가족 및 지인 3명 등 총 12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사찰 방문객 중 첫 양성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A씨(광주 34번), A씨의 언니와 언니 남편(전남 21번·22번)은 23일 오전10시30분~12시30분 사이 광륵사를 함께 방문했다. 이후 27일 자매는 확진 판정을 받았고 광륵사 스님(광주 36번)을 포함해 전주·파주 등 전국 각지에서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사찰은 이날부터 7월13일까지 2주간 폐쇄된다. 광륵사는 무등산 국립공원 초입에 자리한 암자 수준 규모의 사찰로 정기 법회에는 평균 30~40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의 최초 감염자와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된 접촉자는 76명으로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차담회나 이런 것을 통해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한 사람들이 양성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수도권 종교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는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감염자 수가 22명으로 늘었다. 수원시 중앙침례교회에서도 4명의 감염자가 더 나와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는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환자 수는 28명이 됐다. 한편 대전에서는 동구 대성동 어린이집 원장(대전 11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직원 5명과 원생 19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대전시는 최근 교회와 어린이집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다음달 5일까지 관내 어린이집 전체에 대한 휴원조치를 내렸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42명 늘어난 총 1만2,757명으로 집계됐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코로나 19’ 전남학생 1번 확진 관련 전수 검사 591명 전원 음성
사회 사회일반 2020.06.29 17:29:38전남 지역 학생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목포하당중학교 학생 및 교직원 551명과 확진자가 방과 후에 다닌 시설 등에서 밀접접촉한 40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전남도교육청은 목포하당중 학생·교직원 551명, 지역아동센터 및 실내체육시설 이용자 40명 등 591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전남학생 1번 확진자는 지난 27일 할머니가 광주를 다녀온 후 민간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1차 확진 판정 이후 가족 전체 2차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아 강진의료원에서 격리치료중이다. 이 학생이 속한 목포하당중 1학년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지난 25일과 26일 이틀 간 원격수업을 진행해 친구들과의 접촉이 최소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학생이 방과 후 다니던 지역아동센터와 실내체육시설 접촉자에 대한 추가 확진 우려가 제기됐으나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1차 고비는 넘긴 것으로 평가된다. 전남교육청은 관련 교직원과 학생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당초 결정한 대로 확진자 발생 학교는 다음달 3일까지 체육시설 등과 관련된 학교와 인근학교 17교는 1일까지 원격으로 수업할 예정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최소한 학교 내에서는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위생습관지도 등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외부활동 자제, 마스크 상시 착용, PC방이나 코인노래방 방문 자제 등을 철저하게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미국서 입국한 주한미군 군인 2명·가족 1명 코로나19 확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6.29 15:54:03주한미군 사령부는 29일 미국에서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 군인 2명과 군인 가족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달 15일 오산 공군기지에 입국한 군인 1명과 그의 가족 1명은 캠프 험프리스(평택 미군기지) 격리 구역에서 받은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격리 해제를 위한 2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25일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군인 1명은 캠프 험프리스의 격리 구역으로 이송돼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추가 확진자 3명은 현재 캠프 험프리스 확진자 격리 구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주한미군 누적 확진자는 39명이며, 현재 치료받는 확진자 중 군인은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
안산 유치원 장출혈성 감염 유증상 114명…확진자 58명
사회 사회일반 2020.06.29 14:19:15안산 유치원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관련 환자 원아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인됐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에 따라 안산 유치원 관련 누적 환자가 58명으로 늘었다. 이 중 21명(원아 19, 가족 2명)은 입원 중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유증상자는 114명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속보]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 1명 추가...누적 28명
사회 사회일반 2020.06.29 14:15:57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됐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에 따라 왕성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으로 늘었다. 이 교회의 교인은 1,963명으로 이 중 1,600여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산후조리원 근무 신도 확진에…산모·신생아 26명 진단검사
사회 사회일반 2020.06.29 12:25:18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산후조리원 종사자가 포함돼 산모와 신생아 26명도 진단검사 대상에 올랐다. 경기 군포시는 주영광교회 신도 중 50대 여성과 70대 남성이 추가로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었다. 특히 50대 여성 호가진자는 의왕시 산후조리원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돼 산모 13명과 신생아 13명, 종사자 19명, 산모 가족 3명 등 48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주영광교회에서는 신도인 군포 59번 확진자가 26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59번 확진자와 21일과 24일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 30명 가운데 총 18명이 확진됐다. 군포 59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속보] 코로나19 42명 신규 확진...지역발생 30명
산업 바이오 2020.06.29 10:10:54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2명 늘어난 1만2,757명이라고 밝혔다. 해외유입이 12명, 지역발생 30명으로 서울 7명, 경기 16명, 검역 5명, 광주 4명, 대구, 대전이 각각 2명, 부산, 인천, 전북, 전남, 경북, 경남이 각각 1명이다. 격리해제는 65명 증가한 1만1,429명, 치료중 환자는 23명 감소한 1,046명이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코로나19 확진자 1,000만명 돌파" 각국 재봉쇄 두고 셈법은
국제 정치·사회 2020.06.29 06:31:39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하루 평균 4만5,000명을 기록하면서 총 환자 수가 250만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적으로도 1,0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제에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지난 26일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5,255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많은 주지사들이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하고 준비가 되기 전에 경제활동을 재개했다”며 “(미국은) 바이러스를 통제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환자 수도 급증세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28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가 1,008만2,618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이 지난해 12월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179일 만이다. 2003년 발생한 사스의 경우 전 세계 확진자가 1만명을 밑돌았고 2012년 메르스도 2,400여명에 머물렀다. 전 세계적으로 파장이 컸던 신종플루의 경우 WHO 발표 기준으로 2009년 발생 이후 확진자가 1년여간 65만여명에 그쳤다는 점에서 코로나19는 최근 100년 이래 최악의 질병으로 평가된다. 국가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미국(259만6,000명), 브라질(131만5,000명), 러시아(62만7,000명), 인도(52만9,000명) 순으로 많았다. 대륙을 가리지 않고 재확산이 이뤄진 것이다. 문제는 확산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거세지고 있다는 데 있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환자는 사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날 기준 4만5,300명에 도달했다. 하루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한 지역은 플로리다·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네바다·애리조나 등 5개 주에 달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환자를 찾아내고 격리하는 전략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무증상 환자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라질의 신규 확진자 수는 23일부터 4만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27일 이틀 연속 6,000명대로 집계됐다. 인도 역시 28일 신규 확진자가 2만명에 육박하며 24일 이후 5일 연속 일일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했던 중국 역시 베이징발 집단감염에 재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신파디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나온 베이징은 27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대부분의 국가가 봉쇄완화에 나선 것이 최근 급격한 확산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리더십 부재도 코로나19 확산을 가중시킨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나라가 미국과 브라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코로나19를 독감에 비유하는 등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했다. 부작용 우려가 있는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맹신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드러내며 상황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미숙으로 탄핵 위기에 몰린 실정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봉쇄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는 경제재개를 중단했으며 워싱턴주도 4단계 경제재개를 중단하기로 했다. 백악관 태스크포스 브리핑도 26일 두 달 만에 다시 열렸다. 코로나19 청정국가를 선언했던 발칸반도의 몬테네그로는 25일 한 달 만에 바이러스 재확산 공포로 다시 봉쇄조처에 들어갔다. /뉴욕=김영필특파원 박성규기자 susopa@@sedaily.com -
가팔라지는 코로나 확산세, 안일한 리더십이 키웠다
국제 정치·사회 2020.06.28 17:36:31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부양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각국이 봉쇄조치를 지속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지난 1918년부터 1921년까지 세 차례 유행한 스페인 독감처럼 코로나19 2차 유행은 물론 코로나19의 일상화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1,011만1,640명이다.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이 지난해 12월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179일 만이다. 2003년 발생한 사스의 경우 전 세계 확진자가 1만명을 밑돌았고 2012년 메르스도 2,400여명에 머물렀다. 전 세계적으로 파장이 컸던 신종플루의 경우 WHO 발표 기준으로 2009년 발생 이후 확진자가 1년여간 65만여명에 그쳤다는 점에서 코로나19는 최근 100년 이래 최악의 질병으로 평가된다. 국가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미국(259만6,000명), 브라질(131만5,000명), 러시아(62만7,000명), 인도(52만9,000명) 순으로 많았다. 대륙을 가리지 않고 재확산이 이뤄진 것이다. 문제는 확산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거세지고 있다는 데 있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환자는 사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날 기준 4만5,300명에 도달했다. 하루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한 지역은 플로리다·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네바다·애리조나 등 5개 주에 달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환자를 찾아내고 격리하는 전략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무증상 환자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라질의 신규 확진자 수는 23일부터 4만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27일 이틀 연속 6,000명대로 집계됐다. 인도 역시 28일 신규 확진자가 2만명에 육박하며 24일 이후 5일 연속 일일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했던 중국 역시 베이징발 집단감염에 재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신파디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나온 베이징은 27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대부분의 국가가 봉쇄완화에 나선 것이 최근 급격한 확산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리더십 부재도 코로나19 확산을 가중시킨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나라가 미국과 브라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코로나19를 독감에 비유하는 등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했다. 부작용 우려가 있는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맹신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드러내며 상황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미숙으로 탄핵 위기에 몰린 실정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봉쇄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는 경제재개를 중단했으며 워싱턴주도 4단계 경제재개를 중단하기로 했다. 백악관 태스크포스 브리핑도 26일 두 달 만에 다시 열렸다. 코로나19 청정국가를 선언했던 발칸반도의 몬테네그로는 25일 한 달 만에 바이러스 재확산 공포로 다시 봉쇄조처에 들어갔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국내 신규확진 8일만에 60명대...교회발 집단감염 빠르게 확산
사회 사회일반 2020.06.28 17:20:00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신규 확진자가 8일 만에 다시 60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정부는 최근 2주간 확산세를 감안하고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이뤄간다는 차원에서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전날보다 62명 늘어난 1만2,71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67명) 이후 8일 만에 가장 많다. 수도권 교회에서 환자가 잇따라 나왔다. 이날 정오 기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8명 증가해 누적 27명을 기록했고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 관련 환자도 18명으로 늘었다. 5,213명이 감염된 신천지 사례 이후에도 수도권 개척교회 모임(119명), 경기 은혜의 강 교회(67명) 등 종교시설에서 확산이 이어지자 고위험시설에 종교시설을 추가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역별로는 그간 코로나19 확산이 거의 없었던 광주·전남에서 하루 만에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의 명칭과 단계별 전환 기준 등도 재정비했다. 기존의 ‘생활 속 거리두기’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부르고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각각 2~3단계 거리두기로 명칭을 바꿨다. 1단계는 2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50명 미만 등 현행 기준을 그대로 둔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집합과 모임·행사가 가능하고 스포츠행사 역시 제한적으로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확진자가 50~100명이 되면 2단계로 상향 조정해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등교 인원을 축소한다.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상으로 급증하는 3단계는 등교 중단과 공공기관 전원 재택근무 등 고강도 대책을 시행한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팬데믹 재확산보다 '사망 감소' 주목한 세계...추가봉쇄 가능성 낮아
국제 경제·마켓 2020.06.28 16:07:39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세계 경제가 다시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추세의 파장에 숨죽이면서도 감염자 급증보다는 사망자 감소에 더 주목하며 경제 재개가 지속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27일(현지시간)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는 4,547명을 기록했다. 이는 신규 사망자 기준 일일 최고치였던 8,470명(4월17일)의 절반 수준을 웃도는 것이다. 아직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최근 급증 추세가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우세하다. 셧다운이 다시 이뤄지지 않더라도 감염 공포에 사람들이 외식과 쇼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케빈 그로건 버킹엄스트래티직웰스 이사는 “감염자가 꽤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외식이나 쇼핑하는 게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면 시장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내년 초 코로나19가 2차 유행을 한다는 전제 아래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0.5%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점쳤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코로나19의 2차 유행 시 더블딥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용시장 추이도 여전히 부담이 되는 변수다. 미 노동부는 다음달 2일 6월 실업률을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실업률이 12.4%로 5월 13.3%에서 다소 내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자리는 315만개 증가해 5월의 251만개보다 더 늘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간 실업보험 청구 등 최근 지표를 보면 고용회복 속도가 빠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하다. 실업률을 비롯해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이라면 경제회복 기대가 지지를 받겠지만 반대라면 그동안 증시가 너무 낙관적이었다는 인식이 급부상할 수 있다.다만, 월가 일각에서는 확진자 증가 추세 속에 가려져 있는 사망자 감소 추세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증권사 찰스슈와브의 제프리 클레인톱 수석전략가는 지난 23일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투자자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감소 추세가 확진자 증가 추세보다 글로벌 증시 동향을 판단할 때 더욱 중요한 요소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시장에서 일부 국가들과 미국 몇몇 주에서 나타나는 코로나19 증가 추세를 놓고 비관적인 반응이 커지고 있지만 “세계가 과연 2차 확산을 겪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클레인톱 수석전략가는 사망자 감소세가 각국 정책입안자들이 2차 확산을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는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실제로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와 경제봉쇄 강도는 5월 말을 기점으로 방향성이 어긋나고 있다. 확진자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졌지만 골드만삭스가 종합한 봉쇄강도지수(ELI)는 하락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전면적인 셧다운(폐쇄) 조치가 다시 이뤄지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같은 일부 주가 코로나19 확산에 취약한 술집 영업을 다시 중단했고 워싱턴주는 추가적인 경제활동 재개를 잠정 중단했지만 또다시 미 전역에 걸친 셧다운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적인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각국 정부가 펼칠 대규모 부양책도 시장이 주목하는 주요 변수다. 유럽연합(EU)에서 추진하고 있는 7,500억유로(약 1,014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을 놓고 재정 문제를 우려하는 네덜란드 등 일부 소속국의 반대가 여전하지만 독일이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또다시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기혁기자 뉴욕=김영필특파원 coldmetal@@sedaily.com -
“집단감염 확산 막자” 관악구청 전 직원, 주말·휴일 반납하고 종교시설 등 현장점검
사회 전국 2020.06.28 13:24:57서울 관악구청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방지를 위해 주말과 휴일인 27~28일 양일 간 관내 고위험시설과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현장점검 활동을 펼쳤다. 구는 관내 대형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26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관내 고위험시설 및 종교시설 현장점검, 선별진료소 지원근무 등을 위해 전 직원 특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점검대상은 종교시설 482개소를 비롯 노래연습장 308개소, PC방 172개소, 단란주점·유흥주점·콜라텍 등 284개소, 실내집단운동 70개소, 방문판매업·직접홍보관 등 233개소, 당구장·볼링장 124개소, 만화방·북카페 17개소, 기원 15개소, 결혼식장·뷔페 11개소, 외국인 밀집시설 4개소 등 총 1,720개소다. 구는 지난 27일 모든 직원을 점검반으로 편성, 각종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을 현장 방문해 시설별 점검표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동주민센터 직원들은 직능단체와 함께 관내 시설에 대한 전방위적인 방역소독 활동을 실시하고, 고위험시설 이외에도 음식점, 이·미용업, 목욕탕 등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수칙 홍보 활동을 실시했다. 이어 28일에는 교회·성당·사찰 등 관내 종교시설 482개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한편 관악구는 지난 26일 관악구기독교총연합회 및 관악구교구협의회와 긴급 간담회를 실시해 교인 100인 이상 관내 대형교회 110여개에 대해 주일 현장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 앞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신도 1,700여명 및 가족, 지인 등을 대상으로 긴급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1,81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으며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관악구 15명과 타 지역 7명 등 총 22명으로 집계됐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소규모 교회모임을 포함한 각종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외부 활동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
中 베이징 코로나 신규 확진 14명…누적으론 311명
국제 경제·마켓 2020.06.28 10:56:28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시장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속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310명을 넘어섰다.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7일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14명으로 모두 베이징에서 나왔다.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는 3명이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27일 하루 동안 7명 증가했다. 베이징은 지난 11일 신파디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확진자가 끊이질 않고 있다. 두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며 27일까지 누적으로 311명에 달한다.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통제된 상황이라고 발표하고 있지만 연일 통제 강도를 높이는 등 여전히 초비상 상태다. 베이징 시내 미용실·마사지숍·네일숍 등 미용업 종사자 전원에게도 핵산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미용업 관련 시설에서 고객을 응대할 때 최소 1.8m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고객이 시설을 사용한 후에는 매번 소독하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집단감염의 발원지인 신파시시장의 최고책임자(총경리)도 사태의 책임을 물어 면직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속보]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62명, 8일 만에 다시 60명대
사회 사회일반 2020.06.28 10:10:47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62명 늘어난 1만2,71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67명)이후 8일 만에 다시 60명대로 늘었다. 해외유입이 22명, 지역발생 40명으로 지역은 서울과 경기가 각각 13명, 대전이 6명, 광주가 4명, 전남이 3명, 충북이 1명이다. 격리해제는 47명 증가한 1만1,364명, 치료중 환자는 15명 증가한 1,069명이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