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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핵심 승부처' 조지아서 동률…'매직넘버' 찍나
국제 정치·사회 2020.11.06 12:37:02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11·3 대선의 핵심 승부처인 조지아주에서 맹추격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동률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99% 개표 현재 각각 49.4%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오후 9시 32분(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32분) 기준으로 득표 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900표 가량 앞서지만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좁히고 있다. 조지아의 승부는 마지막 남은 1% 개표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민주당 지지표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우편투표가 추가 진행되면 바이든 후보가 역전에 성공할 수도 있다. 다만 남은 개표가 1%에 불과해 트럼프가 최종 승자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또 표차가 1만표 이하일 경우 재검표 소송으로 최종 발표가 늦어질 수도 있다. 조지아 승부가 관심을 끄는 것은 바이든 후보가 이곳에서 이길 경우 538명의 선거인단 중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명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지아주에는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물론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6명이 걸려있는 네바다주에서 승리할 때도 매직넘버를 채울 수 있다. 하지만 네바다주는 유권자 모두가 사전 우편투표 용지를 받은 데다 우편투표의 유효성 검증 작업이 복잡한 탓에 개표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NYT 집계 기준 6일 오전 8시(한국시간) 현재 네바다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49.4%, 트럼프 대통령이 48.5%로 득표율(개표율 89%) 차이가 0.9%포인트(약 1만1,000표)다. 네바다주는 법에 따라 우편투표는 선거일인 3일까지 소인이 찍힌 용지가 10일까지 도착하면 유효하다. 주법에 따르면 개표는 12일까지 끝내야 하고 16일까지 검증한 뒤 공식 결과가 발표된다. AP통신은 바이든 후보가 지금까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예측했다. 다만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은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를 아직 경합지로 분류, 바이든이 확보한 선거인단을 253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
결국 소송전…'진흙탕 美 대선' 국정차질 불가피
국제 정치·사회 2020.11.06 12:13:06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미 대선은 혼돈 속으로 접어들었다. 대선 투표를 치른 지 이틀이 지났지만 잇단 소송에 개표마저 지연되면서 차기 대통령 선출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미 언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현재 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해 ‘매직넘버 270’에 17명만 남겨놓았다. 바이든은 개표가 진행 중인 경합지역에서 트럼프에 앞서고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코너에 몰린 트럼프는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로 러스트벨트(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한다. 문제는 바이든이 이 추세를 이어가 승리하더라도 트럼프가 불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과정이 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지 않는 한 내가 이길 것”이라면서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불복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전날에도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에 대해 문제 삼겠다”면서 무더기 소송전도 예고했다. 실제로 바이든에 막판 역전 당하자 트럼프 캠프는 우편투표 부정을 주장하며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조지아주에서 개표중단 소송을 냈고 위스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이어 네바다주에서도 불복 소송을 내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가 대선에 불복해 사안을 대법원까지 끌고 갈 경우 혼란이 장기화하며 국정운영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트럼프 측이 ‘부정선거’로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면서 미국사회의 분열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미 대선 사태’가 재연될 우려가 큰 셈이다. 2000년 미 대선 당시 조지 W 부시가 플로리다에서 1,784표(0.1%포인트) 차이로 앨 고어를 이겨 재검표를 요구했다. 기계 재검표 결과 부시가 327표 차이로 승리했고, 이에 고어 후보는 수검표를 요구했지만 연방대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결국 고어가 패배를 선언했지만 이는 한 달 이상의 혼란이 이어진 이후였다. 바이든이 이기든 트럼프가 이기든 국정운영 동력 상실은 불가피하다. 선거에 패배한 후보가 불복을 선언할 경우 승자도 그 기간 낙선 가능성이 상존하는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외교 등 국정 운영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이 승리할 경우 취임일인 내년 1월 20일까지 2~3개월간 인수인계 작업을 해야 하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에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민주당 모금 책임자인 앨런 케슬러는 “트럼프가 ‘조용히 가지 않을 것이다. 내가 진다면 조작과 사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바이든이 즉각 인수위원회를 꾸리더라도 비협조적으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
트럼프, 미 대선 사실상 불복... "선거 조작돼, 대법원서 결판 날 것"
국제 정치·사회 2020.11.06 11:26:20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가까워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사실상 불복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 불법적 투표를 계산하면 그들은 선거를 훔치려 할 것”이라며 “그들은 선거를 조작하려고 하고 있다. 우리는 그렇게 하도록 놔둘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소송이 많이 있을 것이고 많은 증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아마도 최고법원에서 끝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막판 역전극을 연출하는 상황에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더라도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늦게 접수된 투표”의 개표 중단을 요구하면서 “나는 이미 대규모 승리를 포함해 많은 중요한 주에서 결정적으로 승리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바이든 후보가 자신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며 개표가 끝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자고 당부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불복을 공식적으로 기정사실화하며 맞대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 전략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캠프가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에서 제기한 소송이 이날 벌써 기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증거가 많다고 했지만 이날 회견에서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향후 소송의 향방은 트럼프 캠프가 확보해 법원에 제시할 수 있는 증거의 규모와 수준에 달린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발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일제히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불법 투표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CNN은 “트럼프의 언급은 현재 그가 앞서 있는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에서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다. 270명을 확보하면 당선인데 현재 접전이 벌어지는 4곳 중 한 곳만 이겨도 승리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
이인영 "美바이든 정권 들어서도 트럼프의 북미 약속은 지켜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1.06 11:08:25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미국 정권이 바이든 행정부로 교체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 합의한 내용은 준수해야 한다며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거 미국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 추진에 차질이 빚어졌던 상황을 또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 트럼프 정부에서 북미 간 약속이 진전됐으니 새 행정부가 들어서도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과 기조를 수정하지는 않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 장관은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생명공동체 실현과 평화경제 학술포럼’ 축사자로 나서 “복잡한 미국 선거제도의 특성상 최종 당선자 확정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듯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물어 보시면 ‘누가 당선되더라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일관되게 말씀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어 “과거 우리나라와 미국의 정권이 바뀌면 대북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한국과 미국의 새로운 정부의 입장이 때때로 달라 이전 정부의 성과를 이어나가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구상하려 시간을 보내거나 남북이 대화를 하다가 다시 미워하고 잘 만나다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하는 일이 반복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만큼은 미국에 어떤 행정부가 들어서더라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지속하겠다”며 “한국과 미국이 공조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평화적 해법을 찾아가는 일관된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장관은 또 “기회가 되는대로 이러한 입장을 차기 미 행정부에 전달하고 초기부터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어 가겠다”며 “지난 2018년부터 남북 간에 세 차례, 북미 간에 두 차례의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과정에서 남북은 평화와 협력에 대한 대합의를 이뤘고 북미는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대타협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이러한 남북·북미 간 합의들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조속히 이행돼야 한다”며 “북한 역시 미 대선결과를 지켜보며 지난 시간 북미 간의 약속이 조금은 진전되었던 관계가 지속될 수 있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안보환경 속에서 전통적 가치가 수정된 ‘뉴노멀 시대’에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과거와는 분명히 다르다고 봤다. 이 장관은 “세계는 하나의 생명공동체로 연결되어 있고, 특히 보건의료와 재해재난,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해 새로운 질서를 수립해야 할 절박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미국에 들어설 차기 정부 역시 이러한 시대 정신을 잘 이해하고 있고 평화와 공존의 새로운 세계질서를 세우기 위해 전향적 정책과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제법 크다”고 진단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하는 북한 도발 가능성도 경계했다. 이 장관은 “이러한 때 일부에서 우려하듯 북한이 미국의 차기 행정부의 의중을 탐색하기 위해 한반도에 인위적인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이는 결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다”라며 “과거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첫해인 2009년 4월 전 세계 앞에 ‘핵무기 없는 세계’를 주창했지만 북한은 그 바로 다음 달 2차 핵실험을 단행한 바 있고 그 결과는 부정적 여파만 증폭시켰다”고 회고했다. 이 장관은 “이러한 잘못된 선택이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미국 차기 정부가) 오히려 남북·북미 간 합의 사항을 착실히 이행하려는 매우 전향적이고 유연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남북·북미 간 대화를 다시 시작하고 신뢰를 쌓아나가는 데 있어 훨씬 더 효과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우선 협력이 가능한 부분부터 북측이 호응한다면 평화와 공존의 ‘남-북-미 시대’를 다시 새롭게 열어나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장관은 끝으로 “중단된 연락채널을 복원하고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한 보건의료, 재난재해, 농축산, 산림, 공유하천 등 남북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분야부터 협력의 길로 나오길 기대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이 서로 연결된 생명·안전공동체이며 남북협력이 최고의 안보라고 언급하신 것도 이러한 취지라고 이해한다”고 주장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바이든 당선 앞두고 文 "한반도 평화 반드시 필요"
정치 대통령실 2020.11.06 10:56:24문재인 대통령이 6일 “한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한반도의 평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15회 제주포럼 영상 기조연설에서 “평화는 여전히 한국의 오랜 숙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굳히는 가운데 새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일관된 방향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포럼은 ‘다자협력의 새로운 구상 : 팬데믹과 인본안보’라는 주제로 열렸다. 개회식에는 문 대통령 외에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사무총장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축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정전협정이 체결되었지만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한국은 아직도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슬픔도 끝나지 않았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가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 시대’로 다가갈 수 있었던 남북 협력의 예시로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남·북의 결단과 다자협력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자적 평화체제야말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반드시 필요한 정신”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도 다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은 감염병과 가축 전염병, 자연재해를 함께 겪으며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며 “연대와 포용의 정신이 담긴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가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향한 길을 열 것이라 확신한다. 많은 지지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은 이제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됐고 스스로의 안보를 책임지며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며 “한국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견국가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난 20년 제주포럼이 동아시아의 대표적 공공 포럼으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국제적 논의를 이끌어올 수 있었던 힘도 제주도민이 이룬 치유와 평화의 정신이었다”며 “이번 포럼이 보건위기와 경제위기,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탄소중립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며 격려했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바이든 당선 유력에 홍준표 "文정권 심판 받을 차례…위장과 거짓 몰아내야"
정치 정치일반 2020.11.06 10:42:34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잡고 백악관 입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문재인 정권이 국민의 심판을 받을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남·북·미가 합작해 위장 평화쇼를 펼치던 트럼프 시대가 저물고 있다“며 ”위장 평화극의 중요한 한 축이었던 트럼프가 퇴장하면서 시스템 정치와 인권 우선의 바이든이 온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지난 4년간 비핵화는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북핵을 더 조장하고 진전시켜준 문재인 정권이 이젠 국민의 심판을 받을 차례”라고 저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이어 “야당은 모두 하나가 되어 분발하자”고 촉구하면서 “한반도에 위장과 거짓의 시대를 몰아내고 진실과 정의, 공정이 승리하는 새 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해 네바다(6명)만 차지하면 다른 지역의 결과와 관계없이 승리를 확정 짓게 된다. 4일(현지시간) 네바다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인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라스베이거스 경제가 파탄 나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제기된다.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는 주에서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하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최종 확정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수 있다. 개표가 86% 진행된 네바다가 5일 정오까지 추가 발표를 하지 않기로 했고 펜실베이니아는 6일 도착분까지 표를 인정해준다. 연방대법원이 개표 판정을 내려야 할 경우 수주가 소요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개설한 바이든 후보는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 협약에서 탈퇴했다고 보도한 ABC 방송 기사를 인용하면서 “정확히 77일 안에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고 밝혔다. 시한으로 정한 77일은 이날부터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20일까지의 기간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왕좌’ 올라서는 바이든 따라 上 칠 바이오株 잡으세요!
증권 증권정보 2020.11.06 10:40:00미코바이오메드(214610) 약속드린 급등세 나왔습니다. 무료 체험 신청하신 20명 수익 축하드립니다!▶▶바이든 당선 확정되면 11월 9일 크게 상한가부터 시작합니다! 바이든 수혜 입는 바이오주 ‘OOOOO’ 급등! [클릭]2020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후보에게 추가 기울고 있는 추세다. 바이든이 새로운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기존 미국의 헬스케어 정책이 확 달라질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바이든의 헬스케어 정책의 핵심은 ‘오바마케어의 부활’이다. 그로 인해 보험 수혜층이 늘어나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의약품을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등의 국내 바이오업체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제2의 신풍제약, 제2의 신라젠… 찾고 계셨나요? 여깄습니다! 당장 월요일에 오를 바이오주 시원하게 공개합니다! ▶종목 받기◀바이든 후보는 의료정책에서 치료보다는 예방의학을 강조하는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 유전체 분석을 통해 조기진단하는 정밀의학 산업이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주요 유전체 분석 서비스 업체로는 OOOO, OOOOOO 등이 있다. 이 종목에 대한 정보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여의도에서 이 바이오주로 난리났네요! 절대 놓치지 마세요! ▶바로 신청◀[인공지능 최근 상한가 적중]*20.11.03 켐온(217600) 上 적중!*20.10.29 시스웍(269620) 上 적중!*20.10.28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 上 적중!*20.10.20 웰크론한텍(076080) 上 적중!*20.10.15 에스코넥(096630) 上 적중!*20.10.06 나인테크(267320) 上 적중!*20.09.24 케이피엠테크(042040) 上 적중!*20.09.16 대성파인텍(104040) 上 적중!*20.09.15 제주반도체(080220) 上 적중!*20.09.14 현대공업(170030) 上 적중!*20.09.11 보락(002760) 上 적중!*20.09.10 동아화성(041930) 上 적중!*20.09.09 SDN(099220) 上 적중!*20.09.08 초록뱀(047820) 上 적중!*20.09.07 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 上 적중!"알아야 할 수 있는 게 주식이더군요. 하지만 모든 것을 알 수 없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고자 무료체험 3일 신청했는데 역시... 차원이 다른 지식과 정보를 전달받아서 수익 냈습니다. 고맙습니다."(VIP 직장인 목영수 47세 회원)▶▶공모주, 세력 장난질로 손실 입은 내 통장, 단타로 올라가는 바이오주 ‘OOOOO’로 원금회복부터 합시다! ▶신청◀※ 9회말 2아웃 인생 역전시키는 대역전 만루 홈런 지금이 그때 ※[오늘의 관심주]피에스엠씨(024850) 센코(347000) 소룩스(290690) 한국파마(032300) 우리기술투자(041190) 에코바이오(038870) -
전 공화당 의원조차 "투표사기 주장, 사실도 아니고 선동적"
국제 국제일반 2020.11.06 10:29:59공화당 소속의 릭 샌토럼(사진)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투표 주장과 관련, “사실이 아닐 뿐더러 선동적이다”고 비판했다. 샌토럼 전 의원은 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해 “선거로 선출된 어떤 공화당 인사도 트럼프의 주장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직 대통령이 어떤 증거도 없이 그런 위험한 주장을 펼쳐도 되는 것이냐”고도 덧붙였다. “표를 도둑맞았다고 하다가 다시 애리조나에선 ‘제대로 개표하면 내가 이긴다’고 하고, 그러다가 필라델피아에선 표를 도둑맞았으니 개표를 중단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순적인 발언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진행자인 밴 존스는 샌토럼 전 의원에게 “의견을 밝혀줘 고맙다”며 “다른 공화당원들도 샌토럼 의원을 지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바이든 승리 기대에 中증시 닷새째 상승…상하이지수 0.19%↑ 개장
국제 경제·마켓 2020.11.06 10:28:21중국 증시가 6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오른 3,326.46으8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상하이증시는 전일 1.30% 오른 데 이어 지난 2일 이후 닷새째 상승세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홍익표, 文정부, 바이든 인맥 없다?.."외교 협소하게 보는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06 10:12:56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당선이 유력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 당청정 인맥이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는 홍 의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오바마 때와는 똑같이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인 ‘전략적 인내’가 미국 내에서 실패한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반복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었다. 홍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인터뷰에서 “바이든 후보를 만났느냐 안 만났느냐만 갖고 이야기한다면 굉장히 외교를 협소하게 보는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에 참여하는 사람이 대개 과거 클린턴 정부와 오바마 정부에서 일했던 분들 아니겠냐”며 “그런 분들하고 교감을 갖고 있는 분들이 상당 부분 우리 정치계 그다음에 학계, 또 우리 정부 측의 관료 등에서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너무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어 “사실 바이든 대통령이 됐을 경우 그 행정부에서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과의 인맥 관계는 (당정청)에 다양하게 지금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학계에 계신 분들의 인맥이 당정청 인맥은 아니잖나’라고 질문하자 홍 의원은 “당에서도 그런 분들하고 여러 차례 만남을 갖고 있다. 나름대로 저희 들도 다 알고 있는 분도 있고, 특히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일했던 분들이 그런 분들하고 인연을 많이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하면 사안에 절제되고 투명하게 예측 가능한 접근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이든 후보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북 정책에 있어서 상당히 신중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우려가 되는 건 당장 빠른 시간 내에 대북 정책이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장관이나 또는 내각을 구성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북 정책을 지도할 수 있는 라인업 구성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미국 국내 문제까지 하다 보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사실상 대북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홍 의원은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그 시간을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7~8월까지 남북관계를 또는 한반도 문제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가 남·북·미와 중국을 포함한 4개국의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공공외교’를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의 정책 결정은 미국 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나 또는 전문가, 관료집단 의견을 수렴해서 최종적으로 대통령의 뜻으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전에 그런 공공외교를 통해서 워싱턴의 싱크탱크나 전문가 집단, 이익단체에게 충분히 한국의 이해와 관련된 걸 설명하고 그들을 통해서 바이든 정부에 의견이 올라가는 공공외교 활동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오바마 정부 시절의 ‘전략적 인내’ 와는 다른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오바마 때하고 똑같이 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 내에서도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가 사실상 북핵 문제를 제어하지 못했다라는 비판적 평가가 있어 실패한 정책을 바이든 정부가 반복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월 대선 TV토론 과정에서 북한이 핵 능력을 축소하는 데 동의하는 조건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바이든 후보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한반도TF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한정 의원도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바이던 후보가 과거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회귀할 것이란 우려에 “실제로 그런 상황이 아니다. 지금 오바마 행정부 때하고는 차원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특징주]'친환경株' KC코트렐·그린홀딩스. 바이든 당선 가능성에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0.11.06 09:58:14미국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에 KC코트렐(119650) 주가가 강세다. 6일 오전 9시54분 현재 KC코트렐은 전 거래일 대비 15.71%(1,290원) 오른 9,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에도 주가는 10%가량 올랐다. KC코트렐의 지주회사인 KC그린홀딩스(009440)도 3.75%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기후정책에 2,00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친환경 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된다. KC코트렐은 환경오염방지시설에 필요한 기계장치 생산과 태양광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환경산업 기업이다. 또 KC코트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온실가스 관련 사업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특징주]오성첨단소재, 바이든 당선 가능성에 이틀째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0.11.06 09:36:03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오성첨단소재(052420)가 이틀째 급등세다. 6일 오전 9시33분 현재 오성첨단소재는 전 거래일보다 17.51% 급등한 4,765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에도 주가는 22.32% 급등해 이틀간 상승률은 43.74%에 달한다. 오성첨단소재는 자회사인 카나비스메디칼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대마초 취급 허가를 받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의료용 대마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당선 시 마리화나 합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는 올해 TV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면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리화나를 비범죄화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관련 사업의 수혜가 점쳐진다. 간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현재 개표에서 앞서고 있는 네바다주에서 승리를 확정하면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다. 바이든 후보도 개표가 끝나면 승자로 선언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표했다./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특징주]승기 눈 앞 ‘바이든’…LG화학 등 배터리 3사 연일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0.11.06 09:18:40미국 대선의 판세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쪽으로 기울어진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체가 연일 강세다. 6일 오전 9시 17분 기준 LG화학(051910)은 전 거래일 대비 4.28% 뛴 7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이노베이션(096770)(3.62%), 삼성SDI(006400)(2.38%)도 상승 중이다. 바이든 후보가 향후 4년간 2조달러(약 2,300조원)를 친환경 정책에 투자해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것이 2차 전지 업종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5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며 대선 불복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캠프 측은 미국 대선개표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불복 소송을 냈지만 미시간·조지아주에서 잇따라 기각되고 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대선 결판 대법원서…" 트럼프 노림수는 무엇
국제 정치·사회 2020.11.06 09:13:5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과 관련해 “선거 과정이 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각종 경합주에서 개표 결과 등을 놓고 소송전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대법원까지 소송이 이어질 경우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발언으로 분석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 재선캠프는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북부 ‘러스트벨트’ 3개주에서 우편투표 집계 이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득표율이 급등하자 각 지역에 대해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거나 재검표를 요구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임명한 연방대법관 3명을 포함해 보수 6명, 진보 3명 등 보수 절대 우위의 대법관 구성이 소송에 유리한 결과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앞서 연방대법원이 우편투표를 놓고 어떤 판결을 내렸는지를 보면 주별 사안에 따라 판결이 달라졌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주별 사안에 따라 입장을 달리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해왔다. 하지만 여태껏 판결에 참여하지 않은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은 위스콘신주에서 우편투표 접수·개표 기한을 엿새 연장해달라는 민주당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위스콘신주 연방지방법원이 개표 기한을 연장한다고 판결했지만 연방항소법원이 이 판결의 효력을 정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다시 결정해달라는 민주당의 요청을 대법원이 기각한 것이다. 대법원은 5대3으로 항소법원의 손을 들어줬는데 이는 로버츠 대법원장이 보수성향 대법관 4명과 입장을 같이한 결과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주의 선거 절차에 연방지방법원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판단의 핵심 사유로 내세웠다. 주 선거 절차에 관한 권한은 각 주 당국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이는 펜실베이니아에 대한 판결에서도 적용됐다.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21일 펜실베이니아에서 대선 후 사흘 안에 도착하는 표도 집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개표 기간 연장을 인정한 펜실베이니아 주 대법원의 지난 9월 판결에 공화당이 반발해 제기한 심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연방대법관은 ‘4대4’ 동수로 갈라졌고 공화당의 요청은 결국 기각됐다. 로버츠 대법원장이 이번에는 진보 성향 대법관 셋과 의견을 같이했다. CNN은 “이때 로버츠 대법원장의 판단 근거 역시 주 대법의 결정에 연방대법원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였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2005년 공화당 소속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임명된 보수 성향의 법관이다. 다만 최근 임명된 배럿 대법관이 결정에 참여할 경우 보수 측 우위가 굳어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럿 대법관은 지금까지는 판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비슷한 사건 심리를 담당할 때 그가 보수 대법관들과 의견을 같이하면 로버츠 대법원장이 진보 대법관들과 함께하더라도 5대4로 보수 우위 구도가 마련된다. 특히 배럿 대법관은 앞서 자신의 청문회에서 선거 관련 소송을 기피할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선거에서 그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 있다고 CNN은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전이 투표권을 박탈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개표 중단 요구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아직 집계되지 않은 우편투표 중 대부분은 법적 문제가 없다. 이들 투표용지는 선거일 수주 전에 선관위에 도착했지만 선거일 전 개표를 허용하지 않는 주 법률 때문에 개표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관위 공무원들이 하루 만에 우편투표를 집계하지 못한 사실만으로 그 우편투표 용지를 폐기하거나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박탈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벤저민 긴즈버그 존스홉킨스대 교수도 트럼프 대통령 측의 우편투표 개표 중단 시도에 대해 “법원 입장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엄청난 권리 박탈 행위로 비칠 수 있다”고 CNN방송에 전했다. 긴즈버그 교수는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재검표 논란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조지 W 부시 캠프에서 선거법 담당 변호사로 일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속보] 트럼프 “선거 과정이 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로이터>
국제 정치·사회 2020.11.06 09:07:29[속보] 트럼프 “선거 과정이 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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