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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여동생’ 이명희 회장 조문 “유족 만나 애도 표해”
산업 생활 2020.10.26 15:29:28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한 가운데 범삼성가인 신세계그룹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26일 오후 2시 30분경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과 함께 삼성서울병원 이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차정호 신세계 사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 등 그룹사 사장단도 동행했다. 이명희 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막내딸로, 이건희 회장의 유일한 동생이다. 신세계 측은 “이명희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을 만나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건희 회장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지하 2층에 마련됐다. 장례는 4일장으로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장지는 용인 선영으로 알려졌다./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與·추미애, 윤석열에 협공…"부인들은 명품 핸드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0.26 14:38:38더불어민주당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엄호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십자포화를 날렸다. 추 장관도 작심 반박발언을 쏟아내면서 민주당 의원들과 추 장관이 ‘윤석열 협공’에 나선 모양새가 연출됐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검찰청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답지한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국감장에서 공개하면서 “이렇게 나열해놓고 본인이 정치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식으로 위세를 보이는 태도는 매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평가가 (긍·부정이) 반반이라는 것 자체가 직무수행이 잘못됐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공무원이라면 70∼80%는 잘한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대검 국감에서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전파진흥원이 의뢰한 옵티머스 사건이 불기소된 것과 관련해 ‘부장 전결 사건이라 보고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답변한 것을 상기시키며 “국감장에 공부해서 나왔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소병철 민주당 의원은 “대선판을 흔드는 검찰총장이다. 특정 세력이 지지해 대권 주자로 부상했다”며 “하지만 반대로 검찰 신뢰도는 꼴찌가 됐다. 탄식이 나온다”고 비난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검찰 수사 사안과 관련해 윤 총장이 조선일보 사주를 만났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인 것을 거론하면서 “본인은 피의자를 스스럼없이 만나면서, 수사 검사들에게는 만나지 말라고 하면 누가 듣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추 장관이 “부적절한 만남뿐만 아니라 그 부인들에게는 명품 핸드백을 줬다고 한다. (이런 사례가) 많다”고 거들자 신 의원은 “(윤 총장이) 밤에 정치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왜 수많은 검찰총장이 마음속 이야기를 하지 않고 사표를 썼겠나. 소신이 없던 것이 아니라 조직 기강을 위했던 것”이라면서 “의견이 다르면 하급자가 상급자 의견을 따라야 한다. 옳고 그른 것은 나중에 이야기해야 한다”며 윤 총장의 거취문제를 거론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美대선 일주일 앞…승부 가를 4대 변수는
국제 정치·사회 2020.10.26 13:51:11다음달 3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27일(현지시간) 기준으로 꼭 1주일을 남겨두게 된다.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두자릿수까지 벌어졌던 전국 지지율도 주말을 거치며 다시 6~7%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졌다. 경합주(스윙스테이트)도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안갯속인 미 대선의 4대 변수를 짚어본다. ①저인망식 현장유세에 트럼프 지지자 결집이 변수 2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일요일인 이날 뉴햄프셔주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증세공약을 겨냥해 “중산층의 심장을 겨냥한 미사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메인주의 한 농가를 깜짝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일정을 온라인 행사로 대신했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를 포함해 4곳을 방문했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한 곳만 찾았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바이든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가장 현장유세를 하지 않고 당선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선거 막판 트럼프 대통령의 저인망식 현장유세가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가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에도 마지막에 현장을 누비며 지지층을 대거 흡수했다. 특히 트럼프 지지를 외부에 밝히지 않는 ‘샤이 트럼프’가 최대 변수다. 지난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해 유명해진 트래펄가그룹은 각종 여론조사가 샤이 트럼프를 간과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점쳤다. ②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 올해도 ‘태풍의 눈’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가진 곳은 캘리포니아(55명)다. 두번째는 38명인 텍사스, 그 뒤가 플로리다와 뉴욕으로 각각 29명이다. 캘리포니아와 뉴욕은 대표적인 블루스테이트(민주당 지지)다. 텍사스는 최근 두 후보가 박빙이라는 조사가 나오고 있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승리를 자신한다. 집토끼를 빼면 누가 플로리다를 차지하느냐가 핵심이다. 23일 나온 라스무센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49%로 바이든 후보(46%)를 앞섰지만 CBS에서는 거꾸로 바이든이 2%포인트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를 잃으면 전체 선거에서 패배하게 된다. 플로리다에서는 쿠바 망명자를 포함한 히스패닉의 표심이 중요하다. 플로리다에 이은 또 하나의 변수는 펜실베이니아다.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펜실베이니아의 선거인단은 20명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이곳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0.7%포인트 차로 이겼다. 미시간(16명)과 애리조나(11명)도 선거 결과를 가를 주요 지역으로 꼽힌다. ③6,000만명에 육박하는 사전투표…선거 후에도 논란 가능성 미국선거프로젝트(US Elections Project)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총 사전투표 인원은 5,939만9,395명으로 6,000만명에 육박한다. 우편투표가 약 3,990만명, 조기 현장투표가 약 1,948만명이다. 2016년 대선 때 전체 투표자 수가 약 1억3,700만명이었음을 고려하면 절반가량이 이미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자들의 상당수는 민주당 지지자다. 사전투표자 중 49.1%가 민주당, 27.9%가 공화당 지지자다. 전례 없는 사전투표로 투표율까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바이든 후보에게는 희소식이다. 일반적으로 높은 투표율은 민주당에 유리하다. 다만 워싱턴 안팎에서는 높은 우편투표 비중이 공화당 지지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해 이들이 선거 당일 대거 현장투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경합주에서는 우편투표 중 무효표가 선거 결과를 뒤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소송전으로 갈 수 있어 선거 후에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이날 매사추세츠에서는 사전투표 용지가 담긴 투표함이 방화로 불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편투표는 사기라는 입장이다. ④치솟는 코로나19에 투표율 영향 미국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보면 23일 기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사상 최대치인 8만3,757명을 기록했다. 24일에도 8만3,000명을 넘었다. 이 같은 상황에 코로나19 확산을 인위적으로 막지 않겠다는 식의 백악관 비서실장의 발언이 겹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쟁점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수성향인 노인층의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코로나19 재확산은 선거 당일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 측이 선거 막판에 폭로한 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과 e메일의 파괴력도 두고 봐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 대선 막판에 터진 클린턴 후보의 ‘e메일 게이트’는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추미애 "김봉현 '野·檢 로비 의혹'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사회 사회일반 2020.10.26 13:15:35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야당 정치인 및 검사 로비 의혹’과 관련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증권범죄합동수사단 폐지 과정에 대한 질의에 대해 답변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합수단에 대해서도 “증권범죄에 대한 포청천으로 알려졌지만, 그게 아니라 부패 범죄의 온상이었다”며 “고액 금융사건을 직접수사해 검사와 수사관, 전관 변호사 등의 유착 의혹으로 논란이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2016년에는 합수단장이었던 김형준 부장검사가 사건관계인의 금품을 받아 구속된 사안이 있고, (라임 사태 주범인) 김봉현도 마찬가지다”며 “검사와 수사관에 대한 향응과 뇌물 제공에 대한 비위 보고가 있어 수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 대해선 “강남 술집에서 고액의 향응을 받은 검사가 이 사건 수사팀장으로 투입돼 깜짝 놀랐다는 김봉현의 진술이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마녀사냥식 정치인 수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도 감찰과 수사가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총장은 (합수단이) 서민다중피해에 대한 수사 의지가 있었다고 하는데, 김봉현 출정 기록만 66차례다. 여권 정치인을 캐는 수사에 집중한 것”이라면서 “이 부분도 감찰 대상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을 접대했다”며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강기정 전 청와대 수석 등 여당 정치인들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얘기해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지만 협조하지 않으면 20~30년형의 중형을 구형하겠다고 협박도 당했다고 폭로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
"이건희 별세 마냥 애도만도 못해" 정의당 직격한 하태경 "혹시나가 역시나 돼"
사회 사회일반 2020.10.26 13:13:3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외부 조문이 시작된 26일 정·재계 고위 인사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 회장 빈소 조문을 하지 않기로 한 정의당의 결정을 두고 “과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하자고 했던 정의당이 이건희 회장 조문은 안 하겠다고 한다”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하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계에서 제일 못사는 나라를 만든 김정일보다 세계 일등 기업을 만들어 못사는 나라를 잘사는 나라로 탈바꿈시킨 경제 리더의 삶이 더 가치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정의당이 지향하는 국정 가치가 나라 잘살게 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냐”라고 물은 뒤 “대표가 바뀌어서 기대감이 컸는데 혹시나가 역시나가 됐다”고도 적었다. 앞서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이 회장 별세와 관련, “삼성의 역사는 우리 산업 발전을 선도한 역사이지만, 정경유착의 잘못된 역사이기도 하다”면서 이 회장 조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위로를 전한다”고 조의를 표한 뒤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잊어서는 안 될 비극과 누군가의 피눈물로 쌓은 무덤이 바로 오늘날 삼성이 세워진 역사”라고 지적한 뒤 “우리 당 고 노회찬 의원도 의원직 박탈이라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삼성 일가의 재산상속과 그 과정에서 있었던 편법, 불법은 여전히 정확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노동조합의 권리를 억압하고, 노동자의 작업환경 문제를 은폐했던 역사를 청산해야 한다”며 “고(故) 황유미씨 등 반도체 공장 노동자, 불법적인 무노조 경영 원칙에 희생된 고 최종범, 고 염호석 등 노동자들의 죽음, 그리고 기술을 빼앗기고 탈취를 강요당한 중소기업의 억울함이 잊혀져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 대표는 “모든 죽음은 슬프지만 마냥 애도만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면서 “이 회장의 사망이 단순히 망자에 대한 조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계기가 되도록 정의당은 국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이건희 별세] 정의선 “모든 분야에 1등 정신 심어주셨다”…정관재계 조문행렬
산업 기업 2020.10.26 12:07:31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례식 이튿날인 26일 오전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그룹 총수로서는 가장 먼저 오전 10시 50분께 빈소를 찾은 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비슷한 시간 식장을 방문한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과 함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8분가량 조문을 마치고 나온 정의선은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항상 따뜻하게 잘해주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체제 하에 향후 삼성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생전 고인의 업적에 대해서 한마디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정재계는 물론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심어주셨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치권 발걸음도 이어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인께서 보통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의 리더십으로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국가 위상 국민 자존심, 국민 자신감까지 높여주신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고인과의 추억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뵌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온 것처럼 (삼성이) 한국경제를 더 높게 고양하고 더 앞으로 발전시키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더욱 도약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고인에 대해 “혁신 기업가이셨다”며 “삼성을 세계를 대표하는 초일류기업으로 키웠고 특히 현대 산업에 가장 필요한 반도체를 혁신의 정신으로 도전해서 세계적으로 육성한 큰 공이 있다”고 추모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고인에 대해 “손톱만한 반도체 위에 세계를 품으신 세계인이셨고 기술 기반 위에서 미래를 개척한 미래인”이라며 “27년 재임기간이 저의 30년과 같다 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늘 보잘 것 없는 저에게, 배움이 짧은 저에게 거지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아라 라는 말씀이 기억이 났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르신들끼리 오랜 인연이 있다. 개인적으로 모르고 어렸을 때, 할아버지 때”라고 고인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인연에 대한 질문에는 “남북 공동올림픽 관련 삼성이 역할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인연”이라고 짧게 답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고인과 개인적인 관계는 갖고 있지 않고 산업을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재계 커다란 분이셨기 때문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러 왔다”고 말했다. 재계 발걸음도 이어졌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 영정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이날 조문을 마친 뒤 “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의 지도하에 중국과의 경제 협력관계를 한층 높이길 믿는다”며 “대사관도 열심히 해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이 삼성을 잘 이끌어 세계 일류 기업으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중국과의 인연도 깊다”며 “중국 지도자가 한국 관광을 할 때마다 잘 인도받고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도 좋은 방향으로 논의하고 구체체적으로 실천도 했다”고 강조했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
"거지 근성 말고 주인으로 살아라, 말씀 생각나"
산업 기업 2020.10.26 11:43:07어제(25일) 타계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 이튿날인 26일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진 장례식장 내부는 차분한 분위기였다. 오전 9시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자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입관식이 원불교식으로 진행됐다. 입관식을 마친 9시 30분께부터 삼성·전현직 고위임원들을 시작으로 정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빈소를 지키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에 따르면 상주인 이 부회장을 비롯한 유가족은 빈소를 떠나지 않고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비통한 심정 속에서도 식사를 챙기며 조문객과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문을 온 인사들로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진교영 파운드리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권오현 상임고문, 정칠희 고문을 비롯해 삼성전자 사장을 지내며 반도체 신화를 이끌었던 진대제 전 정보부장관과 황창규 전 KT 회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황 전 회장은 “어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 저희가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을 지낸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빈소를 찾았다. 양 최고위원은 “손톱만한 반도체 위에 세계를 품으신 세계인이셨고 기술 기반 위에서 미래를 개척한 미래인이셨다”며 “ 27년 재임기간이 저의 30년과 같았다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고인과의 일화를 묻는 질문에 “배움이 짧고 보잘것 없는 저에게 ‘거지 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아라’고 해주신 말씀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삼성맨들은 대부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 50인 집합 제한’ 때문에 짧게 조문만 마친 뒤 곧바로 떠났다. 그 가운데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남아서 빈소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
[속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상급자 맞아”
사회 사회일반 2020.10.26 11:38:59 -
이건희 회장, 입관식 원불교식으로 진행…삼성 전현직 사장들 조문
산업 기업 2020.10.26 11:35:45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입관식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됐다. 빈소가 꾸려진 이틀째 날인 이날은 삼성 전현직 사장들이 첫 조문객이었다. 이날 입관식은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자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원불교식으로 진행됐다. 입관식이 시작하기 전 원불교 관계자들이 빈소에 도착했으며 8시 55분쯤 입관식을 알리는 종소리가 외부로 울려 퍼졌다. 이 회장은 1973년 장모인 고(故) 김혜성 여사를 인연으로 원불교에 입교해 부인 홍라희 전 관장과 함께 신앙활동을 했다. 고인의 원불교 법명은 중덕(重德), 법호는 중산(重山)이다. 유족은 전날 이 회장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외부 조문·조화를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제한적으로 조문을 받고 있다. 삼성 전·현직 고위 임원들도 오전 일찍부터 이건희 회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발걸음했다. 이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했던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오전 9시 19분쯤 첫 조문객으로 빈소를 찾았다. 김기남 삼성 부회장, 강인엽 사장, 진교영 사장 등 삼성 계열사 대표이사·사장단도 9시 35분쯤부터 속속 빈소에 도착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빈소에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애통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이 회장의 조카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이 회장과 오래 호흡을 맞췄던 권오현 삼성 고문도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주요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들의 조문도 이날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이 회장의 조카인 CJ그룹 이재현 회장을 시작으로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규 HDC회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다녀갔다. 문재인 대통령도 노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을 보내 이 회장을 애도했다. 이 회장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지하 2층에 마련됐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속보] 추미애 “다수 검사들 윤석열 정치화에 자괴감 느껴”
사회 사회일반 2020.10.26 11:35:23 -
[해외칼럼] 트럼프가 대선서 이길 수 없는 이유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0.10.26 11:33:44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필자는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하지 못했던 사람 중 한명이었다.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필자도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들여다보면서 그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패할 것이라 믿었다. 필자는 유권자들이 그의 실체를 훤히 꿰뚫어볼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천박하고 속물스러웠으며 대부분의 정책 이슈에 무지했을 뿐 아니라 아주 사소한 일에 대해서조차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병적인 거짓말쟁이였다. 예를 들어 2016년 유세에서 그는 자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금방 들통이 날 거짓말이었지만 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러나 지금 필자가 트럼프의 패배를 확신하는 것은 지난 몇 년 사이에 미국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흑인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외국 태생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그에 대한 백인들의 편견을 조장하는 졸렬한 ‘버서리즘(birtherism)’에 편승해 중앙 정가로 진입한 인물이다. 트럼프는 올 8월 백악관에서 가진 대통령 후보 지명수락연설에서도 멕시코인들을 겨냥한 인종주의적 발언을 남겼다. 그것도 모자라 전 세계의 무슬림인에게 미국의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겠다”는 제안까지 곁들였다. 대선 유세 내내, 외국인과 소수계를 향한 그의 수사는 일관되게 모욕적이었다. 하지만 필자는 미국인 유권자들이 그의 인종주의적 언행에 맞장구를 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필자는 경기침체가 한창 진행 중이던 1982년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도착했다. 갈색 피부색에 이름까지 이상한 필자에게는 돈도, 연고도 없었지만 이 나라는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필자를 따뜻하게 맞아줬다. 지금도 필자는 그때 받았던 진정성 넘치는 환대를 잊지 못한다. 필자는 무슬림이었지만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그 같은 사실을 단 한 번도 의식한 적이 없다. 오히려 힌두교 국가인 모국 인도에서 내가 무슬림임을 더욱 강하게 의식했던 것 같다. 아마도 뉴잉글랜드의 대학촌에 파묻혀 지낸 탓도 있겠지만 필자는 트럼프 브랜드의 노골적인 인종차별주의를 거의 목격하지 못했다. 물론 미국에도 인종주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책이나 신문에서 읽었거나 TV와 영화를 통해 봤을 뿐이기 때문에 실제로 인종주의의 현실적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몰랐다. 따라서 필자는 4년 전 선거에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평가절하했다. 솔직히 말해 그처럼 위험한 인종주의적 세계관을 지닌 인물이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난 여전히 그 같은 인종주의자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4년 전에 많은 미국인은 트럼프의 인종주의에 ‘혹해서’가 아니라 그가 내민 위험천만한 인종주의 ‘미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표를 던졌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대다수의 미국인이 지난 4년 내내 그를 못마땅해했다는 점이다. 그의 평균 지지율은 공식 집계가 시작된 후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치를 작성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을까. 뉴욕타임스의 선거분석가 네이트 콘이 지적하듯 그는 지난 대선에서 현대 미국사를 통틀어 두 번째로 인기 없는 대통령 후보와 맞붙는 행운을 누렸다. 직접투표에서 힐러리 클린턴에게 뒤졌지만 3개 경합주에서의 아슬아슬한 승리로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정족수를 넘기면서 어렵사리 백악관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트럼프가 구축한 동맹체의 일부는 국가의 미래에 대한 우려와 함께 그 안에서 자신이 서게 될 위치에 조바심을 내는 사람들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수완 좋은 돌팔이 약장사의 번지르르한 언변에 쉽사리 넘어간다. 하지만 미국은 변하고 있다. 트럼프의 핵심지지층인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백인들이 미국의 성인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조 바이든의 핵심지지기반인 백인 대학졸업자 및 소수계가 미국의 성인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뉴욕타임스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의 표밭인 플로리다주의 대학교육을 받지 못한 백인들의 인구는 2016년 이후 35만9,000명이 줄어든 반면 바이든 지지층은 157만7,900명 늘었다. 펜실베이니아의 경우도 트럼프의 지지기반은 43만1,000명이 줄어든 데 비해 바이든의 지지층은 44만9,000명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이 승리한다면 그는 미국이 지구 최초의 ‘보편국가(universal nation)’를 만들려는 장엄한 시도를 해왔다는 사실을 미국민 모두에게 납득시키는 어려운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지금 그 같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흑인과 백인, 토박이와 이민자,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및 이외의 모든 집단과 계층에 속한 사람들을 한꺼번에 포용해야 한다. 그 과정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분열적이고 지리멸렬한 작업처럼 보일 수도 있다. 때로는 용어와 정치적 정당성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거나 간단한 합의조차 이루지 못한 채 한동안 제자리걸음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이 나라의 국민 한명 한명이 마침내 그들도 아메리칸 드림의 대열에 포함됐음을 실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고귀한 노력의 일부다. 건국 이래 미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아이디어를 꾸준히 확대했고 바로 이것이 미국인에게 과거에 대한 향수에 사로잡혀 뒷걸음질치지 않고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앞으로 전진하도록 만들었다. 필자는 이번에도 위험을 감수하고 트럼프가 선거에서 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을 것이다. 지난 4년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숱한 일들을 겪었지만 필자는 아직도 미국인의 가슴속에 ‘최상의 가치’가 담겨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바로 그 가치에 필자는 다시 베팅할 것이다. -
[속보] 추미애 “윤석열, 조선일보 사주와 만남 감찰 진행 중”
사회 사회일반 2020.10.26 11:31:16 -
[속보] 추미애 “윤석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지켜라’ 발언 부적절해”
사회 사회일반 2020.10.26 11:26:28 -
추미애 “부하라는 단어 생경…장관이 상급자 맞아”
사회 사회일반 2020.10.26 11:21:0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법사위의 종합 국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검 국감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 부당성 주장에 대해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수사지휘권 발동 적법하고 필요했다”면서 “(윤 총장의 입장이)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며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보도를 통해 (윤 총장의) 발언들을 봤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으로서 선 넘는 발언들이었다”며 “대단히 죄송스럽고 검찰 지휘감독권자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지적했다. 윤 총장의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주장에 대해 추 장관은 “부하라는 단어가 생경하다”고 비판하며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상급자 맞다”고 반박했다. 그는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상당히 의심스러운 점이 많아 법무부 장관으로서 (수사지휘권 발동이) 긴박했다”면서 “중요 정치인에 대한 수사는 초기부터 반부패부 보고가 당연한 관례”라고 설명했다. 윤 총장의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지켜달라는 뜻을 전해왔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추 장관은 “(문 대통령이) 절대로 정식 보고 라인을 생략한 채로 비선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성품이 아니다”면서 “고위공직자로서 확인이 안 되는 말을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 윤 총장이 언론사 사주와 만났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감찰이 진행 중인 사안이고 결과가 나오면 보고하겠다”면서 “검사 윤리강령에 위배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이건희 가족 상속세만 10조…배당금 작년 7,200억서 더 느나?
산업 기업 2020.10.26 11:19:47지난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상속인들이 최대 10조원으로 예상되는 상속세의 재원을 마련할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배당을 활용할 수 있지만 이 회장 가족의 지난해 배당금은 7,200억원 수준이어서 추가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배당 확대와 함께 상속받을 일부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18조2,251억원이다. 이들 지분에 대한 상속세 총액은 10조6,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삼성생명 지분을 모두 상속받으면 발생하는 상속세를 마련할 방법은 보유 지분의 배당금과 가족들의 개인 파이낸싱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이 회장과 가족이 보유하는 계열사 주식으로 받은 배당소득은 지난해 총 7,246억원이고 향후 계열사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배당소득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현재 가족 보유 현금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만 매해 1조8,000억여원의 상속세를 배당소득으로 감당하기는 충분하지 않다”며 “상속세를 6회 연부 연납해도 매해 1조원 이상의 추가 재원이 필요해 파이낸싱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상속 과정에서 삼성전자 보유 지분 매각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며 “주어진 기간에 납부해야 하는 상속세 규모를 고려하면 최대 5.9% 범위에서 삼성전자 지분에 대한 일부 매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그룹 내 삼성전자 지분율이 20.9%임에도 공정거래법상 의결권은 15%로 제한된 상황”이라며 “의결권이 제한받는 5.9% 내에서 매각 시 의결권을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당장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상속 후에도 삼성그룹은 현재 지배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영권 불승계 선언으로 지배구조 개편 필요성은 현격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그룹 전반에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하며 경영권 승계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며 “그룹 지배력을 추가로 높여야 할 필요성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지금 당장 전면적인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적어도 이 부회장의 사법처리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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