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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빈소 찾은 정지선 현대百 회장 “유족께 위로 전해”
산업 생활 2020.10.26 11:18:35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한 가운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6일 오전 조문했다. 이날 오전 10시 13분 경 도착한 정 회장은 별 다른 말 없이 바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한 후 빈소에 들어갔다. 정 회장은 약 10여분 빈소에 머무른 후 오전 10시 25분 경 나왔다. 조문 후 정 회장은 “유족께 많이 힘드셨겠다고 간단히 전해드렸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회장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지하 2층에 마련됐다. 장례는 4일장으로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장지는 용인 선영으로 알려졌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IOC 이건희 회장 애도 성명·조기 게양
산업 기업 2020.10.26 11:17:56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5일 타계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애도하는 성명을 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6일 “고(故) 이건희 회장이 삼성과 IOC의 톱(TOP) 파트너 계약을 통해 올림픽을 후원하고, 올림픽을 전 세계에 홍보했으며 스포츠와 문화의 유대를 발전하는 방식으로 올림픽 운동에 크게 공헌하고 올림픽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인의 올림픽 유산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며, 고인의 별세를 추모하고자 스위스 로잔 IOC 본부의 올림픽 기를 조기로 게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IOC는 고인이 고교 시절 레슬링을 연마한 인연으로 1982∼1997년 대한레슬링협회장을 지내고, 이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 IOC 문화위원회·재정위원회에서 활약한 약력을 상세하게 소개하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고 이건희 회장은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 중이던 2017년 IOC 위원직을 자진해서 사퇴한 뒤 명예 위원으로 위촉됐다. 한편 삼성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최고 레벨의 후원사로 참여한 이래 두 차례 계약 연장으로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까지 30년간 올림픽을 지원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이건희 별세]IOC "올림픽에 큰 공헌…조기 게양할 것"
산업 산업일반 2020.10.26 11:15:38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타계 소식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애도 성명을 냈다. IOC는 26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명의 성명을 통해 “고(故) 이건희 회장이 삼성과 IOC의 톱(TOP) 파트너 계약을 통해 올림픽을 후원하고, 올림픽을 전 세계에 홍보했으며 스포츠와 문화의 유대를 발전하는 방식으로 올림픽 운동에 크게 공헌하고 올림픽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인의 올림픽 유산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며, 고인의 별세를 추모하고자 스위스 로잔 IOC 본부의 올림픽 기를 조기로 게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IOC는 이날 성명에서 이 회장의 약력도 자세히 소개했다. 고교 시절 레슬링을 직접 배웠고, 이를 인연 삼아 1982∼1997년 대한레슬링협회장을 역임했다고 전했다. 또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 1996년 IOC 위원 선출 등을 통해 국제 스포츠계를 적극적으로 후원했고,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중 2017년 IOC 위원직을 자진 사퇴했지만 뒤 명예 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덧붙였다. IOC의 이 같은 설명처럼 이 회장은 국내 굴지의 기업인인 동시에 열정 넘치는 ‘체육인’이었다. 매년 올림픽이 열릴 때 마다 ‘삼성’ 기업 후원을 통해 올림픽 대회를 적극 후원했다. 무엇보다 한국의 올림픽 개최를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1년 반 동안 11회에 걸쳐 170일간이나 해외출장 일정을 소화한 이야기는 유명하다. 2010년 밴쿠버대회 현장을 시작으로 평창 개최가 결정된 이듬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총회까지 직접 참석했다. 더반 총회에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을 발표하는 순간 이 회장은 박수를 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회장은 1997년 12월 발간된 에세이에 이렇게 적기도 했다. “스포츠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교훈은 어떤 승리에도 결코 우연이 없다는 사실이다.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선수라도 노력 없이 승리할 수 없다. 모든 승리는 오랜 세월 선수·코치·감독이 삼위일체가 돼 묵묵히 흘린 땀방울의 결실이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단독] 정세균 총리, 오늘 오후 이건희 빈소 직접 조문
산업 기업 2020.10.26 11:12:43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직접 조문하기로 했다. 총리실과 정계에 따르면 이날 정 총리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가진 뒤 이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기로 했다. 정 총리는 본인도 민주당 내에선 드물게 쌍용그룹 상무를 지낸 기업인 출신이다. 정 총리는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대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등 다른 정계 인사들과 함께 빈소에 조화를 보낸 바 있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아들인 이 회장은 1987년 경영을 승계받은 뒤 27년 동안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져 입원한 뒤 일어나지 못했다. 이 회장은 25일 오전 4시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장례식은 4일 동안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28일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5일 오후 차량을 직접 운전해 빈소를 찾았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이건희 빈소 찾은 정의선 “우리나라 모든분야에 1등 정신 심어주셨다”
산업 기업 2020.10.26 11:11:34지난 25일 별세한 故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 이튿날 아침부터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11시께 빈소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005380) 회장은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며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고인의 생전 업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란 질문에 대해 정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계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체제로 가게 될 삼성이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하는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로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
안철수 “진짜 문제는 文…추미애·윤석열 중 양자택일 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0.26 11:06:10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 당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나 윤석열 검찰총장 중 양자택일해 정권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국정 운영에 있어 입장이 분명하고 논거가 정연해야 한다. 부처 간 혼선이 있으면 조기에 정리해 혼선을 줄이고 부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대표는 “수사해야 할 권력형 비리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며 “검찰에 족쇄를 채우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과 대결을 지켜만 보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 태도는 잘못돼도 너무나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주 대검찰청 국감에서 윤 총장의 거침없는 답변을 들으며 속 시원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것이다”며 “그러나 홍위병을 자처하며 나서는 여당 의원들의 치졸한 질문과 정치 공세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또 “많은 분들이 그날 보고 느끼셨듯, 추 장관과 윤 총장은 화해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섰다”며 “추 장관의 비상식적이고 정치적인 지휘권 발동을 이해한다는 청와대는 윤 총장이 밝힌 ‘임기를 지켜달라’는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혹시 대통령은 두 사람 사이의 혼선과 갈등을 부추기고 즐기고 있는 건 아니냐”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지도자는 혼선을 방치하면 안 된다. 겉으로 추 장관을 부추기고 옹호하며, 뒤로는 윤 총장을 어루만진다면 이것처럼 이율배반적인 행동은 없을 것이다”며 “국민을 어르고 뺨 칠 생각하지 말고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하라는 당부,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라는 메시지가 진정이라면 그에 걸맞은 행동을 보여달라. 그것은 바로 당장 추미애 장관을 경질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사기꾼 말에 따라 춤추는 추 장관의 행태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검찰에게 비리를 뿌리 뽑으라는 것이 아니라 비리를 덮으라는 지시라고 우려하는데도 왜 대통령은 묵인하고 방조하고 있나”며 “추 장관의 행태, 이를 방치하는 대통령의 행태를 보면 앞으로 만들어질 공수처가 무슨 짓을 할지 뻔히 보인다”고 비꼬았다. 특히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은 비리를 저질러도 철갑을 두른 듯 결사옹위하고, 정권의 눈 밖에 난 사람은 사돈의 팔촌까지 발가벗겨 반드시 찍어 내는 정권보위부로 군림할 것이 뻔하다”면서 “칙과 특권, 공정과 정의에 있어 대통령과 현 정권은 어떤 가치를 지향하고 추구하는지 그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 그것이 국정을 책임진 지도자이자 대통령으로서의 책무이고 올바른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정의당 "삼성, 누군가 피눈물"…하태경 "김정일 조문하자더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0.26 11:01:24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6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와 관련해 “누군가의 피눈물로 쌓은 무덤이 삼성”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은 하자고 했던 정의당이 이건희 회장 조문은 안 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하는 등 이 회장 별세와 관련한 정의당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대표단 회의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위로를 전한다”며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이번 일을 이전 시대와의 결별이자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점으로 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의 역사는 우리 산업의 발전을 선도한 역사이지만 정경유착의 잘못된 역사이기도 하다”며 “그 와중에 우리 당 고 노회찬 의원도 의원직 박탈이라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 일가의 재산상속과 그 과정에서 있었던 편법, 불법은 여전히 정확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또한 노동조합의 권리를 억압하고, 노동자의 작업환경 문제를 은폐했던 역사 역시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잊어서는 안 될 비극과 누군가의 피눈물로 쌓은 무덤이 바로 오늘날 삼성이 세워진 역사”라며 “고 황유미씨 등 반도체 공장 노동자, 불법적인 무노조 경영 원칙에 희생된 고 최종범, 고 염호석 등 노동자들의 죽음, 그리고 기술을 빼앗기고 탈취를 강요당한 중소기업의 억울함이 잊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죽음은 슬프지만 마냥 애도만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이건희 회장의 사망이 단순히 망자에 대한 조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계기가 되도록 정의당은 국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같은 정의당의 이 회장 별세와 관련한 태도에 하태경 의원은 “김정일 조문을 하자 했던 정의당”이라며 “세계에서 제일 못사는 나라 만든 김정일보다 세계 일등 기업 만들어 못사는 나라 잘사는 나라로 탈바꿈시킨 경제 리더의 삶이 더 가치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정의당이 지향하는 국정가치가 나라 잘살게 하는 건 아니라는 뜻이겠죠? 정의당 대표가 바뀌어서 기대감이 컸는데 혹시나가 역시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하태경 의원이 또 헛다리 짚는 소리를 했다”며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하던 2011년 12월 당시 정의당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되받았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안철수 "추미애·윤석열 혼선 방치하면 文대통령 무능으로 귀결…양자택일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0.26 10:46:56지난 2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중상모략이라는 표현은 저에게 가장 점잖은 단어”,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등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한 작심발언을 쏟아내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양자택일’을 촉구했다. 26일 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vs 윤석열, 대통령은 양자택일하여 정권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시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통령은 국가 지도자”라며 “정부 부처 간에 혼선이 있으면 조기에 명확하게 정리해서 혼선을 줄이고 부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국가 지도자는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입장이 분명하고, 논거가 정연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그 혼선과 비효율의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수사해야 할 권력형 비리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검찰에 족쇄를 채우는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갈등과 대결을 지켜만 보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태도는 잘못돼도 너무나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언급하며 “홍위병을 자처하며 나서는 여당 의원들의 수준 이하의 치졸한 질문과 정치공세가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며 “진짜 문제는 추미애 장관도, 윤석열 총장도, 허수아비 여당 의원들도 아닌 문재인 대통령임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많은 분들이 그날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보고 느끼셨듯이,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은 화해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섰다”며 “혹시 문 대통령은 장관과 총장, 두 사람 사이의 혼선과 갈등을 부추기고 즐기고 있는 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지도자를 혼선을 방치하면 안 된다”면서 “리더십은 부드럽고 유연해야 하지만, 단호할 때는 추상같은 서릿발 기운이 있어야 한다. 혼선의 방치가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결국은 문대통령의 무능과 리더십의 한계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겉으로 추 장관을 부추기고 옹호하며, 뒤로는 윤 총장을 어루만진다면 이것처럼 이율배반적인 행동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을 어르고 뺨칠 생각하지 말고, 살아 있는 권력에도 엄정하라는 당부,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라는 메시지가 진정이라면 그에 걸맞은 행동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 장관의 경질도 촉구했다. 그는 “추미애 장관의 지휘권 발동은 명백한 수사 방해권 발동”이라며 “세상에 검찰총장을 수사에서 배제하라는 수사지휘권도 있느냐. 사기꾼 말에 따라 춤추는 추 장관의 행태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검찰에게 비리를 뿌리 뽑으라는 것이 아니라 비리를 덮으라는 지시라고 우려하는데도, 왜 대통령은 묵인하고 방조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을 조선시대 숙종이 재임할 당시 장희빈과 인현왕후에 빗대기도 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위선과 욕심을 버리시라”며 “장희빈과 인현왕후를 한 지붕 아래 두는 건 위선이다. 가능하지도 않다. 또한 태종처럼 폭압적 힘의 정치를 하면서도 세종 같은 어진 군주라는 평가까지 듣고 싶어 하는 것 역시 과도한 욕심”이라고 꼬집었다. 덧붙여 “정권 핵심부의 비리 의혹을 옹호하고 검찰을 무력화시키는 추미애 장관의 망나니 칼춤을 이대로 둘지, 추미애 장관을 경질해 정의를 회복시킬지 분명히 하라”면서 “지금 당장 추미애와 윤석열 중에서 양자택일하셔야 한다. 반칙과 특권, 공정과 정의에 있어 대통령과 현 정권은 어떤 가치를 지향하고 추구하는지 그 정체성을 분명히 하시라. 그것이 국정을 책임진 지도자이자 대통령으로서의 책무이고 올바른 처신”이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열리는 종합 국정감사에 참석한다. 이에 따라 자신의 ‘수사 지휘권’을 정면으로 비판했던 윤 총장에 대한 반격에 나설지 주목된다. 종합 국정감사는 법무부와 대법원·헌법재판소·감사원·법제처 등을 상대로 열리며, 대검찰청은 이날 종합감사 대상이 아니어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이 한자리에서 조우하는 일은 없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직원 커팅가위 전달못한 실수에…이건희 회장 꺼낸건
산업 중기·벤처 2020.10.26 10:41:30지난 1997년 4월17일 경기 용인의 중소기업인력개발원 개원식 행사장. 당시 개원식에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여러 인사가 참석했다. 연수원은 이 회장이 당시 박상규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여러차례 면담 후 건립을 약속하며 문을 열게 됐다. 정부에서 6억원, 중기중앙회에서 1억원을 내고, 삼성에서 일차로 건립을 위해 50억원을 지원하면서 ‘첫 삽’을 떳다. 삼성의 추가 기부와 5년간 개발원 운영 손실까지 삼성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당시 개원식의 ‘주인공’은 이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1993년 12월 개발원 건립 기공식에도 참석할 만큼 이 곳에 대한 관심이 각별했다. 그런데 개원식에서 운영상 실수가 발생했다. 당시 이 회장에게 커팅 가위를 전달되지 않고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된 것이다. 가위가 없었던 이 회장은 웃으면서 손가락으로 가위를 만들어 테이프를 자르는 시늉을 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 회장이) 환하게 웃으면서 커팅하던 모습이 기억이 난다”며 “화를 낼 수 있었던 상황인데, 유머와 재치를 발휘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문을 연 개발원은 지난해까지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등 117만여명이 다녀갔다. 중소기업 최고경영자과정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연수시설로도 운영된다. 중기중앙회에도 인력개발원은 각별하다. 중기중앙회 입사자 모두 이 곳에서 연수를 받는다. 현재 개발원 현관 입구 앞에 있는 정초석에는 ‘중소기업인의 열망과 이건희 회장이 뜻이 함께 한 곳’이란 의미가 담겼다. 개발원에 있는 기념식수에도 이 회장, 고건 전 국무총리, 박상희 전 중기중앙회장의 이름이 새겨졌다. 2002년 2월에는 중기중앙회가 이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당시 이 회장은 “중소기업을 지원해 감사패를 받기는 처음”이라고 말하며 기뻐했다고 한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
이낙연, 이건희 '공과' 지적하자 "이 정도로 타락했나"·"내로남불" 쏟아진 비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0.26 10:06:05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회장의 공과를 담은 ‘추모글’을 올리자 “이게 고민에 대한 애도냐”며 이 대표의 글을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 그 결과로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적었다. 이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같은 고인의 여러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며 “우리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져 주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 회장과 삼성그룹에 대한 지적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나 고인은 재벌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셨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며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기셨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며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이 대표의 페이스북에는 3,000개가 넘는 댓글이 쏟아졌다. “과장해석하지 말라”며 이 대표를 옹호하는 글도 있었지만, 그의 추모 방식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항의 글을 올린 네티즌들도 상당수였다. 한 네티즌은 “나라의 큰 어른이 죽은 날에 고인모독의 욕구를 참을 수 없어 질 낮은 저격이나 해대는 그런 정도로 민주당과 정의당은 타락했느냐”며 “노회찬 박원순 조문사에서 부하직원 성추행하지 말고, 정치인으로서 어두운 점을 반성하라고 쓴 사람이 있느냐. 품격을 되찾고 부끄러운 줄을 알라”고 이 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다. 다른 네티즌도 이 대표에게 “꼭 오늘 이런 글로 고인의 명암을 들추어내야 하는”며 “지성이라는 분이...이런 글 아니라고 본다. 당신부터 하늘을 보고 한 점 부끄럼 없이 행동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2013년 유럽 배낭여행 갔을 때, 유럽 사람들 삼성은 다 알고 있던데 대한민국은 몰랐다. 삼성은 한국을 알리는데 많은 노력과 우리나라 발전에 힘을 기울인 기업”이라며 “잘잘못을 떠나 추모를 못할망정 이런 막말을... 참 아쉽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낸 네티즌도 있었다. 이밖에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당신은 조문 가지 말라. 적어도 금도란 게 있다”, “사람은 신이 아니다. 그래서 완벽하지 못하다.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장례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장족을 남기신 분인데, 누가 누구를 평가하느냐”, “박원순 대표 사망했을 때도 비판 좀 하지 그랬느냐”, “내로남불의 끝판” 등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7월10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유명을 달리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마음이 아프다. 박 시장의 명복을 빌고 안식을 기원한다”며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힌 뒤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빈소를 찾은 바 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김태년 "이건희 회장 기업가 정신, 후대 기업인의 귀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0.26 09:56:4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건희 회장 별세와 관련 26일 “세계 역사에 기록될 반도체 성공 신화를 기록한 혁신기업가의 타계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991년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을 거론하며 “이건희 회장은 도전과 혁신, 인재경영으로 삼성을 초일류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내 1등이 세계 1위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국민적 자부심과 글로벌 DNA를 심어주었다”며 “평생 실천하려 했던 혁신의 기업가 정신은 후대 기업인의 귀감이 됐고 경제성장과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모의 마음을 유가족과 삼성그룹 임직원에게 전한다”고 덧붙였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
추미애, 윤석열에 다시 반격하나…오늘 국감 출석
사회 사회일반 2020.10.26 08:28:10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이 자리에서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난 발언에 대해 어떻게 반격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날 국회 법사위는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를 대상으로 종합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 자리에는 추 장관도 참석한다. 이번 국감은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한 윤 총장의 발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윤 총장은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추 장관을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윤 총장의 직격 발언에 이날 추 장관이 어떻게 대응을 할지도 주목된다. 평소 입장 표명을 자유롭게 하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작심 발언에 또 다른 작심 발언으로 반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추 장관은 이미 윤 총장의 당시 발언 이후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총장은 법상 법무부장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라고 받아친 상황이다. 또한 추 장관은 라임 사태 수사지휘권 발동에 관한 입장 표명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김종인 “이건희, 세계적 브랜드 만든 분…공은 공대로 봐야”
산업 기업 2020.10.26 08:00:00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오늘날 삼성을 세계적 브랜드로 만드는 데 결정적 계기를 만든 분”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 회장은) 1990년대 세계 산업구조 변화를 예측하고 반도체에 전념해 오늘날 삼성반도체가 세계 메모리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하게 하고, 휴대전화도 시대에 적응해 빨리 구조변화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저서 ‘영원한 권력은 없다’에서 이 회장의 비자금과 삼성의 자동차 산업 진출 등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삼성에 대한 비판은 비판이고, 공적은 공적대로 봐줘야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당초 지난 25일 조문하는 방안을 타진했지만 유족 측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26일 조문하기로 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이건희 회장, 대북 사업에도 큰 족적 남겨
산업 기업 2020.10.26 07:00:00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생전에 추진했던 대북사업을 통한 북한과의 인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그룹이 적극적으로 대북 진출을 모색했던 시기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다.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며 남북관계가 급속히 진전됐던 시기다. 특히 삼성은 주 사업인 전자사업을 앞세워 대북진출 활로를 모색했다. 1999년 북한과 계약을 맺고 이듬해 삼성 브랜드를 부착한 TV를 북한에 보냈다. 이에 ‘아태-삼성’(ATAE-SAMSUNG)이라는 브랜드가 적힌 TV가 고려호텔을 비롯한 북한의 유명호텔 로비에 설치됐다. 반대로 북한에서 생산한 전자제품을 남한으로 들여오기도 했다. TV·유선전화기·라디오 카세트 위탁가공 생산을 통해 평양에서 만들어진 전자제품들이 남한에 등장했다. 더 나아가 삼성은 남북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삼성과 북한은 2000년 중국 베이징에서 소프트웨어 공동개발센터를 개소하고 북한은 ‘조선컴퓨터센터’(KCC) 전문가들을 센터로 파견했다. 이듬해 삼성은 북한에서 개발된 ‘류경바둑’, ‘류경장기’게임과 북한요리를 소개하는 ‘조선료리’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판매했다. 대북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삼성의 임원들이 여러 차례 방북길에 올랐다. 대체로 당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끄는 가운데 대북사업팀이 북한을 방문해 소프트웨어 개발, TV·오디오 임가공 사업과 함께 현대가 추진하던 개성공단과는 별도로 50만평 규모의 최첨단 전자단지를 조성하는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윤 부회장을 통해 이 회장에게 보내는 선물을 전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대북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을 오가는 것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북한 측에 평양사무소 개설을 요청할 만큼, 한때는 대북사업에 적극적이었다. 북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남쪽 1등 기업의 유치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쪽에 오는 북측 고위 대표단은 항상 삼성전자 참관을 희망했다는 후문이다. 전자사업 외에도 삼성은 제일모직을 통해 1992년부터 북한에서 의류 임가공 사업을 진행하며 연간 1,000만∼1,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2005년에는 삼성 계열 광고대행사 제일기획이 삼성전자 휴대폰 ‘애니콜’의 새 광고모델로 북한 무용수 조명애를 캐스팅해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남북관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특히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 한반도에 긴장국면이 조성되면서 ‘이건희 세대’의 대북사업은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미완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018년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 총수로서는 처음 남북정상회담 경제계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향후 남북 경제협력 활로가 열린다면 북한으로서도 국내 1위 대기업인 삼성의 역할에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이재용 부회장이 아버지가 못다 이룬 대북사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둘지 주목된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사설]“다 바꾸라”던 이건희 신경영 되새겨 초격차로 가야
오피니언 사설 2020.10.26 00:05:00‘한국 재계의 큰 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취임 첫해인 1987년 매출 10조원에 머물렀던 삼성그룹을 2018년 매출 387조원에 달하는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일궈냈다. 뉴욕타임스(NYT)는 “싸구려 전자제품이나 만들던 삼성을 전자 분야의 거인으로 탈바꿈시켰다”고 애도했다. 그는 불굴의 집념과 혁신경영으로 첨단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사업보국(事業報國)을 행동으로 실천한 기업인이다. 이 회장은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 선언을 통해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것”이라며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설파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어록을 소개하면서 “그는 소니 등 라이벌에 도전하기 위해 혁신을 촉진하려고 노력했다”고 평했다. 변화를 추구하는 모험정신과 역발상의 창조경영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한국의 ‘반도체·스마트폰 신화’를 이끌어냈다. 1995년에는 구미사업장을 찾아 15만대의 불량 휴대폰을 불태우는 애니콜 화형식을 열었다. 품질경영을 앞세운 삼성은 2011년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삼성은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는 시리즈 광고를 진행하며 세계 최고만이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천재 1명이 10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이 회장의 인재제일주의 역시 삼성을 정보기술(IT) 분야의 선두주자로 끌어올린 원동력이었다. 이 회장은 일찍이 “10년 후 무엇으로 먹고살지를 생각하면 등에 식은땀이 흐른다”고 걱정했다. 중국은 뒤에서 쫓아오고 선진국은 앞서나가는 ‘샌드위치 위기’도 그의 지론이었다.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한 위기의 늪은 더 심각하다. 기업들은 사면초가에 몰려 신성장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의 기업가정신이 그리워지는 이유다. 그는 우리도 힘을 모으고 피땀 흘려 노력하면 세계 1등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떠났다. 지금은 세계의 경쟁기업들이 넘볼 수 없는 기술 초격차를 확보해야 살아남는 세상이다. 이 회장은 “기업은 2류, 정치는 4류”라며 사회 전반의 쇄신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우리 경제의 제2도약을 가능하게 하려면 기업에 족쇄를 채우기보다 기업가정신을 북돋우는 정치·사회 환경 조성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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