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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파죽지세 코스피 2,820대… 또 사상 최고치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0.12.28 09:17:58연말 배당을 받기 위해선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하는 가운데 지난 24일 역대 처음으로 2,800선을 등정한 코스피가 최고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양대 증시에서 개인이 순매수 중이다. 28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8포인트(0.68%) 상승한 2,826.04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4.09포인트(0.50%) 오른 2,820.95에 개장했으며 장 초반부 2,834.59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86억 원, 기관은 30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46억 원 순매도 중이다. 특별배당 기대감에 삼성전자가 견고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6% 반등한 7만 9,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 초반부 8만 100원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배당락 일인 오는 29일 삼성그룹 주의 변동성 확대될 수 있으며 이번 주에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4일 삼성전자 특별 배당 기대감에 힘 입어 5.28% 상승 마감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배당락 일 삼성그룹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를 앞두고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이번 주 적극적인 매수세를 제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포인트(0.34%) 뛴 931.8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39포인트(0.15%) 오른 930.07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6억 원, 43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60억 원 팔아치웠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동십자각]"주식시장 더 오를까요"
증권 증권일반 2020.12.27 13:43:51“코스피 지수나 주가가 너무 오른 것은 아닌가요. 지금 들어가더라도 늦지 않을까요. 아니면 더 오를까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좀처럼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워졌다.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은 ‘톡질’이 대부분인데 오랜만에 대화를 한 지인 중 열에 아홉은 이 질문을 빠뜨리지 않는다. 올 한 해 개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6조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주변에는 주식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개미’ 역시 여전히 많은 듯하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가 아닌 기자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 콕 찍어 답하긴 어렵다. 그래서 대개 현재 증시의 고점 여부를 평가하는 여러 가지 기준을 말하고 스스로 판단해보라고 한다. 대답이 장황하게 늘어지게 되면 명확한 답을 원하는 질문자는 “내가 원한 것은 그게 아니다”며 기자를 ‘수다쟁이’로 취급하기 일쑤다. 사실 증시의 고점과 저점 여부를 알 수 있는 지표들은 다양하다. 수많은 투자의 대가들이 자신의 판단 기준을 이미 많이 제시해 놨기 때문이다. 일반 개인이 구하기 어려운 기준도 있지만, 상당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조금 더 면밀하게 보는 것으로 알 수 있는 기준도 많다. 예컨대 앤서니 볼턴은 파생상품시장의 풋옵션과 콜옵션의 비율(Put/Call ratio)을 기준으로 제시했으며 워런 버핏은 ‘버핏 인디케이터’로 불리는 국내 총생산 대비 시가총액 비율을 시장 밸류에이션을 가늠하기 가장 적절한 척도로 제시했다. 존 템플턴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주요 잣대로 썼으며 증시 대기자금, 인수·합병 과열 정도 등도 시장을 판단할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이외에 신용융자잔액 증가 속도,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배율(PER) 등도 자주 사용되는 지표다. 물론 이들 지표 하나만을 보고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여러 지표를 두루 살펴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런 지표와 수익은 무의미하다며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스스로 증시를 분석하고 공부해본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의미가 있는 일일 게다. 최근 증시에서는 이 기준들이 가리키는 방향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증시 과열 논란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는 듯하다. 예컨대 풋/콜 비율은 이달 평균 0.89 정도로 9·10월보다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도하게 낮은 상태는 아니다. 반면 버핏 인디케이터는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1.0%)을 고려했을 때 2017년 전고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신용융자잔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 과열을 가리키고 있다. 여전히 고점이 아님을 나타내는 지표가 많지만, 과열을 나타낸 지표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투자에 좀 더 조심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시점으로 해석하면 가장 적당할 듯하다. 내년 증시는 폭락 후 반등하면서 기대수익률이 높았던 올해와는 또 다른 투자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들 역시 많이 떨어졌으니 당연히 오를 거로 생각한 올해 증시와 달리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다. 사실 지금도 코스피 지수 3,000포인트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반대로 코로나 팬데믹 재확산으로 인해 기업 이익이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주식에 더 투자할지, 금을 살지, 현금을 늘릴지 등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리딩방’의 선생님이나 시장의 ‘사설정보지’만 무턱대고 믿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시장을 공부하고 분석해 결정하는 것이 자신에게 더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junpark@@sedaily.com -
2,800 넘은 코스피…연말 배당락 잘 버틸까
증권 국내증시 2020.12.26 11:19:50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연말 배당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에 투자금이 대거 유입, 사상 최초로 2,800선을 돌파하는 등의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다음 주 증시는 29일 배당락 등의 일정이 있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주 코스피 지수가 금주 최고치인 2,800선보다는 소폭 조정된 2,700~2,780선을 오갈 것으로 전망하지만 투자 포지션을 ‘매도’로 변경하기 보다는 조정 후 상승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코스피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돌파한 2,806.86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전에 세운 종가 기준 최고치(2,778)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장중에는 2,812까지 치솟아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중이다. 막바지 배당주 투자에 쏠린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기관은 2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6,289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616억 원을 순매수해 코스피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다음 주 코스피 지수는 금주 최고치인 2,800선보다는 낮은 2,700~2,780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NH투자증권은 연말 배당 관련 불확실성이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보며 내주 코스피 밴드를 2,700~2,780으로 전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지수 상승에는 삼성전자 특별 연말 배당 등 배당 관련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의 배당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에서 배당 정책 제고 기대가 크게 반영된 종목들은 29일 배당락 역시 클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다만 그는 이런 상황이기에 일부 대형종목은 배당락 이후 비중을 늘리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가의 현물 수급은 배당락 이후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대형주 수익률 제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가의 현물 순매수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반도체, 2차전지, 헬스케어 등을 꼽았다. 한국투자증권도 코스피가 2,700~2,780 선을 횡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중장기 상승세에 이탈은 없겠지만 연말이라는 계절적 특수성과 29일 도래하는 배당락, 12개월 선행 PER 13배를 목전에 둔 부담 등이 지수 방향성을 흐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투자 포지션을 ‘매도’로 변화하기보다는 향후 시장을 이끌 주도업종에 관심을 갖는 편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백신 효과와 경기 회복을 반영하는 구리 강세 등을 주목해 경기민감업종에 관심을 갖기를 권했다. 연말을 맞아 차분한 흐름을 보일 증시지만 미국발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에는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특히 지난 21일 미국 의회에서 가결된 5차 재정부양책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수정을 요구한 상황이 투자 심리를 흔들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미국 양당은 추가 부양책 논의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인당 600달러의 현금 지급 등을 포함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규모를 2,000달러로 상향하라며 내용 수정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즉각적으로 수용하며 증시에 큰 영향은 없었지만 양측이 빠른 시일 내에 더 큰 부양책 통과로 응답하지 않는다면 다시 투심을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백신 관련 기대가 변종 코로나19 확산으로 상쇄됐으며 투자심리를 뒷받침하던 미국 부양책 기대감도 트럼프가 제동을 걸며 약해졌다”며 “미국의 정치 불안은 연초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미국발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미국의 재정 부양책을 주시하며 소폭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04포인트(0.23%) 상승한 30,199.87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05포인트(0.35%) 오른 3,703.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62포인트(0.26%) 상승한 12,804.73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연말을 맞아 차분하게 부양책 추이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손바닥 뒤집기보다 쉬운 공시 번복?…동학개미 "공시도 못 믿겠다"
증권 국내증시 2020.12.25 07:01:41‘공시 번복이 손바닥 뒤집듯 쉬운 일이었나’ 지난 23일 나온 코스닥 상장사 엘아이에스(138690)의 계약 철회 공시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16일 엘아이에스는 복사 용지로 유명한 더블에이(Double A) 그룹과 9,817억 원의 마스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지만 이후 더블에이가 “계약을 맺은 적 없다”고 강력 부인하면서 1조 계약의 존부가 미궁에 빠졌다. 서늘한 분위기가 감지되는가 싶더니 결국 엘아이에스는 계약을 철회했다. 회사 측은 “계약금이 입금되지 않았다”며 “한국 더블에이로부터 ‘태국 본사와 계약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금 가장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건 동학 개미다. 1조 원에 육박하는 마스크 수출 잭팟을 터뜨렸다는 엘아이에스가 일주일 만에 없던 일로 하겠다고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 24일 엘아이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23.99% 급락한 6,050원에 마감했다. 주가가 지난 21일 종가(1만 1,850원) 대비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엘아이에스의 주가는 34% 넘게 급등했는데 이 기간 개인은 엘아이에스는 8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기타법인에서 이례적으로 74억 원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마스크를 1조 원어치 파는 게 가능하겠냐’, ‘부업으로 매출액의 7배를 올렸다는 수주를 순진하게 믿냐’ 등 개인 투자자를 향한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이들도 할 말은 많아 보인다. 이들이 믿은 건 떠도는 증권가 풍문이 아닌 금감원과 거래소가 운영하는 공식 소통 채널의 ‘전자 공시’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거래소가 직접 계약서의 진위를 확인한 뒤 공시를 내보내고 있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항변이 나올 법하다. ‘소문이 무성한 자본시장에서 공시 만큼은 믿을 수 있는 정보’라는 투자자의 신뢰에 균열도 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공시가 작전에도 악용된 것 아니냐’, ‘이게 가능한 일이냐. 공시도 믿으면 안 되는 것이냐’ 등 공시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더불어 계약금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도 공급 계약 공시를 게재할 수 있는 현행 제도의 손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3일 거래소는 엘아이에스에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을 예고했지만 이를 체감하는 기업의 타격의 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불성실 공시 법인은 누적 벌점이 15점이 돼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를 받는데 한 번에 부과 가능한 상한선은 12점이며 1년 뒤 청산된다. 엘아이에스가 향후 1년 간 공시 관련해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은 명목상 제재에 그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거래소는 공시 직후 불공정 거래로 의심할 만한 정황을 포착했고 이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본 후 필요하다면 그 내용을 금감원 측에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엘아이에스 측은 글로벌 제지 기업 더블에이인 줄 알고 계약을 체결했지만 23일 계약의 진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작년 매출의 7배에 육박하는 규모의 계약에 대한 사전 검증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엘아이에스 측은 “검토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도 “계약이 한두달 새 이뤄진 것이 아니며 확인을 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23일 연락이 끊기고 계약금이 안 들어오니 계약 상대가 실재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중개업체인 윤준코퍼레이션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산타 오셨네" ...코스피 2,800 돌파,삼성전자 5%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20.12.24 17:54:38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돌파했다. 연말 배당 차익을 노리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기분 좋은 ‘산타 랠리’가 펼쳐졌다. ★관련 기사 2면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47.04포인트(1.70%) 오른 2,806.86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전에 세운 종가 기준 최고치(2,778)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장중에는 2,812까지 치솟는 등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키웠다. 이날 증시 상승세는 막바지 배당주 투자에 쏠린 기관 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이끌었다.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6,289억 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연말 특별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이 큰 삼성전자를 이날 하루에만 2,885억 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신고가를 몇 번 갈아치우더니 전 거래일 대비 5.28% 급등한 7만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도 1,161억 원을 순매수해 코스피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개인은 7,474억 원을 순매도하며 연말 즐거운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각각 3,025억 원, 3,031억 원을 순매수하는 등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60%(5.51포인트) 오른 928.68로 마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한달간 신고가 15번 '괴력의 코스피'
증권 국내증시 2020.12.24 17:35:4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과 유럽발 변종 코로나의 위험으로 주춤하는 듯 보였던 코스피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800포인트 돌파’라는 기념비적인 선물을 안겼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 배당 수익을 노리는 외국인·기관 투자가들의 매수 움직임이 거세진 것이 증시 상승세를 이끈 주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배당 차익을 노린 매수세는 연휴 이후인 오는 2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연말 ‘산타 랠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기관 투자가들이 2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는 등 증시에 자금이 몰리며 코스피는 전장 대비 1.70% 상승한 2,806.8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최초로 종가가 2,700대에 진입한 후 약 3주 만에 2,800대 고지에 오른 것이다. 특히 기관은 23일 3,016억 원을 순매수했고 이날에도 6,275억 원을 사들여 2,800선 고지를 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외국인 투자가들 역시 이달 들어 매도 우위가 강한 듯 보였지만 최근 2거래일 동안은 약 2,000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3일 2,602를 기록하며 올 들어 첫 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 2,800선을 돌파하기까지 최근 한 달간 종가 기준으로 무려 열다섯 번이나 최고가 기록을 썼다. 최근 24거래일 동안 15일이 사상 최고가일 정도로 ‘유동성 괴력’이 발휘되고 있는 셈이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는 연말 배당 수익을 노리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은 배당 기준일인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받을 수 있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휴일이 금요일이고 26·27일도 주말이라 장이 열리지 않는다. 즉 배당금을 받으려면 이날과 28일밖에 매수할 시간이 없었기에 막바지 자금이 한꺼번에 몰렸다는 의미다. 특히 이날 증시의 주인공은 삼성전자(005930)였는데 이 역시 배당 투자와 관계가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6%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몇 차례나 경신하다 전장 대비 5.28% 오른 7만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역시 이날에만 삼성전자를 2,885억여 원치 순매수했는데 연말 특별 배당금을 기대한 매수로 풀이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주식 상속세가 11조 원이 넘는 규모로 확정되면서 시장에서는 삼성 계열사의 배당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28일이 배당 기준일이고 29일이 배당락일이라 이날 매수세가 몰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오너 일가의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배당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올해는 연말 배당금이 1,000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41조 원에서 464조 원 규모로 하루 새 20조여 원이 넘게 증가했다. 삼성전자우(60조 원)와 합칠 경우 삼성전자 전체의 시가총액이 524조 원에 달했다. 11월 13일 400조 원을 돌파한 지 40일 만에 100조 원 이상이 늘어난 셈이다. 코스피 주요 기업들에 각종 호재가 줄 잇고 있는 점도 증시 상승세를 이끈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전날인 23일 코스피를 1% 가까이 상승시킨 힘은 LG전자(066570)에서 나왔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부품 제조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는 소식에 12년 만에 상한가를 달성한 것은 물론 그룹 계열사와 관계사까지 모조리 주가를 끌어올렸다. 또 대우건설이 2조 9,000억 원 규모의 이라크 항만 사업 수주 계약을 체결해 전장 대비 3.68% 상승하자 대부분 건설주가 동반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SK하이닉스(1.72%)와 DB하이텍(7.11%) 등 반도체 기업들 역시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등하자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황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돼 주가가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각종 호재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증시를 떠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지수 하단이 견고해져 큰 조정 없이 코스피 3,000 시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랠리가 이어질수록 자금이 더 많이 유입돼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주식 투자에 대한 매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내년까지 개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경우 지수의 하단을 더욱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표]코스피200지수 옵션 시세(12월 24일)
증권 국내증시 2020.12.24 16:40:06 -
[표]코스피200지수 ·국채·달러 선물 시세(12월 24일)
증권 국내증시 2020.12.24 16:37:49 -
'산타 랠리' 코스피 2,800선 돌파... 기대 높아지는 '코스피 3,000'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2.24 15:47:15코스피가 24일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증권업계에서 전망한 ‘코스피 3,000시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0%(47.04포인트) 오른 2,806.8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2,778.68)를 사흘 만에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10%) 오른 2,762.60으로 출발하며 장 초반 지난 14일 세운 장중 최고치(2,782.79)를 넘어섰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커지며 역대 최초로 장 중 2,800선 고지를 밟았고 2,812.16까지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도 2,800선을 처음 넘어섰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가 장 중 6.63% 올라 신고가인 7만 8,800원을 기록하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도입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도 증시 상승세의 동력으로 지목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70억 원, 기관은 6,319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7,510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0.60%(5.51포인트) 오른 928.68에 마감했다. 지수는 0.13%(1.17포인트) 오른 924.34에 개장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031억 원, 기관은 3,023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5,726억 원 규모를 팔았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코스피(마감)] 1.70%(47.04포인트) 오른 2,806.86 종료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2.24 15:34:10[코스피(마감)] 1.70%(47.04포인트) 오른 2,806.86 종료 -
코스피 장중 역대 최초 2,800 돌파... '3,000시대' 열리나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2.24 14:13:28코스피가 24일 오후 장 중 역대 최초로 2,800선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3,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8%(43.49포인트) 오른 2,803.31을 기록했다. 한 때 2,803.82로 장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015억 원, 기관은 2,815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은 3,814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속보]코스피 2,800 돌파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2.24 14:08:18(속보) 코스피 2,800 돌파 -
[오후 시황] 최고 기록 이어지는 코스피 2,800 넘을까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2.24 13:26:23연말에도 최고 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코스피가 24일 오후 2,8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4%(34.11포인트) 오른 2,793.93을 기록했다. 장 중에는 2,795.43으로 올해 최고점에 올라섰다. 삼성전자(005930)가 3.38% 오른 7만 6,4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19억 원, 기관은 2,216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990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93%(8.56포인트) 오른 931.73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437억 원, 기관은 1,621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3,783억 원 규모를 팔았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오전시황] 코스피 개인 투자자 '사자' 속 상승 출발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2.24 09:17:22코스피가 24일 개인 투자자 매수 속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는 0.62%(17.21포인트) 오른 2,777.0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0%(2.78포인트) 오른 2,762.60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5억 원, 개인은 416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685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경기 회복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상승 동력으로 지목된다. 국내에서도 이날 정부가 화이자·얀센과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10%(0.95포인트) 오른 924.1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0.13%(1.17포인트) 오른 924.34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85억 원, 기관은 131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135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코스피(개장)] 0.1%( 2.78포인트) 오른 2,762.60 출발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2.24 09:02:35[코스피(개장)] 0.1%( 2.78포인트) 오른 2,762.60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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