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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단일화에도 '尹風'…安 "2016년 인연" vs 吳 "의사소통 시작"

안철수, 윤석열과 인연 강조…권은희 '사다리' 역할

오세훈 "모종의 의사소통 시작…단일화 이후 협조"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차기 대선 주자로 유력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연대를 놓고 야권 서울시장 후보들이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정권 교체를 위한 서울 재보궐선거에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단일화 이후 얼마든지 서로 협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보육공약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2016년 초 서울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이 넘어야 할 것이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이니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 윤 전 총장이 대구지청에 좌천돼있을 때였던 것 같다”며 “어쨌든 검사 생활 중 가장 어려웠을 때 서울에서 만났다. 여러 가지 고민을 나누고 서로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에는 KBS 뉴스9에 출연, “야권의 정권 교체에 도움되는 역할, 더 가깝게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야권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당 권은희 원내대표 역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철수와 윤석열이 함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두 분과 관련해서 선거 국면에서 직접적인 소통은 서로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라 짚으면서도 “최근에는 윤석열 전 총장의 사퇴 이후에 안부와 관련해서 제가 소식을 묻고 전달해드렸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제가 양쪽의 생각이나 문제점에 대한 인식 부분들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서로 완벽하게 일치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이 선거에 도움을 줄 가능성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이 해야 할 일은 단순한 보궐 선거의 승리를 넘어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다시 복원하는 일이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먼저 고려가 돼야 한다. 그에 대한 생각을 3월 중에 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이태규 사무총장 역시 “안 대표가 서울시장 보선 승리는 물론이고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국민들께 약속드린 바가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이나 어떤 소통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오전 오세훈 후보도 서울 영등포구에서 대방초, 신길중 학부모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과 직접은 아니지만, 모종의 의사소통이 시작됐다”며 “단일화 이후에 얼마든지 서로 만나볼 수도 있고 협조할 수도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어 “그분의 정치 행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윤 전 총장과 앞으로 아마 함께 뜻을 모아 할 일이 참 많을 것”이라고 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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