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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이겨내려면 상대방 원망하는 마음부터 치료해야"
문화 · 스포츠 문화 2021.04.20 15:45:13"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안에만 있다 보니 가족 간 불화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상대방을 원망하고 미워하면 크고 작은 싸움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미움도 사라집니다. 대각개교절을 맞아 모두가 원망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감사생활을 실천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오는 28일 원불교 최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20일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전산 김주원 종법사는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대각개교절은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깨달음과 개교를 기념한 원불교 경축일이다. 매년 전국 600여 원불교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열리는 전국 규모의 행사지만, 올해 원기 106년 기념식은 지난해에 이어 중앙총부에서만 봉축행사를 진행한다. 전산 종법사는 코로나 19 시국에 맞이하는 대각개교절의 의미에 대해 “원망 생활을 감사 생활로 돌리자”고 강조했다. 원불교 교도들이 생활 표어로 삼고 있는 인생관 중 하나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보은하는 삶을 살자는 의미다. 그는 "코로나19에 무조건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에는 경제적 측면으로만 세계를 바라봤다면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인종, 국가, 종교를 초월해 모두가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또 혼자만 잘 사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점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福)과 화(福)가 대립적이면서도 통일적인 관계이듯, 밤이 낮으로 이어지고 낮은 다시 밤으로 이어지듯, 안 좋은 일은 좋은 것을 분명히 함께 가져온다. 코로나 19로 인한 걱정보다는 어떻게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느냐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중 찾아온 원불교의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전산 종법사는 지난 1월 원불교 최초의 해외 종법사인 미국 종법사가 임명된 데 대해 "미국에 종법사를 둔다는 것은 별도 교단이 생겼다는 의미"라며 "미국 종법사를 계기로 원불교가 세계를 향해서 적극적으로 뻗어나가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종교 활동이 위축되는 데 대해 "원불교는 생활 속에서 각자 훈련하고 공부하는 상시훈련 체계가 자리잡고 있는 종교"라며 "코로나 19 이후 상시 훈련하는 교도들이 늘어남으로써 원불교가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는 종교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익산)=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
비대면 수업 확대에…'사이버폭력' 코로나 이후 3배 늘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1.04.20 15:28:5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등교일수가 줄면서 학교 폭력이 감소했지만 사이버 폭력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예방·치료를 위한 NGO 푸른나무재단은 20일 이같은 연구결과를 밝히면서 "학교폭력은 발생 즉시 현장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재학생(초등학교 2학년~고등학교 2학년) 6,23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학교폭력 피해는 6.7%로 지난해보다 4.5%포인트 줄었으나, 사이버폭력 피해는 16.3%로 전년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응답자들이 경험한 폭력 유형은 언어폭력(32.1%), 사이버 명예훼손, 사이버 따돌림 순이었다. 이는 직접적 폭력이 아닌 관계적 공격에 해당한다. 실제로 사이버 폭력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틱톡, 에스크 등 메신저·SNS에서 이뤄졌고, 응답자들 중 41.1%는 '익명성'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선영 전문연구원은 "학생들의 애플리케이션 이용에는 익명성이 큰 영향을 주고 사이버 폭력에는 관계적 공격이 깊이 관여한다"며 "사이버 폭력 피해자를 위한 신고나 삭제기능, 보호 등을 실시할 때 익명성과 관계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체는 최근 유명인들에 대한 '학폭미투', 학교폭력 재연 현상을 두고 재학 중 학교가 주도적으로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재학기간 중 학교폭력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 피해자는 17.3%, 가해자는 7.6%가 응답했다. 단체는 "학교폭력 경험에 대한 피해자와 가해자의 인식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피해자와 가해자 간 화해,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학교 현장에서 관계회복과 분쟁조정을 위한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친사회적 역량 가르치기 △학생들을 학교폭력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 방어자(학교폭력 어른에게 알리고 피해자 돕는 학생)'로 기르기 △다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응 시스템 강화를 조언했다. 문용린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가해자에게 어떤 처분을 내릴지에 관심을 가지는데 가장 중요한 건 피해자를 회복시키는 일"이라며 "피해자에게 관심을 갖고 피해자에게 생긴 수치심, 무너진 자존심을 살리는 방식으로 대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박형준 부산시장 ”의료기관 코로나 검사 진료비 지원”…“누구나 부담없이 검사 가능”
사회 전국 2021.04.20 14:00:14하루 평균 30명에 달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부산시가 의료기관 무료 진단검사 활성화에 나선다. 보건소와 달리 진료비를 별도로 청구했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도 무료 검사를 지원한다는 게 이번 시책의 골자다. 검사 비용에 대한 시민 부담을 줄인 만큼 검사 대상자가 늘어나면 지역사회 내 숨어 있는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보고 있다. 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은 20일 오후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4차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에서, 방역의 위기를 확실하게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폭넓은 진단 검사”라며 “의료기관에서도 보건소와 마찬가지로 시민 누구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무료로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늦어도 21일 중 인력배치 등 필요한 준비를 마치고 22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기간인 1개월간 집중적으로 무료 진단검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16개 보건소와 시청·부산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지만 의료기관에서는 검사 비용을 무료로 하는 대신 진료비를 9,000원에서 많게는 1만3,000원까지 별도로 청구해 왔다. 부산시는 이에 따른 시민 불편과 부담이 있다고 보고 광범위한 검사를 위해 진료비 전액과 함께 검체 채취 인력을 지원해 의료기관에서도 시민 누구나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무료로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원할 진료비는 부산시의 기금이나 예비비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현재 의료기관 21곳이 참여하기로 확정됐다”며 “나머지 의료기관도 참여하도록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시청과 부산역에서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 외에 서면 등 시민 왕래가 많은 지역에 1~2개소를 더 확충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중수본 "상반기 1,200만명 백신접종 차질없어"
산업 바이오 2021.04.20 12:02:47방역당국이 상반기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1,200명 달성’ 목표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0일 상반기 1,200만 명·4월 중 300만 명 예방접종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예정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위탁의료기관, 백신접종센터 등을 개소하며 전일 12만 건 이상 접종이 이뤄졌다”며 “접종 센터가 확충되면 열흘 간 150만 명분을 충분히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상반기 중 1,200만 명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등 정부가 확보한 백신의 혈전 생성 등 부작용 이유가 이어지면서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졌다. 손 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일단 6월까지 상황을 보면서 정부 계획대로 접종이 이뤄지는지 지켜봐달라"면서 "계획된 백신 물량을 상반기로 도입을 당기고 추가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의 집단면역 달성 목표와 관련한 부정적 견해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손 반장은 “최근 백신 수급 불안정 때문에 백신 예방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은 이해하나 정부가 수차례 달성하겠다고 밝힌 목표를 부정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부정적인 견해가 계속 나오는 것은 접종이나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 달만 지나면 1,200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이 실제 진행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1,200만명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면 고령층이나 취약시설 등에 대한 면역이 형성돼 전체적인 코로나19 치명률과 중환자 비율이 감소해 여유 있는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백브리핑 직후 당국은 전일 하루 예방접종 접종자 수가 12만1,235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0일 시군구별로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지난 19일 3만1,019명을 접종해 하루 총 접종자수가 12만1,235명으로 직전 주(12일)일 3만8,328명의 3배 이상이다. 추진단은 “지난 15일부터 예방접종센터 104개소를 추가 개소(총 175개소)하고 19일 지정위탁의료기관 1,794개소에서 접종을 시작하면서 접종 역량이 증가했다”며 “19일부터는 지정위탁의료기관에서 장애인 ·노인 방문·보훈 돌봄 종사자 및 항공승무원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는 의료기관 및 약국 등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 사회필수인력(경찰, 해양경찰, 소방 등)에 대한 접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코로나19 백신 일일 접종자 수, 어제 12만 명…전주 대비 3배 늘어
산업 바이오 2021.04.20 11:38:58국내에서 일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전일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위탁의료기관과 접종센터 등을 확충하면서 접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0일 시군구별로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지난 19일 3만1,019명을 접종해 하루 총 접종자수가 12만1,23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일일 접종자 수 10만 명대 돌파 이후 최대치이며 직전 주(12일)일 3만8,328명의 3배 이상이다. 추진단은 이처럼 접종자 수가 급증한 데 대해 “접종역량 강화로 백신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부터 예방접종센터 104개소를 추가 개소(총 175개소)하고 19일 지정위탁의료기관 1,794개소에서 접종을 시작하면서 접종 역량이 증가했다다는 설명이다. 19일부터는 지정위탁의료기관에서 장애인 ·노인 방문·보훈 돌봄 종사자 및 항공승무원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는 의료기관 및 약국 등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 사회필수인력(경찰, 해양경찰, 소방 등)에 대한 접종도 확대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다음 주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 접종대상자 추가 및 예방접종센터 추가 개소(4.22일 29개소 추가·총 204개소)로 일일 접종자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월 하순 1만4,000여 개 전국의 위탁의료기관과 4월 말 264개소 예방접종센터가 본격 가동 시 접종속도는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얀센·AZ백신 혈전증 '미스터리'…영구미제로 남나
국제 국제일반 2021.04.20 11:30:20일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혈전증이 발생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접종 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가장 우선적인 문제는 백신의 어떤 요소가 혈전증을 유발하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과학자들이 현재까지 밝혀낸 사실은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 얀센의 백신을 맞은 뒤 나타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이 '헤파린 유도 혈소판 감소증'(HIT)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한국 질병관리청 역시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발생한 혈소판 감소증 동반 혈전증 관련 안내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인 혈전증이 HIT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받고 혈전증이 나타난 6명 가운데 5명에게서 HIT를 발생시키는 항체가 확인됐다. 얀센 백신 임상시험에 참가한 25세 남성에게서도 같은 항체가 발견됐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 백신을 맞은 후 혈전증이 나타난 환자에게 헤파린을 치료제로 사용치 말라고 경고했다. HIT는 혈전을 치료·예방하는 항응고제 헤파린과 몸속 혈소판 내 '제4인자'가 결합한 복합체(heparin-PF4)가 면역반응을 촉발해 형성된 항체가 혈소판을 감소시키고 혈전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WP에 따르면 1957년 다트머스대 의과대학 의사 2명이 헤파린 투여 후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10건을 보고하면서 헤파린과 혈전증 사이에 관련성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진 바 있다. HIT는 혈액검사로 진단이 가능하고 치료법도 나와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 유발하는 혈전증은 HIT와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문제는 백신 유발 혈전증 원인이 쉽게 밝혀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백신도 부작용의 원인을 오랜 기간 알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위장관염을 예방하는 백신인 '로타쉴드'의 경우 접종 후 드물게 '장중첩증'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백신이 출시되고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이유를 모른다고 WP는 설명했다. WP는 코로나19 백신이 혈전증을 일으키는 이유가 밝혀지더라도 이처럼 '드물게 위험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남는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선 이달 4일까지 약 3,400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상황에서 접종 후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는 누적 222건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연관성이 인정된 뇌정맥동 혈전증(CVST)이 일반적으로 연간 100만명당 2~14건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발병 비율이 높진 않다.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680만회분이 접종된 가운데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CVST가 나타난 사례 6건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혈전 발생 위험성이 피임약 복용 시 혈전이 발생할 위험성보다 낮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혈전보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으로 발전했을 때의 위험성을 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혈전증 증상이 심각해 이를 겪는 개인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고, 혈전증 발생 위험성이 특정 집단에서 더 높다는 점이 문제다. 스탠퍼드대 의과대학 그레이스 리 교수는 "백신과 관련해 완벽한 자료를 가질 수 없으며 불확실성은 언제나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교수는 "(백신접종 후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성을 더 잘 추산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이 가능해지면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집단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MA는 20일 얀센 백신 안전성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CDC는 얀센 백신의 접종재개 여부와 방식을 결정할 권고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문위원단 회의를 23일 개최한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경기연구원, ‘코로나19 팬데믹 1년’국민 55.8% 불안·우울
사회 사회일반 2021.04.20 11:25:49전 국민의 과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불안·우울감을 호소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체 8.3%는 코로나19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3월 22~23일 모바일·웹 설문조사 방식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20세 이상 2,0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팬데믹 1년경과, 멘탈데믹(정신건강 팬데믹) 경고!’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55.8%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우울하다’고 답했다. 이는 연구원의 지난번 조사(지난해 4월 전국 15세 이상 1,500명) 결과인 47.5%보다 나빠진 수치다. PHQ-9(우울증 진단도구)와 GAD-7(불안장애 진단도구)을 기준으로 전체 17.7%가 우울증 위험군, 12.7%가 불안장애 위험군으로 각각 분류됐다. 성별로는 여성(우울증 19.9%, 불안장애 14.0%)이 남성(우울증 15.5%, 불안장애 11.3%)보다 심각했다. 연령별로 우울증은 20대(22.4%)와 60대 이상(18.3%), 불안장애는 20대(14.9%)와 30대(14.8%)의 비중이 각각 높아 전반적으로 20대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8.1%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지나친 경계와 심리적 격리 등)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러한 인식을 가진 응답자의 불안·우울감 호소 비중은 84.1%로 전체 평균보다 28.3%p 높았다. 코로나19가 일상생활을 방해한다고 느낀 응답자 비중은 66.4%, 수면의 질이 나빠졌다는 응답자 비중은 30.6%로 각각 제시됐다. 특히 응답자의 8.3%는 코로나19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다. 사유로는 경제적 어려움(21.5%), 정신적 스트레스(21.5%), 고립감·외로움·인간관계 단절(16.0%) 등을 주로 꼽았다. 응답자의 73.0%가 코로나19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돕기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 필요성에 공감했다. ‘필요 없음’은 8.3%, ‘보통’은 18.8%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에서 표본오차 ±2.19%포인트다. 이은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낙인 인식도가 매우 높았다”며 “이는 대상자들을 사회로부터 심리적으로 격리, 불안·우울감을 더 악화하는 만큼 이를 해소할 캠페인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속보] 신규확진 549명…1차 예방접종 164만명 완료
산업 바이오 2021.04.20 09:33:21[속보] 코로나19 확진자 20일 0시 기준 549명…예방접종 164만 명 1차 완료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유럽의약품청, 오늘 '혈전 논란' 얀센 백신 평가 발표
국제 국제일반 2021.04.20 07:01:48유럽의약품청(EMA)이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접종 중단이 권고된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EMA는 혈전색전증 사례와 관련된 얀센 코로나19 백신 평가 결과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EMA는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코로나19 예방에 있어 이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견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MA 평가 결과에 따라 백신 접종을 일시 보류한 일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얀센 백신 접종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들 중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근거로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이 백신의 접종을 중지하거나 도입을 연기하고 있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지난 14일 회의를 소집했지만 계속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다만 미국에서는 얀센 백신이 성별과 나이에 따라 선별적으로 접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보건복지부 공중위생국장인 비벡 머시 의무총감은 19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얀센 백신 접종에 대해 관련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에 따라 나이와 성별에 따른 제한이 가해질 수 있다면서 업데이트 지침이 며칠 내에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전날 NBC 방송에 출연해 “(얀센 백신이) 그냥 취소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정한 형태의 경고나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
울산 코로나19 산발적 감염 지속…21명 확진
사회 사회일반 2021.04.19 20:07:05울산시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울산 1485~1505번) 발생했다고 밝혔다. 21명 가운데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는 3명이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다수다. 먼저 1485번은 동구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인 1473번의 가족이다. 이로써 해당 집단의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울산 1487번은 울산경찰청 관련 확진자인 1465번의 가족으로 확인돼 경찰청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울산 1497번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직원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상담센터 관련 확진자는 51명이 됐다. 나머지 18명 중 1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거자 가족이다. 5명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감염경로를 알지 못한다. 울산시는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르자 이날부터 임시 선별검사소 3곳에서 검사를 시작했다. 첫날 1,054명이 찾아와 검사를 받았다. 검사 비용은 무료다. 검사를 받은 다음 날 오후 2시까지 문자메시지로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울산지역은 최근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감염원 불명 확진자와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신규 확진자 비율)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이달 11∼18일 8일간 총 213명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진자는 13.6%(29명)에 달했다. 이는 전국 전체 평균인 27%가량의 절반 수준이지만, 그동안 지역사회 확진자 추이를 고려할 때 확연히 높은 수준이라고 시는 밝혔다. 또 이 기간 확진율 역시 1.4%로, 평소 1% 미만을 유지했던 수준보다 크게 올랐다고 시는 덧붙였다. 여태익 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집단감염 발생 이후 자가격리자 추가 확진과 연쇄 감염 등으로 확진자가 급증했고, 아울러 최초 지표 환자의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라면서 "역학조사 과정에서 감염원이 추가 확인되는 경우도 있지만, 조사에 한계가 있는 지역 간 전파 등으로 확인이 어려운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
렌터카 3만대 가격이 한눈에…카모아, 코로나에도 3배 성장
산업 기업 2021.04.19 17:34:31"몇 년 전만 해도 집 근처에 어떤 렌터카 업체가 있는지 잘 몰랐죠. 힘들게 찾아내 차를 빌려도 제대로된 가격인지, 안전한 보험은 들어있는지 깜깜이였어요. 이런 점에서 렌터카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플랫폼에 모으면 소비자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렌터카 가격 비교 플랫폼 '카모아'를 운영하는 홍성주(사진) 팀오투 대표는 "자동차 시장은 가격 비교 플랫폼의 효용성이 가장 큰 분야"라고 강조했다. 차량 모델, 배기량, 연식 등을 계열화하면 같은 수준에서는 품질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렌터카는 그동안 정보의 불균형이 심각했다. 전국 1,000여 개의 렌터카 업체 중 99%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의 보호를 받으며, 모바일 연동은 물론 시스템 전산화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카모아는 이점에 착안해 플랫폼의 시작점을 렌터카 업체의 디지털화로 잡았다. 게임회사 대표를 역임했던 홍 대표는 개발자 동료들과 함께 2015년부터 절치부심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개발에 집중했다. 지역 중소 렌터카 업체에 ERP프로그램 ‘카모아 파트너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변화를 이끌었다. 업체 입장에서는 쉽게 차량을 관리할 수 있고, 유휴 차량을 카모아 플랫폼에 올려 부가 수입도 올릴 수도 있다. 소비자도 랭킹에 광고에 의존한 웹 검색보다는 믿을만한 리뷰와 가격이 있는 카모아 플랫폼으로 몰려들었다. 홍 대표는 "처음에는 렌터카 업체들을 일일이 찾아가 설득하기 위해 세차일도 도와가며 쫓아다녔다"면서 "점차 '상생'의 진정성을 알아주면서 현재 전체 렌터카 업체의 40%가량이 제휴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카모아는 최소 수수료만 받고 광고 비용은 절대 받지 않는 사업 모델을 고수하고 있다. 자유로운 가격 경쟁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3만 3,000여대 차량이 상품으로 올라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카모아의 탄탄한 성장 모델을 증명하는 기회가 됐다. 배차 전에 차량을 회수하고 방역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방역에 약점을 드러난 카셰어링 서비스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이동의 안전성이 중요해지면서 출퇴근 직장인은 물론 여행객들이 대중교통 대신 렌터카를 선택했다. 홍 대표는 "코로나19 초기에는 이동이 중단돼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안전 이동 캠페인 후 렌터카가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졌다"며 "월평균 20~30%였던 재사용률이 최근에는 50%까지 차올라 지난 한해 사용량이 3배 급증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카모아는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유치에 성공했다. 단기 렌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구축한 카모아는 이제 대기업과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홍 대표는 "현재와 같은 상생형 사업 모델을 유지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기업으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
'코로나19 효과 논란' 남양유업, 2개월 영업정지 '철퇴'
사회 사회일반 2021.04.19 15:38:58세종시는 19일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2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부과한다는 내용의 사전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 또는 10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이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자사 홍보 목적의 발표를 했다고 보고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15일 세종시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시는 16일 사전 통보를 했으며, 열흘 이상의 의견 제출 기한을 거쳐 남양유업 측의 의견을 검토한 뒤 최종 처분을 확정하게 된다. 의견 제출 기간은 평균 2주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세종공장의 매출액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사안으로는 가장 강력한 처분”이라고 말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속보] 5월 AZ 700만회분 도입…65세 이상 집중접종
산업 바이오 2021.04.19 15:10:51정부가 오는 5~6월부터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예방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65세 이상의 경우 지금까지와 달리 개인이 직접 예약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5~6월에 들어오게 된 AZ 백신 물량 700만 회분을 활용해 어르신 접종을 좀 더 집중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진단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현재 위탁의료기관, 한 1만여 개의 위탁의료기관을 동시에 오픈하면서 65세 이상 예방접종을 시행을 단기간에 시행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어르신들이 접종할 수 있도록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준비 상황, 접종 물량에 대한 수급 관리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65세 이상 연령대의 백신 접종을 5월에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일반인 접종과 관련한 계획도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백신 물량의 공급 일정이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들 접종은 5월에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큰 변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개별계약한 백신 물량이 700만 회분이 언제 공급되느냐다”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을 진행하고 있어 속도, 공급 등을 조율하고 있으며 일정이 확정되면 예약 등 사전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5세 이상 접종부터는 예약하는 방식도 다소 바뀐다. 지금까지 당국은 대부분 접종 대상자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전에 명단을 파악하고 접종 의사를 확인 후 일정을 조정해 왔다. 하지만 65세 이상 접종부터는 개인이 직접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예약하는 시스템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나아가 접종 기관도 그간 1,700개 가량의 제한된 접종 기관을 활용해 접종을 진행했으나 6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은 1만 여 개 위탁의료기관이 모두 접종에 참여하는 만큼 지정 예약을 해 가까운 곳에서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 경우 접종자는 가까운 동네나 본인이 인플루엔자 독감 접종을 한 의료기관 등 갱니에게 맞는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해진다.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의 경우 전화 등 다른 예약시스템도 함께 가동할 계획이다. 30세 이상 일반인 접종은 3분기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3분기 정도에 연령대별로 우선순위를 가지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고 이 부분도 백신 도입 시기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가 있다”면서도 “3분기 (코로나 백신)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이 배정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3분기에 공급 일정이 확정되면 나머지 대상에 대해서도 접종 일정을 세워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속보]코로나19 백신 접종 14일 후 효과, AZ 90.4%·화이자 100%
산업 바이오 2021.04.19 14:58:08[속보] 코로나19 백신 접종 14일 후 효과, AZ 90.4%·화이자 100%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속보]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신규 70명 확진…누적 449명
산업 바이오 2021.04.19 14:27:07[속보]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신규 70명 확진…누적 449명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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