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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658명 신규확진…사흘째 600명대
사회 사회일반 2021.04.17 09:31:41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일 6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58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날(673명)보다 15명 줄었지만 사흘째 600명대를 기록했다.누적 확진자 수는 11만3,444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30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4명→587명→542명→731명→698명→673명→658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었다.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
WHO "코로나 신규 확진자 두달 동안 2배…확산세 우려스러워"
국제 국제일반 2021.04.16 21:20:001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주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두 달 동안 두 배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작 이후 가장 높았던 감염률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푸아뉴기니 등 그간 코로나19 확산을 피할 수 있었던 지역에서도 최근 들어 많은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날 7차 코로나19 긴급 위원회가 열렸다면서 위원회의 권고 사항을 오는 19일 전달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팬데믹의 발전 상황을 평가하고 그에 따라 우리의 권고 사항을 조정하고 있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우리의 메시지는 똑같다. 우리 모두 팬데믹 종식에 역할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
하루 10만명 접종 가능하지만...백신 없어 3만명이 못맞았다
사회 사회일반 2021.04.16 17:49:5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 부족으로 정부가 추산한 예방접종센터 최대 접종 가능 인원에 비해 실제 접종한 인원은 크게 못 미쳐 ‘거북이 접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경우 2회 접종 후 1년 이내에 한 번 더 접종하는 ‘부스터 샷’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방역 당국이 “필요할 경우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리나라가 확보한 화이자 백신 물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16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예방접종센터 175개소에서 하루 최대 접종할 수 있는 인원은 10만 5,000명이었지만 실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밝힌 실제 접종 인원은 7만 3,45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접종 가능 인원의 70%가량만 접종한 것이다. 백신이 부족하다 보니 접종 역량에 비해 실제 접종 실적은 크게 저조한 것이다. 배경택 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처음 센터가 개소되면 100% 예약이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지방의 경우 잘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어르신들이 접종 대상자이기 때문에 접종 및 예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예약 후에 일정이 변경되는 경우도 있다”며 “센터가 안정화하면 접종 건수가 단계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설명에 의구심을 제기한다. 홍보나 접종에 걸리는 시간 때문이 아니고 화이자 백신이 부족해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이다. 현재 화이자와 직접 계약해 국내에 도입한 백신은 150만 회분에 불과한다. 하지만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는 데 동의한 75세 이상 등 대상자는 총 288만 5,688명으로 이를 훌쩍 뛰어넘는다. 서울시 내 일부 자치구의 주민센터에 따르면 현재 75세 이상 고령층의 예방접종 예약이 확보한 백신 물량보다 많아 대기 인원이 발생한 곳도 있다. “접종 초기라서 예약이 아직 다 이뤄지지 않았다”는 당국의 설명이 현실과 다소 차이가 있는 셈이다. 또 예방접종센터 22개소가 추가로 문을 연 지 6일이 흐른 이달 14일에도 당일 접종 가능 인원(4만 2,600명)의 74.1%인 약 3만 1,564명만 백신을 맞았다. 센터가 개소한 지 얼마 안 돼 접종 인원이 적다는 정부의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대목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도입한 50만 회분은 5일 접종하면 끝나는 양”이라며 “적은 수량을 각 센터별로 분배하다 보니 최대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예방접종센터를 264개소까지 늘려 하루 최대 15만 8,400명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백신을 확보하지 않는 이상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접종률을 높인다고 강조하기보다는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종근당 나파벨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시험 승인
산업 바이오 2021.04.16 15:32:26종근당(18575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중증의 고위험군 코로나19 환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서울대병원 등 10여 곳의 의료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종근당은 임상에 참여하는 환자를 신속하게 모집하고자 유럽과 브라질·러시아·인도 등에서도 임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종근당의 나파벨탄은 췌장염 치료제로 쓰던 전문의약품으로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했다. 지난달 종근당은 러시아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당시 식약처는 임상 2상 결과만으로는 나파벨탄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인정하기 충분하지 않다며 대규모 임상 3상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하라고 권고했다. 회사는 나파벨탄이 각종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대응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파스퇴르연구소는 나파모스타트가 기전적으로 바이러스의 변이와 무관하게 동등한 수준의 약효를 나타낸다고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임상 3상을 통해 나파벨탄의 치료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라며 “국내외에서 신속하게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파벨탄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
울산, 동강병원 4명 포함 하루 16명 코로나19 추가 감염
사회 사회일반 2021.04.16 14:56:34울산시는 16일 오후 2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전에 추가된 5명을 더하면 하루 16명 발생했다. 이 중 울산 4명은 동강병원 관련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병원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었다. 또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 1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거나,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해외 입국 외국인 1명도 포함됐다. 시는 이들 확진자의 거주지를 소독하고, 추가 접촉자와 이동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
이재명 "독자 백신 도입"에 정부 "지자체 자율편성 안돼" (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1.04.16 11:45:56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도차원에서 독자적으로 도입하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정부는 백신 공급 등은 중앙부처의 소관이라고 선을 그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의 공급과 예방접종은 중앙부처에서 통합적으로 실시하는 사무다”며 “지자체 단위에서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닐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날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경기도 정책이 있는지’를 묻는 도정 질의에 “(국내에서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 이외에) 새롭게 다른 나라들이 개발해 접종하고 있는 백신들을 경기도에서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를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지사는 “지금 4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어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가능하면 중앙정부에 건의해서라도 추가 백신 확보를 위해 노력해 보겠다”고 했다. 정부는 일부 지자체장이 독자적 방역 방안을 내놓는 것에 대해 당국과 함께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손 반장은 “현재까지 서울시와 부산시 등도 중앙정부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서 함께 힘을 합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서로 간에 불협화음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법무부, 코로나19 확진 직원 나와..박범계도 진단 검사
사회 사회일반 2021.04.16 11:14:25법무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직원이 나왔다. 법무부는 16일 과천청사에서 근무 중인 검찰과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오후 해당 직원이 발열 증세를 보이자 즉시 근무층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직원은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해당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전 직원을 퇴청하도록 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박 장관 역시 곧바로 진단 검사를 받는다. 현재 정부과천청사 1동 내 법무부 공간은 폐쇄된 상태다. 지난해 12월에도 과천청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법무부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진주교도서에서도 수용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도소 측은 확진 수용자와 접촉한 직원 및 수용자 50여명에 대해 PCR검사를 실시하했고, 방역당국과 협의해 직원 및 수용자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진석 ljs@@sedaily.com -
[속보]법무부 검찰국 직원, 코로나19 확진…일부층 셧다운
사회 사회일반 2021.04.16 10:28:53/이진석 ljs@@sedaily.com -
15일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16명... 누적 확진자 3만 5,000명 넘어
사회 사회일반 2021.04.16 09:41:31지난 15일 서울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6명을 기록했다. 13일부터 3일째 200명대 신규 확진자 수가 이어졌다. 누적 확진자는 3만 5,000명을 넘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명이다. 서울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6명, 서초구 소재 직장 관련 4명, 수도권 여행 및 강남구 지인 모임 관련 3명, 양천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 강남구 소재 공유 오피스 관련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은 미국에서 입국한 외국인 1명이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89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은 17명이다. 16일 0시 기준 서울 누적 확진자는 3만 5,070명이다. 2,475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3만 2,153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
[속보] 코로나 확진 673명…138만명 백신 1차 접종완료
산업 바이오 2021.04.16 09:31:16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652명은 국내 지역발생 21명은 해외유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15명, 경기 216명, 인천 11명으로 수도권 확진자는 총 44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경남이 각각 4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 23명, 울산 24명, 전북 15명, 충남 12명, 대구 4명, 세종 3명, 강원 7명, 충북 9명, 전남 6명, 제주 3명 등이 확진됐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863건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9만2,660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37만9,653명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접종자는 2명으로 이날까지 6만571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특징주] '코로나19 예방 논란' 남양유업, 식약처 고발에 3일째 하락세
증권 국내증시 2021.04.16 09:16:00남양유업(003920)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영업정지를 당할 위기에 처하며 주가가 하락세다.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면 남양유업의 주요 경쟁사들이 반사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오전 9시 10분 전일보다 4.37%(1만5,000원) 내린 3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남양유업은 3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15일 ‘불가리스’ 제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와 관련해 남양유업에 대한 행정 처분을 관할 지자체에 의뢰하고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앞서 남양유업은 13일 개최된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당일 일부 편의점과 마트에서는 불가리스 제품 판매량이 급증했고 남양유업 주가는 급등했다. 식약처는 해당 연구에 사용된 불가리스 제품, 남양유업이 지원한 연구비 및 심포지엄 임차료 지급 등 심포지엄의 연구 발표 내용과 남양유업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순수 학술 목적을 넘어 남양유업이 사실상 불가리스 제품에 대한 홍보를 한 것으로 보고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 위반으로 판단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순수 학술 목적을 넘어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제품에 대한 홍보를 한 것이라고 보고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를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해당 조항에 따르면 행정처분을 통해 2개월 간 영업정지가 가능해 업계에서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의 2개월 영업정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세종공장은 남양유업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곳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다면 주요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주요 경쟁사는 매일유업 빙그레 동원F&B 롯데푸드 풀무원 동서 등이 거론된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
울산, 밤 사이 5명 코로나19 양성…누적 1415명
사회 사회일반 2021.04.16 09:02:14울산시는 16일 오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울산 1414번은 남구 거주 50대로 동강병원 관련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병원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울산 1411, 1412, 1415번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 경로는 불분명하다. 울산 1413번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시는 이들 확진자의 거주지를 소독하고, 추가 접촉자와 이동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
국산 코로나 백신 5종 임상시험 중…3상은 아직 진입 못해
사회 사회일반 2021.04.16 06:30:00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 백신 개발은 아직 임상 3상 시험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백신 개발사 총 5곳이 임상 계획 승인을 받아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5곳 가운데 제넥신은 DNA 백신을, 셀리드는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을 개발해 각각 임상 2상 시험에 착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백신, 진원생명과학은 DNA 백신, 유바이오로직스는 합성항원 백신에 대해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백신, 그리고 치료제 연구 개발이 기대 이상의 속도를 내지는 못하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개발 속도가 기대에 못미치는 데 대해 "특히 백신의 경우 개발과 연구에서 '축적의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고 투자도 문제다. 백신 임상 3상만을 위해서 통상 2,0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고 원인을 짚었다. 코로나19 치료제 이용 현황을 보면 의료진은 전날 0시 기준 123개 병원 5,800명의 환자에게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를, 63개 병원 1,535명의 환자에게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를 투여했다. 이 밖에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는 임상시험 외 치료목적으로 43건 사용됐고, 지난 7일 기준 혈장 공여 등록자 6,682명 가운데 4,230명이 혈장 공여를 완료했다. 한편 방대본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가 주요 변이 바이러스 3종이 아닌 기타 변이 2종에 대해서는 세포 수준에서 방어 능력이 있는 것으로 일단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산 항체치료제는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2종(B.1.427, B.1.429)에 대해 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 중화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브라질 변이 중 기타 변이인 P2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중화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브라질 변이 중 주요변이인 P1 바이러스도 분리해,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또 다른 기타 변이인 미국 뉴욕 변이와 나이지리아 변이도 분리해 효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권 2부본부장은 "기타 변이 균주에 대해서는 국내 항체치료제의 효능이 세포 수준에서 확인됐다는 중간 결과가 나왔으나, 앞서 발표했듯 남아공 변이에 대해서는 효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광범위 항체치료제가 아닌 (국산 치료제 같은) 단일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의 경우는 특정 변이, 그 중에서도 주요 변이에 대해서는 효능이 낮게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 또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여부를 판단하는 감시체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질병관리청 분석국을 중심으로 해서 국내 집단발생 사례까지 포함해 전체의 10% 정도에 대해 8개 기관이 참여, 유전체 분석으로 변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바이러스 핵산을 이날 0시 기준 263개 기관에 1,159건(바이러스 424주, 핵산 735건) 분양했고 주요 변이 바이러스를 36개 기관에 총 166주(영국 80주, 남아공 76주, 브라질 10주) 분양했다. 방대본은 지난 6일부터는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2주도 분양 중이며, 오는 20일부터는 뉴욕 변이와 나이지리아 변이 총 2주도 분양할 예정이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속보]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코로나19 확진…현역 국회의원 첫 사례
사회 사회일반 2021.04.15 21:16:54현역 국회의원 중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사례가 나왔다. 국회에 따르면 이개호(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수행비서가 확진 통보를 받음에 따라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의원과 접촉한 인사들 가운데 위성곤 의원은 이날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자택에서 대기 중이며, 이원택 의원도 곧 검사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이개호 의원실이 위치한 국회 의원회관 7층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조치에 돌입했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저녁 긴급 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소집,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책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회의 결과에 따라서는 국회 본청을 폐쇄하는 '셧다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장 내주부터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등 일정이 잡혀 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내일 원내대표 선거는 방역수칙을 지키며 예정대로 진행한다. 자가격리 등으로 의총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는 온라인 투표로 참여할 것"이라며 "당국에 협조해 역학조사에 철저히 임하겠다"고 공지했다. 사무처는 지난해 9월 국회를 출입하는 한 언론사 기자가 국회 상주 인원 중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소통관을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의원회관 행사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지면서 사흘간 본청 등 주요 건물을 모두 폐쇄한 바 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코로나 블루에…자살 예방 앞장선 지자체
사회 전국 2021.04.15 17:41:31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대책에 이어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살 예방대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이 자칫 자살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15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8대 특·광역시 중 2019년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이 30.1명으로 가장 높은 부산시는 2025년까지 자살률을 25.6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부산시민의 1.5%인 5만여명을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생명 지킴이’로 양성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 전문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살 예방 안전망을 구축하는 지역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검진 체계와 심리 지원을 강화하고 시내 약국을 거점으로 자살 예방사업을 펼치는 ‘생명존중 약국’을 확대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음도담’을 통해 자살 유족의 마음도 보듬는다. 마음도담은 지난해 부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개발한 앱이다. 익명으로 자신의 마음 상태를 올리면 전문가가 심리 상담을 제공한다. 부산 남구는 자살 고위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낙후지역 골목 슈퍼를 활용한 ‘슈퍼 히어로’ 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한다. 사업주에게 자살 고위험군 발견 및 예방 교육을 실시해 의심 징후를 보이는 주민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당국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오랜 기간 같은 장소에서 운영되는 골목 슈퍼의 특성상 지역사회에 애착이 강하고 이웃과 깊은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특히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을 이용하지 않는 노인과 쉽게 접촉할 수 있다는 점도 골목 슈퍼의 장점이다. 생활 반경이 넓지 않은 주민이나 우울증에 빠진 자살 고위험군이 골목 슈퍼를 자주 이용한다는 점도 감안했다. 다른 지자체들도 지역별 특성에 맞춰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한 자살 예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충남도는 자살 예방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KT와 함께 자살 원인 분석과 국내외 자살 예방 정책 및 사례 분석, 자살 예방 전략 수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살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정신건강을 염려해 이용업, 세탁업, 목욕업체 등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 교육과 정신건강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퇴직 공무원을 ‘생명 보안 지킴이’로 양성해 자살 사각지대를 줄이고 있다. 이들은 자살 빈발 지역을 순회하면서 고위험자를 발견하면 경찰에 신고하거나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다. 인천시는 2025년까지 자살률을 20.9명으로 낮춘다는 계획 아래 자살 다발 지역에 ‘생명 사랑 라이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에너지와 함께 자살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는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 ‘태양광 발전시설 융합형 안전난간 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에도 전국에서 1만3,79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루 평균 37.8명이 생명을 잃은 셈이다. 2018년 자살 사망자 1만3,670명보다 109명이 더 늘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오는 2022년까지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17명까지 낮추겠다며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자살률은 2년 연속 증가세다. 아직 한국의 지난해 자살 사망자 통계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자살률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감염병 확산에 따른 자살률 증가는 전 세계적인 추세다. 지난 2003년 홍콩에서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태 이후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자살률이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지 않는 일본도 생활고 등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살이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에 의해서 일어나는 문제가 아닌 만큼 다각도로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사회 구조적으로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 있어 단시간 내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며 “경제·사회적인 이율 발생하는 자살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통한 맞춤형 지원에 체계적으로 초점을 맞춰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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