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마선언 후 첫 대결…윤석열, 이재명 다시 앞섰다
정치 정치일반 2021.07.02 11:43:14‘대권 양강’으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오차범위 내 선두를 달렸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이 25%, 이 지사가 24%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났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지난달 조사에선 이 지사가 3%포인트 우세했지만, 윤 전 총장이 4%포인트 오르고 이 지사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윤 전 총장의 지난달 29일 대선출마 선언 이후에 실시된 여론조사라는 점에서 이벤트 효과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이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여론조사가 마무리되는 1일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6%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각 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2%로 동률이었다. 양당 지지도가 동률을 기록한 것은 2016년 10월 셋째 주(29%)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의 경우 '잘하고 있다'는 38%, '잘못하고 있다' 54%였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9%만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78%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김남국 이재명 캠프행에 조수진 "조국 결사 옹위하더니 앞뒤 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1.07.02 11:16:51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2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중적 행태를 비판했다. 이는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캠프의 수행실장을 맡은 김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적극 옹호해 온 이중적 행태를 꼬집으로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지사는 조국 사태에 대해 ‘현행법에 위반되는 행위를 했으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조국을 결사옹위해온 당내 주류인 ‘친조국부대’와 거리를 두겠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 지사의 ‘그림자 수행’을 전담한다는 수행실장은 조국씨 사진을 침대 머리 밑에 두고 기도한다고 했다”고 직격했다. 이어 “(김 의원은) 조국씨 부인에게 유죄가 선고됐을 때는 ‘가슴이 턱턱 막히고 숨을 쉴수 없다’며 ‘함께 비를 맞고, 돌을 맞으면서 걷겠다’고 했다. 어느 정도 앞뒤가 맞아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
'스승' 이상돈 교수가 본 이재명…대통령감인가 묻자
사회 사회일반 2021.07.02 09:28:38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제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실망했던 2030 청년층으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얻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최근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지사에 대해 “제가 (중앙대 법대)초임교수 때 가르친 제자”라며 “중앙대에서 사실 스카우트를 해서 (장학금 받고) 학교를 다닌 학생”이라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특히 성남시라는 거의 광역단체급 시장 아닙니까? 그걸 굉장히 성공적으로 두 번 했고.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살아온 과정이 있고 또 시장과 도지사로서 입증됐다”고 호평했다. 그는 이 지사가 등을 돌린 2030세대의 표심을 잡을 수 있을 까라는 질문에는 “제가 보기에는 현재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정부라고 그러고 2030세대에 대해서 헛된 기대를 너무 많이 넣어줬다”며 “그런데 사실상 하지 못했잖아요. 지금 뭐 일자리 무슨 얘기가 나옵니까? 자기가,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고, 청와대에 일자리 무슨 위원회를 두고서 상황판을 만들고 했는데 지금 뭐 얘기가 다 없어졌잖아요. 거기에 대한 배신감이 굉장히 크죠. 아마 2030 젊은 세대는 민주당의 우세한 유권자였는데 이제 더이상 그렇게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일자리 대통령이라는 말도 안 하잖아요. 이제는 어느새 그런 말이 있었나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이재명 지사는 이른바 민주당의 어떤 우세를 점하고 있는 대권후보이기도 하지만, 또 상당히 문재인 대통령과는 다른 이미지가 있잖아요. 문재인 대통령한테는 실망을 했던 2030도 이재명 지사가 후보가 된다고 할 것 같으면 그것은 또 다른 문제가 될 수도 있고. 또 이재명 지사가 가진 브랜드 같은 것이 말하자면 거기에 호소력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현재 국민의 힘 지지율이 더불어 민주당을 앞선 상황에 대해 “(이재명 지사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 지사가 후보가 되면 그때는 후보가 되기 전하고 후보가 된 후는 다릅니다. 후보가 되고 나서는 자기 브랜드를 만드는거죠. 앞으로 하기 나름이다, 나는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내세울 수 있는 이 지사만의 가치에 대해 “그게 여러 가지 있겠지만, 화두가 공정 아닙니까? 사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출발선이 다 같지가 않잖아요. 보완하는 노력을 해야만 그 차이를 줄여가는거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이재명 지사는 입지전적으로 그런 장벽을 자기가 뛰어넘어 왔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완전한 공정한 사회는 없어요. 보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지사가 그걸 많이 갖고 있지 않았나, 그것이 경쟁력이고 브랜드가 아닌가 본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여권 내 이재명 지사 대항마와 관련 해서는 “경력이나 이력 측면에서 훌륭한 정세균 전 총리하고 이낙연 전 당대표 두 사람이 맥을 못추고 있다”며 “정 전 총리와 이 전 당대표를 제외한 제3의 인물이 급부상할 가능성 또한 굉장히 적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에피소드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흔히 생각하던 학생 운동권은 아니었고,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했고, 후배들이 상당히 존중하고 말하자면 카리스마가 좀 있다고 그럴까, 그런 게 있었다”며 “자기 후배 중에서 학생 운동도 좀 하고 어쩌다 보니 취직이 안 돼 별로 할 일이 없는 경우 자기 변호사 사무실로 데려와 고용을 해서 일자리를 만들어줬다. 그것이 굉장한 자산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이재명 28.7% 윤석열 26.1%…오차범위 내 팽팽
정치 정치일반 2021.07.01 21:28:07유력 대선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양강구도를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S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28~29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28.7%,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26.1%으로 오차 범위 안에 있었다. 두 후보 뒤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9.5%의 지지를 모았다. 그 뒤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2%, 홍준표 의원 4.7%, 유승민 전 의원 4.2%, 최재형 전 감사원장 3.4%였고,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정세균 전 총리, 심상정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박용진 의원 순이었다. 여야 후보 간 가상 양자 대결의 경우 '이재명 대 윤석열'에서는 42.2% 대 39.2%로 나타났다. 오차 범위 안 접전일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이낙연 대 윤석열' 가상 대결에서는 33.2% 대 43.3%로, 윤 전 총장이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달 28~29일까지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강자 절제시키고 약자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 실천할것"
정치 정치일반 2021.07.01 21:20:11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문에서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대동 세상을 향해 가야 한다”고 선언했다. 억강부약은 이 지사의 정치 철학을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알려져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선언문에서 ‘성장’이라는 단어만 11번 언급하며 중도층에 대한 구애를 적극 시도했다. 이 지사는 자신을 ‘흙수저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로 합당한 보상이 주어져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핵심 측근은 “이 지사는 어릴 때부터 지녀온 ‘기층 민중’ 의식이 매우 강한 캐릭터”라며 “이번 연설문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고 말했다. 기층 민중은 국가나 사회의 바탕을 이루는 피지배 계층을 일컫는 말로, 이 지사가 약자를 배려하는 정치를 하겠다는 자신의 정치 철학을 선명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 지사는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받지만 지지층의 선호도가 높은 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추진 의지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그는 “기본소득을 도입해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서 거둔 정책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청년 배당으로 난생처음 과일을 사먹었다는 청년, 경기도의 도움으로 체불임금을 받아 행복하다는 알바 청소년을 기억하겠다”며 “여성들이 안전에 불안을 느끼고 차별과 경력 단절 때문에 고심하지 않는 나라, 죽음을 무릅쓰고 노동하지 않는 나라, 사교육비에 부모님 허리가 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본소득 재원 마련의 현실성 등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공감대가 여전히 형성되지 않아 향후 경선 레이스에서 경쟁자들로부터 집중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 지사 캠프에 속한 현역 의원들도 기본소득에 우호적이지 않은 당 안팎의 여론을 고려해 관련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조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권 내 부동의 1위라는 지위를 감안한 듯 이날 선언문은 전반적으로 선명성보다는 포용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정쟁 정치가 아니라 누가 잘하나 겨루는 경쟁 정치의 장을 열겠다”면서 “실용적 민생 개혁에 집중해 작더라도 삶을 체감적으로 바꿔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대표 실정 분야로 꼽히는 부동산과 일자리, 소득 주도 성장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실제 부동산과 외교 문제 등에 대해서도 무난한 수준의 입장을 공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동산은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는 점, 외교의 경우 중도층에서 문재인 정부의 노선에 대한 불안감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점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 제한을 강화하고, 적정한 분양 주택 공급, 충분한 기본 주택 공급으로 더는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며 원론적 수준의 해결책만 제시했다.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강력한 자주 국방력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 균형 외교를 통해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새 길을 열겠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이 지사는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욕설 파문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정면 돌파의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제가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 세상을 등진 모친을 떠올리며 회한을 털어놓았다. 눈시울이 붉어진 이 지사는 “7남매에 인생을 바친 어머니이신데 저희 형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해 어머니에게 불 지른다 협박했고, 어머니는 보통의 여성으로 견디기 어려운 폭언도 들었고, 심지어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져 제가 참기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당시에 공직자를 그만두는 것도 각오한 상태였는데, 한 10년 지났고 저도 그사이에 많이 성숙했다”며 “어머니·형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는 그런 참혹한 현장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픈 이야기를 했다”면서 “언젠가는 전후 과정을 소상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
이재명 대권도전 선언…"강력한 부흥정책 실시"
정치 정치일반 2021.07.01 20:15:45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강력한 경제 부흥 정책이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 경제 재편으로 투자 기회 확대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 일자리와 지속적인 공정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권 1위 대선 주자로서 경제 활성화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걸고 중도층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날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영상 선언문에서 “대전환 시대의 대대적 산업 경제구조 재편은 민간 기업과 시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대공황 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가능한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겠다”며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 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 재정력을 확충해 보편 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구체적인 대선 공약으로 규제 합리화 외에도 △산업구조 재편 △미래형 인적 자원 육성 시스템으로 기초·첨단 과학기술 육성 △문화 예술 지원 확대 △한반도 평화 경제체제 수립 및 북방 경제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 사회가 처한 위기의 원인으로 불공정과 양극화를 지목했다. 이 지사는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본, 더 나은 기술, 더 훌륭한 노동력, 더 튼실한 인프라를 갖췄지만 저성장으로 고통받는 것은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이라며 “불평등 양극화는 상대적 빈곤이라는 감성적인 문제를 넘어 비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경쟁의 효율 악화로 성장 동력을 훼손하고 경기 침체와 저성장을 부른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다. 수많은 정책 중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선택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의 문제이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공돌이로 썩기 싫다, 재명아 정신차려라"…이재명 출마영상 속 '자필 일기'
정치 정치일반 2021.07.01 20:00:00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공개한 대선 출마선언 영상에서 자신이 청년 시절 썼던 일기와 메모가 함께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했다. 14분10초 가량의 이 동영상에는 “재명아 정신차려라”는 메모를 포함해 청년 시절 고심이 담겨 있는 자필 일기를 찍은 사진도 있다. 이 일기는 공장에서 일할 때, 대학생 때, 사법연수원 시절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일기장 속 문장 중에는 ‘공부를 하겠다고 책상 앞에 앉기만 하면 공부하기가 싫어진다. 그러면서도 평생 공돌이로 썩고 싶은 생각도 없다. 나의 두뇌를 조금은 믿는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보다는 인간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람이 되어야지. 명사(名士)나 권력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 지사는 출마선언문을 통해서 “주권자를 대리하는 일꾼으로서 저 높은 곳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겠다”며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온 이재명이야말로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자신이 ‘비주류’이며 ‘정치적 후광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스스로 이뤄내 온 사람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정치는 튼튼한 안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공정한 질서 위에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일궈내야 한다”며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抑?扶弱·강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의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 세상을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
형수욕설 논란 고개숙인 이재명 "부족함 용서해주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01 16:41:48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며 공개 사과했다. 이 지사는 이날 ‘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잘못을 다 인정했고 그것들을 충분히 설명드리고 사과했다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우리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금 다시 그 시절(형수 욕설 논란 당시)로 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발언 중 울먹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호흡을 가다듬기도 했다. 이 지사는 “7남매에게 인생 바치신 어머니에게 불 지르겠다는 협박을 하는 상황”이었다며 “(어머니께서) 견디기 어려운 폭언 들으시고 협박 때문에 집에도 못 들어가셨다. 심지어는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다보니 제가 참기가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다. 당시 공직자를 그만두는 것도 각오한 상태였다”며 “이후 세월이 10년이 흘렀고 어머니도 형님도 모두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그런 참혹한 현장은 다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픈 이야기를 했다. 언젠가 전후 과정을 소상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에서 문재인 정부를 거세게 비판한 것에 대해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외까지 받으신다 하지 않으셨냐. 국정이 그렇게 호락호락 쉽게 익혀서 되는 길은 아니다. 좀 더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
‘대선 출마’ 윤석열 지지율 21%…이재명 27%로 1위 유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01 15:38:47더불어민주당 예비 경선이 막을 올리고 야권 잠룡들도 속속 출마를 선언하는 가운데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양강구도를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28~30일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27%로 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차기 대선 후보로 윤 전 총장이 적합하다는 응답은 일주일 전보다 1%포인트 오른 21%였다. 윤 전 총장이 지난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아직 그 효과가 여론 조사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30대(31%), 40대(40%), 50대(36%)에서 이 지사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윤 전 총장은 60대(38%), 70대 이상(36%)에서 우세했다. 지역별로 이 지사는 인천·경기(35%), 광주·전라(41%)에서,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30%)에서는 지지율을 견인했다. 두 후보 뒤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9%의 지지를 모아 5주 연속 10%를 하회했다. 그 뒤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3%, 유승민 전 의원 2%, 정세균 전 국무총리 1%,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1%, 박용진 민주당 의원 1%, 심상정 정의당 의원 1%, 원희룡 제주도지사 1%, 이광재 민주당 의원 1% 순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27%였다. 한편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8%가 ‘그렇다’고 답했다.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답변은 50%였다. 특히 20대(71%), 30대(73%)에서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차기 대선에서 2030 표심이 결과를 크게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100% 활용한 전화면접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형수 욕설 논란에 사죄 "폭언 사실…부족함 용서 바란다"
정치 정치일반 2021.07.01 13:53:04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과거 형수 욕설 등 도덕성 논란과 관련해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고 사과했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이 과열되면 사생활 관련 도덕성 문제 등 네거티브가 우려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대선 레이스 시작부터 자신의 최대 리스크인 도덕성 논란을 해명과 사죄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제가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세상을 등진 모친을 떠올렸다. 잠시 눈을 감더니 눈시울이 붉어진 그는 "7남매에 인생을 바친 어머니이신데 저희 형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해서 어머니에게 불 지른다 협박했고, 어머니는 보통의 여성으로 견디기 어려운 폭언도 들었고 심지어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져 제가 참기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다"며 울먹였다. 이 지사는 "당시에 공직자를 그만두는 것도 각오한 상태였는데 한 10년 지났고 저도 그사이에 많이 성숙했다"며 "어머니, 형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는 그런 참혹한 현장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등의 최초 원인은 가족들의 시정 개입, 이권 개입을 막다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그런 점을 감안해달라"고 했다. 그는 "아픈 이야기를 했다"며 "언젠가는 전후 과정을 소상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데 대해선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했으면 어땠을까. 과거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겠지만 그렇게까지 많이 하시나 아쉬움도 든다"고 평가했다. 또 "특수과외까지 받으며 '열공'하신다고 하지 않느냐. 국정이 그렇게 호락호락 쉽게 익혀서 되는 길은 아닌데 좀 더 공부하시고 채운 다음에 발언을 들어보고 제가 판단하겠다. 좀 더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현 정부에 대해 "아쉬운 정책을 꼽자면 부동산을 잡지 못했다. 부동산 폭등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부동산 빚투' 논란 등과 관련한 청와대 김외숙 인사수석 조치 필요성에 대해선 "청와대가 적절히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리당원들의 반감 극복 방안에 대해선 "어떤 인물로 경쟁해야 정권재창출이 가능할지 우선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합리적 결론에 이를 것이라 보고 끊임없이 설명드리고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
비주류 흙수저에서 與 대권 유력주자까지…이재명이 걸어온 길
정치 정치일반 2021.07.01 10:25:19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56) 경기지사는 그야말로 '비주류 흙수저' 출신이다. 공장에서 일하던 어려운 유년시절을 딛고 변호사를 거쳐 경기도지사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변방의 벼룩이 소를 잡겠다"며 대권에 도전했고, 당내 경선에서 '의미있는 3등'으로 훗날을 기약했던 그는 그사이 경기도지사를 거쳐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발돋움했다. 이 지사는 특유의 '사이다' 직설 화법과 승부사적 기질을 내세우며 '변방의 장수'에서 대선주자로까지 올라섰다. 이 지사는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드라마틱한 인생 스토리를 갖고 있다. 경북 안동 화전민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만 12살 때 경기 성남으로 이주한 뒤 영세공장에서 소년공 생활을 했다. 이후 공장 노동자로 일하면서 고입·대입 검정고시를 통과한 뒤 장학금을 받으며 중앙대 법대에 입학했고, 1986년에는 사법고시(연수원 18기)에 합격했다. 이 지사는 사법연수원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강의를 들은 것이 노동 인권변호사의 길을 선택하는 계기가 됐다고 회고한다. 또 연수원 동기로 만난 4선의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역정을 내내 함께 하는 동지 관계가 됐다. 이 지사는 '성남시민모임'을 창립해 이끌며 2000년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주목을 받았다. 2002년 파크뷰 특혜분양사건 당시에는 당시 성남시장과의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가 공무원자격사칭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04년 성남 구시가지의 대형 병원들이 문을 닫으면서 의료 공백이 심각해지자 직접 시장이 돼 시립의료원을 만들겠노라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성남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으로 활동하던 그는 2005년 8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며 정치에 투신했으나 첫 도전인 2006년 성남시장 선거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2007년 노사모에서 '미키루크'로 잘 알려진 이상호 전 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으로부터 영입돼 정동영 대선후보 지지자 모임인 '정통들'을 함께 이끌었다.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낙선했지만 2010년과 2014년 성남시장 선거에 거푸 당선됐다. 이 지사는 첫 임기 시작 11일 만에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하는 등 파격적인 시정 운영으로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재선까지 거치며 SNS 상의 열성적 지지층을 중심으로 '전국구 정치인'으로 급부상했고 야권의 잠룡으로 몸값을 높이기 시작했다. 정부와 각을 세워가며 추진한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 지원, 청년배당 등 보편 복지사업은 타 지자체로 퍼져나가며 자타공인 그의 정책 브랜드가 됐다. 2016년 11월 시작된 촛불 정국에서 '박근혜 탄핵·구속' 같은 거침없는 돌직구로 탄핵 공간에서 주가를 올리면서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다. SNS를 통해 자신이 직접 올리는 막힘없고 강렬한 어법의 메시지는 여의도의 거물급 정치인들을 제치고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무기였다. 비록 당시 경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에 패했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경기지사에 도전해 경선과 본선 모두 승리하며 16년만의 진보진영 경기도지사가 되는 기록을 썼다. 이는 명실상부한 대권주자로 체급을 올리게 된 순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두 차례에 걸친 당내 선거에서 경쟁한 친문 진영과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은 상처로 남았다. 특히 '혜경궁 김씨' 의혹, '형수 욕설 파일' 공개, '여배우 스캔들' 의혹 등 상대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세가 극심했다. 경기도정을 이끌면서는 '기본소득'을 비롯해 기본금융, 기본주택 등 자신의 기본 시리즈 정책 어젠다를 차츰 구체화하며 대권 재도전의 칼을 갈았다. 때로는 정부 재정당국과 각을 세우는 상황을 감수하고라도 '코로나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 보편 지급해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협조하지 않는 신천지 교단에 강제 역학조사를 지시하며 강경 대응하는가 하면, 도내 계곡 곳곳에 들어차 있던 불법 시설물들을 모두 철거·정비하는 등 저돌적인 행정가의 면모도 보였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2심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며 정치인생 최대의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 7월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고 10월 무죄가 확정되면서 족쇄가 풀린 바 있다. -
현충원 무명용사비 참배 한 이재명, "전환의 위기 도약의 기회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01 10:13:56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하고 첫 일정으로 국립 서울 현충원을 찾았다. 대선 후보들이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찾는 관행을 깨고 이 지사는 현충탑과 학도의용군 무명용사비를 참배했다. 현충탑 참배를 마친 후 이 지사는 "선열의 뜻을 이어 전환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이 지사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무명용사비 참배에 대해 "세상은 이름 없는 민초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며 "이름도, 위패도 못 남긴 그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국난극복의 큰 힘은 무명의 국민에 있다"며 "대한민국은 고난 공동체로, 국민과 함께 극복해낼 수 있고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30분 이 지사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14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출마 선언을 대신했다. 영상엔 슬로건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문구와 자막, 노란 점퍼를 입고 방역을 점검하고 시장에서 민생 현장을 챙기는 등 도정을 살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배경으로 등장했다. 이 지사는 이번 출마 선언문을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중에 웅변식 호소를 하는 일반적 출마 선언과 달리 비대면 선언인 점을 고려해 낮고 진중한 목소리로 원고를 낭독했다. 특히 의원들과 지지자들을 내세워 세 과시를 하지 않고 '낮은 자세'를 강조한 게 특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출사표 던진 이재명 "이재명표 뉴딜 정책 실시..공정성장의 길 열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1.07.01 08:23:07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표 뉴딜정책’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출마선언에서 "대공황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규제합리화로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가능한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미래형 인적 자원 육성시스템으로 기초·첨단 과학기술을 육성하고 문화 콘텐츠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속적 공정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평화경제체제 수립, 대륙을 여는 북방경제활성화도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위기의 원인으로는 불공정과 양극화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본, 더 나은 기술, 더 훌륭한 노동력, 더 튼실한 인프라를 갖췄지만 저성장으로 고통받는 건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이라며 "불평등 양극화는 상대적 빈곤이라는 감성적인 문제를 넘어, 비효율적 자원 배분과 경쟁의 효율 악화로 성장동력을 훼손하고 경기침체와 저성장을 부른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책엔 저작권이 없다. 수많은 정책 중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선택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의 문제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불가능해 보이던 계곡불법시설을 정비한 것처럼,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제한을 강화하겠다"며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과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 이상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자신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 추진 방침도 재차 밝혔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 도입으로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전문] 이재명 출마 "억강부약으로 대동세상 향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1.07.01 08:04:29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국가의 존재이유> 국가를 만들고 함께 사는 이유는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입니다. 주권의지를 대신하는 정치는 튼튼한 안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공정한 질서 위에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일궈내야 합니다.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해가야 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국민의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우리 기성세대는 현실은 척박해도 도전할 기회가 있고, 내일은 더 나을 것이라 믿어지는 세상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의 삶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이 되어버린 청년세대의 절망이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국민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안전해졌는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인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정치는 답해야 합니다. 에너지대전환과 디지털대전환이 산업경제재편 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틀마저 바꾸도록 요구하는 것도 또 다른 위기입니다. <위기의 원인은 불공정과 양극화입니다.> 누군가의 부당이익은 누군가의 손실입니다. 강자가 규칙을 어겨 얻는 이익은 규칙을 어길 힘조차 없는 약자의 피해입니다. 투기이익 같은 불공정한 소득은 의욕을 떨어뜨리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웁니다.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본, 더 나은 기술, 더 훌륭한 노동력, 더 튼실한 인프라를 갖추었음에도 우리가 저성장으로 고통 받는 것은 바로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입니다. 불평등 양극화는 상대적 빈곤이라는 감성적 문제를 넘어, 비효율적 자원배분과 경쟁의 효율 악화로 성장동력을 훼손하고 경기침체와 저성장을 부릅니다. 저출생, 고령화, 실업, 갈등과 균열, 사교육과 입시지옥 같은 모든 문제는 저성장에 의한 기회빈곤이 주된 원인입니다. 투자만 하면 고용, 소득, 소비가 늘어 경제가 선순환하던 고도성장 시대는 갔습니다.지금은 투자할 돈은 남아돌고 성장해도 고용이 늘지 않습니다. 줄어든 기회 때문에 경쟁이 과열되고 경쟁과열은 불공정에 대한 불만을 분노로 바꿉니다. 이제 승자만 생존하는 무한경쟁 약육강식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풀 수 없는 매듭은 자르고, 길이 없는 광야에는 길을 내야 합니다.> 사람이 만든 문제는 사람의 힘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치의 요체는 이해관계 조정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개혁정책일수록 기득권 반발은 그만큼 더 큽니다. 정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니고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습니다. 수많은 정책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선택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의 문제이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공정성 확보가 희망과 성장을 가능하게 합니다.> 역사적으로 공정한 나라는 흥했고 불공정한 나라는 망했습니다. 공정한 사회에는 꿈과 열정이 넘치지만, 불공정한 사회는 좌절과 회피를 잉태합니다.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습니다. 공정성 확보, 불평등과 양극화 완화, 복지확충에 더해서, 경제적기본권이 보장되어 모두가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사회여야 지속적 성장과 국민의 더 나은 삶이 가능합니다. <강력한 경제정책이 대전환위기를 기회로 만듭니다.> 경제는 민간과 시장의 몫이지만, 대전환시대의 대대적 산업경제구조 재편은 민간기업과 시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대공황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규제합리화로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가능한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미래형 인적자원 육성시스템으로 기초 및 첨단 과학기술을 육성하고 문화컨텐츠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기회 확대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지속적 공정성장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반걸음 늦으면 끌려가지만, 반걸음 앞서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 위기는 우리 경제가 과거의 고단한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입니다. 한반도평화경제체제 수립, 대륙을 여는 북방경제활성화도 새로운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이재명! 이재명은 합니다!> 약속을 어겨도 제재가 없는 정치에선 공약위반이 다반사이고, 그래서 정치는 불신과 조롱의 대상입니다. 전문가 몇 명이면 그럴듯한 공약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의 거울에 비친 과거가 바로 미래입니다. 누군가의 미래가 궁금하면 그의 과거를 보아야 합니다. 저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습니다.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공약이행률이 90%를 넘는 이유입니다. 주권자중심의 확고한 철학과 가치, 용기와 결단, 강력한 추진력으로 저항을 이겨내며 성과로 증명했습니다.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기회는 누구나 활용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청년배당으로 난생처음 과일을 사먹었다는 청년, 극저신용대출 덕에 다시 살아보기로 했다는 한부모 가장, 재난기본소득 때문에 가게 문을 닫지 않았다는 소상공인, 경기도의 도움으로 체불임금을 받아 행복하다는 알바청소년을 기억하겠습니다. 여성들이 안전에 불안을 느끼고 차별과 경력단절 때문에 고심하지 않는 나라, 노력과 능력에 따라 개천에서도 용이 나는 나라, 죽음을 무릅쓰고 노동하지 않는 나라, 과도한 경쟁 때문에 친구를 증오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 사교육비에 부모님 허리가 휘지 않고 공교육만으로도 필요역량을 충분히 키우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배고픔에 계란을 훔치다 투옥되는 빈민, 세계 최고의 빈곤율에 시달리며 불안한 노후에 고심하는 노인, 생활고와 빚더미로 세상을 버리는 일가족이 더 이상 뉴스에 나지 않게 하겠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던 계곡불법시설을 정비한 것처럼,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제한을 강화하고,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 이상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습니다.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습니다.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기본소득을 도입해서,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더 많은 문화예술체육 투자로 건강한 국민이 높은 수준의 문화예술을 만들고 즐기는 세계 속 문화강국을 만들겠습니다. 충분한 사회안전망으로 해고가 두렵지 않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보장되는 합리적 노동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빈자와 부자, 강자와 약자,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도시와 농어촌, 수도권과 지방 등 온갖 갈등의 영역에서 사회적대타협을 통해 균형과 상식을 회복하겠습니다. 경쟁이 끝나면 모두를 대표해야 하는 원리에 따라 실력중심의 차별 없는 인재등용으로 융성하는 새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한반도는 해양과 대륙 세력의 충돌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합니다. 강력한 자주국방력을 바탕으로 국익중심 균형외교를 통해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새 길을 열겠습니다. 진영논리와 당리당략으로 상대의 실패와 차악 선택을 기다리는 정쟁정치가 아니라 누가 잘하나 겨루는 경쟁정치의 장을 열겠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할 일은 했던 것처럼 실용적 민생개혁에 집중하여 곳곳에서 작더라도 삶을 체감적으로 바꿔가겠습니다. 국민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아닌 주권자를 대리하는 일꾼으로서 저 높은 곳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겠습니다. 어려울 땐 언제나 맨 앞에서 상처와 책임을 감수하며 길을 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화, 외환위기 극복, 복지국가기틀 마련, 한반도평화정착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만든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현장속에서 더 겸손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더 나은 국민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자랑스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치적 후광, 조직, 돈, 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들어낸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일 것입니다. 실적으로 증명된 저 이재명이 나라를 위한 준비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더 큰 도구를 주십시오. 새로운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 삶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위기의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감사합니다. -
(속보)이재명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
정치 정치일반 2021.07.01 08:00:13이재명 경기지사는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유튜브 등 SNS채널을 통해 “저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며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공약이행률이 90%가 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년배당으로 난생처음 과익을 사먹었다는 청년, 경기도의 도움으로 체불임금을 받아 행복하다는 알바청소년을 기억하겠다”며 “여성들이 안전에 불안을 느끼고 차별과 경력단절 때문에 고심하지 않는 나라, 죽음을 무릅쓰고 노동하지 않는 나라, 사교육비에 부모님 허리가 위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